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1/05 02:37:41 ID : pXvvhgkq59f 0
고민들어줄 올빼미 레스주들 있을까??
2 이름없음 2021/01/05 02:38:09 ID : pcNBvzPcrhw 0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58630228 좀 후에 와줄 수 있을까?? 미안해 ㅠㅠ
3 이름없음 2021/01/05 02:39:07 ID : pXvvhgkq59f 0
아 알겠어!!
4 이름없음 2021/01/06 00:29:27 ID : pPg7uoHzSNx 0
지금은 어그로 없겠지???? 풀어볼게-
5 이름없음 2021/01/06 00:31:06 ID : pPg7uoHzSNx 0
나는 이제 20살 된 여자고 정시파이터였는데 수능 망해서 대학 하나 걸어두고 반수할 생각인 사람이고 상대는 아직 초졸인 17살 남자애야ㅜ
6 이름없음 2021/01/06 00:33:14 ID : pPg7uoHzSNx 0
그 남자애를 처음 본 건 내가 딱 걔 나이였을 때, 중3 겨울방학이었지. 편하게 남자애 이름을 정국이라 할게ㅋㅋ(나 아미라서ㅎㅎ)
7 이름없음 2021/01/06 00:34:51 ID : 2mq1DvwmpO6 0
우와 레주는 3년 기다려야 하겠네ㅠ 힘들겠다
8 이름없음 2021/01/06 00:36:00 ID : pPg7uoHzSNx 0
내가 다니던 학원에서 만났는데 나는 특목고에 입학할 예정이었고 정국이는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 들어갈 예정이었어. 고등학교 가면서 그 학원을 그만두게 되니까 마지막에 인사도 할 겸 학원가서 본 게 처음이네
9 이름없음 2021/01/06 00:38:14 ID : pPg7uoHzSNx 0
하필이면 우리 학원 담임쌤이 정국이네 반 수업을 하고 있었고 선시닝님께서는 00고 간 선배라고 인사하고 가라고 하셨어. 그때 쌤이 학교 후배될거라고 정국이 소개해주셨어
10 이름없음 2021/01/06 00:40:51 ID : pPg7uoHzSNx 0
나는 그 시기에 남자친구는 없었지만 계속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고, 난 167인데 150 후반대로 보이는 초딩 남자애한테는 관심이 안 갔었지ㅋㅋ 정국이도 그냥 특목고 간 선배될 사람으로만 생각하고 그냥 공부나 학교 생활이 궁금해서 질문하는 정도였어
11 이름없음 2021/01/06 00:41:21 ID : pPg7uoHzSNx 0
하,, 혼란스럽네ㅜ
12 이름없음 2021/01/06 00:43:13 ID : pPg7uoHzSNx 0
3년 전이라서 인스타보다 페북 많이 할 때라 정국이한테 페북 친신이 와서 받아주고 하루에 한 번씩 페메하는 사이가 됐어. 내용도 그냥 수학 공부나 중학교 선생님 질문이고, 답장 텀도 몇 시간씩이었지
13 이름없음 2021/01/06 00:44:25 ID : pPg7uoHzSNx 0
그러다가 새 학교에 입학하고 거기서 남자친구도 생기고, 전자기기도 제약받아서 페메는 거의 끊긴 상태고 게시글 올리면 좋아요 눌러주는 사이로 바꼈거든.
14 이름없음 2021/01/06 00:47:57 ID : pPg7uoHzSNx 0
방학 때 다시 그 학원에서 방학특강을 들었는데 그때 다시 정국이랑 좀 친해졌어. 같이 학원버스 타고 다니면서 얘기도 하고 페메도 다시 했어. 반년도 안 지난 사이에 꽤 컸더라고. 방학 시작할 때 정국이 키는 나보다 1센치 정도 작아보였는데 방학 끝날 쯤엔 나랑 비슷하거나 내가 좀 큰 정도가 되더라. 그때도 아무 감정없었고 귀엽다는 생각만 했어
15 이름없음 2021/01/06 00:50:07 ID : pPg7uoHzSNx 0
학원쌤이랑 학생들도 정국이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순하다고 하더라고. 근데 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면서 (아 기숙사학교였어) 페메 빈도가 줄어들고 서먹해지고 그랬어. 이 사이가 나 고2 2학기까지 반복됐어.
16 이름없음 2021/01/06 00:52:25 ID : pPg7uoHzSNx 0
사이가 바뀐 건 고2 겨울방학 때. 딱 1년 전 이맘때야. 나는 특목고는 갔지만 거기서 사귄 남자애한테 정신이 팔려서 내신을 완전 망치고 수시로는 내가 원하는 대학교에 절대 갈 수 없는 성적이 나왔어.
17 이름없음 2021/01/06 00:55:22 ID : pPg7uoHzSNx 0
고2 2학기 시작할 때 구남친한테 차여서 반 년 정도 심적으로 방황하다가 20수능쯤 되어서야 정신 차렸어. 정시밖에 길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겁이 나고 쫓기는 기분이라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었어. 전자기기는 손도 안 대었고 인강이나 정보 찾아보는 건 교실 공용 컴퓨터를 썼었어. 그래서 정국이랑은 아예 연락도 안 하고 정국이의 존재를 잊고 살았지
18 이름없음 2021/01/06 00:57:45 ID : pPg7uoHzSNx 0
겨울방학이 되니까 원래 그랬듯이 다시 그 학원에 가서 특강을 들었는데 다시 정국이를 만났어. 정국이는 많이 변했더라. 키도 나보다 컸고 목소리도 엄청 바뀌고 얼굴도 선이 굵어지고 그랬어. 정국이가 연락 왜 안 했냐고 서운해 하더라고.
19 이름없음 2021/01/06 00:59:09 ID : pPg7uoHzSNx 0
근데 그때 나는 여유가 없었고 머리에는 수능 생각밖에 없었어. 간단하게 내 사정 설명하고 다시 공부했는데 정국이가 그때부터 먼 발치에 서서 나를 챙겨줬어
20 이름없음 2021/01/06 01:03:00 ID : pPg7uoHzSNx 0
나는 몰랐는데 나 하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같이 학원 차 타고 가줬어. 나 그때 너무 지쳐서 차에서 맨날 졸았는데 정국이가 기사님한테 부탁해서 일부러 나 집에 빨리 가서 자라고 우리 집 먼저 가 달라고 부탁했었대.,, 또 자리 불편할까봐 부탁해서 나 조수석 고정자리로 만들어줬었어
21 이름없음 2021/01/06 01:04:55 ID : pPg7uoHzSNx 0
학원에서 자습한다고 차를 놓치면 정국이는 그때까지 날 기다렸었다더라. 차 놓친 날에는 부모님이 늘 데리러 오셨는데 정국이는 내가 븐모님이랑 만난 걸 보고서야 집에 갔대,,
22 이름없음 2021/01/06 01:07:12 ID : pPg7uoHzSNx 0
학원 가면 맨날 담임쌤이 비타500 챙겨줬는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먹었었지. 하루하루 공부만 하고 정국이의 호의를 알지 못하고 받고 있었어. 하루는 담임쌤이 비타500 챙겨주시면 나한테 너무하다고 하시는거야
23 이름없음 2021/01/06 01:09:27 ID : pPg7uoHzSNx 0
난 당황해서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니까 정국이가 널 그렇게 챙겨주는데 넌 어떻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안 해주냐고 타박하시는 거야. 알고보니까 정국이가 매일 비타 500을 사서 선생님께 전달했고,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
24 이름없음 2021/01/06 01:12:10 ID : pPg7uoHzSNx 0
그 말 하시면서 정국이 짝사랑하기 힘들겠다고 흘리셨어. 그때 나는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 거만하게도 짜증난다였어. 나 공부한다고 바쁘다고 했는데 왜 신경쓰이게 하는 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 그때의 나 반성해라,, 정국이한테 고맙다는 말도 안 하고 인사도 안 받아줬었어,,,
25 이름없음 2021/01/06 01:13:46 ID : pPg7uoHzSNx 0
그러다가 차 놓친 날에 진짜 정국이가 날 보고 있는 지 궁금하기도 하고, 진짜 그러면 한 마디 해야겠다ㅈ싶어서 부모님께 학원쌤이 데려다 주신다고 거짓말을 하고 일부러 차를 안 탔어.
26 이름없음 2021/01/06 01:15:16 ID : pPg7uoHzSNx 0
자습끝나고 부모님 기다리는 척을 하다가 학원쪽을 봤는데 창문 열고 내 쪽을 쳐다보는 정국이랑 눈이 마주쳤어. 정국이는 당황해하면서 숨더라고. 난 팍 짜증이나서 바로 학원으로 올라가서 정국이를 끌고 나왔지.
27 이름없음 2021/01/06 01:16:10 ID : pPg7uoHzSNx 0
혹시 보고있는 레스주들 있니???
28 이름없음 2021/01/06 01:25:22 ID : pPg7uoHzSNx 0
없구낭ㅜㅜ 그냥 대나무숲처럼 혼자 써야겠다
29 이름없음 2021/01/06 01:27:13 ID : pPg7uoHzSNx 0
정국이 끌고 나와서 공부 방해되게 왜 귀찮게 하냐고 따졌는데(나 인성뭐냐ㅜㅜ) 정국이가 그냥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만 했어. 계속 일방적으로 화내니까 정신이 살짝 돌아오면서 내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30 이름없음 2021/01/06 01:29:43 ID : RClyGlcts66 0
ㅂㄱㅇㅇ!!!
31 이름없음 2021/01/06 01:30:33 ID : pPg7uoHzSNx 0
그래서 나도 화내서 미안하고 챙겨준 건 정말 고맙다고 했어. 왜 나 챙겨주냐고 물어보니까 정국이가 얼굴 진짜 빨개지면서 나 좋아하니까 챙겨준다는 거야. 근데 내가 그것도 몰라주고 화내서 좀 속상하기도 한데 미안하다고 얼굴 가리는거야.
32 이름없음 2021/01/06 01:33:55 ID : pPg7uoHzSNx 0
정국이 그때 울었어.ㅜㅜ 앞에 서 있는 남자애가 갑자기 나 좋아한다고 하고 울기까지 하니까 당황스럽더라,, 일단 정국이 달래면서 내가 정국이 집까지 데려다줬어. 데려다주면서 나는 널 그냥 동생으로만 보고, 고3이라서 공부해야 한다, 좋아해줘서 진짜 고마운데 미안하다, 더 좋고 훨씬 예쁜 또래 여자애 만나라는 얘기를 했어. 정국이는 그냥 울음그치면서 내 말만 듣고 대답은 안 했어
33 이름없음 2021/01/06 01:34:04 ID : pPg7uoHzSNx 0
안뇽~~
34 이름없음 2021/01/06 01:36:56 ID : pPg7uoHzSNx 0
정국이 집 다 오니까 정국이가 공부 방해됐으면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그러고 인사는 계속 하면 안되겠냐고 귀찮게 안 할거라고 약속한다더라. 그 말 듣고 미안해져서 그러쟈고 하고 정국이 올려보냈는데 정국이가 집가면 꼭 연락달라고 해서 집가서 정국이한테 페메 하나 보내고 공부하다가 잤네.
35 이름없음 2021/01/06 01:38:49 ID : pPg7uoHzSNx 0
그 다음날부터 정국이를 학원에서 마주치니까 진짜 어색하더라고. 쌤이 다시 비타500 주시면서 어제 정국이 끌고ㅈ나가는 거 다 봤다면서 정국이랑 얘기 잘했냐고 물어보셨어. 나는 그냥 아무말없이 비타500 다시 갖다주라고 얘기했어. 그날 쌤이랑 학원애들 다 내 눈치보더라ㅜㅜ
36 이름없음 2021/01/06 01:40:27 ID : pPg7uoHzSNx 0
학원끝나고 차 타려다가 정국이가 생각나서 차 안 타고 다시 자습실 올라가서 자습했는데 정국이 차 안에서 나 기다리다가 내가 다시 돌아가니까 되게 당황하더라ㅜㅜ 그날은 같이 남아서 자습한 남사친이랑 같이 집갔어.
37 이름없음 2021/01/06 01:42:24 ID : pPg7uoHzSNx 0
그 남사친이랑 나랑 진짜 친구로 엄청 친해서 그 날 이후로 공부배틀하다가 같이 집가고ㅈ그랬어. 정국이는 그냥 인사만 했어. 그 남사친이랑 집 가는데 걔가 정국이 얘기 꺼내면서 나보고 진짜 너무하다고 뭐라했어. 난 어설프게 행동해서 희망고문하는 것보단 이게 낫다고 받아쳤어.
38 이름없음 2021/01/06 01:45:10 ID : pPg7uoHzSNx 0
코로나로 방학이 길어지고 계속 학원다니다가 개학할 때가 되니까 정국이가 페메로 공부 응원한다고 짤막하게 오고 난 다시 학교로 들어갔어. 페메는 전혀 안 했고 난 공부에 집중했어. 수능 50일, 100일에는 정국이한테 먹을 거 가득한 택배랑 편지를 받았어.
39 이름없음 2021/01/06 01:46:33 ID : pPg7uoHzSNx 0
편지에는 공부하느라 힘들겠다, 이거 먹고 조금이라도 힘내라 이런 내용인데 항상 마지막엔 자기는 일관성있는 사람이라는 말 적어두더라. 난 편지만 챙기고 먹을 거는 나중에 돌려줄 생각으로 고이 모셔놨어.
40 이름없음 2021/01/06 01:49:18 ID : pPg7uoHzSNx 0
수능은 잘 못쳤어. 9모보다 대학은 2단계나 내려왔고 집에 돌아와서는 3일은 울기만 했어. 그러다가 정국이한테 카톡이 왔어. 수고했다고. 그냥 그 순간은 사람이 반가워서 톡을 주고받았어. 그러다가 정국이가 밥 사주겠다고 한 번 보자는거야.
41 이름없음 2021/01/06 01:50:51 ID : pPg7uoHzSNx 0
솔직히 나도 타지에서 학교 다니다가 고향와서 친구들이 보고ㅈ싶었거든. 근데 수능 못친 게 쪽팔려서 친구를 만나기 부담스러웠는데 정국이는 동생이니까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 알겠다고 하고 만났어.
42 이름없음 2021/01/06 01:53:27 ID : pPg7uoHzSNx 0
1년동안 정국이는 더 변했어. 키는 이제 나보다 10센치보다 훨씬 커보였고 처음 봤을 때의 목소리는 아예 없어졌고 얼굴은 아직 어린 티가 많이 있는데 그래도 더 남자다워졌어. 그 모습 보고 좀 놀랐어.
43 이름없음 2021/01/06 01:56:05 ID : pPg7uoHzSNx 0
정국이가 나를 보고 처음 한 말이 '누나 여전하네' 이거였어. 근데 나 여전하지 않거든. 1년동안 살도 많이 찌고 피부도 상했는데.,, 정국이가 내 눈높이 맞춰주면서 '나는 어때요?'라고 물어봤는데 기분 이상하더라
44 이름없음 2021/01/06 02:01:42 ID : pPg7uoHzSNx 0
나는 많이 변한 거 같다고 말했는데 정국이가 자기는 하나도 안 변했다고 말하더라. 그날 내가 밥 사주면서 이런저런 얘기 햏른데 재밌더라고. 지난 1년동안 5분 이상 밥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얘기하면서 밥 먹으니까 진짜 시간 잘 가더라.
45 이름없음 2021/01/06 02:03:44 ID : pPg7uoHzSNx 0
정국이가 그 날 집 데려다줬는데 나보고 자기 집 데려다준 거 생각나냐고 물어봤어. 그때 생각하니까 갑자기 웃기더라고. 당연히 생각난다면서 웃었는데 정국이가 왜 웃냐면서 자기는 그때 너무 슬펐다고 말하더라. 그때랑 상황이 비슷한 거 같아서 자기가 한마디 하겠다는 거야.
46 이름없음 2021/01/06 02:05:56 ID : pPg7uoHzSNx 0
정국이는 누나 수능 끝났으니까 지금은 좋아해도 뭐라 하지 말라고 하는 거야. 난 정국이가 나 안 좋아하는 줄 알았어. 완전 놀랐다,, 내가 아직도 좋냐니까 정국이가 귀 빨개져서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하면서 내 눈 피하니까 기분이 진짜 묘했다
47 이름없음 2021/01/06 02:11:22 ID : pPg7uoHzSNx 0
근데 난 재수해야 되니까,,, 또 난 이제 성인인데 정국이는 이제 고등학생이고,, 또 정국이를 내가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 감정을 솔직하게 말했어. 정국이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그냥 누나를 계속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예전처럼 그대로 좋아할거라고 그냥 좋아만 하겠다고 했어,,
48 이름없음 2021/01/06 02:11:33 ID : E1crgnPh9ik 0
ㅂㄱㅇㅇ
49 이름없음 2021/01/06 02:12:34 ID : pPg7uoHzSNx 0
어색하게 집 들어갔는데 그 날 이후로 정국이가 너무 신경쓰인다,, 정국이가 계속 톡이 오고 만나자고 하는 거 계속 거절했는데 이제는 내가 그걸 기다린다,,,
50 이름없음 2021/01/06 02:12:43 ID : pPg7uoHzSNx 0
안뇽
51 이름없음 2021/01/06 02:14:57 ID : pPg7uoHzSNx 0
정국이네 집에서 개를 기르는데 개 짖는 소리 안 궁금하냐고 이상한 이유 대가면서 전화걸었던 걸 계기로 새벽에 계속 통화한다,, 나 초5때부터 방탄좋아한 거 알고 방탄 무대보고 와서 전화로 노래부르고 슬쩍 가사 인용해서 말한다,,, 미치겠다,,
52 이름없음 2021/01/06 02:17:31 ID : pPg7uoHzSNx 0
수능성적표 나온 날엔 너무 울적해서 정국이가 우리 집 앞에 개 데리고 찾아왔을 때 걔 앞에서 펑펑 울었다. 정국이가 당황해하면서 달래주다가 머리 한 번 쓸어줬는데 이상하게 진정되면서 설레더라. 내가 너무 우니까 정국이가 안아주면서 달랬는데,, 나 그거 뿌리쳐야 되는데,, 정신 못 차리고 안겨서 울었다,,,
53 이름없음 2021/01/06 02:21:21 ID : pPg7uoHzSNx 0
왜 개 데리고 우리 집 오냐고 물어보니까 부끄러워하면서 자기가 온 게 아니라 개 따라왔다는 게 너무 귀엽더라,,, 방탄 상남자 가사(대학까지도 너랑 간다면 참 잘갈 것 같아)로 톡 와서 똑같이 가사(영원이라는 말은 어쩌면 모래성 잔잔한 파도 앞에 힘없이 무너져)로 받아치니까 또 (내가 두려운 게 그대이든 그때이든 불같이 사랑할래 그댈 지금)으로 가사로 받아치는데 너무 설렌다
54 이름없음 2021/01/06 02:22:43 ID : pPg7uoHzSNx 0
끊임없이 예쁘다고 해주고 이때까지 본 여자 중에 제일 예쁘다는 말이 진심이길 속으로 바라고 있고 가끔씩 혼자서 사귀고 기다려주는 생각도 한다,,
55 이름없음 2021/01/06 02:23:47 ID : pPg7uoHzSNx 0
과외해주는 명분으로 계속 만나고 싶은 나쁜 생각도 해봤다,,, 정신 못차린 재수생인데,,, 어떡하지,, 레스주들,, 나 어떻게 해야할까,,
56 이름없음 2021/01/06 02:24:24 ID : pPg7uoHzSNx 0
사실 지금도 전화하고 있고 오늘도 만났는데,, 나 왜이럴까, ,,
57 이름없음 2021/01/06 02:26:57 ID : pPg7uoHzSNx 0
외모가 엄청 잘생긴 것도 아닌데,, 나 방탄 최애가 뷔인데, 걔가 장난으로 자기가 뷔보다 잘생기지 않았냐고 씨익 웃는데 진짜 더 잘생겨보여서 내가 단단히도 미쳤구나가ㅈ느껴지더라,, 미치겠네,, 지금 전화로 자기한테 고백한 여자애 얘기 해주는데 질투나네,,
58 이름없음 2021/01/06 02:41:06 ID : pPg7uoHzSNx 0
정국이가 방금 누나가 나 버리고 다른 형이랑 집 갔을 때 내가 얼마나 아팠는 지 아냐고 물어봤어,, 미치겠다,,
59 이름없음 2021/01/06 02:51:17 ID : 2mq1DvwmpO6 0
재수도 재수인데 너 미자랑 만나게?
60 이름없음 2021/01/06 03:04:20 ID : pPg7uoHzSNx 0
그러니까,, 나 설렘면 안 되고 거절해야 하는 거 아는데,, 왜 이럴까,, 이러면 안 되는데,,
61 이름없음 2021/01/06 03:07:39 ID : 2mq1DvwmpO6 0
ㅇㅇ절대안됨 애 미래에 그게 좋겠냐ㅋㅋㅋ
62 이름없음 2021/01/06 03:15:10 ID : 2mq1DvwmpO6 0
레주가 재수생인건 솔직히 모르겠고 뭣보다도 중요한건 상대는 이제 고1짜리인 미자라는거야 네 미래가 아니라 그애 미래 보고 하는 소리라고. 여기서 사귀면 너 여태동안 스레딕에서 주구장창 욕먹은 성인미자 중 성인이 되는거임 정신차려 그게 진짜 애 미래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니 접던가 기다리던가 해라 너네 나이에 3살은 절대 안적다
63 이름없음 2021/01/06 03:43:23 ID : 2mq1DvwmpO6 0
그래 뭐 백번 양보해서 사귄다쳐 너네 과연 여유는 있을까? 너는 재수생이니까 최소 근 1년 간은 시간이 부족하다 못해 빠듯할거고 연인으로서의 의무조차 못 감당할 가능성이 커 네가 사귀면서 연락도 하고 공부도 해서 겨우겨우 대학에 간다 해도 그땐 걔가 입시 시작할걸?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단거 알잖아
64 이름없음 2021/01/06 04:35:05 ID : E1crgnPh9ik 0
나는 성인이고 너는 미자기 때문에 안된다고 설명해 걔가 그럼 자긴 상관없다고 하겠지 걘 뭐가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넌 알잖아 성인이 선 그어야해 계속 연락 하는 것도 너한테도 걔한테도 좋진 않을 거야 나도 3살차이 나는 연상이랑 썸타고 한 이주 사겼는데 16-19이였어 좋게 끝났지만 이제 생각하면 진짜... 이해도 안되고 정말 싫고 짜증나는 기억으로 나았어. 언제 걔가 정신차릴지 몰라 걔 기억에 미자랑 만나는 성인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으면 빨리 끝내
65 이름없음 2021/01/06 14:51:15 ID : k4HDAqjdA4Z 0
레주 정말 좋아하면 성인될때까지 기다리는게 맞는듯... 레주도 재수하면서, 남자애는 입시준비하면서 바쁠텐데 서로 공부해야하니까 적당한 거리두면서 레주가 3년 묵묵히 기다릴 수 있으면 상관없지만 지금은 아니야...ㅜㅜ 남자애가 20살 되고나서부터 연애를 할지 말지 생각하는거라고 생각해...!! 나도 남자친구랑 8살차이나는데 나 성인될때까지, 입시 끝날때까지 오빠가 묵묵히 기다려줌...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해 나는..!!!!
66 이름없음 2021/01/06 15:38:44 ID : vA45dPikq0o 0
3실 차이 적어보여도 지금 걘 이제 고등학교 입학하는 학생이고 너는 대학생이니까.. 레주가 정말 걜 좋아한다면 3년 기다릴테니까 졸업하고도 생각이 안 바뀌면 그때 만나자 하는거 어때
67 이름없음 2021/01/06 15:46:38 ID : 7cGrbDy7BxR 0
고딩때부터 그랬던거니까 성인미자는 딱히 상관없다고 보긴 하는데 지금은 아니다. 연애하다 삼수할거야? 대학 붙으면 사겨
68 이름없음 2021/01/06 21:03:39 ID : pPg7uoHzSNx 0
레스주들 다 정신차리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나도 머리로는 잘못된ㅈ걸 아는데 계속 핑계를 대면서 나를 정당화하고 있었네. 오늘 정국이 오면 말해줘야겠어. 진짜 다 고마워.
69 이름없음 2021/01/06 21:07:30 ID : pPg7uoHzSNx 0
사실 오늘 정국이 어머니와 통화했어. 정국이 어머니께서는 내가 정국이한테 흔들리지는 모르시고 정국이 혼자서 나 좋아하는 줄 아시더라. 되게 긴장했는데 어머니께서는 정국이한테 떨어지라는 얘기가 아니였어.
70 이름없음 2021/01/06 21:10:43 ID : pPg7uoHzSNx 0
사실 나 9월시험까진 되게 잘했었어,, 치대가 가능했거든,, 근데 이번 수능으로 교대가 안정적인 성적이 나와서 교대를 걸어놓고 반수하려고 하거든. 정국이 어머니가 그걸 아시고 정국이 과외해달라고 하셨어,, 내가 가르쳐주면 진짜 열심히 할 것 같다더라,,
71 이름없음 2021/01/06 21:12:10 ID : pPg7uoHzSNx 0
나 그 말 듣고ㅈ바로 하겠다고 할 뻔 했어. 멍청하지. 더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나 왜 이럴까, 나 자신한테도 실망스럽다. 도덕적으로 바르지 않다는ㅈ걸 뻔히 아는데 외면하고 있는 스스로가 싫어.
72 이름없음 2021/01/06 22:19:08 ID : 1irArApaoGt 0
와... 스레주.. 진짜 생각 많겠다..
73 이름없음 2021/01/06 22:29:13 ID : Fg7uk63QoHB 0
3년만 기다리고 사겨. 나 아는 선생님의 친구도 고 2짜리 과외 했었는데 고2가 선생님 친구 좋아했대.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잘 사귀고 결혼까지 했다더라. 좋아하는 감정은 멈출 수 없어. 하지만 시간을 가지면서 기다리고 너한테 먼저 집중하는 건 할 수 있잖아. 난 너가 현명한 선택만 하면 그 친구와 서로 성인일 때 잘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74 이름없음 2021/01/07 00:41:44 ID : pPg7uoHzSNx 0
레스주들이 해준 말 듣고 정신차려서 정국이한테 딱 잘라 말했어. 나는 재수생인데다가 이제 성인인데 너는 이제 고등학생이니 우리 관계는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너는 남의 눈이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하겠지만 그거 무시 못한다. 이기적일 수 있겠지만 너 3년 잘 참았으니까 남은 3년 더 못참겠느냐. 대신에 내 마음을 알고 있으니 더 나은 것 같다. 너가 나의 강직하고 현명한 성격이 좋다고 했으니 그 성격이 도출한 결론이 이것이다. 남은 3년간 너만을 좋아할 자신은 없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은 널 많이 좋아한다. 그렇기에 너를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75 이름없음 2021/01/07 00:43:43 ID : pPg7uoHzSNx 0
이 정도로 말한 것 같아. 울보 정국이 또 울더라. 안아줄 뻔 하다가 그냥 울지말라는 말만 했어. 정국이가 꼭 기다려달라네,, 그 마음 영원할지도 의문인걸,, 과외는 나 자신을 못 믿어서 안 할려고. 대신에 딴 마음 안 먹게 3월에 기숙학원 가는 거 2월로 땡겨서 갈려고,,
76 이름없음 2021/01/07 00:46:03 ID : pPg7uoHzSNx 0
정국아 나 계속 좋아해주고 잘해줘서 고마워. 지금 가진 내 맘 변치 않도록. 그리고 이기적이지만 너도 그 마음 변치 않길. 사실 네가 네 또래 만나서 잘 지내는 모습 보고 싶기도 하다,, 정국아 공부 열심히 하고 3년 후에 다른 관계로 보자. 그때까지 나도 노력할테니,,,
77 이름없음 2021/01/07 00:48:02 ID : oHxwlbdu6Y7 0
응 잘했다 3년 금방 갈거야. 그 애를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한 결정이니까 너무 괴로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글고 코시국에 수능 보느라 수고했어, 올해엔 꼭 좋은 대학 붙었으면 좋겠다:)
78 이름없음 2021/01/07 00:51:03 ID : pPg7uoHzSNx 0
이 레스주를 비롯해서 나한테 진심 어린 조언 해 준 모든 레스주들 고마워. 재수의 원동력이 생긴 것 같네. 진짜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가서 정국이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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