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7/15 21:00:29 ID : smHDtg0skpS 0
심심하기도 하고 추억 회상 할 겸 글 남기고 싶은데 봐 줄 사람 이쏘?
2 이름없음 2021/07/15 21:08:18 ID : smHDtg0skpS 0
남자친구는 운동선수 24살 나는 23살 평범한 회사원이야 오빠랑 나는 3년 전 내가 술 먹다 갈배 사러 간 편의점에서 처음 만났어 그 때가 불금이라 사람이 많아서인지 새벽 시간이라 그런지 갈배가 마지막 하나 남아있더라구 그거 집을려는데 뒤에 어떤 남자가 먼저 가져 갔어 아쉬워 하는 것도 잠시 그 사람 친구가 야 뭐하는데 남자샛기가 얍삽하노 하는 소리에 옆을 쳐다보니까 나 가르키면서 여자 분 드려라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 저는 괜찮다고 안 주셔도 된다구 술 취해서 오바 떨면서 손사레를 쳤는데 막 웃더니 친구 손에서 갈배를 뺏어서는 내 손에 쥐어주면서 말했어 그냥 받아요^^
3 이름없음 2021/07/15 21:14:34 ID : smHDtg0skpS 0
그 사람 향수 냄새 때문이었을까 그 웃음 때문이었을까 나에게 건내주던 그 커다란 손과 매너 때문이었을까 금사빠였던 나는 바로 반해버렸어 계산하고 나와서 그 사람이 들어가는 술집을 확인하고 다른 곳에서 마시고 있던 친구들에게 내가 사겠다 꼬시고 그 사람이 들어갔던 술집에 들어갔어 근데 술집이 커서 그런가 안 보이더라구 ㅜㅜ 내가 잘못봤나 아님 그냥 다른 곳 갔나 하고 있다가 화장실을 가는데 누가 내 옷깃을 잡으면서 어 안녕하세요? 하길래 봤더니 그 사람이였어 여기서 술 마시냐 누구랑 왔냐 그러다가 나는 합석하자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 그래도 너무 좋아서 콧구멍 벌렁거리면서 화장실 갔다가 친구들에게 돌아갔어
4 이름없음 2021/07/15 21:21:20 ID : smHDtg0skpS 0
화장실 갈 때 인사를 마지막으로 술 자리는 끝이 났고 그 후로 못 만났어 그로부터 딱 일주일 후 친구 한 명이랑 둘이서 조용히 술 마시려고 갔어 사람이 넘 많아서 웨이팅 중에 저 멀리서 걸어 오는 사람을 보는데 그 사람인거야 이 쪽으로 오는데 나를 그냥 지나치고 바로 웨이팅 잡길래 기억 못 하나보다 하는데 뒤로 가는 중에 나를 보고는 어!!! 또 만났다 ㅎㅎ 이러면서 눈웃음을 짓는거야 사람 설레게ㅜㅜ 거기도 둘이서 왔다 해서 사장님께 4명이라고 말씀 드리고 같이 술을 먹게 됐어
5 이름없음 2021/07/15 21:27:55 ID : smHDtg0skpS 0
그 술자리에서 서로 호구조사 하구 번호 교환하구 인스타 맞팔하구 다 했어 오빤 운동선수였구 나보다 한 살 많았구 원래 부산 사람은 아니랬어 그리고 다음 날 자고 있는데 전화 소리에 깼어 갈라진 목소리로 받았더니 그 사람이 뭐해? 아직 자요? 같이 해장할래요? 라는 소리에 잠이 번쩍 깼어 아 네! 제 친구도 데리고 갈까요? 라니까 자기도 혼자라고 둘이서 30분 후에 어디어디서 만나자길래 마침 우리 집에서 2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라 미친듯이 준비했어 10분 안에 샤워를 끝내버리구 10분 안에 화장을 끝내구 5분만에 옷을 갈아입고 후다닥 갔어
6 이름없음 2021/07/15 21:29:39 ID : smHDtg0skpS 0
먼저 기다리고 있더라 그 사람은 어제 술 마신 사람이 맞는지 아주 멀쩡해보였어 운동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참... 나는 씻고 화장했어도 퉁퉁 부어있는데 오빤 멀쩡.... 머리도 못 말리고 갔는데 나 보자마자 한시간도 더 기다려도 되는데 머리는 말리고 오지 그랬어요 감기 걸리겠다 이러고 처음 먹은 밥이 국밥!^^
7 이름없음 2021/07/15 21:34:28 ID : smHDtg0skpS 0
밥 다 먹고 오빠가 계산하는 바람에 꼭 계좌번호 보내달라하구 안녕히 가세요 하고 가려는데 어 왜 가요? 저 옷 살건데 같이 좀 봐줘요 이래서 나도 남는게 시간 뿐이라 같이 옷을 보러 갔어 구경 중인데 이것저것 예쁘다고 나한테 대보는거야 그러다 맨투맨 하나를 대더니 기다려보라면서 다른데 급하게 갔다오더니 똑같은 남자 맨투맨 들고 와서는 커플룩으로 어때요? 하길래 나도 모르게 어 네 귀엽네요 라고 말해버렸어
8 이름없음 2021/07/15 21:36:30 ID : smHDtg0skpS 0
내가 뜯어 말림에도 불구하고 오빤 결국 계산했고 내가 너무 미안해서 카페 데리고 가서 음료 사고 얘기 나누다가 같이 노래방도 가고 노래방에서도 계산하구 그 오믈렛 빵이였나???? 그거 한 박스 사서 이거 가져가서 먹으라 하고 버스 타는 것까지 지켜보고 집으로 갔어
9 이름없음 2021/07/15 21:47:37 ID : smHDtg0skpS 0
집 가서 씻고 누워서 오빠랑 카톡을 하는데 이틀 뒤가 12월 31일이였어 그 날 저녁에 보자는 약속을 하고 잤어 그리고 다다음날.. 저녁 7신가? 오빠를 봤을거야 오빠란 밥을 먹고 어렵게 예매한 영화를 보고 카페 갔다가 오빠 차 타고 황령산에 갔어 1월1일이 되고 서로 덕담도 나누고 예쁜 야경 보다가 넘 추워서 오빠 차에 다시 탔는데 오빠가 자꾸 고백할 분위기인데 부끄러운지 계속 휴대폰만 보는거야
10 이름없음 2021/07/15 21:50:38 ID : smHDtg0skpS 0
살짝 짜증나서 오빠한테 전화했어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오빠가 놀래서 쳐다보길래 내가 먼저 말했어 저 오빠 여자친구 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라고 그랬더니 좋아요좋아요좋아요 정말좋아요 라면서 기다렸단듯이 말하는거야 답답해가지곤.... 이렇게 우린 사귀게 됐어!
11 이름없음 2021/07/15 21:54:19 ID : smHDtg0skpS 0
제목에서부터 말했듯이 우린 정말 2년 넘게 싸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권태기도 아직 없었구 아직도 반존대를 써 욕 한 마디 한 적 없구 서로 기분 상하게 할 말 또한 단 한 번도 한 적 없어
12 이름없음 2021/07/15 21:54:38 ID : smHDtg0skpS 0
이건 우리 평소 카톡!!! 심지어 오늘이야
이건 우리 평소 카톡!!! 심지어 오늘이야
13 이름없음 2021/07/15 22:04:19 ID : QoGre0rapO4 0
.....사라진 연애세포가 돌아온느낌이야 돌아오다못해 내 심장에서 춤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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