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3/01 21:14:07 ID : Bs2rhwGtxQo 0
나는 기독교 신앙을 믿었었고 고2때 고등부 회장도 하고 전공이 클래식 피아노라 대학교 3학년까지 교회를 다녔어. 이후로는 가끔 교회대타 반주하는 선데이 크리스찬이 되었지만, 신실하게 생활했고 이따금 교회가면 그냥 눈물나고 좀 애매한 감정으로 살고 있었어. 애인은 동갑이고 집안 다 기독교인, 그리고 사역을 하고 있는 집안이야. 헌금도 십일조 , 감사헌금, 뭐 다섯개 정도 낸다했어.( 돈 문제에 관해서는 터치할 생각 1도없음. 그럴 권리내게 없음) 근데 문제는 결혼 전제조건 일순위가 종교인데 나는 아빠를 따라 천주교를 다니려고 해. 하나님, 예수님, 성모마리아, 역사적으로 한 줄기고 한뿌리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리고 아버지가 좀 바뀌시기도 했고. (원래 불교신자셨음.. ) 무튼 , 서로 너무 성격도 잘 맞고 나도 이 사람을 만나면서 어떤 부분을 내어주는 것을 '희생'이라 생각하지 말고 존중을 기반으로 한 '양보' '배려' 이렇게 생각해 보려 하는데 애인은 절대 물러날 생각이 없는 거 같아. 그래서 내가 단적인 예시로, 어머니가 엄청 신실하시고 사역도하고 너도 사역을 하는데 내가 교회를 꾀죄죄하게 하고 가겠냐.. 너랑 어머니는 수요예배 금요예배 새벽기도 주일예배가는데 나만 주일예배 가면 괜찮을 수 있을까? 이런 말을 했는데 " 만약에 주일예배를 가끔 나간다면 시험에 들거 같긴해" 라는 답변을 받았거든..? 나는 지금 교제하고 있는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데 이 사람 입장에서는 배우자 기도도 하고 신실하기 때문에 헤어져도 언젠가 예수님께서 맞는 배우자를 보내주시겠지. 라는 생각이 있다는걸 아니까 너무 슬프고.. 결혼을 한다면 내가 시어머니가 되실 분과 장로님, 어르신들한테 사역하라는 말을 듣고 계속 무시 할 수 있을까 ? 라는 생각이 들어. 그 상황에서 이친구는 남편이 될지 남의 편이 될지 .. 우리 부모님은 아버지는 불교, 어머니는 기독교이셨을 때 정말 사이가 안좋아서 이혼 이야기가 오갔을 때도 교회공동체에 참여하는 일로는 전혀 싸우지 않으셨고 내게도 종교에 관해서 강요하거나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사람은 만나지 말라고 하셔서 , 애인한테 말을 꺼낸건데 심란하다... 헤어지는게 맞을까? 아니면 내가 정말 그냥 눈꼭 감고 한번 교회를 다녀봐야할까.. 22세기 맞나 싶을 정도로 애인 집안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종교적 신념이 강해서 내가 무조건 포용하지 않는 이상 결혼 할 수 없을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해서 글을 써봐 읽어줘서 고마워.
2 이름없음 2022/03/01 21:17:30 ID : 5hAkmq5cLbD 0
종교 문제로 싸움을 엄청 하고 지금은 헤어진 상태인데 스레주한테 별 도움은 못될것 같다
3 이름없음 2022/03/01 21:18:28 ID : Bs2rhwGtxQo 0
ㅠㅠ 말하기에는 감정정리가 덜 되서 도움을 못 줄거 같다는 건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어떤 입장이었는지 말해줄 수있을까? 불편하지 않다면!
4 이름없음 2022/03/01 21:27:16 ID : 5hAkmq5cLbD 0
아냐아냐 감정정리는 다 됐어 난 모태신앙 기독교고 그놈(하도 당한게 많아서 전남친이라고도 못하겠다)은 불교 집안에서 자란 무신론자인데 자꾸 내가 주일날 데이트 못한다니까 빠지고 오라고 하더라. 기독교에서 금지하는거 계속 하자고, 나쁜거 아니라고 자꾸 세뇌시키려고 했고, 성적인거 계속 요구하고. 나도 나대로 교회에 나쁜 감정 안가지게 하려고 교회 얘기 했는데 지는 불편하다고 하지 말라면서 나한테는... 하... 폭언 정말 많이 들었어 남자 만나러 교회 간다던가 뭐 없는 신보고 기도하는거 멍청해보인다던가 아아악 진짜 짜증나는건 나랑 싸울때마다 남들한테싸운 얘기를 하는데 '얘가 기독교라서 이러더라~" 하는데 하... 결국 나 공황장애 생기고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동안 (사담이지만) 그놈 바람피워서 헤어짐 내 생각엔 연애까진 가능하다고 보는데 결혼은 둘이 그런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좀 힘들거라고 생각해
5 이름없음 2022/03/01 21:46:56 ID : Bs2rhwGtxQo 0
싸발놈이네 뒤지게 가서 패고싶다. 사람 자체가 무지성 그자체인데? 행동적으로 옳고 그른게 분명히 있는데 그걸 분간 못하고 레주한테 많은 죄를 저질렀네 악행.. 그자체인간.... 공황장애는 좀 괜찮아지고있ㅇㅓ? 나도 데이트 폭력 당했어서 정신과 아직도 다니는 중이라 .. 레주 건강했으면 좋겠다... 분명 하나님이 널 위해 그놈을 떠나 보내게 하신거라고 생각하자... 마음이랑 정신이 빨리 치유되길 바랄게 이야기 해줘서 너무 고마워! 정말로! 레주야 행복하자!
6 이름없음 2022/03/01 21:54:35 ID : 5hAkmq5cLbD 0
바람피우는거 받아주면 또 바람피운다는 연구 보고 아 바람피우는 사람 만나면 헤어져야지 했는데 그걸 이렇게 해버리시더라... 공황장애는 이제 무리하지 않으면 괜찮아! 아유 오히려 내가 위로받아버렸네 고마워 레주!!
7 이름없음 2022/03/01 22:00:04 ID : kpRyE3xvfQm 0
우리 부모님도 종교가 달라서 많이 다퉜는데 그냥 서로를 이해하게 되니까 이젠 별 말 안하셔. 서로의 종교적인 신념을 이해 못할 거 같으면 헤어지는게 맞는 거 같아…
8 이름없음 2022/03/01 22:08:03 ID : Bs2rhwGtxQo 0
나도 정말 이해를 통해서 타협을 이루고 싶은데 ㅜㅜ 하.... 나도 기독교 신앙을 배웠고 섬겼던 사람이라 이해하는데 오히려 되려 그친구가 나를 이해 못하는 기분이 들었어. 직접 말로도 그렇게 말했고.. 내가 백번 천번 정말 막말로 나를 좀 내려놓고 교회에 나가는 서 주일예배 까지는 괜찮은데 내 삶 전체를 예수님께 드리긴 싫거든. 수욜,금욜, 새벽기도 등등? 밥 먹는 문제로도 몇번 싸웠는데 나는 소아거식증을 앓았고 지금도 조금만 먹어도 토가올라오고.. 좀 많이 안좋아. 그래서 나는 먹고싶을때 or 고구마, 양배추에다가 밥먹는 등 그런 생활을 하는데 삼시세끼 챙겨먹어라-> 우리엄마는 삼시세끼 안먹는 사람 싫어한다 그래서 전여친 맘에 안들어했다 이렇게 말을 하는 거야.. 각 개인이 가지는 삶의 라이프는 다르잖아? 결혼을 통해서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출 수는 있을 거 같아. 예를 들어 애인이 삼시세끼 먹을때 그중 한끼는 같이 밥을 먹고 두끼는 (과일이나 요거트 등등을 먹는다던가 ) 하지만 애인은 그걸 원치 않는 거 같ㅇㅏ. 살이 찌는게 싫으면 운동을 해라 -> 할말없음. . . 오죽 했으면 엠비티아이가 ENTJ 여서 엠비티아이로 그친구를 이해해보려했어^^... 스발 진짜 쓰다보니까 나 생각보다 양보하는 인간 같네 무튼 레주 .. 내 주저리가 좀 길었지 고마워..
9 이름없음 2022/03/02 09:16:21 ID : kpRyE3xvfQm 0
엥 아냐 레주는 충분히 양보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은데 그 남친이 좀 이해심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넹,,,ㅠ
10 이름없음 2022/03/02 10:26:11 ID : eFhhxSK2Ns2 0
난 무교고 전남친은 가족전체가 기독교를 엄청 믿었는데 나한테까지 강요하고 교회 자꾸 데려가려하고 그래서 결국엔 헤어졌어.
11 이름없음 2022/03/02 14:37:59 ID : Bs2rhwGtxQo 0
고마워 ... ㅜ 그 친구도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은데 신념이 너무 센거 같아.. 진짜 너무 싫 어 ㅎ 난 정말 예수님이 계신다면 죽기전에라도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찾아오시는 거라 믿어 굳이 강요를 통해서 제발로 오게 만드는게 아니라 ㅎ
12 이름없음 2022/03/02 14:44:57 ID : eFhhxSK2Ns2 0
딱히 내가 무교지만 종교로 뭐라하진 않는데, 애인 가족도 나한테 교회에 대해서 강요하고 애인도 자꾸 자기 부모님 있는 교회로도 같이 데려가고 그랬었어. 사실 헤어진건 종교보단 다른 문제가 더 컸지만.
13 이름없음 2022/03/02 20:42:55 ID : Bs2rhwGtxQo 0
종교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었다니.. 인연이 아니었나봐 좋은 사람이 레주에게 찾아오려고 이별을 선물해주셨나... 무튼 레주야! 더 행복하길 바랄게
14 이름없음 2022/03/03 09:05:18 ID : eFhhxSK2Ns2 0
고마워 :) !! 지금은 그냥 서로 잘맞고 편해서 오랜기간 마음 맞는 친구랑 연애중이라 이젠 괜찮아 :>
15 이름없음 2022/03/03 21:04:07 ID : Ds2smNAlA2G 0
>> 좋네! 꼭 이사람이 마지막일거 같다 그런 착각에 빠지잖아 이별할때 어려운게. 지금 그런거 같아
16 이름없음 2022/03/12 17:44:04 ID : Bs2rhwGtxQo 0
결국 헤어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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