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아니 짝녀라고 하기 개빡치는 게 본인 양성애자라 원래 얘 좋아하기 전에 평범하게 다른 남자애 좋아하고 있었음 좀 길지만 일단 적어볼게 나랑 걔는 다른반이고 둘다 고3임 걔가 나 놀리는 걸 ㅈㄴ 좋아했음 내가 얘 앞에서는 이상하게 소심이가 됐는데 걔가 내 반응 보고 좀 놀리는 거 재밌어했음 애초에 친하지도 않은데 걔가 핵인싸라 그냥 좀 지가 들이대고 싶어하는 애한테 ㅈㄴ 들이댐 나는 작년에 얘랑 같은반이였는데 ㄹㅇ 친하지도 않았고 그냥 올해 같은수업 들으면서 걔가 나한테 심심해서 장난걸길래 그냥 적당히 받아주면서 있었어 그게 부담스러웠지만 싫진 않았음 같이 있으면 재밌기도 하고 졸업사진 찍는 기간에는 야 너 나랑 사진 찍으러 와라 이러길래 내가 왜? 이랬는데 걔가 왜긴 아쉬운 사람이 와야지 ㅋㅋㅋ 해서 내가 어벙벙한 얼굴로 있으니까 내가 아쉬우니까 내가 갈게 이러고 어느날 내가 공부하고 있는데 또 옆에 와서 같이 공부하자고 하는 거임 오늘 하루종일 옆에 있어라 가면 뒤진다고 하면서 그날 같이 공부하고 걔가 공부하다가 갑자기 내 책에 하트 그리고 그래서 내가 당황래서 못본척하고 그랬는데 ㅋㅋ 쨌든 그날 좀 더 친해졌었고 이상하게 걔랑 같이 있을 때 좋았음 걔가 안가줬으면 좋겠고 더 같이 있고 싶고 내가 그 때 친구관계도 안좋고 심적으로 좀 힘들어서 더 그랬던거같았어 근데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건진 몰랐음 난 짝남한테 4개월간 미쳐있었기 때문에 그냥 그날이 좋은 기억으로 남기만 했어 근데 그날 얘기하다가 갑자기 내 짝남 얘기가 나왔는데 걔가 짝남을 맞춘거임 제대로 안알려주면 나 얘라고 오해할건데 ㅎㅎ 이러면서 아니라고 계속 했는데 계속 뭐래ㅋ 맞잖아 ㅎㅎ 하면서 우기는 거임 그래서 내가 나도모르게 야 나 남자 안좋아해 ㅋㅋㅋ 라고 했음 (왜그랬지 굳이 싶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사실 무의식적으로 얘 반응 보고싶었던거같아) 얘랑 나랑 절대 사적인 연락을 할 사이가 아닌데 그렇게 공부한 다음날 걔가 저녁에 갑자기 뭐하냐고 디엠을 보냈어 그 다음날부터 걔랑 같은 교실에 있으면 뭔가 의식되고 계속 신경쓰였음 원랜 진짜 그냥 같이 있으면 재밌는 친구 이정도였는데 이제는 다른 여자애랑 있는 것도 갑자기 질투가 엄청 나는거야 그래서 걔가 내 뒷자리에서 다른 여자애랑 너무 친하기 노니까 내가 혼자 화나서 자리에 엎드렸는데 걔가 눈치없이 나 뒤에서 건들건들 하면서 장난치는거야 짜증나게 그래서 내가 계속 무시했더니 아 왜 그래 ㅋㅋㅋ 야 ㅋㅋㅋㅋ 하다가 내가 삐지니까 진짜 안건드는거야 그래서 이건 아닌데 싶어서 그날 내가 먼저 가서 대화로 풀었어 걔한테 내가 너한테 바라는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 것 같다고 했더니 야 그건 내가 할 말이지 라고 걔가 말하더라 그리고 나서 내가 걔한테 톡으로 너 나 놀리는 게 그렇게 재밌냐고 물어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재밌는데 왜 놀리지 말까? 이래서 아니 놀리면 재밌는 애로만 받아들여지는 거 같아서 라고 하니까 ㅋㅋㅋㅋㅋㅋ 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내가 아무 이유도 없이 나 재밌으라고 너 놀리고 다니겠냐 다 관심이 있어서 그렇지 ^^ 나 관심 없는 애들 신경도 안쓰는데 근데 나는 이 말 듣고 되게 좀 싱숭생숭했음 뭐 쨌든 그 이후로 걔가 맨날 나한테 선톡해서 플러팅인가? 싶은 말들을 했음 나 안보고싶냐 뭐하냐 이런 느낌…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랑만 연락하는데 막 이러고 남사친이랑 뭐 내기했다고하면 짜증난다고 욕하고 근데 또 그냥 한 말이거나 놀리려고 한 말인 것 같고 대화가 길게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점점 커졌는데 동시에 걔가 너무 애매하게만 구는 거임 2주동안 근데 그러던 중 걔가 새벽에 답장을 늦게 하길래 내가 뭐했냐고 했더니 남친이랑 통화했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남친이랑 오래갈테니까 응원해달라는거야 미친 그냥 나는 ㅋㅋㅋㅋ 나혼자 착각한거구나 하면서 그냥 돌 한대 맞은기분이였고 허탈하고 어이없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아 나도 짝남이랑 좀 그러고싶다 ㅋㅋㅋ 이런식으로 넘겻는데 걔가 야 너 나한테 남자 안좋아한다며 ^^ 디질래? 이러는 거임 그래서 내가 그냥 구라였다고 할려다가 양성애자라고 다시 한번 커밍아웃했어 근데 걔가 그치 나도 다 좋아해 라고 말하는거야 근데 그럼뭐해 남친만난다는데 그래서 내가 그리고 내가 마지막에 아 몰라 짜증나 커플 꺼져 나 잘거니까 라고 했는데 걔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꿈꿔라 ”이러더라 개시끼가 지꿈꾸래 저래놓고.... 그날 다음날에 혼자 김칫국 마신거 현타와서 혼자 울었음 그때쯤 얘랑 이렇게 연락한지가 벌써 3주가 지나고있었단 말이야 이미 나는 맘정리 다하고 그때부터 걔가 톡해도 거리두고 그랬는데 걔가 남친 있다는 것도 알고 내가 양성애자인 것도 알면서 계속 똑같이 톡하는거야 내가 나중에 한 번 더 떠보니까 근데 그게 구라였대 그 때 걔가 나 놀리는 거 재밌으니까 또 놀렸다는거야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난 힘들다고 했더니 (이정도면 ㄹㅇ 고백임 진짜) 걔가 난 너뿐인데 남자친구는 무슨 ㅋ 그럴 시간도 없다 이러는 거임 근데 나는 저것도 너무 이제 나는 너무 지쳐가지고 그때 너덜너덜해진 상태였고 저것도 플러팅이 아니라 그냥 다…. 그냥 다……. 나 가지고 노는 것 같았음 맨날 새벽에 톡은 하는데 이어지지는 않고 묘하게 3,4,7분 텀 있고 나혼자 너무 지치고 힘들고 정떨어져서 혼자 정리하려고 얘가 와도 그냥 표정관리를 못함 개 불편한 티 냄 그래서 연락 끊기고 거의 쫑날때쯤에 내가 얘 친구랑 반에서 얘기하다가 외롭다 이랬는데 걔가 외롭냐고 하면서 쟤한테 다 말할거야 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거기서 쟤가 왜 나와? 라고 했더니 그 걔 친구가 @@이가 너 좋아하거든 이라고 말함 그래서 찐인가? 싶었다가도 연락끊긴날 저녁에 갑자기 걔 인스타 친한친구 스토리에 남자랑 손잡고 있는 그림자 사진 올라오면서 막 뭐 데려다줘서 고마웡 귀요미 이런식으로 올라온거임 그리고 내가 확인하고 얼마안가서 내려갔어 날 가지고 노는건가 싶어서 점점 얘한테 정이 떨어지고 미치겠는거야 그래서 얘가 올때마다 표정관리 못함 진짜 못함 개못함 눈도 못마주치고 그냥 혼자.. 그래서 얘가 나한테 기분안좋냐고 물어봣었는데 아니 지금은 괜찮아 ㅎㅎ 하고 걔가 ㅇㅇ 하고 그 이후로 걔가 나한테 선톡 안하더라 그렇게 6월 중순에 걔랑 연락 끊기고 학교에서도 걔가 나 보면 아는 체 안했음 그냥 내가 존나 ………. 걔를 좋아한건지 아닌지는 아직도 확신이 안서 근데 내 감정이 너무 힘든거야 안좋아했다고 하기엔 걔랑 그렇게 되고 나서 1주일동안 존나 힘들어했음 이별한 사람마냥 짝남은 그냥 뭐 어디 갔고 그냥 하루종일 얘 생각만 하면서 하루종일 우울햇음 나는 진짜 2달이 지난 지금은 그나마 괜찮지만 사실 어제 아침에도 울었어 내가 얠 그렇게까지 좋아했었나 그건 또 아닌데 ㅋㅋ 멀어지니까 그냥 너무 힘든거야 대화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쫑나서 다 내 탓인거같아서 사실 연락할때도 이렇게 쫑날 뻔 했던 게 한두번 있었는데 그 때 걔가 톡해서 그냥 대강대강 넘어갔는데 걔가 나름대로 또 너 나한테 자꾸 선긋잖아 ㅎㅅㅎ 이러면서 말하긴 했어 이건 내 성격도 있는데 내가 사람 좋아하고 정 많고 그러긴한데 깊은 관계를 잘 못맺는 편이고 인간관계도 서툴러서 걍 다 내탓같은거야 걔는 6월 중순에 나랑 그렇게 쫑나고 나서 한 2주정도 후에 작년에 지가 사귀었었던 전남친이랑 얼마전에 재결합해서 사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월초까지는 인스타 스토리 서로 눈팅하다가 8월 되니까 걔는 나 인스타도 언팔했음 나도 얘랑 맞팔일 이유가 없는거야 불편하고 그래도 나는 그냥 냅뒀는데 걔는 걍 언팔때려버리더라 ㅋㅋ 나는 이렇게 힘든데 그것도 고3에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애 하나가 들어와서 이렇게 죽을거같은데 친구들이랑도 잘놀고 공부도 개열심히 하고 연애도 함 ㅅㅂㅋㅋㅋ 걔가 남자랑 저 멀리서 걸어오는거 나는 그거 보고나서야 그냥 제대로 맘접기로 시작함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이였던걸까 그냥 서로 안맞았던 걸까 원래 친한친구도 아니였어서 다른애들한테 얘랑 나랑 이렇게 톡했다고 하면 개놀래더라 야 뭐야 얘 너한테 왜이래? + 너 얘랑 친하냐고 그럴 정도야 그리고 더 충격적인거는 저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주작이였음 그 인스타 스토리 에 있는 그 그림자 커플 사진을 존나 우연히 인터넷 서치하다가 발견함 이거 나 떠본거임? 아님 선그은건가 대체 뭐야ㅋㅋㅋㅋ 진짜 붙잡고 물어보고싶네 그때쯤 그냥 쫑날 기미였음 그리고 쫑남 그리고 나만 존.나 개힘들어했음 그냥 차라리 이럴거면 가까워지지 말고 아무감정 없었던 그냥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어 쟤는 플러팅이 아니였는데 내가 혼자 오해한거였을까? 아니면 내가 너무 좋아해서 그게 문제가 된거였을까 뭐 어쨌든 걔는 지금 전남친이랑 ㅅㅂ 잘 만나겠지 그냥 애잔하네 이렇게 쓰고보니 내가 사실 선톡도 걔가 많이하고 그랬는데 항상 기다리고 맘졸인건 본인이였음 썸녀가 아니라 짝녀였던걸까 나 원래 발라드 절대 안듣는데 요즘엔 발라드 아니면 노래 못들어 절대 고3이라 더 힘들고 내가 힘들때 힘이 되어준 사람이라 더 힘드네 ㅋ 몰라 힘들어 힝 …. 다 읽어준 사람 있냐 상줄게 족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