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게으르고 놀기만 하는 생활을 어떻게 고치지... (3)
2.. (3)
3.친구랑 거리두는데에 죄책감이 들어 (5)
4.나 급발진하는 걸까? (3)
5.. (5)
6.진로를 바꾸는게 맞을까?(미술관련들어와줘 (1)
7.isfj 들어와주라ㅜㅜ (1)
8.고등학교 내신의 반을 망쳤는데 (2)
9.. (1)
10.. (5)
11.살았던 동네만 들으면 나도 부자라며 (8)
12.동생 생일선물로 포토카드 어때? (3)
13.남사친 생일선물 (4)
14.현세는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 (3)
15.동성간 스킨쉽이 싫은데 이유가 뭘까? (7)
16.술 마신 후 약 복용 (2)
17.조별과제 같이하는 애들이 (17)
18.나 사회성 뒤진 거 진짜 어떡하냐 (5)
19.남친이 생각없이 말해 (3)
20.. (1)
1
이름없음
2022/07/19 19:35:42
ID : HyFbhcIJO7h
0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을 결정하는 중요한 학년이라고 할 수 있는 고1인데도 하루종일 잠만 자거나 독서하고, 학원숙제는 아예 안 하고, 당연히 공부도 마찬가지라 이번 기말성적은 평균 6.5등급인데다가 모고는 말할 것도 없고, 더 기가막힌 건 이 모든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는 있는데도 여전히 아무것도 안 하고 이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인데 진짜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경멸스러움.
나도 중학교 초반에는 진짜 평범했었거든. 숙제랑 공부는 당연히 제시간에 꼬박꼬박 끝내고, 시험에서는 평균 90정도는 찍었었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쉬는 시간마다 즐겁게 수다떨고, 부모님과도 행복하게 지내고..... 심지어 고등 영어랑 수하까지 학원에서 공부했었는데 그때 학원 1등도 찍었었거든? 절대 입학이 쉬운 곳들이 아니었단 말이야. 학원가에서 인지도 높고 빡센 그런 곳이었는데....
내가 그 학원들을 잘 다니다가 갑자기 내 정상적인 삶을 완전히 망쳐버렸음. 그것도 자의로.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귀찮아서 숙제를 조금씩 미루기 시작함. 그러다가 딱히 아무일 없으니까 이제는 가끔씩 지각하거나 숙제를 살짝씩 안 해갔단 말야? 그러다가 나중에는 아예 숙제를 학원 가기 직전에 하거나 미루다가 결국 못 해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음. 이쯤 되니까 선생님도 무슨 일 있냐며 걱정하시고 이것저것 배려해주심.... 진짜 이쯤에서 관두고 다시 정상적으로 살았어야 했는데 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점점 더 심해짐.
학원 시험에서도 점수가 수직하락해서 어떤 날은 아예 바닥을 찍어버리고, 숙제는 늘 조금씩 빠져있고, 밤늦게까지 음악듣거나 게임하면서 놀다가 아침 6시에 허겁지겁 숙제하고.... 생활이 이러니까 당연히 학교생활도 그대로 망쳐버렸음. 시험 하루 전에 대충 교과서랑 자습서만 훑어보고, 학교숙제도 안 하고, 지각횟수도 늘어났지...
선생님이 날 위해서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셨는데도 내가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지니까 결국에는 학원에서 둘 다 짤리고, 학교 쌤들한테는 완전히 신뢰를 잃어버린데다가 문제아로 낙인찍혀버렸음.
그럼에도 계속 이따위로 살다가 중3 겨울방학이 되어서야 아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하고 정신이 들었거든? 그래서 이제 다시 공부를 시작해보려는데 진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거임... 심지어 공부하는 방법조차 다 까먹은데다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로 의지를 다지고 공부하기는 개뿔, 현실도피용으로 독서를 하기 시작했음. 책을 읽다보니까 너무 재밌는 거야. 등장인물들은 주체적이지, 현실이 절망스러워도 자기만의 삶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며, 비록 부정적이라도 하나같이 자기만의 생기있는 개성이 있음. 무엇보다 자연과학이나 심리학 쪽의 도서들을 공부하다보면 어렵긴 해도 엄청 흥미로웠음.
그래서 이제는 게임중독에서 벗어난 대신 독서에 빠졌는데 상황은 그다지 나아진 것 같지가 않음. 이제는 독서에 빠져서 하루종일 책만 읽고 공부는 전혀 할 마음이 들지가 않음. 그냥 영원히 책만 읽다가 죽거나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음. 무엇보다 난 독서하다 보면 현실이 실감나게 느껴지지가 않음.
내가 지금 스스로 내 미래를 조지고 있다는 자각도 없고, 사실 책 이외의 다른 것들에는 아예 관심조차 안 감. 사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그냥 소설쓰는 느낌이지, 이게 내 시궁창 인생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음. 단지 내 머릿속에서 지어낸다는 느낌 정도...?
게다가 과거에만 빛났었던 나의 짧은 중학교 시절을, 지금도 사실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다만 내가 귀찮아서 노력하고 있지 않을 뿐이다 라고 보기 좋게 포장해놓고 스스로도 이 자기합리화로 만족하고 있는 것 같아. 어떤 때는 예전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나는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다, 이러면서 스스로에게 도취되기도 하고.....
너무 길게 늘어놓긴 했는데 대체 뭐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히고 기본적인 의지조차 없는 것 같아서 질문할게. 나도 내 미래를 지잡대 나와서 공장에서나 일하다가 죽어버리기는 절대 싫음
2
이름없음
2022/07/19 19:45:52
ID : Nutunu9tfUY
0
레주 혹시 중3때 어떤일이 있었어?ㅜㅜ
3
이름없음
2022/07/19 21:59:55
ID : 3SMqnQskk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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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목표대학이나 진로같은거 있어?
나는 목표학과 수시 등급들 찾아본 이후로 공부하기시작했어서 지금 후회중이야ㅜㅜ
'00대학교 수시등급 ' 이라고 네이버에 치면 나오니까 지금! 지금바로 찾아보고 목표세우길...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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