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다들 이런적 있나? 미대입시 (5)
2.엄마가 나한테 자꾸 같이 자자고 해 (2)
3.친구가 나랑 놀기 싫은 거 티 낼 때 (3)
4.아빠가 언니한테 빗치라고 한것 같아요 (4)
5.나 오늘 생일인데 (6)
6.오랜만! (2)
7.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2)
8.. (5)
9.얘들아 나 어떡해 (6)
10.대충대충 하는 법 없을까 (1)
11.혹시 쇼미 콘서트 가 본 사람 있어? (1)
12.이거 내잘못임? (1)
13.05년생 수험생이엇ㅅ다가 05년생 재수생ㅇ 됏음 (58)
14.친구생일선물 사줘야할까 (3)
15.나는 참 웃긴 것 같아 ㅋㅋㅋㅋㅋ (16)
16.짧게 물어본다. 한국항공대 vs 상명대 (5)
17.다들 멘탈 나갔을 때 어떻게 해? (11)
18.남친 여기어때 히스토리 봐버림 (1)
19.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1)
20.삭제 (1)
1
이름없음
2021/12/11 23:02:01
ID : eZh81fXxU3W
0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죽고 싶었거든? 아니 죽고 싶었기도 했는데 그냥 정말 힘들었어. 입시가 그 이유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는 맞았을 거야 ㅋㅋㅋㅋㅋㅋ 내가 시험에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인지도 몰랐고 그냥 원래 시험 앞두고는 다 이럴 거라고 생각했어. 중간고사 기말고사 자잘한 수행평가들 볼 때도 항상 느꼈던 감정이었지만 그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고 그것들이 내 인생과 진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몰랐던 것 같기도 해. 이 시험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라는 부담감이 컸던 건지 그냥 늘 그랬듯 실패하는 게 무서웠던 건지 혹은 둘 다였는지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정말 많이 나아졌어 그런데도 한 번 경험한 불안감이랑 우울은 음 쉽게 안 없어지더라? 이건 그냥 내가 문제인 거 아닐까? 아무 문제도 없는데 힘들어하고 우울해지고 멀쩡하게 잘 살다가도 습관처럼 하소연하는 글을 쓰는 건 내 문제잖아 아무도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는데 계속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 게 ㅋㅋㅋㅋㅋ 그때처럼 하루종일 정신이 빠진 것처럼 멍하게 지내지도 않고, 말도 표정도 없이 지내지도 않고 그냥 잘 웃고 놀고 하는 중이거든? 시험도 뭐도 다 끝나고 졸업까지 아무것도 안 남은 중학교 3학년이니까 당연히 즐거워야 하는 거 아닌가 ㅋㅋㅋㅋㅋ 근데 난 아직도 시험 관련된 얘기만 들으면 숨이 턱 막히고 정말 싫다 왜 그럴까 진짜...?
2
이름없음
2021/12/11 23:09:05
ID : eZh81fXxU3W
0
아 그래 생각해보면 그냥 7월에 입시곡 나왔을 때랑 지금이랑 다를 게 없지 ㅋㅋㅋㅋㅋ 그때 나는 내가 진짜 시험을 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시험을 보기 위해서 마음먹고 시작한 입시였지만, 정말 시험장 들어가서 연주하고 나왔을 때까지도 나는 내가 정말 큰 시험을 쳤다는 게 실감이 안 났어. 그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기도 했고 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입시 한 달 남았을 때 결국 선생님한테 병원이라도 가 보라는 얘기를 들었을까? 분명히 입시생이었음에도 뭘 잘 해야겠다거나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어. 그건 나한테 있어서 의무 사항이었지 내 의지로 결정하고 자시고 하는 사항이 아니었고... 뭐 실제로 뭘 진심에서 우러나와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처럼 그렇게만 살았는데 그 짓을 고등학교 3년 내내 해야 한다는 거잖아. 3월 초에 시험이 있으니까 딱 3달 남았어. 입시 때보다는 한 달 조금 안 되게 부족한 시간이고, 할 건 더 많고 나는 아직도 그대로인 것 같아. 나 진짜 어떡하지 애들 다 나보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모르겠어
3
이름없음
2021/12/11 23:17:38
ID : eZh81fXxU3W
0
대단하다는 말 듣는 거 좋아. 어디에서나 인정받고 칭찬받았고 그걸 좋아하는 나거든 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을까 싶어. 그런 말을 듣는 건 당연한 거고, 내가 잘 해내는 것도 당연한 거였으니까 그런 말을 들어도 안심됐을 뿐이지 엄청 기쁘지는 않았어. 내가 유일하게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는 건 고등학교 합격한 거 단 하나뿐인데 그것도 잘 모르겠을 지경이야. 내가 가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어른들한테 말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란 말만 듣고, 애들한테 들으면 기만하지 말라는 질책 아닌 질책을 들어. 세 달 남짓한 시간동안 난생 처음 보는 곡들을 익힐 수 있을까? 두 달 넘게 입시에 매여 손도 못 댔던 공부를 다시 전처럼 할 수 있을까? 3월에 실기를 보고 그 달 말에 학평을 보고 그 다음달에 중간고사를 보고 향상음악회를 준비하고 또 실기시험을 보고 기말고사를 보고 매일매일 스케일 시험을 보고 학과수업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처음 보는 음악 이론을 익힐 수 있을까?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싶다 너희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니? 입학도 전에 신입생 과제며 시험 준비며 할 게 넘쳐나는데 내가 마냥 즐겁게 놀 수 있겠니 ㅋㅋㅋㅋㅋㅋㅋ
4
이름없음
2021/12/11 23:30:06
ID : eZh81fXxU3W
0
차라리 공부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 학원 안 다니면서+실기까지 병행하면서도 다른 애들보다 좋은 성적 받는 거 사실이고, 학원 안 다닌다고 하면 애들 다 놀라고 ㅋㅋㅋㅋㅋㅋ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다 아는 거 많다 그런 소리 듣고 자라서 그런가 그냥 익숙한 것 같기도 하고... 내신도 입시 때 200점 만점에 200점으로 들어갔어. 근데 실기보다 성적에 더 자신이 있는 예고생? 웃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공부에 자신이 있으면 우리 반 어떤 친구처럼 자사고나 갈 것이지 왜 악기를 택했을까 ㅋㅋㅋㅋㅋㅋ 그만큼 하고 싶었고 나한테 의미가 있는 일이니까 선택한 건데도 난 내 전공에 자신이 없어. 남들보다 몇 년이나 늦게 시작한 것도 그렇고 나보다 잘 하는 애들이 널리고 널렸다는 게 나한테 너무 낯설어서 계속 나를 작게만 생각하게 돼. 그럴수록 나보다 덜 좋은 학교를 간 애들을 보며 안심하게 되고 정말 못난 짓인 거 아는데 그렇게 되더라? 다른 예중 애들이 이미 다 배운 에튀드 이제야 시작하는 것도, 남들 다 해본 곡들의 반도 못 해본 것도, 아직까지 내 손가락 하나 내 마음대로 못 컨트롤한다는 것도 쪽팔려. 나는 이 학교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데 왜 뽑은 건지 모르겠어 진짜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은데 그만큼 불안감도 압박감도 커지는 게 진짜 웃기다
5
이름없음
2021/12/11 23:41:26
ID : eZh81fXxU3W
0
사실 안 웃겨 그냥 빨리 졸업하고 혼자 있고 싶어. 학교에 애들 바글바글한 게 적응이 안 돼. 입시 하는 동안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나서 그런가? 집에서는 잠만 잤으니까 가족들이랑 대화할 일도 없었고, 눈 뜨지마자 연습실 가서 레슨 받는 몇 시간 빼면 계속 혼자였거든. 레슨 때도 가만히 서서 듣기만 했으니까 엄마랑 통화할 때 아니면 말도 거의 안 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힘들었던 건가? 연습실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옆 방에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웠어. 친구랑 연습실에 같이 올 수 있는 거. 나도 친구들이랑 가끔 연락도 하고 영상통화도 하고 했던 것 같은데 글쎄 그때조차 멀쩡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있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가? 아니면 어차피 나랑은 정말 다르게 살아갈 애들이니까 마음이 뜬 건가? 지금도 그런 것 같지만 앞으로는 더욱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계속 관계를 공들여 유지하고 싶지가 않아. 항상 말 아끼고 조심하던 것도 부질없게 느껴져서 아무 말이나 다 하고 다니는 것 같고... 내가 애들한테 어떻게 기억될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총합 9년 내내 신경쓰면서 다니던 거 좀 내려놓으니까 오히려 난 좋아. 선생님들이 세특에 뭐라고 쓰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을 것 같아. 난 적어도 3학년 1학기까지 죽어라 열심히 했고 누구한테도 실수하거나 못할 짓 한 적 없으니까. 예고 가려고 전국구 자사고 쓰는 애보다 생기부 더 많이 채운 애는 나밖에 없을 거야 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이름없음
2021/12/15 01:10:27
ID : eZh81fXxU3W
0
그냥 나랑 똑같은 애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어. 내 감정과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 공감해줄 수 있는 내가 한 명 더 있었으면 좋겠어. 친구들한테 말하면 기만하는 게 되고 같은 전공하는 애들한테 말하면 약점이 되고 ㅋㅋㅋㅋㅋ 어른들한테 말할 수는 없어 애초에 도움같은 걸 받을 처지도 아니고 내가
7
이름없음
2021/12/15 01:12:12
ID : eZh81fXxU3W
0
다른 애는 몰라도 내가 그러면 안 되지. 어떻게 그런 한심한 짓을 할 수가 있을까 ㅋㅋㅋㅋㅋ 어른들한테 도움? 그래서 누가 날 도와주는데 누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인데
8
이름없음
2021/12/15 01:19:35
ID : eZh81fXxU3W
0
그래 바이올린 못하는 바이올린 전공생 ㅋㅋㅋㅋㅋ 학교에서 혼나본 적이 없었고 학습 태도 성적 학교생활 등등 어떤 면에서도 지적을 안 받아본 내가 혼나는 일에 익숙해진 이유는 그냥 내가 악기를 못 하기 때문이야. 죄송합니다 고쳐올게요 알겠습니다 연습할게요 이 네 마디를 입이 닳도록 말하고 또 혼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냥 평탄하게 잘 넘어가는 날도 있어. 어떤 날은 칭찬도 들어. 근데 또 웃긴 건 칭찬 듣는 게 그렇게 무섭다? 난 칭찬 같은 걸 들을 애가 아닌데, 아런 생각이 들어. 칭찬을 들으면 잘 해야 하잖아 근데 나는 언제든 엉망진창으로 연주할 수 있는 애거든. 나한테 맞지 않는 옷을 걸친 것처럼 레슨할 때의 칭찬은 익숙해지지가 않아. 혼나는 건 그렇게도 쉽게 익숙해진 게 야속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9
이름없음
2021/12/15 01:23:38
ID : eZh81fXxU3W
0
만약 내가 이게 아니라 다른 면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면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했을 거야. 그 정도로 지금까지의 나랑 앞으로의 나의 수준 차이가 너무 커 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는 공부가 우선이었고 학교에서 나를 평가할 수 있는 건 성적이 전부였으니까 난 괜찮은 사람이었던 거지. 근데 앞으로는? 예고에서 과연 실기가 엉망인 애에게 아이고 잘했다 하면서 예쁘다고 해 줄까 ㅋㅋㅋㅋㅋㅋ 애들이 악기도 못 하는 애를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할까
10
이름없음
2021/12/15 01:29:39
ID : eZh81fXxU3W
0
입시 때 정말 죽고 싶었는데도 손목은 깨끗했어. 악기하는데 상처가 있으면 안 되잖아? 있으면 일단 움직이는 게 아프고 레슨 때 눈치가 보이고 상처를 가린 보호대가 불편하거든. 그래서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아무것도 안 했어. 대신 손톱으로 꾹꾹 찍어서 손톱자국을 냈던 기억이 나. 흉터가 남았는데 별로 안 심해서 그런지 점점 옅어지다가 없어지더라? 그때 그렇게 해서 그런지 아직도 잘 때 가끔 무의식 속에 손톱으로 팔을 할퀴고 있어. 심할 땐 목을 막 긁어 놨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그냥저냥 잘 수 있거든 ㅋㅋㅋㅋㅋ
11
이름없음
2021/12/15 01:34:23
ID : eZh81fXxU3W
0
왜 자해을 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아. 이러면 내가 정말 힘들구나 하고 인정받는 느낌이거든.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그래 ㅋㅋㅋㅋㅋㅋ 그렇게도 명분과 의미가 나한테는 중요한 걸까. 뭐든 정당화하지 않으면 내가 정말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이러고 있나봐. 지금 아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정말 몇 달 만에 손목에 상처가 생겼기 때문이겠지? 이젠 보호대도 없고 가릴 게 아무것도 없는데 ㅋㅋㅋㅋㅋㅋ 선명한 줄 주위로 붉게 부어오르는 게 왜 그렇게 신기할까.
12
이름없음
2021/12/15 01:38:59
ID : eZh81fXxU3W
0
손목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나고 어디가 아픈 건지 모를 정도로 욱신거리는 걸 왜 즐기는 걸까. 이게 정말 안 아파? 굳은살 다 뜯어져서 말랑말랑한 손가락으로 현 누르는 것도 아파하는 애가 이게 안 아픈 게 말이 돼? 문제가 있지 않을까
13
이름없음
2021/12/15 01:40:32
ID : eZh81fXxU3W
0
너무 멋진 애들이 많아. 무엇보다 자기를 크고 대단하다고 여기는 멋진 애들이 많아. 난 대단해도 멋지지 않고 멋져도 대단하지 않은데 ㅋㅋㅋㅋㅋ 다들 나를 그렇게 봐 주지만 사람을 제대로 보는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겠지?
14
이름없음
2021/12/15 17:32:03
ID : eZh81fXxU3W
0
지금 읽어보니까 진짜 병신같다 글에 두서도 없고 내용이 좋은 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
15
이름없음
2021/12/15 23:50:20
ID : eZh81fXxU3W
0
있잖아 오늘 그냥 교복을 입고 갔어. 항상 그랬듯이 흰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소매가 길어서 팔을 걷지 않는 이상 안 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따로 안 가렸어 딱히 가릴 만한 것도 없었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학교에서 친구가 손목을 세게 잡은 거야. 꽉 눌러서 잡았는데 아프다고 해도 안 놔줬어. 걔는 알았을까 그때 상처가 터져서 소매에 피가 번진 걸 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아파서 얼굴을 찡그렸는데 걔가 못 알아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 걸 아는 애가 있을까. 누가 볼까 싶어 아무렇지 않은 척 소매를 가리면서 자리에 가 자켓을 걸치고 한 번도 벗지 않은 걸 알긴 할까 ㅋㅋㅋㅋㅋㅋㅋ 알지 못해도 상관없어 내가 왜 이러는지는 나도 모르겠고, 그냥 모르는 편이 나으니까
16
이름없음
2021/12/19 13:09:21
ID : eZh81fXxU3W
0
사랑받지 못해서 이러는 걸까? 글쎄 난 사랑받지 못한 적은 없었다고 생각해. 다만 예전에는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보며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어. 사랑받은 사람이라면 자존감도 높고 부족함도 없는 게 당연한 거라고 배웠고, 내가 그런 사람인 줄 알았거든 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니더라? 어렸을 때부터 부족함 없이 자랐는데 그게 내 발목을 잡는 건지 아니면 그것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라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별로 사랑받고 싶진 않아. 나는 조건 없는 사랑보다 내 가치가 더 중요한 것 같아.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일 때 사람들이 날 좋아해 주는 게 진짜 의미있는 일이라고 느껴. 그래 이게 문제일 수도 있겠다 ㅋㅋㅋㅋㅋㅋ 나 스스로 나를 이런 틀 안에 가두는 게 문제겠네 그치? 자존감이 낮아진 이유를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거든. 분명 진짜 건강한 정신상태로 살던 때가 있었고 내가 그때 어떻게 생각하며 살았었는지도 기억나. 뭐가 문제지?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바뀌어 버린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나뿐인 것 같아. 다 내가 예전이랑 똑같은 줄 알아 ㅋㅋㅋㅋㅋ 엄마는 아직도 어릴 때 내 상태 그대로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뭐... 그래 스트레스 받는 일 하나 없는 자존감 높은 멀쩡한 애니까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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