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험망쳐서 멘탈털렸다..ㅠㅠ (3)
2.고양이가 궁댕이가 보이게 식빵을 굽는 건 뭐야? (8)
3.뀨 (21)
4.근데 꾀병 부리거나 아파서 체육시간 쉬면 왜 눈치 주는 거야? (7)
5.. (7)
6.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느끼는 거 써보자 (9)
7.나는 내 얼굴에 트러블 난 거 절대 못 참아 (4)
8.타코 좋아하는 사람 있니 (14)
9.너네 사람을 봤을 때 쎄한 느낌이 맞아 떨어진 적 있어?? (29)
10.자기보다 7살어리면 애처럼보이나?? (7)
11.. (3)
12.충동구매한 오레가노 어떤 요리에 쓰면 좋을까 (2)
13.. (4)
14.친구들 단톡 분위기가 싫어 (5)
15.학교에서 설사 지리거나 기절하거나 (5)
16.금수더 돈 버는게 의미 없는거 같음.. (29)
17.이거 전화번호 뭐라쓰여있는지 봐줄수있어?ㅁ발리 (10)
18.원룸텔 자취 후기 (12)
19.아니 스레딕 비번 어떻게 바꿈? (3)
20.내가 오늘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2)
20대 후반 연봉 삼사천정도 받으면서 워라벨 그럭저럭인 회사 다니는 사회초년생이야.
근데 아버지가 자수성가 하셔서 물려받을게 250억 정도이고 세금 대충 50% 때도 125 정도 받을 수 있을거 같음.
그래선지 세후 월급 300도 안되게 받는게 존나 무의미 하게 느껴짐.. 의욕이 안생겨.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한량처럼 살수도 없고..
사치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커리어 야망도 없어서 회사에서 열심히 해서 승진을 해야겟다는 의욕도 안생기고...
대부분 내 나이대 사람들 목표가 돈모아서 집사는거자나? 근데 난 이미 있어..
뭘 하면서, 무엇을 목표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주변에 그런 분 있는데,
돈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목표로 하더라
그 분은 사진작가 하시는 데,
본인 실력으로만 인정받아서 슈타이들이라는 유명 출판사에서
사진책 제작하는게 목표라고 하셨어
돈이 많으면 의욕이 없어질 수 있긴 해
근데 살면서 돈을 쫓는 게 목표가 되면 안되더라고
회사일 말고 다른 거라도 좋으니까 본인 능력으로 일궈내고 싶은 걸 찾아봐
헐 그럼 나같은 귀여운 애를 키워보는건 어떨까
리액션 존나 크게 해주고
옵션도 있어서 조용히하라하면 입꾹닫 잘함
근데 의욕은 자기 하고싶은거 할때 생기는거라
레주가 잘하는거 아님 하고싶은거 해보는건 어때
흘러가는대로 취미든 뭐든 하다보면 의욕도 생기도 목표도 생기지 않을까, 싶네
레주가 지금하고 있는 고민은 허무주의적인 생각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거 같아. 일반적인 20대 후반 그룹이 추구하는 행동과 목표가 이미 충분할만큼 충족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과 비슷한 양식의 행동을 하면서도 그 행동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어보여. 그 의문은 확장되서 염세주의가 되기도, 이른바 '살고싶어서 사는 게 아닌 죽기 싫어서 사는 상태'가 되기도 해. 레주가 이 경우인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스스로에게 목표가 필요한 상황인거는 맞을거고. 나도 그런식의 고민 많이 해봐서 어떤 느낌인지는 알거든.
그런 경우에는 너가 싫어하는 걸 회피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서, 위에서 말한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닌 죽기싫어서 사는 상태'라면 일단 살아가는 거에는 별 유감이 없는데 죽는 건 싫다는 거잖아. 그럼 노화를 막는 연구같은 걸 하는거야. 혹은 그런 연구를 후원하거나. 세균전이나 핵에 피폭되서 죽기는 싫으니까 벙커를 만들고, 벙커만든 다음에 굶어죽기는 싫으니까 식량을 지속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러다보면 점점 하고싶은 게 생길거야. 맛있는 거나 새로운 걸 찾아보고 싶고, 이런 내 삶이 계속 유지될 수 있어야하니까 금융과 경제를 배우고. 이렇게 정신없이 살다가 문득 나를 돌아보면, 가득채워진 취미가, 풍요로워진 마음이 보일거야. 언젠간 삶을 사랑하게 되겠지.
인간관계나 강렬한 쾌락같은 유혹엔 주의하세요! 레주같은 타이밍에 자주 그런 유혹이 다가오니까.
맞아. 배부른 철학자의 고민이지. 새로운거야 찾아다니지만 그거또한 한계가 있더라고. 쾌락주의자가 될까봐 걱정임. 그렇다고 안주하기엔 허무하고.
그럼 그 중에서 몇 채를 너가 관래해 보는 건 어때?? 주택 관리사 공부도 하면서ㅎ어렵고 착한 세입자들한테 가끔씩 인심도 베풀어 주면서 훈훈한 기분도 느껴 보구
극단적인 거긴 한데 돈도 있겠다 해외로 가보는 건 어때?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될걸 생활패턴이나 가치관에도 변화가 생기고 특히 초반에는 돈이 있든 없든 어려움을 많이 겪으니까… 암튼 새로운 경험은 많이 할 수 있을 거야
돈 없으면 하기 힘들면서 정신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주관적인 가치라 스레주가 천천히 생각해봐. 부모님께 상담해봐도 좋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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