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거 너 좋아하는거 맞아 그것도 엄청 좋아하는걸거야 나도 너무 좋아해도 상대방은 아닐까봐 부담스러울까봐 표현못하고 그랬는데 딱 그때 네가 써놓은 그대로 행동했어 자신감은 없어서 네가 날 안좋아할거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있어서 티는 제대로 못내겠고 그러고 있는거야 니가 나 언니 너무 좋아!!! 하면서 그냥 계속 애정표현하고 나 이성적으로 어때?난 언니가 취향인뎅 ㅎㅎ 그냥 이렇게 물어봐주면 아마 확신갖고 직진할거야 참고로 일단 난 상대방이 네가 이성적으로 좋아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상 니가 왠만큼 티내도 알아차리지 못할 가능성이 엄청 높고 저렇게 직진으로 가야 알게되고 그러면서 상대방이 더 좋아지는 편이라서 일단 참고는 해봐

>>2 그런 걸까ㅠㅠ 네 말이 맞았음 좋겠다...... 그럼 매일같이 난 언니를 사랑해! 언니를 좋아해! 언니랑 있는 게 가장 좋아!라고 계속 상기시켜주면 좋을까? 지금 언니는 시험 때문에 바빠서 이번 주는 거의 못 만났는데 언니가 '난 바쁘더라도 너랑 같이 있을 거야' 라고도 해 주더라고... 연애적... 맞을까 가끔 진짜 그냥 친한 선후배라고만 생각하고 날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걸까 봐 직진하기 고민돼. 역시 매일매일 좋아한다 하는 건 부담스러울까? ㅠ ㅠ 질문 계속해서 미안 넘 좋아서

>>3 넌 바쁘더라도 친구랑 같이 있고싶니….? 보통은 바쁘니까 끝나면 놀자고 하지 바보야 ㅠㅠ 이미 마음은 커질대로커져가고 있는것같은데 표현을 잘 못해서 그래 계속 언니 좋아한다고 해주고 그냥 좋다고만 하면 언니 입장에서 그냥 친한 언니로서 좋다는거겠지..? 라고 너랑 똑같은 생각할수도 있어 그냥 그러다가 한번씩 어필해줘 언니 얼굴 너무 내 이상형이다 언니 나랑 사귀면 어떨거같아? 그냥 질러버러 언니 고장난다에 한표건다

>>4 할 ㅠㅠㅠㅠㅠ역시 내가 좀 용기를 내야 하는 걸까? 사실 지금까지 선톡 없었는데 오늘 와서 깜짝 놀랐어... 같이 놀쟤... 만난 도중에 내 ㅋㅋㅋ 유행해서 사 입었던 거위 옷 보더니 '웃기고 귀여운 거 같은데 바보 같아서 역시 안 사고 싶다. 내가 사야 하는 이유를 대줘.' 래서 내가 '첫째! 나랑 같이 커플룩 입을 수 있다!' 하니까 고민하다가 돈 없을 텐데 바보 같다구 읊조리면서 사더라구... ㅠㅠ헐... 그러다가 내가 바보 같다길래 나 말하는 줄 알고 서운해하니까 자기 자신 말한 거라고 서둘러 정정하는데... 아 난 모르겠다 고마워 선톡이란 게 애당초 좀 잘 된다는 의미겠지?ㅠㅠ

>>5 나 intj인데 역시 안 사고 싶다 --> 근데 커플룩 ---> 그런데 결국 산다..? 이건 진짜 찐이지... 너를 위해서 그런 거니까

>>6 헉 그럴까?????? 그린라이트일까?????? 이 옷이 비싼 데다 언니는 사실 나중에 그 돈으로 다른 옷 사려고 계획했었다교 하더라고 근데... 그냥 이게 더 이쁜 거 같다면서 사더라구... 🥺🥺

인티제들이 호감 표현할 때 어떻게 해? 스토킹같은 거 말고도 다른 특이점 같은 거 있을까??? 음… 음…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는 행동? 티를 낸다던지? 애정표현 같은 거……!!!!! ^3^ 또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늘어놓던지… 성격 좋은 이유 같은 거 물어볼 때마다 논리정연하게 이유 말하면 좋아하려나? 아님 부담스러우하려나???

>>7 그럼 찐이네 자기가 사고싶었던걸 포기하면서까지..산다... 나도 좋아하는 언니 있는데 내가 그 언니랑 똑같은 옷입고 띵가띵가하는게 더 좋아서 .... 포기할듯..ㅎ

>>8 나라면 쑥스러워하면서 속으로는 행복해서 쓰러지려 할 듯... 나 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면 어떻게든 마주치려고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엄청 쳐다보고 눈 마주치려고 하고 선톡도 엄청 하는데 스킨십은 부끄러워서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못해

>>9 허억!!!!!! 맞아... 있지있지... 오늘 언니랑 있는데 언니가 슬그머니 다시 그 거위옷이 좋은 이유를 묻길래... 여러 가지 설명해주니까 자긴 사실 그런 옷 싫어한다는 거야... 하긴... 그럴 법해 쨍한 노란색이었거든 ㅋㅋ ㅠㅠ '그럼 왜 샀어ㅠㅠ 나랑 겨우 옷 맞춰입으려고 산다고??? 가치 있어?' 하니까 '상관없어. 내 시험날 지날 때까지만 같이 맞춰입고 다니자.' 래!!!!!! 진짜 설렌다... 효율성 추구하는 게 또 인티제잖아 그치... 하ㅠㅠ 증말... 아... 고마워 🥺🥺😭

>>10 아진짜?????!?!??!? 스킨십 난 오히려 나한테만 별로 안 해주네 슬프다... 다른 애들한테는 사랑한다고 잘 해주는 것 같은데 나한텐 안 해주네... 하구 있었는데... 헉... 음음... 시험이라 바쁠 텐데도... 내가 톡 보내면 5분 내로 답장해주더라고 😌 아침인사는 거의 7시에 보내는데 그걸 또 보고 답해줘. 아... 행복해해도 되는 걸까? 정말 애정표현?

>>11 에바다..진짜 나는 좋아한다고밖애 볼 수 없을듯 ~^^!!

인티제인데... 비싸고 노란 거위옷을 산다...? 짝녀가 사자고 해도 안 살 듯 ㅎ 다른 것들도 보면 가능성 있어 보이는데 직진해 봐

>>14 헐...고마와...🥺🥺🥺🥺🥺🥺🥺🥺헐...

그냥 난... ㅋㅋ 뭐가 문제인지 자꾸 애정확인하려 들고 내 자신이 웃겨서 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매일마다 이 짝녀가 하는 것들 기록하려고 해... 오늘 아침 8시에 심심해서 같이 통화하자 했는데 흔쾌히 좋대서 놀랐어. 왜냐하면 우리끼리는 처음 하는 거였거든, 맨날 그룹통화로만 해서 사적으로 통화한 건 처음이었어. 아무튼 내가 다른 친구랑 약속 잡아놓고 버스 타다 길 잃어서 쩔쩔매는데, 계획 왜 안 했냐구 그러더라고. 답답했을 거야 ㅋㅋ ㅠㅠ 나 진짜 심각할 정도로 길치인데 무엇보다 미리 계획조차 안 했거든. 그런데도 결국 내가 패닉와있으니까 더 혼내지도 않고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보듬어줬어... 덕분에 패닉오다 쉽게 진정하고 길 다시 찾고 갈 수 있었고... 그런데 온라인시험 때문에 10시까지 전화 가능하댔는데, 내가 심심해하고 쓸쓸해하니까... 전화 안 끊고 시험 보겠다는 거야... 집중 안 될 텐데 진짜 🥺 난 집중 안 될까보ㅓ 시험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말 걸었어...

결국 한... 아침부터 3시간? 4시간? 통화한 것 같아. 거의 내가 말한 게 대부분이었지만 싫은 내색 안 하고 나랑 계속 통화해줘서 넘 좋았어... 그것도 5시간동안 한 게... ㅋㅋㅋㅋㅋ 내 폰이 중간에 배터리때문에 꺼져서 거기서 멈춘 거야. 그리고 영화 끝나고 6시쯤 다시 전화를 걸었어. 스포일러 해달라길래 개인적인 견해랑 스토리는 어떻게 됐다 얘기해주고... 근데 이번에 내가 진짜 ㅋㅋㅋ 한 세 번은 길을 잃었거든. 그게 자기때문인 줄 알았나 봐... 그냥 내가 똥멍청이라 정류장을 헷갈려해서 일어난 일인데 내가 버스에 탈 때까지 답도 안 하고 조용히 있더라구... 그래서 '말해도 돼... 배려해줘서 고마운데 그럴 필요 없어ㅠㅠ 네 탓 아냐!' 라구 해도 결국 내가 버스 탈 때까지 조용히 있고. 버스 기다릴 동안 추우니까 주변 편의점 있으면 들어가있으라고 하고... 길 잃지 않게 조심하라고 일러주고... 내가 길 잃어서 패닉올 때마다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진정해. 다시 찾아보자.'하고 위로해줬어. 솔직히 지금 보니 나 진짜 말짱꽝이었는데 어떻게 싫은 내색 없이 나한테 그렇게 잘 해줬는지ㅠㅠ 분명 나 한심했을 텐데 중간에 '미안 나 이제 끊고 싶다.' 라도 할 줄 알았는데 결국 그런 말도 안 하고 내가 음소거로 바꾸고 있어도 끝까지 옆에 남아주더라...🥺 진짜 결국 집 돌아오니까 몸 따뜻하게 데우고 쉬라길래 그랬고... 결국 밤새 통화했어. 다른 친구들도 같이 게임하자길래 중간에 같이 그룹통화로 넘어가긴 했지만... 솔직히 내가 자러 간다고 할 때까지 한번도 안 나가고 나 안 그래도 말 많아서 기력 딸릴 텐데 싫은내색 없고... 진짜 6~7시간은 더 전화한 것 같아.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는데 너무 혼란스럽다... 하... 아... 진짜... 10시간을 전화해도 끊자마자 바로 그리워지고 서운해진다...

너무 좋다. 토요일에도 단둘이 통화하기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