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2/23 11:00:04 ID : O8pfhtjxTXx 0
일단 난 고딩임. 친구가 몇 달 전에 생일이는데 만나질 못해서 선물을 못 줌. 근데 이번에 연락 주고 받다가 내가 갖고 싶은 거 없냐고 물어봤거든. 전에 물어봤을 땐 없다 했는데 그 동안 갖고 싶은 게 생겼는지 제품 하나를 보여주더라고. 무슨 굿즈? 같은 건데 (난 뭔지 잘 모르겠음) 걔네 집은 택배 오면 부모님이 제일 먼저 뜯어 보고, 또 그런 거 싫어하는 집안이라 못 사고 있다는 거. 보니까 생일 선물로 가격도 적당하고 걔 상황도 그러니까 걍 바로 오케이 했지. 내가 사고 받아서 만나서 건네준다고. 근데 이게 해외 직구인가봐. 결제 화면 들어가니까 원래 제품 가격의 3배 이상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돈 쓰는 거 무서워 하는 편 아닌데도 순간 헉... 소리 나왔을 정도로. 그게 애초에 사려고 결제 화면으로 넘어가서 내 주소랑 계좌번호 다 넣으니까 그제서야 가격이 그렇게 떠서 내 친구는 몰랐던 듯. 근데 뭐... 생일 선물이 몇 달이나 늦기도 했고, 해외에서 오는 거면 이 시국엔 특히 더 시간이 오래 걸릴 테니까 너무 늦어버린 거 땜빵 칠 겸 걍 사자 싶었지. 그래서 사긴 했거든? 근데 문제는 바로 얼마 뒤에 내 친구가 어쩌다가 그거 배송비 포함 된 가격을 확인한 듯. 가격 뻥튀기 된 거 보고 놀랐는지 톡으로 지가 진짜 미안하다고 이걸 확인을 못했다고, 이렇게까지 가격 높아질 줄 상상도 못했다고 당장 환불 받으라는데... 아직 환불 받을 수 있기는 한데 솔직히 그럴 생각이 없거든... 어차피 주기로 한 거 걍 갖고 싶었다는 거 주면 좋자너... 나도 첨에 헉 소리 나오긴 했지만 어쨌거나 내가 감당 가능한 가격이니까 걔한테 말 안 하고 사주기로 한 거고. 몇 달이나 늦어버린 거 미안하다는 사과 겸 괜찮지 않나 싶었음. 그래서 그냥 이미 결제 했다고 뭘 환불하냐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까 걔가 그거 받고 무진장 부담스러워하면 어쩌지. 막 이미 발 동동 구르던데. 막상 선물 받아놓고 부담스러워하고 미안해하면 받는 쪽은 물론이고 주는 쪽도 기분 별로잖아... 난 걍 이왕 산 거 주고 싶은데 당사자 입장은 어떨지 모르겠다. 너네라면 어떨 것 같냐 이거 그냥 꿋꿋하게 밀고 붙여서 사줘도 되는 부분?? 막 상담 까지는 아닌데 너희라면 어떨지 궁금하다. 나는 아직 결제를 안 한 상태라면 모를까, 어차피 이미 결제까지 한 거 그냥 주고 싶은데... 선물 너무 늦은 게 좀 많이 미안하기도 했고. 너네가 받는 입장이라면 어떨 것 같음?? 받으면 기쁠 것 같냐.
2 이름없음 2021/02/23 16:08:18 ID : p807go0tBs9 0
일단 친구들끼리 생일을 챙기지 않아서 나한테 선물 줄 친구가 없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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