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9/12 22:34:45 ID : jvzTVcMrtdB 0
이제 1년차 성인으로 남친이 3년 연상이야. 남친이 재수해서 학번은 2년 차이나지만 뭐 그렇다고. 이래저래 나는 성교나 그런 게 그 자체로 무섭다기보다는 그냥 후폭풍이라던가 부대적인 상황이 감당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리고 왜 굳이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해서 같이 방 빌려서 넷플릭스 본다거나 그런 정도는 하더라도 그 이상은 가지 않았단 말이지. 게다가 키스도 역겨워서 매번 거절하고 있고... 주변 사람 말로는 키스가 좋은 행동이라는데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겠더라. 그이가 경험이 부족해서 테크닉이 모자르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내가 생리적인 이유로 거부하는지... 조금 생리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긴한데. 대충 우리 상태는 이렇고, 지난주에 주문했던 물건 배송이 택배사의 농간으로 최종적으로 분실되고, 새로 주문하면서 추가비용은 얼마든 좋으니 택배사 교체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했는데... 최종적으로 분실이 확정되기까지 조금 남친에게 징징거리긴 했었어. 그래서 남친도 같이 관심도 가져주고 그랬지. 거기까지 좋았어. 근데 내가 화를 그 사람에게 돌려서 택배사로 가야할 분노가 그쪽으로 간 것 같긴 해; 근데, 내가 그냥 책은 버린 셈치고 새로 주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는데 환불이나 그런 건 어떻게 할거냐 따지는 거야. 솔직히 엉뚱한 데로 배달되고 그 책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시점에서 택배사의 과실이나 나의 과실, 피해 정도 이런 거 다 따져가면서 어렵게 환불받을 바에는 그냥 새로 사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아서 내가 안한다고 거듭 말했어. 물론 좋은 뜻인 거 알고 있지. 그때 내가 화를 좀 많이 냈나봐. 분실을 주도한 택배기사에게는 좀 살살 말했거든. 아, 그런데 오늘 토익 시험 치다가 읽기 시험 도중에 샤프가 운명을 달리해서 감독관에게 말해서 사정을 말하고 그럴 사이에 그렇게 성적이 오르지 못할 것 같고, 처음이라서 요령도 부족할 거니까 다음달을 기약하기로 곧바로 정했는데, 이거 이상한 거 아니지? 걍 두서없이 자기 합리화만 하고 있고, 나 같은 인간은 연애는 안 맞나 보다.
2 이름없음 2021/09/12 22:44:55 ID : g0tzak61Dzh 0
너무 두서없다.. 남친과의 관계를 묻는 건지 택배 일을 묻는 건지 토익을 묻는 건지 1. 성애적 관계가 꺼리면 피하지 말고 못할 것 같다고 직설적으로 말해 상대가 성애적 관계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넌 못할 것 같고, 의견이 맞춰지지 않으면 헤어져. 네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2. 택배 기사에게 친절히 말하는 것은 좋지, 그냥 넘기는 것도 좋고. 근데 그 분노를 남친에게 쏟아내고 별 일 아닌듯 넘기는 건 아니야. 네 남친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네 짜증을 다 받아주고 정작 상대는 자신에게 짜증내서 잘못의 당사자에게는 친절하다면 되게 기분 나쁘지. 3. 이미 끝난 일에 너무 많은 고민을 쏟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아무 미련도 후회도 아쉬움도 없고 곧바로 정했다면 그것은 네가 그만큼의 노력을 안했다는 것이니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좋아 보이지는 않아. 솔직히 돈낭비라는 생각이 드네
3 이름없음 2021/09/12 22:48:04 ID : jvzTVcMrtdB 0
그렇구나... 요새 그냥 자신감이고 뭐고 없어서... 될대로 되라식으로 살다 보니 그 사람하고 부딪히고 그러는 게 잦아진 게 먼저인 것 같아.
4 이름없음 2021/09/12 22:50:01 ID : jvzTVcMrtdB 0
그런데 말이지... 그 사람하고 만나지 않으면... 대인관계가...
5 이름없음 2021/09/12 22:52:06 ID : jvzTVcMrtdB 0
그냥 내 잘못이지... 나 왜 살지?
6 이름없음 2021/09/12 23:04:51 ID : g0tzak61Dzh 0
레주가 자신감이 없어진 것을 남친을 구박해서 얻으려고 하면 안되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는 것이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멋대로 대하고 살라는 것은 아니야. 요즘 왜 자신감이 없어진 것 같아? 무슨 일 있어?
7 이름없음 2021/09/12 23:28:37 ID : jvzTVcMrtdB 0
맞는 말이야. 그 사람 취업 걱정이 더 먼저인데, 내가 휴학이나 이런 거 안하고 계속 달리다 보니 벌써 한 것도 없는데 고학년이야. 다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나만 그대로이고..
8 이름없음 2021/09/12 23:56:41 ID : g0tzak61Dzh 0
다른 이들은 다 앞서가는데 레주만 멈춰 있는 것 같다는 거네. 그렇다면 운동이나 다른 여가 활동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때?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도 좋고, 자격증을 따 보는 것도 좋지. 기분 전환도 하고 레주도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9 이름없음 2021/09/13 00:01:41 ID : jvzTVcMrtdB 0
안 그래도, 그럴려고 자격증 시험 치기 위해 토익을 시험치고 책도 주문했지만.... 너무 큰 걸 잡았나...
10 이름없음 2021/09/13 01:15:12 ID : g0tzak61Dzh 0
토익도 좋지! 이번에 해본 경험도 있으니까 다음에는 더욱 꼼꼼히 준비해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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