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4/25 07:01:14 ID : f87e3PinWqp 1
난 고2고 약 9개월 정도 짝사랑 중인 2년 연속 같은반 친구가 있어.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인정하지 않다가 얼마 전에 제대로 깨닫게 됐어. 요새 나랑 얘 사이에 좀 다른 기류가 흘러서 혹시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일방적인 희망으로 글 끄적이려고 스레 세워. 작년부터 조금 다른 기류가 있긴 했어. 근데 요즘 엄청 심화 됨. 9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선 포괄적으로 적어볼게. 다른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 때 자꾸 눈이 마주쳐. 수업 시간에도 그렇고. 난 걜 좋아하는 입장이니까 보고 싶어서 쳐다보면 걔가 날 쳐다보고 있고 그래. 내가 고갤 돌려서 걔랑 눈이 마주치면 걘 언제 마주쳤냐는 듯 잽싸게 고갤 반대로 돌려버려. 마치 내가 부끄러워서 눈을 피해버리는 것처럼. 이렇듯 요즘은 내가 짝녀한테 했던, 하는 행동들이 짝녀한테서 보이기 시작해. 내가 이기적이었던 것 같지만 초반엔 헤녀 좋아하는 게 힘든 거란 걸 알기에 일부러 걔를 좀 피한 적도 있었어. 연락을 정말 늦게 본다거나.. 아예 끊긴 채로 일주일을 보낸다거나. 학교에서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어. 못했다는 게 맞는 말이겠지. 바보 같지만.. 걔 앞에선 너무 부끄러워서 그랬어. 근데 그럴 때마다 얘가 나한테 “레주야 너 왜 요즘 나한테 연락 안 해?”라고 물어보면서 말을 걸어와서 다시 연락 이어가고 그랬었어. 또 초반에 물론 지금도 비슷하긴 한데.. 학교에 딱 갔는데 반에 짝녀가 있잖아? 그럼 내가 부끄러워서 못본 척 하고 인사도 안 했었거든? 그러다가 2교시 쉬는시간 즈음 걔 자리로 가서 괜히 알맹이 없는 말을 던지곤 해. “짝녀야 안녕”이런.. 분명 난 걜 봤는데 부끄러우니까 못본 척 하는 거지. 근데 요즘 걔가 그러더라. (착각일 수도 있어 ㅎ) 분명 걔가 반에 들어왔을 때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도 내 바로 옆에 있는 친구한테 “00아 나 왔어”라고 달려와. 그럼 난 괜히 기분이 상해서 다른 자리로 가버려. 그럼 걔는 1교시 이동수업 때문에 반을 나갈 때 나한테 “레주야 안녕”이라고 말을 걸어와. 상황 설명이 어렵네. 내가 지금 잘 이야기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이제 시작인데 글이 너무 길어지네.. 보는 입장에서 읽기 싫어질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2/04/25 09:52:37 ID : cE9wHwts01i 0
보고있어! 바로 옆에 있는 친구한테 괜히 나 왔어 하면서 달려가는거... 짝사랑할 때 일부러 하는 행동인데 (나만 그럴 수도 있지만
3 이름없음 2022/04/25 23:45:15 ID : 8rzdPa7e0q4 0
또 원랜 다같이 줄 서거나 앉거나.. 등등 그렇게 모여야 하는 자리에서 항상 내가 얘 옆에 있으려고 머리 굴리고 은근슬쩍 얘 옆으로 갔었는데 요즘은 얘가 내 옆으로 와. 어느 순간 보면 얘가 내 옆에 있어
4 이름없음 2022/04/25 23:47:17 ID : 8rzdPa7e0q4 0
보는 사람이 있긴 있네 ㅎㅎ 다행이다 그니까 나도 내가 썼던 수법이라 괜히 더 신경쓰여
5 이름없음 2022/04/26 00:02:48 ID : 8rzdPa7e0q4 0
얼마 전에 있던 일을 이야기 해볼게. 짝녀랑 나는 mbti 과몰입러야. 서로의 유형도 알고 있고. 근데 짝녀가 얼마 전에 스쳐 지나가는 말로 자기는 xxxp가 좋다는 거야 나는 xxxj인데 말이야 ;; 그래서 내가 몇 시간 뒤에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어. 짝녀한테 네가 요즘 xxxp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 엠비티아이 바뀌었다고. xxxp가 됐다고. 그랬더니 짝녀가 피식 웃었어. 그리고 며칠 뒤 짝녀가 시험 끝나고 같이 놀러가자 해서 어딜 갈지 정하는데 나보고 가고 싶은 데가 있냐는 거야. 그래서 내가 “나는 p라서 그런 거 안 정해”라고 이야길 했어. 누가 봐도 뼈 j인 본인이지만.. 그랬더니 짝녀가 좀 웃다가 곧장 “난 xxxj(레주 엠비티아이)가 좋던데”라고 보냈어. 그래서 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서 어디 가고 싶다, 근데 여기도 좋다, 사실 너랑 가는 거리 어디든 상관 없다… 등등 온갖 멘트를 쳐버렸어. 그랬더니 짝녀가 엄청 웃더라. 귀여워서 웃어 준 거였음 좋게ㅛ네 ㅎㅎ 내 바람이야. 나 이런 거 진짜 처음이거든.. 이런 멘트는 정말.. 좋아한다는 걸 인정하기 전까지 꾸역꾸역 참던 감정들이 인정하고 나니까 터져나오는 것 같아.
6 이름없음 2022/04/26 21:37:44 ID : 8ruttg7xSGs 0
오늘 짝녀가 내 폰으로 본인 셀카 찍어줬어.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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