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진짜 보고싶은데 주작러들땜에 못본다니 한이다 한...

>>2 진짜 풀 거 은근 많은데 나도 너무 아쉬움.. 부자인 친구 생파 때 썰이랑 운동 경기할 때 있었던 일이랑 학교 클럽에서 만난 남사친이랑 이거 말고도 진짜 말할 거 겁나 많은데ㅜ 근데 진짜 누가 이걸로 주작하면 찝찝하고 기분 더러울 거 같아서 참기로 했어

난 막 학교에서 완전 인싸는 아니고 운동파라 그냥 두루두루 아는 애들 좀 있고 이정도였어!

어떻게 친해졌음? 나 진짜 개찐따야ㅠㅠㅠ 나도 하이틴같은 삶 살고 싶어

>>5 음.. 사실 나도 별건 없는데 난 뭐든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거든 그래서 클럽도 세네개씩 들었고 운동도 진짜 열심히 했어! 수업에서 생긴 친구들도 있지만 주로 클럽에서 친한 친구들이 생겼던 거 같아 특히 운동하면서 되게 많이 친해졌어 레더도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뭐든 열심히 참여하려고 해봐! 적극적인 거 싫어하는 사람 거의 없어

>>6 클롭 여러개 들수가 있어? 난 하나만 되는 줄 알았네 고마워

풀어줘 풀어줘 제발

풀어줘 진짜 풀어줘

>>8 >>9 생각해봤는데 아마 안될 거 같아..ㅜㅜ 주작글 보면 너무 찝찝해할 게 뻔해서

이런 걸로 주작하는 사람 없어지면 나중에라도 풀게 만약 썰풀게 되면 고등학교 때랑 대학교 때 썰까지 합쳐서 풀게 될 거 같아

아님 유튜브나 다른 방법으로 푸는 법 없을까? 주작러들이 되도 않게 비비는거 너무 극혐임

>>12 유튜브까지 가면 익명성 위반이라 안될거야 나도 주작이 너무 싫다…ㅜ 특히 다른 사람 경험담을 아무렇게나 섞고 자기 소설에 가미해서 본인이 겪은 것처럼 쓰는 건 그 사람한테 정말 예의가 아니라고 봐 차라리 본인 스스로 얘기를 만드는 게 나을텐데

아 그래도 간단한 거 하나 정도는 풀 수 있을 거 같아! 정말 별거 없어서 재미없을 수도 있는데… 이정도면 주작할 거리는 아니니까 듣고 싶은 사람 있으면 말해줘 미리 말해두지만 진짜로 재미없어 이건 나만 좋았던 기억이라서……ㅎㅎ 추억보정 있을 수도 있으니까 주의하고 음.. 그리고 주작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을테니까 웬만하면 영어식으로 안쓰고 한국식으로 한번 써볼게 혹시라도 썰 원하는 사람 있으면 말야

상관없서 풀어줘 풀어줘

>>15 그래 그럼 시작할게! 내가 고2때 있던 일이야 그때 듣던 수업 중에 외국어 수업이 있었거든? 자리가 하나씩 다 떨어져있었고 난 중간 자리 쯤에 앉았어 이 반은 자리를 안정하는 반이어서 그냥 원하는 자리에 앉았던 거 같아 근데 옆자리를 본 순간 진짜 깜놀해서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가더라고

아니……… 옆자리에 앉은 남자애가 말도 안되게 잘생긴 거야 제임스 맥어보이 있잖아 그 사람 젊을 때랑 완전 똑닮은 애였어 거짓말 안치고 진짜로 너무 잘생겨서 예의가 아닌데도 자꾸 쳐다볼 정도였으니까 게다가 눈도 진짜 새파랗더라 우리 학교는 백인50%동양인35%히스패닉10%흑인5% 정도인데 백인 애들이라고 다 눈이 파랗고 그렇지는 않아 갈색눈도 많고 좀 흔하지 않게 헤이즐넛이나 그레이도 있는데 아무튼 내가 본 애들 중에서도 눈이 채도가 진짜 밝더라고 쨍하고 새파란 색깔이었어 암튼 진짜 잘생기고 그랬음

ㅂㄱㅇㅇ

보정 들어간 사진이긴 한데 이 사진이랑 진짜 닮았어… 좀더 어리다는 거만 빼면 완전 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거짓말 아니고 진짜로 내 손모가지 걸 수 있다

아까 내가 왜 고1 때라고 썼는지 모르겠는데 고2 때야 수정했어 암튼 난 주변에 백인애들 많이 봐서 그런가 막 아무나 보고 잘생겼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얘는 진짜 존잘 탑이었음 근데 내가 자꾸 쳐다보니까 얘도 쳐다보는 거야ㅋㅋㅋㅋ 어색하게 시선 교류하다가 걍 먼저 말 걸었어 안녕 하고 내 이름 말해주고 걔 이름 들었는데 편의상 이니셜 따와서 B라고 할게 그러다가 스몰톡 좀 하고 수업 시작함

외국어 수업이 1인데도 진도가 너무 빨라ㅋㅋㅋㅋㅋ 아니 좀 가르쳐주고 말을 시키던가 바로 쌤이 외국어 섞어가면서 질문하면 외국어 문장으로 답해야했음ㅜ 근데 쌤이 나한테 질문하는데 와.. 뭔 질문인지 모르겠어! 순간 약간 패닉왔는데 옆에서 갑자기 작게 뭐라고 해서 돌아보니까 걔가 입모양으로 작게 질문 뜻이 뭔지 알려주더라

질문타임 끝나고나서 내가 고맙다고 하니까 별거 아니라고 하면서 입꼬리 올리는데 진짜 눈호강 제대로 했다.. 첫날이었고 걔도 딱히 친구가 없었는지 내가 옆자리니까 나랑 좀 얘기 좀 했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걔를 전에 본 적이 없더라고 우리 학교 정원이 천명이 넘기는 한데 그래도 같은 학년 애들은 대체로 같은 커리큘럼 따라가니까 얼굴을 모를수가 없는데 진짜 얜 전에 본 적이 없었어 기억에 안남는 얼굴도 아니고 그래서 먼저 고1이냐고 물어봤는데 나랑 같은 고2더라고? 혹시나 해서 우리 학교 온 거 이번이 처음이냐고 하니까 맞대 전에는 홈스쿨링 했어서 고2로 편입 비슷하게 했나보더라고

어쩐지 애가 다른 애들이랑은 아는 척도 안하고 뭔가 어색해보이더라 보통 애들 대부분 같은 중학교 출신이고 같은 학년 애들끼리는 수업에서 자주 보게 되니까 수업 첫날이어도 반마다 한두명씩 아는 애들 꼭 있는데 얘는 나한테만 유독 말을 잘 걸더라고 나 처음 편입했을 때도 생각나고 그래서 나도 좀더 말붙이고 친절하게 대해줬던 거 같아

>>19 제임스...맥어보이....? 그 학교 어디야 당장 감

>>24 ㅋㅋㅋ안타깝지만 이미 졸업했쓰..ㅜ 졸업식 날에도 지나가면서 인사했었는데 진짜 역변 안하고 잘 컸어 얘 키도 커 처음 봤을 때는 딱 170? 그정도 였던 거 같은데 점점 크더니 졸업할 때 쯤엔 185 정도 됐던 거 같아 눈대중이긴 하지만

얘랑 관련된 건 사실 이제 얼마 없는데 아직 궁금한 사람 남아있으면 풀게! 미리 말하지만 안사겼어 우리 그냥 친구였음ㅇㅇ

풀어줘

>>25 오 레주 몇학번임?

>>28 20학번이야!

>>29 아 작년에 졸업했구나 나도 2020학번 하고 싶었는데

>>30 내가 제대로 써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졸업은 제작년에 했어! class of 2019이야 한국식으로 쓴다고 좀 헷갈렸나봐

>>31 아

레주 계속 풀어줘ㅓㅓㅓ

>>33 진짜로…?? 노잼썰이고 막 특별한 헤프닝같은 건 없었는데 그래도 괜찮아?

>>34 엉 당욘하지지ㅣㅣ

>>35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마저 풀게! 요즘 너무 바빠서ㅜㅜ B는 편입생에 홈스쿨링하다가 온 거라서 그런지 아직 학교가 좀 어색한 것처럼 보였어 마침 외국어가 마지막 교시였고 걔도 픽업 기다려야 되는지 주차장 쪽으로 간다고 그래서 그래 그럼 가자! 이러고 같이 감 가면서 생일이나 수업 뭐 듣는지 등등 서로 물어보다가 클럽 얘기가 나왔는데 운동은 별로 안좋아한다고 그러더라고… 잘하면 같이 할 수 있었는데ㅠㅠ 걘 책읽는 걸 더 좋아한다길래 책 얘기도 했는데 확실히 진짜 좋아하는지 은근 전보다 더 많이 웃더라 결정적으로 엄청 수줍어함ㅋㅋㅋ 자기는 티 안난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웃을 때 티 많이 나더라 속으로 귀엽네 이러면서 난 먼저 차타고 집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