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퇴한 사람 있어? (6)
2.친구가 안 친한 남자애랑 계속 엮어 (2)
3.난 학교 엘베를 타기 싫은데 친구가 자꾸태워 (15)
4.첫사랑이랑 놀다 옴….. (6)
5.나만 왜 이렇게 힘들어야해 (2)
6.코로나 걸려본 사람들... (24)
7.예전으로 돌아가고싶다는 사람들은 그때가 얼마나 행복했으면 그럴까? (4)
8.. (10)
9.똑똑 (2)
10.중국사는데 한국사람이라고 욕먹어요 (2)
11.코로나 거의 다 나았는데 기침이 안 멈춰 (3)
12.아니 아빠 콘돔 뭐지???????? (9)
13.오래살거아닌데 (8)
14.혹시 수능 교재비 얼마나 들어?? (7)
15.무시당하기 싫다면서 호구 같이 행동하는 친구 (4)
16.나 같은 사람이 너무 싫어 (2)
17.잠 깨는 좋은 방법 없을까 (5)
18.가족이 싫고 첫째인 게 싫어 (1)
19.아무나 위로 좀 해줘 (5)
20.개힘들당 (2)
1
이름없음
2022/04/18 00:24:38
ID : 9zhBBs8nRvb
0
아 안녕하세요! 오늘 상담해주시러 오신 분이시군요!! 여기 들어와서 앉으시면 됩니다.
앞서 이 이야기는 조금 많이 우울해질 수 있으니 싫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 버튼이나 다른거 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편의상 반모쓸게요!!
나 죽고 싶어 그냥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 이런말 너무 자주 봐서 지겹다고 그래 나도 알아 근데 어쩔 수 없잖아? 짜증나면 나가든지 나도 신경 안 써.
어디서부터 잘못된지 모르겠다. 옛날엔 부모님의 자랑이자 이쁨 잔뜩 받는 똑똑하고 야무지고 말 잘 듣는 바른 애였는데, 그냥 정신 차려보니 이렇게 되버렸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길어도 귀찮음을 감수하고 내 얘기를 들어볼래? 이건 뻔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외국에 사는 어느 중학생의 이야기야. 의식의 흐름상 글의 맥락이 이상할 수도 있을 점 알아줬으면 해. 그리고 난 태어나고 나서 계속 외국에 살아 한국어가 좀 서툰점 양해부탁해.
난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모두가 그러하듯 부모님과의 충돌이 잦아졌어. 그 이유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항상 끝은 최악이더라. 음.. 국제학교로 전학와서부턴가..? 그 전까진 공립학교를 다닌 나는 정말 한 번도 빠짐없이 반장을 했고 항상 전교권에 들어서 모두들 날 칭찬했고 난 물론 그런 칭찬에 의기양양했지. 그런데 그럴수록 부담감과 압박감에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지만 난 한번도 그걸 표출한적이 없어, 지금까지도 폭발한적 단 한번도 없고. 아 진짜 이거 생각해보니까 겁나 열받네 애초에 이런 성격으로 태어난진 몰라도 항상 참고 살아왔어, 요즘은 정말 극에 치닫아서 말 대꾸를 살짝살짝씩 하지만, 뭐 거의 그냥 듣기만 하고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 다 쌓아놓는 편이야. 암튼 그러다가 4학년 쯤? 그때 국제학교로 전학왔어. 공립학교와 체제가 180도 달라서 익숙해지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영어를 말하고 듣고 쓰고 읽고 하는데 많은 힘겨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꽤 재밌게 보냈던거 같아. 그러다가 코로나 터지면서 내 인생은 급속도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어. 나는 국제학교가 추구하는 자율적인 공부와는 정말 안 맞아서 누군가가 압박을 주지 않으면 공부를 거의 안 해. 그래서인지 학생을 믿고 내버려두는 국제학교 이런 시스템에 난 더 게을러져갔고 농땡이, 꼼수, 거짓말만 늘었어. 코로나 초, 우리 학교도 여느 학교처럼 온클을 하고 있었어. 이때의 난 정말.. 하.... 한숨만 나온다. 그래도 초반에는 숙제를 냈긴 냈는데 나중에 가선 아예 안하고 결국 숙제 미제출 이메일까지 여러번 받았지. 이걸로 엄마 아빠한테 엄청 혼났어, 정말 엄청. 그러다가 7학년때부터 다시 학교를 가기 시작해서 1학기때는 잠깐 흔들렸는데 2학기때는 좋은 친구도 만나고 우수한 성적도 받고 나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어. 문제는 8학년이지. 8학년 한 마디로 지옥, 정말 이보다 나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해. 난 7학년 초부터 조울증, 우울증을 서서히 앓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앓고 있는데 이게 심해졌다 잠잠해졌다 심해졌다 이래, 지금은 심하고. 난 이런 거지같은 기분을 기로하려고 가끔은 어느 노트에다 그 날 일어났던 일, 당시의 기분, 생각을 써놓아, 나중에 볼 수 있게. 아무튼 요점은 이게 아니고. 8학년 돼서 난 이제까지 만나왔던 쌤들중에 가장 최악인 쌤들을 만났고 (어쩌면 내가 병신같이 행동해서 나만 이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어) 덕분에 하루하루가 좆같아. 점수는 말해뭐해 끝바닥이지. 근데 애들은 이걸 몰라, 내가 숨기고 있거든, 얘넨 내가 항상 그래왔듯이 똑똑하고 뭐든지 척척 해내는 줄 알아, 바보같이. 우린 성적이 4개로 나누는데 내 1학기 점수를 말해주자면 주과목들은 영어, 과학, 중국어, 수학 이렇게 있거든? 이 중 영어하고 과학은 진심으로 존망함. 음 최하위 점수가 따따닥 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웃음밖에 안 나오는 점수다, 한국 점수로 따지면 30?40? 모르겠다 한국에서 학교를 안 다녀봐서. 이걸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어서 애들은 모르지만.. 거짓은 숨길 수 없는 법, 언젠가 들통나겠지, 그럼 나에게 실망한 친구들은 다 내 곁을 떠나겠지, 왜냐면 얘넨 내가 똑똑해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니까, 오로지 그 뿐일테니까. 정말 난 어떠한 인생을 살아온거지, 이런 고민 하나 털어놓을 친구도 없다니, 순간 정말 비참한 기분이 드네. 그리고 나랑 친한 애들은 다 다른 반에서 뭉쳐서 소외감도 들고, 걔네들은 공부 엄청 잘하고, 난 반에서 짝꿍이라든지 친한 친구 한 명 없고, 1년동안 뭐 한거지? 그러다가 코로나가 또 심해져서 2학기의 반은 온라인으로 또 했는데 더 심해진거 같음. 숙제 했다고 거짓말 해놓고 나중에 이메일 받아서 엄빠랑 또 싸우고 맞고 뒤지게 아프고 그게 일주일에 한 번 씩 반복되고. 그러다가 외할아버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난 들어가지도 못 해서 장례식에도 못 가고 시발 진짜 아 또 눈물 나와. 어느 순간부터 자해하고 학교 수업 빠지고 숙제는 제대로 하지도 않고. 지금 또 성적 망함, 이번에는 중국어임 중요과제를 아예 안 냄. 나 진짜 미친년임, 영어는 저번보다 점수 더 못 받고. 엄마한테 혼날때 난 무슨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안 해 엄마 속 긁고. 어제 또 거하게 싸웠는데 엄마가 울더라, 자기 이제 아무도 없다고 고아 됬다고 시발 안 울려고 참았더니 목 뒤지게 아프더라. 아빠도 저번 주에 5월 중순에 9학년 학비 내야해서 결정하라고 너 계속 이딴식으로 행동하면 걍 짐 싸서 한국들어가자고. 9학년 정말 중요한게 만약 여기서 계속 있으면 이제 더 이상 아무데도 못 감. 고딩 되는 거여서 내신 관리하고 시험 보고 활동 하고 기타 등등 이젠 건널 수 없는 강을 지나게 되는거임, 그렇다고 전학도 ㄴㄴ. 그러다 오늘 또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너무 따뜻해서 울음밖에 안 나오더라, 우는거 들키지 않을려고 혼자 끅끅대고 일부러 더 밝게 웃고. 아빠가 위로를 하는데 그냥 다 털어놓고 싶었어. 내가 성적 지금 또 개같이 받은거, 죽고 싶은거, 나도 너무너무너무 힘들고 엄마 아빠 힘드게 만들어서 미안한거, 난 꿈도 희망도 의욕도 의지도 아무것도 없어서 이런 사람이라서 죄송하다고. 근데 이걸 내가 한 번도 말한적 없음 나도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요즘 엄마가 나 혼날때마다 폭발하는 상상을 자주함. 한 번도 해본적 없는 폭발 하면 정말 속 시원할거 같다고. 항상 나 혼낼때마다 내가 아무 말이 없어서 답답해하셨거든. 근데 난 지금 너무 어이없는게 이걸 몰래 쓰는 중이어서 엄마한테 들킬까봐 무서움. 나 어떡하지 진로 결정도 해야되고, 어떻게 할지 다 선택해야하는데 난 뒤돌아서면 핸드폰으로 웹툰이나 SNS 나 보고 있고 진짜 한심하다 근데 왜 바뀌는게 없을까. 친구들은 다 좋은 성적으로 미국, 캐나다 같은데로 떠나는데 난 지금 2년째 방황이나 하고 있고. 남이랑 비교하면 할 수록 점점 더 초라해지고. 혼자서 우울증 진단 계속 받고 진짜 한국가서 부모님 몰래 정신과 상담 받고 싶어 미치겠는데 코로나때문에 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모든게 내 잘못이고 내가 사라져야만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갈 것 같아. 우리 가족도 다시 화목해지고 어차피 내가 죽어봤자 슬퍼하는 사람, 날 기억하는 사람이 과연 있기나 할까?
스레딕을 일기장으로 쓴 점 미안하고 너희에게 괜한 화풀이를 핀 것처럼 보여서 미안해. 그냥 모든게 미안하다 너무 길었지? 이것만 좀 조언 부탁해. 나 엄마랑 2틀째 냉전주이어서 대화도 안 나누고 서로 째려보고 있는데 그냥 다 토해낼까? 미친년처럼 존나 웃고 울고 다 하소연할까? 오히려 엄마 화만 더 돋우지 않을까? 여기 고층 아파튼데 그냥 투신자살할까? 이 와중에 숙제를 해야한다는게 너무 웃기다.
고마워 내 얘기를 들어줘서, 조언 부탁해 정말 필요해 고마워 정신없는 글 봐줘서
2
이름없음
2022/04/18 00:26:16
ID : 9zhBBs8nRvb
0
스레주고 볼 사람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점점 흥분했는지 욕도 들어가고 많이 격해지네.. 에구궁 미리 미안
레스 작성
6레스자퇴한 사람 있어?
18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8
0
2레스친구가 안 친한 남자애랑 계속 엮어
18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8
0
15레스난 학교 엘베를 타기 싫은데 친구가 자꾸태워
28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8
0
6레스첫사랑이랑 놀다 옴…..
13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8
0
2레스나만 왜 이렇게 힘들어야해
8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8
0
24레스코로나 걸려본 사람들...
27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8
0
4레스예전으로 돌아가고싶다는 사람들은 그때가 얼마나 행복했으면 그럴까?
10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8
0
10레스.
17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8
0
2레스» 똑똑
7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8
0
2레스중국사는데 한국사람이라고 욕먹어요
12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3레스코로나 거의 다 나았는데 기침이 안 멈춰
8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9레스아니 아빠 콘돔 뭐지????????
23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8레스오래살거아닌데
16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7레스혹시 수능 교재비 얼마나 들어??
15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4레스무시당하기 싫다면서 호구 같이 행동하는 친구
10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2레스나 같은 사람이 너무 싫어
6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5레스잠 깨는 좋은 방법 없을까
11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1레스가족이 싫고 첫째인 게 싫어
6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5레스아무나 위로 좀 해줘
11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2레스개힘들당
4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4.17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