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2/05 09:06:56 ID : vdCmGnA7teH 0
내 얘기 ×, 사촌 동생 이야기임. 우리 사촌동생은 이제 고2임. 그러니까 고등학교 생활 처음으로 1년 한거지. 그런데 얼마전에 배신감 드는 일이 있었다고 함. 얘가 여고를 다니는데, 얼마전에 생기부 마감 기간에 담임 선생님이 "오타 수정 할 거 있으면 가지고 와라" 라고 했다 함. 얘랑 얘 친구들(정확히 몇 명인지는 모르겠고 이 중에 전교1등도 있다 들음. 아 참고로 우리 사촌동생은 공부 그렇게 잘하진 않음 4등급 정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음)은 그런갑다 하고 오타 수정을 했다고 함.
2 이름없음 2021/02/05 09:08:35 ID : vdCmGnA7teH 0
그런데 얘가 교무실에 왔다갔다 하다보니 아이들이 계속 교무실에 선생님을 찾아가는 게 보였다고 함. 그래서 그 아이 중 한 명에게(어느정도 친분 있는 아이) "왜 계속 교무실에 왔다갔다 해?" 하니까 얘가 "오타 수정하려고" 라고 했다는데, 내가 직접 들은 건 아니니 잘 모르겠고 쨌든 다른 거 없이 정말 오타'만' 수정한다는 어감의 대화를 했나봄.
3 이름없음 2021/02/05 09:09:31 ID : vdCmGnA7teH 0
그러다가 나중에 마감 하루 전에 사실 그 오타 수정하러 오란 게 세특 넣으라는...그냥 뜯어 고치라는 얘기라는 걸 알았다고 함... 그래서 급하게 하루동안 해서 내긴 냈는데, 그게 그렇게 배신감이 들었다는 거임.
4 이름없음 2021/02/05 09:10:47 ID : RxDzgoY9y44 0
그냥 말 해석의 차이인 것 같아.
5 이름없음 2021/02/05 09:11:56 ID : vdCmGnA7teH 0
나는 이걸 아는 사람(나랑도 알고 사촌 동생이랑도 알고 지내는)을 통해 들었는데, 이해가 안 감. 일단 나만 해도 수행평가 같은 거 절대 안 알려주고 모른다 하고, 계속 물어보면 은근 다른 거 알려주고 하기도 함. 근데 이게 보통 아님? 그럼 호구 같이 다 알려주고 앉아있음? 물론 배신감 드는 건 이해하는데, 난 애초에 바보 같이 그걸 어찌보면 경쟁자인 애한테 물어보는 게 바보 같다고 생각함. 아니 그럼 사회 나가서도 그럴거임?
6 이름없음 2021/02/05 09:13:41 ID : vdCmGnA7teH 0
그래서 내가 그 아는 사람에게 아니 그게 바보 아니냐, 누가 경쟁자한테 그걸 물어보냐, 경쟁자라면 알려주고 싶겠냐, 나도 내 잇속은 내가 챙긴다 답답하다 했더니 그 아는 사람이 나한테 "ㅇㅇ이(사촌 동생)한테 악감정 있는 거 아니지?" 이러는 거임...아니...난 진짜 우리 학교에서도 그런 애들을 제일 싫어함. 자기가 알아서 하려는 노력 안 하고 남에게 한 번 물어보는 걸로 퉁치고 정보 얻어가려는 애들.
7 이름없음 2021/02/05 09:14:44 ID : RxDzgoY9y44 0
그냥 말 해석의 차이인 것 같아
8 이름없음 2021/02/05 09:15:02 ID : vdCmGnA7teH 0
일단 나도 저런 거(나한테 수행 물어보고 생기부 물어보고 하는 애들)많이 당해서 정말정말 극혐한단 말임 저런 거. 그래서 답답해서 한 얘긴데 그걸로 내가 사촌 동생한테 악감정이 있냐는 소릴 들으니 당황스러운 거...
9 이름없음 2021/02/05 09:15:33 ID : vdCmGnA7teH 0
어떤 말? 그 오타 수정한다는 그거?
10 이름없음 2021/02/05 09:16:42 ID : RxDzgoY9y44 0
어. 그것 말고는 별 생각 없어. 그냥 가치관의 차이잖아.
11 이름없음 2021/02/05 09:17:19 ID : s3Duk63SGmm 0
만약 우리학교에서도 쌤이 그냥 오타 수정해라 하면 나같아도 사촌동생처럼 해석했을 것 같긴 함
12 이름없음 2021/02/05 09:17:29 ID : vdCmGnA7teH 0
너네가 보기엔 내가 너무 과하게 말한 것 같음? 몰라 일단 난 얘를 사촌 동생이라 생각 안 하고 제3자라 생각하면 이해를 못 하겠음. 근데 또 내 성격상 가족이라고 감싸고 그럴 성격은 아니니 뭐라 한거고... 그 아는 사람은 내 생각이 너무하다는 반응이었는데 진짜 그 악감정 얘기 듣고 충격 받음...이게 그렇게까지 비춰짐...?? 내가 저런 애들 이해를 해야하나...? 그 아는 사람 같은 경우는 자기는 물어보면 다 알려준다고 하더라.
13 이름없음 2021/02/05 09:18:02 ID : RxDzgoY9y44 0
나도 다 알려주는데 네 생각도 틀린건 아니니 이해가 돼.
14 이름없음 2021/02/05 09:20:52 ID : vdCmGnA7teH 0
음 일단 나는 선생님의 그 말 해석을 그 생기부 고치던 애 처럼 해석 할수도, 사촌 동생 친구들 처럼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기도 그거엔 붙만이 없나봐. 근데 내가 직접 들은 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 고치던 애가 자기는 오타만 고쳤다 말 한 게, 자기한테 거짓말을 쳤다고 생각해서 배신감이 들고 그런 것 같던데 난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 나온 것에 대해 주위 사람의 반응이 내 생각이 좀 과하다는 느낌이라 생각이 복잡해
15 이름없음 2021/02/05 09:22:10 ID : vdCmGnA7teH 0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다만 그거에 대해 알려주지 않은 친구나 그거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는 애나 이게 꼭 누구의 잘못이라 할 수 있나? 싶어서...
16 이름없음 2021/02/05 09:26:44 ID : bA2K0lfPa7g 0
뭐,,, 알려 주고 안 알려 주고는 친구의 자유지 사촌동생이 배신감 느끼는 것도 그럴 수 있고 ㅇㅇ.. 그냥 레주가 적당히 맞춰줘
17 이름없음 2021/02/05 09:28:28 ID : s3Duk63SGmm 0
물론 친구라고 이것저것 다 알려줄 의무는 없음 근데 현실적으로는 친구마저도 경쟁자라고 인식하면서 정보 안 알려주려고 하면 보통 좋은 소리는 못 듣긴 함 우리학교에서도 그랬다가 있던 친구도 없어진 애가 있는데 그런건 뭐 본인이 감수해야하고 어쨌든 사촌동생이 서운하긴 했을텐데 내가볼땐 사촌동생의 친구도 사촌동생이 정말 오타만 수정하려고 했던 건지 제대로 몰랐을 것 같기도 해서 누구 잘못이라고 하긴 좀 그럼 만약 사촌동생의 친구가 사촌동생이 생기부 오타만 수정하는 줄로 알고있다는 걸 알고 있고, 악의적으로 쟨 내 경쟁자니까 제대로 얘기 안 해줘야지 하면 사촌동생의 배신감이 완전히 이해되는데 친구 입장도 들어봐야 할 것 같긴 함
18 이름없음 2021/02/05 09:33:08 ID : vdCmGnA7teH 0
나도 배신감 느끼는 건 충분히 이해 해 그건 개인 감정이니까 다만 너무 그 친구의 잘못이다!! 이러는 듯 해서. 의견 고마워!
19 이름없음 2021/02/05 09:40:05 ID : vdCmGnA7teH 0
아 음...레스주 말 듣고 보니 나랑 '친구' 의 개념을 다르게 생각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네. 일단 나 같은 경우는 설명하기 귀찮아서 같은 반 애들도 친구라 부르긴 하지만 친구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부모님도 그걸 잘 알아서 내가 어쩌다가 같은 반 학생의 배경을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냥 친구가~ 라고 이야기하면 누구인지 물어보고 "걔는 친구 아니잖아?" 하고 딱 잘라 말 해. 대신 친구라고 부르고 정말 친구라고 생각하는 애들은 잘 챙겨주지. 그러니까 내 입장에서 그 생기부를 고친 아이는 동생이 같이 다니는 친구(그 다 같이 세특을 넣는 걸 몰랐던 아이들)가 아니니, 동갑이라서 말은 친구라 해도 진짜 친구라고 생각을 못 했던거고, 그럼 친분은 있지만 어쨌든 완전 남인데 왜 걔를 나쁘다고 표현하는 건지 이해를 못 한거지...만약 동생 입장에선 그저 같은 반 학생이라도 정말 친구라고 생각했으면 그렇게까지 배신감을 느끼고 한 것도 이해는 간다... 들어보니 말 한 마디에서 끝난게 아니라 걔네도 몇 마디 나누며 물어봤는데 끝까지 오타만 고친거다 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더라고. 얘가 더 화난 게, 너 뭐 했냐는 식으로 물어봤는데 그때도 오타만 고친거다 하니까 그랬던 것 같구... 레스주 말 들어보니 사촌 동생이 생각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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