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4/07 02:14:20 ID : g6paq2K442H 0
아무도 안 봐도 기록하러 올게! 요즘 시간이 널널해서 할 게 없었는데 마침 아는 선배 건너건너에서 성경공부(?) 제안이 왔어 아 난 뼛속까지 무교야(mbti; 인티제) 종교 자체에 대해서는 나름 흥미는 있는 상태. 인간이 만들어낸 정말 오래된.. 일종의 세계관 같은 거잖아? ㅋㅋ 이런 걸 믿는 사람들 이해 안되지만,, 사람들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사회를 안정적으로 만드는데 큰 힘을 들이지 않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종교.. 쓸만한 듯.. ^^ 신기하긴 해 (내 눈에 이단이나 종교나.. 거기서 거기지만 둘의 차이는 목적이 다르다고 들었어) 아무튼 할 거 없고 심심했는데 한 번 재미로 들어나보자해서 제안에 오케이했더니 무슨 수업? 강의 신청서를 쓰래. 다음 이야기는 댓글?로 더 쓸게
2 이름없음 2022/04/07 02:23:49 ID : g6paq2K442H 0
그렇게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제 강의 들은지 일주일이 다 되었어 처음에 듣는데 진짜 와 이렇게까지 체계적이나 싶더라 완전 커리큘럼이 단계적으로 짜여있는 듯?? 유명한 철학자 사상이나 심리학 등등 학문적인 내용을 강의 사이사이에 넣어서 자기들 교리(?)랑 엮더라고..;; 일주일에 두 번 줌으로 듣는데 같이 듣는 사람들 연령대가 80-90퍼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야.. 공부한다는 거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더라고.. 다른 공부를 하세요.. 쓸모있는 공부를 하시지.. 와이..
3 이름없음 2022/04/07 02:26:53 ID : g6paq2K442H 0
철학.. 진정한 학문을 거짓으로 가득 찬 사이비 종교랑 엮다니.. ㅠㅠ 일단 여기서 본심을 숨겨야 살아남을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수강 동기, 종교 등등 평범하도록 지어내서 말하고 있는 중이야. 수업 후 느낀 점도 말해야하는데 이것도 지어내서 말하고^.^ 입이 근질근질.. 아니 근데,, 강의 내용 이상한 거 둘째치고.. 연락이와.. 일주일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세명의 신도들한테 연락이 온다고.. 이게 말로만 듣던 그 주변인들을 신천지인으로 갈아끼우기 계획인가.. 와 진짜 너무 성실하게 연락을 해서 연락 온지 하루 지나면 답장하고.. 이러고 있어 주로 내용은 일상적인 질문이나 오늘 강의 주제 뭐 이런거 며칠 전부터 자꾸 만나자 그러길래 이번주에 약속 잡았어ㅋㅋㅋㅋ 갔다와서 여기다 기록해야지ㅎㅎ
4 이름없음 2022/04/07 02:31:03 ID : eFfVgnVardQ 0
에고.. 할머니 할아버지..ㅠㅠ
5 이름없음 2022/04/07 02:41:39 ID : g6paq2K442H 0
아무도 안 볼 줄 알았는데 ! 글 달아줘서 고마워 ! 강의 듣는 사람들 중에서 내가 젤 어리더라구.. 안타깝지 정말..ㅜㅜ 할머니 할아버지
6 이름없음 2022/04/07 02:46:13 ID : g6paq2K442H 0
근데 신도들 그냥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엇어.. 다들 엄청 평범하게 생김.. 꽁꽁 숨겨서 구별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더라. 어느 신도 왈 : 이 교리가 정말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듣는 건데, 왜 사람들이 욕하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 직접 들어보면 정말 다르고 이걸 들은 후 가치관이나 생각이 많이 달라져있을 거예요.. (소름소름)
7 이름없음 2022/04/07 02:46:20 ID : eFfVgnVardQ 0
나도 사이비 한 번 홀릴뻔 한 적 있는데, 사이비 특징이 이론은 그럴듯함ㅋㅋㅋㅋ 그래서 오히려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은근 사이비 많이 홀린다더라
8 이름없음 2022/04/07 02:50:49 ID : g6paq2K442H 0
헐 이론이 어떻길래..? 난 아직 일주일 되어서 그런지 걍 개소리 같아 ㅋㅋㅋㅋ 난 당연히 똑똑하지 않아서 다행,,ㅋㅋㅋ 옳고 그름 구별할 줄 아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자기만의 신념이 강한 사람이 깊게 빠지기가 쉽대.. 그래서 좀 걱정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
9 이름없음 2022/04/07 03:01:52 ID : eFfVgnVardQ 0
나는 친구한테 이끌려서 간 케이스인데 (사실 오래돼서 기억은 정확히 안남) 어떤 주문을 외우면서 특정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다지면 이룰 수 있다, 그걸 집회에 가서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고 그러면서 서로 또 다시 의지를 다지고.... 아니 이렇게 쓰고보니까 전혀 이론적이지 않은데ㅋㅋㅋㅋㅋ 그때는 그 친구가 본인 주변인들 사례 설명해주면서 나도 (당시 일이 잘 안풀리던때) 그 집회 가서 사람들 만나고 얘기 듣고 하면 원하는거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건 순전히 너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혹해서 갔었음.. 물론 가자마자 어디 방에 안내돼서 가입서 들이밀길래 잘 거절하고 나왔지만..
10 이름없음 2022/04/07 03:06:56 ID : eFfVgnVardQ 0
ㅇㅇ 그거 연락하는것도 수법이더라. 나도 친구가 거기 무슨 부장?한테 내 번호 줘도 되냐고, 너무 멋있는 사람이라 같이 만나서 좋은 얘기 들으면 좋을것 같다고 해서, 별 생각없이 ㅇㅇ그래~ 했는데 진심 매주 연락왔음.. 딱 한 번 봤는데 매번 안부묻고 뭐하면서 지내냐 그러고.. 다행히 그 친구 손절하면서 같이 연락 끊겼지만.. 나는 스레주 말리고싶음. 연락 받지도 말고 가지도 마. '무슨 소리 하는지 그냥 한 번 들어나 볼까? 할 것도 없는데 뭐~' <- 상대방이 이런 생각 들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이더라. 그리고 그 사람들 생각보다 집요함. 약속 취소하고 차단해..진심임
11 이름없음 2022/04/07 03:08:01 ID : eFfVgnVardQ 0
문득 고도의 신천지 포교 수법인가 싶긴한데... 너........아니지?
12 이름없음 2022/04/07 07:33:04 ID : eLgjgZg2INB 0
난 ㅅㅊㅈ 1년 다녔는데 같이 강의 듣던 사람들 대부분은 날개/잎사귀라고 불리는 교민이었을거다. 저 안에서 스레주같은 사람(일명 열매) 한 두세명 있었을 걸ㅋㅋ 널 파악한 후에, 어떤 상황이어야 잘 듣는지 알고 속이기 위해 투입된 거지.
13 이름없음 2022/04/07 08:50:28 ID : s1g7yY5SFeE 0
ㅅㅊㅈ 내에 자체적으로 인터넷에 자기들 얘기 올라오는 거 막는 부대가 있어서 곧 다수의 신고가 접수될 스레일 듯
14 이름없음 2022/04/07 13:19:33 ID : g6paq2K442H 0
와 정말 잘 거절했다.. 그게 훅 갈 수가 있나 정말..?
15 이름없음 2022/04/07 13:24:51 ID : g6paq2K442H 0
맞아 엄청 집요해ㅋㅋㅋ 나 말리는 만큼 내가 처신 잘 할 수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어쩌다가 1년이나 다니게 된 거야?? 오 그거 사실이야?
16 이름없음 2022/04/07 14:31:13 ID : rxU1AY63U42 0
엉 밖이라 아이디가 자주 바꼈는데 둘 다 나라 답해줄게 20년도 쯤~..내가 대1 때 대학교 앞에서 과제라고 설문 해달라는 남자에게 붙잡혔던 게 첫 만남이었어. 2차 설문이 있어서 한번 더 만나야 한다는데 별 의심 안하고 연락처 이름 적은 게 큰 실책이었지 그 때 강의 과제가 설문 통계 내는 거였어서 경계가 쉽게 풀렸나봐 그 다음은 레주랑 비슷하게 계속 약속 잡는거야 너가 좋아할만한 언니가 있는데 만나볼래? 독서소모임 있는데 들어올래? 도움될 세미나가 있는데 같이 갈래? 그렇게 제 말을 들어줄거라 생각되면 성경 얘길 꺼내는거지 그걸 또 좋은 사람 같은데 싶어서 승낙하고.. 뭐 사이비는 대부분 사람의 정이 고픈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것 같아 사람이 좋아서 그래요 그래요 하다가 어느새 정신 차려 보면 포교되어 있는 거지. 생각보다 체계적인 체계를 가지고 있어 부서도 나누어져 있거든, ㅅㅊㅈ 홍보하는 게시글에 좋아요 누르고 알티하고 포교 실패하거나 ㅅㅊㅈ를 나간 사람들이 글 쓰면 텔레그램 안에서 링크 막 돌려 내려가게 신고하거나 싫어요 누르라고 시켜ㅋㅋ
17 이름없음 2022/04/07 15:49:41 ID : lvcq0mq0twJ 0
오.. 대박 알려줘서 고마워! 사람의 정이 고픈 사람들.. 이거 나도 동의해 주기적으로 카톡 보내고, 대무조건적으로 공감해주고 안 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런저런 속사정 얘기하도록 유도하는 대화법. 시키는 대로 얘기하지 않고 계속 부정적인 생각으로 의심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 뭐 그래도 빠질 사람은 빠지겠지만 ㅜㅜ 난 대학 다니면서 이상한 사람들한테 많이 붙잡혀 봤는데 다행히 잘 빠져나갔던 기억이 나네 아무것도 없는 척 지나치거나 겁나 바쁜 척 하면 다들 걍 가더라고 Sns로 그러는 건 처음 알앗어 ㅋㅋㅋ 글 쓰는 거 조심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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