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왜 나는 군대썰 관련해서 '싸이코'라는 세 글자만 보면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 시리즈의 김호창 상병 캐릭터가 생각나는걸까...... https://www.youtube.com/watch?v=KbMkf3jkOj8 그나마 이건 예능이니까 희화화가 된 거지, 현실은 다름.

>>2 와 나 그 김호창 배우 그거보고 반했자너..

정주행 이미 싹다해찌

군대는 아니고 난 고교생활때 91년도 군반 생활 지도관 피셜 본인 군시절 3분의 2정도를 니네들이 경험중이라 그랬었음 당연히 정복 근무복 입고 생활했고 상명하복 뚜렷한 학교에다 졸업하고도 예비군 또는 군간부로 선택 복무함. 이 제도자체가 전군 유일한 제도라 검색하면 나오니까 언급은 안함 신변노출 별로라 ㅋㅋㅋㅋ 나는 예비군으로 복무했었고 전역하고 부사관 재입대 하려는 사람임. 고교시절이랑 훈단시절 그리고 복무시절 혹은 내 동기들 군간부 복무썰 풀어봄

ㅂㄱㅇㅇ 기대된다

적교 혹은 오티라고 학교 입학전 가입교기간이 있는데 나는 존나 개패듯이 팬다 군대보다 더 굴린다 이런 얘기듣고 와서 개 쫄아있었음. 아니나다를까 오티 드가자마자 오티생 부모님 혹은 친지 귀빈분께서는 귀가해주시길 바랍니다 하고 누가 마이크 잡고 공손하게 부탁함. 그러면서 어무니 아부지가 손 흔들면서 아들~ 잘하고~ 이러면서 돌아가심 체육관에서 입교식 했는데 체육관이 좀 많이 큼. 한 500평 정도는 될거임... 480명 총원집합하고도 넓게 남았었으니까... 여튼 그 넓은 체육관에 입교한 160명 훈육지도관 3명 간부사관 16명 이렇게 덩그라니 남겨졌고 지도관쌤이 마이크를 내려놓더니 단상을 내려가서 지도관마저 나가버림. 순간 ㅈ댐을 직감함. 나야 이야기 다 듣고와서 쫄기만 했는데 내 앞 옆에 있는 놈들은 아닌가봄 실실 웃다가 바뀌는 분위기에 어쩔줄 몰라하더라.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지도관쌤이 닫고 나가는 문소리에 정적이 흘렀음.

어깨깡패 권총머리 개빡쎄고 완장차고 정복입은 어떤 형이 저벅저벅 우리 사이를 뚫고 어깨빵 치면서 단상으로 올라가더니 개 쩌렁 쩌렁한 목소리로 "현 시간부로 교육과 지도의 편의성을 위하여 훈육지도관 ㅇㅇㅇ선생님의 지도아래 여러분들의 통솔을 맡겠습니다. 이에 따라 존대는 생략합니다. 이의 있는 인원은 거수" 대층 이렇게 말했던걸로 기억함. 설마 거수하는 사람 있겠나 싶었는데 내 옆에 빡빡이가 손들더라. "상호존중이 나을거 같은데요" 라고 말하는 소리가 체육관내 정적을 타고 울려퍼짐 ㅋㅋㅋㅋ 근데 진짜 얼굴 하나 안변하고 완장찬 형이 옆에있던 형보고 뭐라 그러더니 그 형이 걔를 뒤로 끌고 가더라 ㅋㅋㅋㅋ 뒤돌아볼려했는대 모가지 돌리지 말라는 고함에 쫄아서 앞만 봤는대 뒤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그 뒤론 말 잘듣더라 ㅋㅋㅋㅋㅋ 앞으로가, 뒤로가, 뒤로돌아, 앞으로 1보, 뒤로 2보, 앉아, 무릎앉아, 편히 앉아,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오와열, 차렷, 열중 쉬어, 쉬어, 편히 쉬어, 우로봐, 경례 같은 제식교육했는데 피복 받기도 전이라 진짜 오합지졸이었음ㅋㅋㅋㅋ 근데 제식훈련만으로도 힘 다빠지더라...

어느정도 끝났다 싶으니까 저녁이라고 식당앞으로 집합하는데 실외 3보이상 구보라 존나 뛰어감 오와열 맞추면서 뛰어서 식당앞으로 가서 다시 오와열맞추고 들어가서 식사시작 하고 밥먹고 나와서 인원 맞추고 방 배정받고 생활관 들어가서 피복받고 해도 저물었겠다 좀 쉬겠다 하는데 저 멀리서 구둣발 소리가 들림... 또각 또각 또각 설마설마했는데 방문을 존나 걷어차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다 튀어나와 새끼들아" 개 쩌렁쩌렁한 목소리 복도에 퍼지고 또 우린 튀어나갔는데 호실 밖으로 나갈땐 완전복장 아니냐면서 난닝구입고나온 애들 빤쓰입고 나온애들때문에 연대책임으로 얼차려 겁내 받고 호실로 복귀 복도집합 호실로 복귀 생활관 앞 집합 호실로 복귀 운동장 집합 존나게 굴려먹히다 살짝 후회하면서 하루를 보냄 ㅋㅋㅋㅋ 그 순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함ㅋㅋㅋ 숨막히는 오티... 특유의 쌔함과 2월달 추운 날씨...으... 그리고 제식교육만으로도 얼차려를 줄수 있다는걸 배웠음.. 총원 경례 구령내리고 바로 구령을 안내려주면 손을 계속 들고 있어야되는데 체감시간 한 1시간정도 경례했었던거 같음 ㅋㅋㅋㅋㅋㅋ

아침구보는 매일 3년동안 토 일 방학 제외하고 뛰어야되는데 1.2키로 정도 뜀. 첨에 진짜 저혈압와서 동기가 몰래 초코바 챙겨줬었음ㅋㅋㅋㅋㅋ 그 동기가 오티때 상호존대하자고 발언했던 친구였음ㅋㅋㅋㅋㅋㅋ 1학년 말때였나.. 어느날 구보를 뛰고 조식식사하러 식당으로 가서 집합하고 있는데 뭐가 날아오더니 식당 계단에 떨어져서는 퍽하고 박아버림. 계단이 씨뻘겋게 물들고 뭔가 싶어서 보니까 까마귀임... 아침마다 까마귀랑 까치가 싸우는데 우린 이걸 정상대전이라 불렀음ㅋㅋㅋㅋ 근데 진짜 까마귀 생각보다 큼... 과장 조금 보태서 독수리급임... 구보뛸때마다 까마귀랑 까치 싸우는 소리에다 저공비행하면서 치고 박는거 구경한다고 구보 다 적응됬을땐 애들끼리 뛰면서 오늘은 누가 이기나 내기도 했었음ㅋㅋㅋㅋ 그게 소소한 재미..

3학년때는 1학년들 들어오고 2학년도 밑에 있으니까 진짜 편함. 머리까지 감기는 애 봤는데 난 그러진 못함 맘이 약해서 ㅋㅋㅋㅋ 진짜 집합 얼차려 개 주옥같아서 그거 없애려고 노력많이함. 간부하면서 내 밑에있는 애들 딱 1번 집합시켜봤는데 그것도 쌤이 교육좀 시키라고 압박줘서 한거였음 ㅋㅋㅋ 난 애들한테 뭐 안시키고 잘해주니까 연휴 끝나거나 뭐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이런날에 애들이 사탕 초콜릿 이런거 엄청 주더라 ㅋㅋㅋㅋㅋ 머스마들이 ㅋㅋㅋㅋ 한번은 도서관에서 컴퓨타로 원피스 보는게 내 낙이었던 시절 그날도 어김없이 간부회의 끝나자 마자 도서관으로 갈려고 몸을 틀었음. 회의하는 곳이랑 도서관이 대각선 맞은편이라 가까웠는데 내가 매일 경례 잘 받아주고 그러다 보니 사서도우미하던 애가 나한테 연휴동안 여행가서 사왔다며 초콜릿을 주는거임 ㅋㅋㅋㅋ 근데 타이밍이 겁나 안맞았던게 하필이면 내 뒤에 학생장이랑 부장들이 따라오고 있었음... 내가 도서관에 컴퓨터로 만화봐도 된다고 끌고 오고있었거든... 내가 이거 받으면 간부단 안에서도 문제됨... 거기다 간부들 우르르 있는데 그걸 내가 받고 간부들이 모르는척 해줘도 주위 보는 눈이 있어서 문제되니까 거기서 바로 과실보고하라 하고 존나 혼냄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울려그러는가 눈이 벌개지는거보고 가슴이 아팠음...ㅠ 그래서 나중에 과업 끝나고 매점으로 불러서 냉동이랑 라면사멕이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었음ㅋㅋㅋ 그 후배는 군간부로 입대했는데 가끔 연락하곤함 학창시절 날 젤무서워 했던 앤데 술쳐먹고 전화와서는 형이리고 애교를 부리더만 졸업하고 걔가 제일 먼저 말을 깠음ㅋㅋㅋㅋㅋ 걔네 윗기수 애들도 아직 나한테 말 안깠는데ㅋㅋㅋㅋㅋ

우린 사회나오기 전부터 이런생활 하다보니 어느정도 군생활에 면역이 될수밖에 없음. 실제로 군내에서도 우리 졸업생들이 진급도 제일 빠르고 땡겨주고 밀어주는게 쌤. 나는 예비역으로 복무를 하가로 해서 졸업하고 훈련소를 갔는데 일반병들도 보임 ㅋㅋㅋㅋㅋ 모든 얼차려와 겁주기 고함에 면역이 되있으니까 우린 따로 훈련받음. 같은 전형으로 온 대학생들 고등학생들 졸업자 현직자 모아놓고 생활하는데 말년병장의 능글맞음과 능숙함이 존재함. 야전교육대라고 화생방 유격 각개전투 사격 이런거 훈련하는 교육장이 있음. 거기서 일반병 부사관후보생 준사관후보생 여러 군종들 마주치는데 일반병애들이 우리보고 어디서 왔냐 소속은 어디냐 거기로 갈려면 어떻게 해야되냐 물어보는데 진짜 불쌍하고 웃픈 그런 경험이었다... 우리가 편해보이는건 그만큼 적응되있고 교관이 뭘 원하는지 알고있어서 그렇게 보일 뿐인데... 걔네들은 이상하게 풀려있는 우리를 부러워하면서 타 군종 교육생간 소통 금지인데도 꿀팁좀 달라며 혹은 거기로 갈려면 어떻게 해야되냐며 몰래 먹을려고 꼭꼭숨겨놓은 꾸깃한 초코파이 품에서 꺼내 건내주며 물어보는데 진짜 불쌍하더라... 우리는 필드에서 근무하다 왔거나 대학졸업하고 온사람들이라 나이대가 22~26정도였는데 갓 20살 애들 21살애들이 햇빛에 빠싹 타서 저러고 있으니까... 맘아팠음... 거기다 우리는 예비군마크를 달고 있으니까 걔네들은 한번도 본적 없는(전역을 안하고 예비군마크를 달아보지 않았으니...)마크를 달고있으며 뭔가 인생 2회차마냥 대충해도 각이 살고 얼차려도 표정 하나 안바뀌고 넘기며 4주가량 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우리를 보고 특수부대냐고 묻기도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물론 어쩌다 해군전역한 사람이 커뮤에 글쓴거보고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는걸 알았음ㅋㅋㅋㅋ

>>10 부대에서 키우던 개가 까치를 사냥해서 잡아먹는 건 봤었는데 ㅋㅋㅋㅋㅋㅋ 내가 있던 부대에 있던 동물들은 대체적으로... 부대에서 키우는 개, 그리고 키우는 것도 키우는 게 아닌 것도 아닌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고양이들과 시시때때로 날아들던 까치가 대부분이었지.

>>13 맞어 ㅋㅋㅋㅋ 갤리 뒤에 있던 짬먹으러 오는 고양이도 학교에서 키우는개 아니라 밥먹으러 들르는 식객같은 느낌이었어 ㅋㅋㅋㅋ

>>14 으아ㅜㅠㅜ고양이ㅜㅠㅜㅜ귀여버..

>>11 와..다 읽었는데 장난아니다..대박..이런말 하면 실례일까 싶기도한데 너무 재밌어 레더ㅜㅜㅜㅜㅠ고마워❤️❤️

난 말병때 폰 걸려서 영창 만박 다녀왔음.. 그래서 후임애들이 나보고 예수라더라 모든 죄를 갖고 혼자 뒤졌다고 ㅅㅂ

>>17 예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폰은 어케걸렸어??진짜 막 천장에다숨기고그래?

영창에서는 그냥 아무것도 못함. 벽에 기대서 앉는 것도 안되고 일과시간중에 다른 영창온 애들이랑 잡담도 안됨. 하루 두번 한시간씩 햇빛쪼이라고 작은 운동장 내보내는데 거기서 할 수 있는게 뛰는거&팔굽혀펴기 근데 박혀있는 것 보단 나으니까 무조건 나가고 그랬음.

>>19 헐?그럼 그냥 하루종일 훈련훈련훈련 이거야 설마?

>>18 중대장이 당직사령이었는데 밤에 몰폰하다가 생활관 와서 애들 잘 자는지 보려고 한번 돌았는데 그때 걸림. 내가 너무 요란하게 걸려서 나머지는 알아서 단도리하고 폰 천장에 숨기고 그랬음 ㅇㅇ 천장이 드라이버로 나사 풀면 열 수 있는 구조라서 거따가 넣고 다시 닫고 표시 하면 들킬수도 있으니까 머리로 기억만하고

>>20 ㄴㄴ 걍 앉아서 명상을 시키던 뭘하던 계속 앉아만 있음. 책 빌려서 읽는 건 가능해서 그 안에서 메이즈러너 완독하고 자기계발서나 마음을 착하게 먹는 법 이런 책 많이 봤음. 화성에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남자 이런것도 읽고

>>21 와…쩐다 진짜 천장쓰는구나

>>22 헉…완전 심심할거같아

>>23 그거 생각보다 안 어려움. 무엇보다 통짜로 된 게 아니라서 쓸수있었음. 통짜로 마감친 천장은 훼손을 시켜야해서 무조건 걸리는데 석면인가? 여러개로 다닥다닥 이어붙인 애는 쓸수있음.

>>24 컨텐츠가 책읽기, 편지쓰기(보낼순없음.), 명절에 전화한통 옆에 애들이랑 얘기나누기 그런거 밖에 없어서 진짜 심심하긴함. 방 하나에 4~5명 있고 운동장가서는 다 같이 모이니까 서로 썰 주고받고 그랬지 애들 패다 온 사람 꽤 있고 가장 ㄹㅈㄷ가 행정병들이 휴가가라치다 걸려서 단체로 영창 만박온거

>>25 근데 숨기는거랑 몰폰같은거 계급?이 높은사람들만 할수있어? 신병이 하면 혼날려나

>>26 패다온사람..무섭다..dp처럼 심하게패고 막 그랬을려나ㅠㅠ

>>27 거긴 안걸리면 다 ㄱㅊ함. 나같은경우는 걸려서 문제지

>>29 엌 ㅋㅋㅋㅋㅋㅋㅋㅋ웃프다..

>>30 애 패서 영창온 애 말 들으면 맞은애가 전치8주다 어쩌다 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사실 그정도면 육군교도소 가야되지않나 싶긴했음. 좀 구라친 거 같기도 하고 부조리로 온 애는 소변기 청소 제대로 안했다고 그 찌든때 혀로 핥으라 했다가 왔다더라 근데 그런거 자랑하는 애들은 보면 영창 한 번 온 애들이 아니라서 좀 거리두게됨.

>>31 악질이다..전치8주면……현실은 더 심하네ㅠ 찌든때를..그냥 말문이막힌다

>>32 이게 남자 소변기임. 이렇게 보면 깔끔한데 안에서 쩐내난단말임? 저 동그라미 들어내면 그게 돌처럼 굳어져있는거 있어. 그걸 핥으라 했던거. 그 이상은 혐짤같은거라 더이상 표현은 그만할게 근데 그때 당시 사단장 왔다 간 때라서 청소 ㅈㄴ해야했단말임? 그래서 자기는 억울하다 애들을 위했던거다 이 ㅈㄹ하던데 개소리지. 진짜 애들을 위했으면 지가 했어야지

>>33 으…….뭔지알겠다 아 어케그걸 핥으라하냐ㅠㅠㅠ

>>34 부조리 얘기하자면 좀 끝이 없음.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괴롭히나 싶을때도 있고

>>35 사회나가서 똑같이 당하면 후회는할려나.. 혹시 천사선임은 없어? 아 나 아빠군번?그것두 궁금해!

>>36 천사선임은 셋 중 하나임. 1.진짜 착한데 일도 잘해서 언터쳐블 2.착하기만 해서 무시당하거나 3.2번이 흑화하거나 능력없이 착한것도 욕먹더라

아빠군번은 딱 1년차이나면 아빠군번임 예를들어 내가 09년 5월군번이면 08년 5월군번이 아빠군번임. 주말에 불러서 먹을거 자주사주고 그러는 느낌? 그 대신 전역할때 뭐 챙겨줘야 함. 나중에 우리부대는 전역자가 뭐 안챙겨줬다고 꼰질러서 전역하는사람 챙겨주는 문화 엎어지긴했음.

>>37 1번이 짱이구나..우오..

>>38 헐..아 근데 진짜 든든은 하겠다ㅠㅠ

>>39 저런 선임은 진짜 극히 드뭄 카이스트 출신 정작과 선임 있었는데 Ppt나 엑셀 틀 같은거 저 사람이 다 만들어내서 할일 겁나 줄이고 보안대회? 그런거 나가서 휴가 다 따오고 해서 얼굴도 적게 봤음. 단점은 그 사람 전역하고도 계속 연락하더라. 만든 프로그램 이용을 해야해서 계속 괴롭힘. 능력있으면 짜내지더라 ㄹㅇ 도라에몽이었음 그 사람은

>>41 나도 도라에모옹..

>>16 데헷 >_@ 난 반쪽짜리 군생활이라 이게 군대다 라고 말할건 못되 근데 중도 포기하고 일반병으로 입대한 동기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 당시 폰사용 슬슬 풀릴때였고 좀 늦게 간 친구들은 영창제도 없어졌다 그러고 나름 재미나게 생활 했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나도 재입대 생각중이야 사회나와보니까 의외로 상명하복에 위계질서 있는곳이 편하더라 나는... 시키는것만 하면되고 내가 시키면 다 되있으니까...

>>43 와 영창도 없어졌구나...진짜 라떼이야기였네

>>43 재입대..?대단한걸??

>>44 라떼는말야~~

>>44 2020년도 쯤 없어졌어 예전엔 영창 3번이면 빨간줄 그인다 그랬었는데 ㅋㅋㅋㅋ 요즘은 군기교육대로 대체한대

>>47 그게 훨 나을듯. 가서 뭐 굳이 하는 것 도 없고 앉아서 야부리터는데 군기교육대는 계속 굴려가지고 딴생각 못하게하자너 잘했네

>>47 와..영창 무서워하는이유가 있었구나 빨간줄3번..ㄷ

>>49 그거말고도 간 만큼 군생활이 늘어남

>>50 오우..쉣

해양훈련이라고 1학년때 필수 이수해야되는 교육이 있는데 별 이상 없으면 1학년 여름방학에 실시함. 가짜사나이나 SSU교육생 훈련하는 다큐 보면 대충 알거임. 하루 조별과업 구보 1.2KM에다 쎄쎄유 구보체조까지 하면 진 다빠짐... 진짜 SSU교육대대 대원분들 오셔서 교육 진행하시는데 그 일주일동안 근육량 체지방량 변화가 제일 심하게 왔음. 근육량이 늘어나니까 어깨살이 트더라 ㅋㅋㅋㅋ 아직까지 자국 있는데 어머니는 어디서 칼맞았냐 물으시더라 ㅋㅋㅋㅋ 마지막 1.5마일 수영있는데 왕복 3키로 약간 안됨

>>52 1.5마일 수영..와.. 수영싫어하는저는 도망))

11메다 이함대에서 떨어져서 1.5마일 수영을 해서 부이를 돌아와야 수료가 되는데 수영 못하는애 두명 질질 끌고 들어왔었음 ㅋㅋㅋㅋ 들어와서 동기 다 도착할때까지 팔벌려높이뛰기 하고 구보뛰어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니까 기수피티라는게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수에다 0을 두개 붙여서 그 갯수대로 피티하는데 우린 0히나만 붙여줌ㅋㅋㅋㅋ 50개 넘어갈때마다 교관이 교육생 교번 적혀있는 수모를 벗겨서 중앙으로 던지는데 자세가 안나오면 수모를 안던져줌... 그래서 사실상 기수×10보다 넘게한듯ㅋㅋㅋㅋ 마지막 구령 생략하고 마지막 수모가 땅에 떨어지는순간 진짜 환호성 지르고 교관 부둥켜안고 마지막 과업종료 구보 뛸때는 3마일 구보였는데도 그냥 낙오자없이 훌훌 뛰어버림 ㅋㅋㅋㅋㅋㅋ 그때 그 1주일이 내 인생에 성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1주일이 되었음 ㅎㅎ

행정병 장비탄약 담당계원이었는데 전투장비지휘검열이라고 쓰는 장비가 깨끗한지, 이상이 없는지 년마다 검사를 하거든 일단 위에서 오기 전에 자체 검열을 하고 그 다음에 제대로 한단말이지? 당시 나랑 같이 일하던 주무관이 사고로 정직을 냈어서 진짜 맨땅에 헤딩하듯 공문서 지난년꺼 찾아서 쓰고 하나하나 만들고 수량 부족한 거 채우고 이거저거 하는데 한 달동안 생활관에서 잠 제대로 못자고 일만한듯. 새벽 2시에 집 가고 아침 6시에 나가서 서류작업하고.. 내 사수가 부속장비 청구해야되는것도 안해놨다가 전장비시즌에 하나같이 나오고... 근무 겹칠땐 진짜 돌아버리는줄.. 그래도 일 다 끝나고 휴가 받아서 다행이었지 못받았으면 진짜...후...

>>55 휴가못받았음 나같으면 억울해서 엉엉 울거가타..

>>54 기수피티!!새로운 지식 획득!! 여러 얘기들을수있어서 넘 좋다ㅜㅠ

군대 훈련소부터 드는 생각들이 훈련받으면서 ㅂㅅ같았던 내 친구들도 이걸 다 했다고? 싶은 거

>>58 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인들..최고야..

15군번에 gop출신인데..안타깝게도 부조리다운 부조리는 딱히 없었다. 다들 피곤해서 부조리조차 귀찮아했어... 사실 좀 편했나..? 싶을때도 있는게, 다른 친구들 전역썰 듣다보면 유격이 힘들었니 혹한기가 힘들었니 이야기를 많이들 한단말이야. 근데 gop에만 콕 박혀서 군생활 보낸 나는 진짜 1년내내 북한만 죽창 바라봤거든. 철책선 기동순찰돌고, 초소점령하고, 복귀해서 일과뛰고. 8월 말고는 죄다 야상입고 투입했었지. 산꼭대기라 밤, 새벽시간대에는 추웠거든. 시간마다 순찰도느라 땀 뻘뻘 흘리고 초소에 서있으면 추워져서..(단독군장에 방탄판도 다 끼고 돌다보니 무게가 꽤 돼. 실탄도 다 챙기고다니고.) 최악은 역시 겨울이지 겨울..기온은 온도계눈금만 해도 -20도가 뭐야, -30도 밑으로 내려가는것도 본적있고 산꼭대기라 바람도 계속불어. 눈썹이며 콧구멍이며 내뱉은 숨이 계속 얼어붙어서 시야가 하얘지고, 발가락은 계속 얼어붙고. 그상태로 밤새도록 바람부는대로, 비오는대로 다 맞으면서 북한바라보고있었어. 차라리 눈이오는게 추운날은 나았지. 철책선도 눈을 치워야되니까. 움직이면 열이나거든. 싸리비 들고 그 좁아터진 철책선 돌아다니면서 눈맞으면서 의미도 없이 밤새도록 눈치우고, 해뜨고 돌아가서 눈치우고, 아침먹고 눈이 그치니 보급로에 씌워둔 갑바천(방수천) 다 걷어치우고. 근무취침좀 하려니 다시 눈소식있어서 부랴부랴 일어나서 다시 깔고. 일과시간이라 일과 다시돌리고 다시 근무나가고. 다른데도 눈오면 비슷하기야 하겠지만, 우리는 기본 소대단위로 생활하는데다가(총 4개분대.) 불침번마냥 조편성도 아니고 분대가 한타임 전체투입이고 만년 인원부족이었어서..(8명 TO인 분대에서 8명 다찬걸 본적이없다..평균 6명, 최소로 떨어진때가 4명...) 그런와중에 젠장 옆소초는 중대본부라 사람도 많은게 맨날 작업속도는 느려터져가지고 맨날 지원나가고...지금생각하면 다 소대장이 짬밥찌끄래기라서 그랬지 에휴..

아니면 오킹 군대 썰 추천해볼게ㅜ 그거도 은근 재밌긴 해 싸이코 선임 썰은 없지만....

>>61 군대썰이란 썰은 다 정주행 해쓰ㅏ 오킹님것두 정주행 이미 완료해버림ㅜㅜㅜ군대썰에 진심이다..

>>60 헐..8명도안되면…진짜 고생했다ㅜㅜㅜㅡㅜㅠ재밌어..나 재밌어죽어

하나하나 썰이 들어오면 호다닥 와서 바로 읽어버리기!!

진짜 이런상병 있어..?잘생겼어..ㅠㅠㅠ너무잘생겼어 엉엉

>>17 예수 ㅋㅋㅋㅋㅋㅋ

>>65 현실에 없으면 군대가서는 더 없지 않을까

>>67 흐엉... 진짜 저런 상병 있다하면 난.. 아무리 힘들어도 군대가서 살레...평생.. ...

>>65 >>68 그리고 그런 상병에게 "죄송? 일은 일대로 저질러놓고 죄송하면 그만인가? 좋아. 난 착하니까 용서해주지. 단, 내기를 해서 이긴다면 말이야...!!!", "거울 속의 너와 눈싸움을 해서 이기거나, 거울 속의 너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거나, 거울 속의 너와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를 해서 이긴다면 쿨하게 용서해준다. 실시이이이이이!!!!!!!!!", "뭐하냐. 스레주 자냐!!! 이겨. 이기면 용서해준다니끄아아아아아!!!"라고 멘탈 털리며 갈궈진다면......

짜장면 먹고싶다

훈련하는 진지에 멧돼지가 계속 나와서 훈련 중지된 적 있음ㅋㅋ사랑해요 멧돼지짱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