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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7 09:55:16 ID : oZjuty5gjju
도움! 요즘 스텔라리스라는 게임에 빠져있는데 이 게임이 쉽게 말하자면 이제 막 우주로 진출한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서 은하를 지배하는 제국으로 키우는 그런 게임인데 게임 특성상 컨셉을 잡고 플레이 하기가 정말 좋아. 내가 지금까지 했던 컨셉들을 예로 들자면 1) 세상의 모든 자본주의자, 부르주아지들을 해치우고 공산주의 아래 전세계를 통합해 우주로 진출한 소련 2) 1과는 반대로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이긴 후 전세계를 통일시켜 우주 진출로 눈길을 돌린 나치 독일 3) 핵전쟁으로 지구가 완전히 쑥대밭이 되었지만 지하 벙커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인류가 다시 문명을 세우고 그 이후로 수백년이 흘러 우주로 진출 4) 우주로 나가기 전부터 일찌감치 이웃 나라들을 정복해 노예로 부리던 외계 종족이 우주로 진출해 다른 행성의 외계인들 마저 자신들의 노예로 만들려는 우주 제국 5) 자신들의 종교를 은하의 모든 지적 생명체에게 '강제로라도' 믿게 만드려는 외계 종족 6) 자신들의 사업을 다른 행성의 외계인들에게까지 확장하려는 사실상 정부의 역할을 수행하는 초거대기업 7) 언제, 누가, 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나약한' 유기체들을 온 우주에서 없에버리는 것 만이 목표인 인공지능 기계 제국 8) 수천년동안 살아남아 우주로 진출한 로마 제국 이런식의 컨셉질이 가능한 게임인데 내 머리로는 다른 재미있는 컨셉이 안 나와.... 바보판 레더들이라면 이런 것보다 더 재미있는 컨셉을 짤 수 있을 것 같아서 스레 세워봤어ㅋㅋㅋ 신박한 컨셉 던져주시고 채택된 컨셉은 플레이하면서 이 스레에다가 간간히 상황 보고도 해드릴게여...
2021/03/17 09:55:20 ID : oZjuty5gjju
아 맞다 어떤 정부체제를 가질지도 선택할 수 있어! 10년이나 20년에 한번씩 민주적인 선거로 지도자를 뽑는 민주정이나 과두정 지도자가 죽으면 선거를 통해 새 지도자를 뽑는 독재정 아니면 아예 왕이 통치를 하는 제정을 선택할 수도 있어! 종족 생김새도 정할 수 있어! 인간 뿐만 아니라 파충류, 포유류, 조류, 오징어 같은 연체류나 곤충 같은 절지류, 심지어 진균류(곰팡이)나 골램처럼 돌로 된 외계인들도 만들 수가 있단 원한다면 이것도 정해주라 히히
2021/03/17 10:40:09 ID : 0k8p9bck65e
여기 바보판인데 ㅋ? 다른 거 관심없이 생식에만 관심을 가지는 제국. 지능이 낮아서 종족의 보전과 성공을 생각하며, 거기에서 삶의 질같은 것은 고려해본 적도 없다. 곰팡이 ㄱ
2021/03/17 10:42:54 ID : oZjuty5gjju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이거 창작소설판에 올렸다가 바보판이나 앵커판 가라는 소리 듣고 온거거든ㅋㅋㅋㅋ 그냥 복붙해서 가져온건데 수정하는거 깜박함ㅋㅋㅋㅋㅋ 일단 ㅇㅋ 다른 재미있는것도 나오나 기다려보고 정할게
2021/03/17 11:12:56 ID : oZjuty5gjju
일단 종족 만들어두기는 했음 종족 이름은 내가 그냥 대충 지음
2021/03/17 11:55:05 ID : 0k8p9bck65e
ㅁㅊ 진짜 이런것도 되네...? 자유도 높구나... 아니면 완전 절대선같은 종족은 어때 모든 종족이 자신들과 같은 문명 수준을 이룩하도록 돕는 선생님같은 선민종족
2021/03/17 11:57:08 ID : NBzgnU1yIE8
혹시 이 겜 재밌어? 추천할만해?? 레주 설명 들으니까 다운 받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2021/03/17 11:58:15 ID : NBzgnU1yIE8
헉 가격이...
2021/03/17 22:27:34 ID : oZjuty5gjju
이것도 생성 완료 뭔가 엘프들이 생각나길레 이름은 그냥 엘프로 했어ㅋㅋㅋㅋㅋ 전기 쓴 게 너무 길어서 짤리네 여기에 다시 써둬야징 수 천 년 전, 엘프들은 이 은하의 지배자이자 다른 어린 외계 문명들의 스승이었습니다. 이들은 어린 외계 문명들이 엘프 자신들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때까지 온화한 스승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몇 배은망덕한 제자들은 자신들의 스승을 앞서갈 정도의 수준이 되자, 은하의 새로운 지배자를 꿈꾸며 엘프들과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전쟁이 시작하던 날, 사랑하던 제자들이 자신을 공격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엘프들은 당황했으며 사랑하는 제자들을 차마 공격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엘프들의 국가는 산산조각이 났고, 찬란했던 역사는 잊혔습니다. 이제 온화했던 스승, 엘프들을 기억하는 문명은 없을 것입니다.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나 우리를 배신한 제자들의 문명이 아직 건재할 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시간이 지나, 전쟁에서 살아남은 엘프들은 다시 문명을 재건했고, 역사 속 선조들의 찬란했던 문명을 다시 실현하기 위해 우주로 나아갑니다.
2021/03/17 22:31:18 ID : oZjuty5gjju
ㅇㅇㅇㅇ! 처음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는 하는데 이렇게 컨셉 잡고 상상해가면서 하니까 진짜 재미있더라 이 게임 제작사가 패러독스사인데 이 회사는 복돌을 거의 반쯤 권장하는걸로 유명해. 손에 익으려면 몇십시간은 기본으로 해야하는 게임인데다가 재미 들리려면 모드도 깔고, 업데이트도 하고 해야하는데 복돌은 그런걸 하기 힘들거든. 그냥 찍먹으로 어디 복돌판 받아서 해보다가 너레더 취향에 맞으면 그때 사는걸 추천해. 가격이 만만찮은 게임이라 더 그렇기도 하고.
2021/03/18 00:16:32 ID : dvfVhzhtg2L
ㄷ 레주 스토리 잘 짠다 아
2021/03/18 00:35:20 ID : oZjuty5gjju
캬 그런 칭찬 생전 처음 들어본다ㅋㅋㅋㅋ 너레더 복받아라
2021/03/18 00:36:36 ID : oZjuty5gjju
내일까지만 더 기다려보고 다른 컨셉이 안 나오면 다이스 굴려서 저 둘 중 하나로 게임 시작할 생각임
2021/03/18 22:13:47 ID : oZjuty5gjju
다른거 안 나오니까 다이스 돌려서 정한다 dice(1,2) value : 1
2021/03/18 22:30:26 ID : oZjuty5gjju
2200년 1월 1일! 드디어 오블록들이 태양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술을 발견했다! 이로써 오블록들은 온 은하에 자신들의 씨를 뿌리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태양계 밖으로 탐험을 시작하는데...
2021/03/18 22:34:54 ID : oZjuty5gjju
탐험은 아주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우리 행성이 아닌 외계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거라고 여겨졌었지만, 과학자들의 예상이 전부 틀렸다! 바로 옆 성계인 브링크 2 행성에서 수많은 생명의 신호가 포착된 것이었다! 조사 결과 이 생명체들에게서 지능의 흔적은 발견을 하지 못했지만 오블록들에게는 상관이 없었다. 이들에게는 그저 번식을 위한 장소가 늘은 것 뿐이니까
2021/03/18 22:38:35 ID : oZjuty5gjju
브링크 2는 덥고 수풀이 우거진 행성에서 살던 오블록들이 살기에는 너무 척박한 땅이었다. 오블록 지도부는 이 행성을 개척해야할지, 아니면 이 행성에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출 때까지 개척하지 않고 가만히 둬야할 지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오가는데... 이 개척을 할지 그냥 둘지 정해줘!
2021/03/19 10:24:24 ID : QnBbA2Mkk4J
개척 함 해보자
2021/03/19 17:39:39 ID : xyJTPjupTRA
재밌어 보여서 스크랩 함
2021/03/21 23:52:38 ID : oZjuty5gjju
"어차피 저 오블록들은 우리들과 달리 삶의 질이나 자연환경의 혹독함 따위를 신경 쓸 지능도 없소, 우리 자손을 늘리는게 더 중요하니 한번 개척선을 보내봅시다." 오블록 지도부의 의견은 한번 보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게다가 연구부에서는 "혹독한 환경이라도 세대가 지나면 그 환경에 맞는 오블록들이 태어날 것"이라며 자연의 혹독함은 큰 문제가 아니라면 의견을 내자, 최고 지도부는 개척선을 브링크 2로 개척선을 보내는 명령에 사인을 했다. 개척선을 떠나 보낸 지 몇달이 지나, 새로운 행성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오블록들이 브링크 2에 무사히 도착하였다는 통신을 보내왔다. 오블록들은 새 행성의 이름을 '위드로그'로 짓고, 이 행성을 새로운 둥지로 삼기 위해 개척에 힘을 쓰고 있다
2021/03/25 17:31:31 ID : 67Bs8kqY4Gk
오 진시황이 불로장생의 영약을 찾은 버전의 컨셉은 안되려나..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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