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니면 지금 거주중인 나라사람?
난 완전 한국인으로 생각하고 사는데 요즘 거주지 언어가 너무 편해지고 한국어 까먹는 단어가 더 많아지다보니 너무 우울해지는 것 같아ㅠㅠ
이름없음2021/10/25 14:09:23ID : nCoZbjthglD
정체성이라기 보단 국적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아... 난 미국인
이름없음2021/10/25 14:29:39ID : eIE3xA2LdTQ
나는 뭐랄까.. 현재 국적을 가진 곳에서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왔다보니 한국인이라는 걸 인지하지만 한국에대한 애국심? 이 강하진 않음. 내 부모의 나라고 내가 태어났으며, 막연한 고향의 느낌은 있지만, 그렇다고 애정이 큰 건 아님. 나도 점점 한국어 어휘력이 낮아지는데, 그만큼 한국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나의 자아 한 부분이 옅어지는 거 같음. 그리고 그 옅어진 부분은 현재 내가 살고있는 나라의 영향을 받아들이는 거 같고.
이름없음2021/10/25 15:41:22ID : yFcoNwGty2F
ㄴㄴ 자기가 생각하는 정체성 얘기하는 거야 난 실제 국적은 이중국적인데 정체성이 한국인인 케이스.
이름없음2021/10/27 07:40:36ID : 3TU6nV860pW
나 주위에 어떤 한국인 선생님이 있는데 그 선생님은 100% 한국인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외국인이라고 얘기하더라.. 약간 너는 한국인이지만 나는 이 나라 국민이다? 그거 보고 좀 놀람... 물론 그 나라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보면 그 나라 국민이 맞지만, 부모님도 한국인이고.. 혈통은 한국인이 맞잖아. 그러니까 American-korean 아니면 그 나라 + korean 이라고 하는거 아닐까?
이름없음2021/10/27 08:01:57ID : 9dBeY7goY5R
난 10살때 이민오고 지금은 대학생 4학년이야! 부모님이랑 같이 살때까지만 해도 난 무조건 한국인이다! 이런 마인드로 살았어. 심지어 해외라 그런지 애국심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역사공부도 혼자 인강보면서 더 하려고 했고 막 무도나 이런거에서 나라에 대한 주제로 방송하면 가슴 개뜨거워지고 더 열성적이고 이랬는데 확실히 대학교 편입하고 자취하면서, 그리고 한국 인터넷 문화와 미국 인터넷 문화를 더 접하면서 난 한국인이 아니구나라고 느끼는 중이야. 특히 편견 부분... 진짜 너무너무 불편해. 한국에선 그냥 해도 괜찮은 말이라는걸 아는데 그게 내가 느끼기엔 잘못된 말임에도 그런 편견은 한국에선 만연한데다 설명한다고 받아들여주는것도 아니니 말도 못하고. 한국 사람들 입장에선 거의 미친년처럼 선 넘는 개인 취향도 다 받아들여주는 수준으로 느껴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는게 잘못된거라는건 아니고... 애초에 정서가 다르니까. 그래서 애매해... 그리고 자취하고 나서는 놀때 미국 유흥문화랑 한국 유흥문화도 너무 달라서 완전 한국인들이랑은 잘 놀지도 못하겠더라고. 이젠 난 한국인이라고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해서 완전 미국인이다! 라고 하기엔 그래도 정신적 기본틀은 한국사람이야. 그래서 되게 뭔가 한곳에 정착감이 없어서 슬프긴 한데 그런거에 신경쓰면 안그래도 힘든 해외생활 너무 힘드니까 그냥 주변에 좋은 친구들 두고 사는 편이야. 그래도 하나 놓지 못하는건 한국 전통문화랑 역사. 미국은 딱히 전통이랄게 없는 나라라 문화적으로 자랑스러워 할 게 없는데, 크게는 한복이나 아리랑같은 한을 품은 노래, 그리고 작게는 겨울내 새들을 위해 감은 항상 조금 남겨두고 따는 따수한 전통까지 이런 부분은 정말 너무너무 사랑해. 그래서 나는 평생 한국인이 아니다! 라고는 못할 것 같아.
이름없음2021/10/27 09:25:23ID : wJO9yZirta6
나는 한국인! 이 나라에 오랫동안 살았지만 난 계속 한국인이라고 생각해
이름없음2021/10/27 19:11:18ID : 4HvjwFbfO9w
태어난건 아무도 못속이지
자신이 어느 나라에 장기간 살았다고해도 살아가는 방식은 외국인이고 단 혈통은 한국인
이름없음2021/10/27 20:44:25ID : bctvzVhBvDu
당연 한국인
이름없음2021/10/28 06:28:54ID : yHBapUZbimL
근데 태어날 때부터 외국 산 애들은 진짜 정체성 면에서 좀 혼란스러워하는듯 부모 영향으로 한국인 정서도 가지고 있으니까
아님 대학 때 쯤 와서 외국 산지 20년 넘었다거나 그래도 그럴 수 있고
난 고딩 때 이민와서 솔직히 정체성은 백프로 한국인임
이름없음2021/11/02 03:57:42ID : yFcoNwGty2F
맞아 난 태어날때부터 외국살면 정체성혼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혼란 꽤 가지고 있더라고.
이름없음2021/11/02 06:12:13ID : 3PcttinUZdB
엥 코리안 어메리칸이나 아시안 어메리칸이겠지
흑인들도 아프리간 어메리칸이잖아
그 나라 시민권자면 그 나라 사람이 맞지 이론상으로
이름없음2021/11/02 09:47:38ID : TRwrfeZa9uq
오히려 애매한 위치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거 같아 사고방식이나 행동 언어 그런 건 완벽하게 그 나라 사람인데 부모의 영향 아니면 간혹 인종 때문에 왜인지 모르게 이방인으로 보는 분위기도 있고.. 자라면서 간접적으로 계속 그런 것들을 경험하다보니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나봐 내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가끔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