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4/04 03:26:49 ID : i8oY9AoY8qi 3
여자친구가 지난주 갑작스럽게 패렴에 걸렸습니다. 급하게 병원에 입원했지만 염증수치가 너무 높았습니다. 마약성 진통제 항생제다 주사받았지만 패혈증 쇼크로 3월 31일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나는 이제 이곳에서는 더이상 지아를 다시 볼 수 없습니다.
2 이름없음 2022/04/04 03:30:26 ID : i8oY9AoY8qi 0
오후 3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가 오열하시면서 말했습니다. 지아가 너무 위독하다. 빨리 와줄 수 있겠냐고 급하게 반차를 내고 병원으로 2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갔습니다.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염증수치가 수십배에 달했고 혈압이 8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3 이름없음 2022/04/04 03:32:28 ID : i8oY9AoY8qi 0
의사선생님이 어머니에게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30분이 채되지않아 정신을 차렸고 저에게 언제왔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녀는 물을 조금 마시고 싶다고 얘기 했습니다.
4 이름없음 2022/04/04 03:34:08 ID : i8oY9AoY8qi 0
간호사 선생님이 종이컵의 3분의1 만큼의 아주 작은 양의 물을 따라주었습니다. 그녀는 손을 움직여 물을 조금 마시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녀는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5 이름없음 2022/04/04 03:35:23 ID : i8oY9AoY8qi 0
어머니는 오열하시다 기절하셨습니다. 나는 울지 않았습니다.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잠시 잠에 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 이름없음 2022/04/04 03:36:40 ID : i8oY9AoY8qi 0
그녀는 25살 입니다.
7 이름없음 2022/04/04 03:41:07 ID : i8oY9AoY8qi 0
의사선생님이 사망선고를 내렸습니다. 나는 처음 소리내어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8 이름없음 2022/04/04 03:43:07 ID : i8oY9AoY8qi 0
응급실 침대위 지아가 누워있기에는 너무 차갑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빨리 집에 가자고 목놓아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더 이상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9 이름없음 2022/04/04 03:47:11 ID : i8oY9AoY8qi 0
옆에 있던 다른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이쪽을 쳐다보셨습니다. 어느새 응급실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분들 모두가 울고계셨습니다. 지아 어머니와 같은 연령대의 아주머니는 같이 통곡하셨습니다. 우리는 관계도 일면식도 없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10 이름없음 2022/04/04 03:51:15 ID : i8oY9AoY8qi 0
오늘 지아의 삼우제 날입니다. 지아 어머니 혼자 제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힘드실 것 같아 가서 도와드리고 오겠습니다. 지아는 지금 정말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1 이름없음 2022/04/04 10:54:11 ID : CpdO4Gtz81c 0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12 이름없음 2022/04/04 19:15:49 ID : twFeK0oNxTX 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 이름없음 2022/04/04 19:33:17 ID : 7ta7fcFhbBa 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 이름없음 2022/04/05 20:20:22 ID : cnA1yL9bilA 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 이름없음 2022/04/05 21:33:21 ID : IK7xVgqpdRw 0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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