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1차 2시간 40분이 남았을 때 경찰차가 길을 막고 있음. (가끔 뜨는 이벤트인데 해당 길을 가야함에도 막고 있다면 돌아서 다른 길로 가야함)

3시간 어느정도면 비벼볼 만한 피로도였지만 돌아가는 길을 탔을 때 시간은 5시간으로 변경됨. 포기하고 길 가다가 보이는 휴식공간에서 잠을 청하기로 결정. 현재시각 9시, 도착마감시간 14시.

유로트럭은 피로도 상관없이 무조건 푹잠이 원칙. 운전자들은 코리안이 아니라서 잠을 쪼개자지 않나 봄. 그래서 15시에 기상해서 늦었다고 재촉하는 엄청난 브금을 들으며 달리기 시작.

2차 도착까지 3시간 남았을 때 상놈의 경찰차가 또 길을 막고 있음. 이때까지는 와, 이런 일이 있네. 하고 씁, 하면서 길을 돌아서 감. 늦었는데 또 늦게 생겼네... 하는 게 이 때의 순수한 나. 이미 돈은 포기하고 다음 작업을 위해 달리는 중.

또다시 연장된 도착시간. 이번에도 역시 5시간으로 늘어있다. 게임시간으로 한 시간쯤 달리다 보니 갑자기 개 빡쳐서 종료. 할 거 하다가 다시 켜서 마의 3시간으로 도착시간을 줄여놓음. 피로도는 다시 반절으로 늘었음.

3차 분노 게이지 급상승. 경찰차 밀어버릴 뻔했다. 어차피 그 사이로 가 봤자 게임에서 막기 때문에 이를 갈며 돌아서 간다. 다시 5시간으로 도착시간이 늘었다. 현재시간 20시. 도착 예정시간 1시.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되었는지. 이 물류 맡긴 회사랑 내가 지나온 도시들 손절할 계획 세움. 생각해보니 본사가 그 라인 중에 있어서 포기. 분노의 질주 다시 시작. 지나가면서 내 갈 길 막는 거 다 뿌시면서 옴. 집게사장 마인드를 회사의 모토로 삼고 있는 내가 돈을 뿌리면서 가는 중. 여기서 더 나빠질 거란 상상은 하지도 않고 있었지.

4차 개 빡쳐. 트럭 다 뿌시고 싶다. 현재시간 22시. 도착 예정시간 3시간 퍼런차가 꼬깔콘 흘리고 앉아있네? 잠시 F1(일시정지) 누르고 상황파악 2초 하다가 트럭으로 밀어버림. 헤비메탈 들으면서 분노를 표현중.

이쯤 되니 내가 실은 것이 사탄이 아니었을까. 유로트럭의 온 세상이 이게 도착하는 걸 막고 있어. 3이랑 관련된 악마가 있는 걸까.

~현재상황~ 도착시간 6시간 남음. 악마가 맞는 것 같다. 6시간 0분이라니. 날 새기 30분 전인데, 도착예정시간은 5시 반이래. 아침 7시에 받은 짐, 11시도 안 되어 도착했어야 할 짐. 15시까지 기한이었던 짐. 그걸 다음날 5시 반에 준다고?

또 걸리면 짐이고 뭐고 다 때려 부술 거야. 사탄을 내 손으로 직접 찢어발겨버리겠어. 24시간 넘게 도로 위에 있을 순 없다고.

아. 피로도를 생각 안 했네. 휴식 취하면 24시간은 그냥 넘는데.

와 이건 소송 감 아닌가

5차 도착시간 3시간 42분 남음. 경찰차 죽일까

와 걍 뚫고 지나가는데 가능한 거였구나 날아간 내 시간들 뭐든 상관없어 신난다 이 거지같은 짐 넘겨버려야지

인증

왜 이 스레주는 고문하려고 만든 겜을 하는가.....

세 번 받아서 혼내줌

>>18 돈 버는 걸 좋아해서 했단 말이야....ㅠㅠㅠ

디저트로 화 녹이는 중... 이렇게까지 화날 줄 몰랐네.. 스트레스 받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박았길래 데미지가 22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달비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게 생겼네ㅋㅋㅋㅋㅋ 아닌가? 한지 오래되서 얼마정도 들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