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7/11 20:39:25 ID : bAZcoHvg41x 0
무려 3년 동안이다. 3년 동안 조용히 간직해두고 있던 내 마음을 이제는 놓아주기로 했다. 그냥 아는 사람이었다, 아는 오빠였다, 그래서 더욱 더 기대를 했다. 잘난 거 하나 없는 나랑 모두의 존경을 받는 오빠였지만 그래도 기대를 했다. 기대는 후회로 돌아왔다. 아는 언니와 오빠의 사이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까워졌다. 내가 김칫국을 마시는 건지 그 오빠가 장난을 치는 건지.. 잘 되고 싶은 마음도 이제는 없다, 그냥 좋아한다는 사실 자체로 행복하다. 갈수록 지치고 힘들다. 괜히 기대하는 내가 싫다. 행복한 언니의 얼굴이 싫다. 언니와 자주 있는 오빠가 싫다. 이젠 정말 끝이다. 그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도 이젠 없다. 너무 힘들다,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자꾸 설레고 자꾸 기대하다 보니까 따라오는 후회가 자꾸 날 억누른다. 오늘 만큼은 내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다. 그 오빠는 나를 싫어 한다. 내 마음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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