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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9/14 00:18:40 ID : 3XxRvh9eGtw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였고 돈은 딱딱 잘 줄 것 같아서 지원한 알바였는데 인생 ㄹㅈㄷ 알바가 될 줄은 몰랐다.
이름없음 2021/09/14 00:19:42 ID : A2E3wr81ba4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9/14 00:23:52 ID : 3XxRvh9eGtw
집이 가까운 편은 아니었지만 점장?점주가 면접때 좋게 봐줘서 합격했다. 코시국에도 손님은 열라리 많이 왔었어. 평소에 서비스직을 지망하고 있어서 서버로 지원했었다. 매장 이름을 까기엔 서약한 게 있는지라 못하겠지만 뭐 추측은 마음대로....ㅎㅎ 알바 후기를 봤고 안 좋은 걸 봤을 때 멈춰야 했지만 못했어......
이름없음 2021/09/14 00:29:51 ID : 3XxRvh9eGtw
시급은 최저에 수습까지 붙어서 7천원대 후반! 주휴 붙어도 만원이 넘지 않는 기적의 시급이었고 출근 전날 입어야 하는 옷과 구두 값으로 2n만원을 소비했어. 첫날은 엑스포?라고 주방이랑 같은 공간에 있는, 뭐 식사에 필요한 것들 준비하는 공간에서 교육을 받았어 그나마 첫날은 괜찮은데 하루에 8시간 이렇게 서있으니까 발도 아프고 뒤꿈치에 피나고 그러더라. 쉬는 시간 빼면 앉을 수가 없었어. 거기다 음식 서빙을 가야 했는데 카트에 끌고 가는 방식이 아니라 타원형의 트레이 위에 자기 그릇들이랑 음식을 놓고 한쪽은 어깨에 올리고 그쪽 손으로 트레이를 지탱....심지어 매장은 복층이라서 계단을 올...ㄹ....
이름없음 2021/09/14 00:33:50 ID : 3XxRvh9eGtw
진짜 죽을맛이었지 특히나 메인인 스테이크 이런 것들. 열라 뜨겁게 가열한 자기 접시 위에 올라가는 뜨거운 고기는 손만 대도 화상 기본일 것 같았어. 거기다 내 목으로 튀는 뜨거운 고기 기름....특별한 애들은-900그램 기본으로 넘는-돌판에 올라갔다! 차라리 날 죽여라! 근데 그것만 올라가는 건 아님. 파스타 이딴 것들도 올라오고....자기그릇에 담긴 스프 5개와 겁나 두꺼운 유리잔에 담긴 음료 5개를 트레이에 꽉 채워 담는 날도 있었어 진짜 죽을 각오로 올라갔었다.
이름없음 2021/09/14 00:35:07 ID : txSLfbBcJQn
아웃백 느낌인데
이름없음 2021/09/14 00:37:57 ID : 3XxRvh9eGtw
좋은 추측이야! 정답인지는 알려주지 않겠어! 그놈의 서약서 때문이지 근로계약 때 사인한....ㅜ
이름없음 2021/09/14 00:42:52 ID : 3XxRvh9eGtw
그러다가 엄청난 양의 메뉴 교육과 뭐 서비스 교육 이런 것들을 듣고 올라갔는데 의외로 손님들은 나한테 친절하셨어. 그 점은 좋더라. 이젠 좀 어두운 얘기를 해 볼까.
이름없음 2021/09/14 00:43:30 ID : k6Y1h82msnX
원래 레스토랑이나 웨딩홀 뷔페 이런 곳이 빡세 그 다음으로 패스트푸드가 빡세고 최고는 닥치고 택배랑 노가다
이름없음 2021/09/14 00:47:04 ID : txSLfbBcJQn
여러곳에서 일해봤지만 아웃백은 힘들었지..면접만 2시간은 봤었고 입사전 메뉴 테스트로 전메뉴의 풀네임, 약어, 메뉴설명을 외어야 첫출근 했거든..ㅎ아웃백은 테이블 전담이라 최대 6개 테이블을 동시에 봐야했고 테이블당 약 10가지 순서대로 해야하고 뭔가 할 일도 많고 무전기도 안차니까 계속 들락날락 내 테이블 메뉴 나왔는지 보고 힘들었..물론 매장마다 케바케 있지만
이름없음 2021/09/14 00:55:20 ID : 3XxRvh9eGtw
메뉴 추천판매. 그냥 팔면 돈 좀 될 것 같은 메뉴를 팔라고 하는데 그걸 수치화해서 매장별, 직원별로 등수를 나눈다는 게 내 입장에서는 참 이해가 안 되는 일이었다. 나는 그냥 손님들 먹고 싶은 대로 주문해도 별 신경은 쓰지 않았지만 그게 다른 누군가의 손님에겐 메뉴에 따라 대우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조그만 생각이 들었어. 근데 추천멘트 안하면 욕먹었다. 그냥 팔기 싫은 메뉴를 없애면 안 되나....
이름없음 2021/09/14 01:01:21 ID : 3XxRvh9eGtw
테이블 전담...나는 4개로도 힘들었다 사실...ㅋㅋ 섹션 세개가 있다 치면 그중에 가운데 섹션인데....1 2 3 이렇게 섹션이 있다고 치면 2? 뭐 다른 직원들이 야 너는 테이블 4개잖아 우린 5(6)개야 힘들단 소리 하지 마 이러는데 뭐 손님들 눈에는 다 같은 직원이지. 2번에서만 돌아다녀도 1번이랑 3번 섹션에서도 저기요~부르는. 3번 일하는데 1번에서 부르는 일은 잘 없잖아. 특히 뭐 준비하고 이런 데서 좀 먼 곳이라 가는 중에도 손님이 부르면 멘탈 나가는 걸 실시간으로 겪었고 엑스포에서 으아ㅏ아를 외치곤 했다. 특히 트레이니라 상사들이 따라다니면서 봐주곤 했는데 좀 그런 것들도 문제였어
이름없음 2021/09/14 01:06:27 ID : 3XxRvh9eGtw
어린 아이를 동반한 손님이 "아 저희 애기 때문에 더 오래 못 있을 것 같아요ㅜㅜ"래서 "아ㅜㅜ그러면 후식 빨리 준비해 드릴게요..!"라고 답했는데 정색하면서 저 손님 왜 가신대요? 라고 추궁하는 느낌으로 물어본다던가. 손님 없는 곳에서 직원들한테 쌍욕도 지르는 사람이기도 했고 그래서 더 무서웠어. 친절했는데 살짝 뭐라고 해야 할까. 비꼰다? 는 어조가 꽤 많이 보이는.
이름없음 2021/09/14 01:10:40 ID : 3XxRvh9eGtw
또다른 남자 매니저는 내 손목을 맘대로 잡았어. 여기서 글을 쓰는 스물한 살 얼굴빠 스레주(여)는....그런 걸 싫어하거든...다만 잘생기면 상관은 없고.... 여친이 있는(그것도 같은 매장 내) 나보다 한참 나이 많은 남자 매니저가 일개 교육생 손목을 말 없이 잡고 끌어당기면 좀 불편하지ㅜ근데 못생겨서 불편,,,,,. 거기다 지 아침에 엉덩이에 주사 맞은 걸 왜 나한테 얘기하지,,,,,,서른 넘으신 것 같은 분이
이름없음 2021/09/14 01:13:53 ID : A2E3wr81ba4
와... 고생 많겠다 스레주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21/09/14 01:25:18 ID : 3XxRvh9eGtw
앞선 레스들에 비하면 귀여운 편인 직원들: 오븐에 집게 넣어서 뭐 꺼내는데 손 넣어서 꺼내다가 내 손을 밑에서 쳐서 오븐 윗부분에 화상 입게 하신 여직원분. 두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흉터가 쉽게 안 진다. 아 물론 사과는 못 받음. 화상연고만 바르고 다시 일 함 나보다 한 살 많은 남직원-부끄럽지만 오븐 데였을 때 외마디 비명 질렀거든 그때 쟤 저거 또 장난이다 이랬던...아니 생각해보니까 하소연판을 가야 하나 싶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는 열라 재밌게 살고 있으니 잡담이다. 말했다 잘렸다고. 뭐만 하면 오빠한테-오빠가-일찍 태어나서 좋으시겠어요. 테이블에 손님 없으면 "꿀빠네-" ...........그럼 니가 여기 맡던가.
이름없음 2021/09/14 12:45:37 ID : nU6koE3wnzW
위로추ㅜㅜ 심지어 잘리다니ㅜㅜ
이름없음 2021/09/20 01:23:39 ID : 3XxRvh9eGtw
사실 다른 일반 여자 직원들은 꽤 좋았던 편. 한두명 정도는 좀 이상하긴 했는데-좀 안 좋게 대한다고 해야하나-나머지는 꽤 좋았음. 적어도 내 앞에서는. 뒤에서 까든 말든 사실 내 알바는 아냐 나도 이렇게 까는걸ㅋㅋ
이름없음 2021/09/30 22:35:14 ID : 3XxRvh9eGtw
오랫만에 레스 올린다. 바빴어ㅜㅜ 자 그러면 내가 제일 혐오했던 매니저 얘기나 꺼내볼까...?
이름없음 2021/09/30 22:43:45 ID : hy3QmoMo6qn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9/30 22:50:53 ID : 3XxRvh9eGtw
나보다 나이가 두 배쯤 많은 남매니저였어. 뭐랄까 굉장히 앞과 뒤가 다른 성격? 손님들한테는 존나 활발하고 잘 웃는 그런 느낌인데 직원들한테는 급발진...물론 친한 사람들한텐 아니었지만. 되게 급한 성격이었음. 거기가 원래 지 일은 지가 찾아서 하자! 라는 느낌인데 내가 일 하나 다 끝내고 새로운 일 찾고 있으면 꼭 그때 들어와서 스레주!!(김뭐뭐!이런식으로 이름을 부르는...) 여기서 니 일은 니가 스스로 찾아서 해야지!!! 라고 열라 크게 말하는데 시ㅏㄹ...끝내고 찾고 있는데요!!!라고 말할라치면 그 사이에 사라져 있고 말이야,,,
이름없음 2021/09/30 23:04:55 ID : 3XxRvh9eGtw
아 말투도 조져줬다. (이거)하라고! (저거) 하라고! ...........지금은 매니저님이지만, 나가면 내가 손님이라는 마인드로 다른 알바를 찾기 시작했다. 근데 찾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서 잘림....출근했는데 하자마자 잘림.....
이름없음 2021/09/30 23:13:39 ID : 3XxRvh9eGtw
내가 그 식당이랑 안 맞는 것 같다... 아니 서비스에 맞는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지랄을 떨더라. 비싸게 옷 사입고 얼마 일 안하고 잘린다니 뭔 개소린가 싶어서 눈물만 나왔는데 또 어이는 없고 화가 나서 살짝 날 선 말투가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존나 웃겨. "~~했는데요."를 좀 안좋게? 말했었거든 솔직히 이건 내 잘못이긴 한데 근데 매니저가 "지금 이게 매니저님한테 무슨 말버릇이니?" 래서..이거 내 웃음버튼임. 1. 매니저가 내 상사인 시간<=3일. 근데 그 이후로 2시간 만에 나가서 사실상 의미없음. 2. 본인에게 존칭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죠? 참고로 메뉴한테도 존칭 안쓰도록 교육받음. 주문하신 ~~ 나오셨습니다! 이것도 안되는데...? 3. 본인은 날 선 말투 찍찍 뱉어대면서 남이 지한테 하는 건 듣기 싫다는 마인드는 어디서 나왔을까?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면 안 될까? 매니저 30대 후반이다. 위에 있는 짓들은 한참 어린 나도 안 하는 짓들-날선 말투(이상황에선 실수긴 했는데 애초에 내가 빡치는 상황이 거의 없고 해서 안 쓰지.), 이상한 존칭 사용(매니저가 한국어 사용한 시간보다 내가 사용한 시간이 한참 적을뿐더러...심지어 한국어 회화가 어색하다고 자부하는 스레주다.)....그리고 이건 좀 설명이 어렵네. 사람을 직급(?)에 따라 대하기. 그러니까 특정 사람이 내 상사든 아니면 한참 아랫사람이든 다 친절?하게...매니저는 사람을 강약약강으로 대하는...나는 강약약약이다.... 내가 오늘 짜증을 낸 사람이, 내일의 손님이 될 수 있단 생각으로.....
이름없음 2021/09/30 23:27:35 ID : 3XxRvh9eGtw
결국 그날은 집에 갔고, 빡쳐서 도착하자마자 알바x국을 들어갔어. 그곳보단 시급을 좀 높게 주는 식당이 있더라. 일단 죽이든 밥이든 상관없이 연락을 넣고, 뭔지 궁금해서 검색을 했는데 그 순간에 전화가 왔다. 바로 면접을 보러 오래서 ????하고 일단 가봤는데 바로 합격... 그렇게 나는 잘린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아 다시 알바생 신분으로 돌아갔다. 사실 이게 나름 잘 잘린 게, 사람들이 너무 잘해줘....
이름없음 2021/09/30 23:39:47 ID : 3XxRvh9eGtw
나는 내가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 일을 할 줄은 몰랐다. (일단은 무전도 개인 지급이라 너무 편하고 말이야...) 되게, 내가 지금 식당의 알바가 아니라 손님인데, 그냥 일을 도와준다! 는 느낌! 근데 그래도 시급 많이 올라서 그거 생각하면 일 열심히 하게 됨. 스레주가 일 잘한다!!본점 점장이 새로운 점포에 꽂아넣고 싶어한다! 는 이상한 소문까지 돌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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