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6/27 21:01:34 ID : vB84JVcJU1D 0
사실 초등학교 다닐 때 삥뜯겼었어. 맞기도 많이 맞았고 휴대폰 망가진 거 걔가 그런거야. 엄마는 내가 씀씀이가 크다고 했지? 말하기 무서웠는데 익명의 힘을 빌어서 말해봐... 그거 걔가 엄마 지갑에서 돈 가져오라고 시킨거였어. 나는 엄마보단 맞는게 두려웠거든.
2 이름없음 2021/06/27 21:03:01 ID : vB84JVcJU1D 0
엄마 미안해 사실 나는 엄마 좋아하지도 않아. 사랑하는데 좋아하지 않아. 엄마는 내가 씀씀이가 크다는 이유로, 뭔가를 자꾸 숨긴다는 이유로, 먹을 거에 집착한다는 이유로. 그래서 결국 내 자신을 포기했다는 이유로 나를 버렸잖아. 살만해? 그랬으면 좋겠다. 버려놓고 잘 살기라도 해야 미워할 거 아니야
3 이름없음 2021/06/27 21:04:54 ID : vB84JVcJU1D 0
엄마 아빠가 화냈을 때 기억나? 아니지. 그건 화낸 게 아니었잖아. 아빠는 잘해보려고 했을텐데 엄마는 뭐가 그렇게 삐뚤어져서 아빠를 못살게 굴었어? 지금 아저씨한테는 잘해드려. 그래야 아빠가 저승에서 엄마를 미워할 수 있잖아.
4 이름없음 2021/06/27 21:05:57 ID : vB84JVcJU1D 0
엄마 엄마는 잘 모르겠지만 나 중학교때 남자친구가 때렸었어. 그런데 엄마는 내 말을 제대로 들은 적이 없으니까 웃어넘길까 두려워서 아무 말도 못했어. 그렇지, 내 잘못이지. 맞아... 알고 있어.
5 이름없음 2021/06/27 21:07:02 ID : vB84JVcJU1D 0
내가 죽고싶다고 했을 때 기억 나? 무시했었잖아... 기억 안나겠다. 나는 진심이었어. 아직도 칼자국이 많고 있지도 않는 고양이를 만들어서 변명을 하고 다녀야했어. 나는 건강한 사람이어야 하거든.
6 이름없음 2021/06/27 21:08:25 ID : vB84JVcJU1D 0
내가 아팠을 때 기억나? 내장이 다 터져서 진통제 꽂고 침대에 누워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자고 숨쉬는 게 다 였을 때. 그때 엄마는 어디 있었어? 나는 누구를 원망했어야 되는 걸까. 엄마가 때린 게 아닌데도 엄마가 미웠어.
7 이름없음 2021/06/27 21:09:02 ID : vB84JVcJU1D 0
엄마는 내가 건강하지 않다는 이유로 나를 미워했었잖아. 알아... 이것도 내 잘못이지. 어쩌겠어...
8 이름없음 2021/06/27 21:10:02 ID : vB84JVcJU1D 0
내가 두번째로 입원했을때 의사선생님이 위험하다고 했어. 고모가 뛰어와서 병원비도 내고 약값도 내고... 엄마는 그때 뭐 했어?
9 이름없음 2021/06/27 21:10:52 ID : vB84JVcJU1D 0
엄마 근데 얼마전에 보험 들려고 했는데 이미 보험이 있더라고. 아플때마다 보험사에 연락도 안해줄거면서 왜 다른 보험 못들게 만들어... 이것도 내 잘못인거야?
10 이름없음 2021/06/27 21:11:24 ID : vB84JVcJU1D 0
힘든 게 있는데 힘들면 안되니까. 엄마 나는 엄마를 닮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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