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연상 직장인 언니와 7n일째 연애중인 스레주야...ㅜㅜ
*난 isfp
나도 직장인이고 해서 행복하게 연애 잘 하고 있었는데,
우리 둘 사이의 문제는 대부분 언니 회사의 불규칙적인 야근 + 갑작스런 주말 근무로 인한 데이트+여행 취소였어
매번 그것 때문에 언니는 스트레스 받고,
나는 아쉽긴 해도 다음에 하면 되지~ 싶어서 괜찮다고 하고..
이런 문제로 2달 전쯤 언니가 푸념을 해서
난 진짜 괜챦다고 말해주고 여기까지 왔는데
일요일(오늘) 데이트를 취소해야할 것 같다고...
토요일(어제) 아침 7시에 카톡으로 말해주면서
이번 주말도 근무를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
솔직히..이번이 5-6번째 약속 취소라 이번에도 아쉽지만 괜찮다고 해야겠다 하는데
그 다음으로 오는 말들이 헤어지자는 거랑 비슷한 말이었어
나한테 너무 미안하대
이렇게 바쁜 언니랑 계속 만나려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대
그리고 헤어지는게 나한테도 좋을 거래
자기보다 잘 해주는 사람 많은거라고.
난... 이해가 안 가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만나왔는데 갑자기?
물론 언니는 계속 생각해왔겠지
나만 행복했구나 싶어서 너무 마음이 힘들어
언니한테 날 이제 안 좋아하는거냐 물어보니
그게 아니라 미안함이 커서 날 볼 때 불편하고 그게 죄책감도 느껴진대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헤어져야한다는데
나는... 이해가 안 가..도저히...
내 선택에 대한 후회는 오로지 내 몫인데...왜자꾸... 내가 괜찮다도 하는데... 왜 그렇게 말하지...언니 바쁜거 다 알고 있는데...
언니가 많이 미안해하는거 아는데 이기적이지만 그래도 나 계속 만나주면 좋겠어
근데 도저히 붙잡을 자신이 없더라고
누구보다 본인 생각과 결정에 확신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마지막까지 붙잡으려고 시간 갖자고 하니까
자기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주냐고 일주일만 시간 달라고 하더라
진짜 너무해... 그 사이에 내 생일이 있는것도 알고있잖아
그날 같이 자기로 했잖아 너무너무 서운한데 그것보단 여자친구랑 헤어지긴 정말 싫어
엠비티아이 맹신이 아니라.. 이거라도 붙잡는 느낌으로 이렇게라도 해서 언니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어
Intj들아 언니 말이 무슨 의미일까 시간 갖는게 아무 소용이 없는걸까 일주일동안 이별 준비를 해야하는걸까
언니가 헤어져도 계속 연락하면 된다고 하는데 난 그럴 자신 없어
안 헤어지고 연락 더 편하게 하면 되잖아 라고 하니 거기에 미안함이 더해지는게 본인이 힘들다고 하는 것 같았어
그냥..너무 속상해서 어제 아침에 카톡 나눈 뒤로
붙잡는 연습만 계속하는데 계속 눈물만 나와
생일에 언니랑 같이 자기로 한 숙소는 그냥 혼자 가려고
그 날 야근해도 나 보러 와주기로 했었는데...안 오겠지
정말 헤어질 준비를 해야하는걸까 마음이 꽉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