1 이름없음 2020/12/24 12:33:29 ID : WkoJRA2HxDz 0
죽거나 아픈 사람들도 많고, 의료진들도 너무 고생하셔서 마음이 안 지만 나 본인이 편한 건 어쩔 수가 없더라... 안 그래도 학교에 친구 없는데 거의 안 나가도 되고, 나가도 주변 애들이랑 대화 안 하는 게 나 본인을 더 위해서도 좋고...그리고 내가 엄청 집순이인데 코로나 전에는 집에 몇날 며칠을 틀어박혀 있으면 뭔가 한심한 사회부적응자 된 기분이었는데 요새는 안 나가는 게 모범 시민이자너... 눈치 볼 필요 없이 집에 하루종일 틀어박혀서 지낼 수 있다니 넘 좋음... 물론 이 사태 자체가 좋다던가 이런 꽤씸한 생각이 아니라 그냥 내가 일주일 내내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디뎌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 없을 정도의 집순이이다 보니까 집에 틀어박혀서 지내야 한다는 이 사실 자체는 굉장히 편안함. 코로나는 무섭고 고생하시는 의료진들 생각하면 짠하지만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니 너무나도 편안하다... 학교 다닐때는 강제로 밖으로 나가야 했지만 방학 동안에는 현관문 밖으로 단 한 발자국도 내딛지 않겠어... 사실 오늘이 밖으로 안 나간지 6일째야... 집이 후져서 창문 틈새로 자꾸 바람 들어오길래 집 창문 안쪽에서 다 신문지로 틀어막아놔서 바깥 날씨가 어떤지도 모르겠다. 나 솔직히 이대로 세계 멸망해도 1주일 정도는 모르고 살 수도 있을 것 같아. 행복해.
2 이름없음 2020/12/24 13:02:16 ID : Ajdxvg0rdQm 0
나도 ㅋㅋ 난 그냥 코로나 전이랑 어차피 생활 똑같은데 전처럼 집에 쳐박혀있지말란 소리 안들어서 너무 편함.그리고 마스크써서 밖에 나갈때 귀찮게 화장안해도 되고, 사람들이 거리두기 해서 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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