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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펑 (2)
3.커밍아웃한 퀴어친구한테 청첩장 주면 안돼? (12)
4.살려줘 급해 (3)
5.와 나 진짜 옛날에 짝녀언니한테 톡한거 봤는데 ㄹㅇ 공포였을듯 (3)
6.나 친구랑 뭔가 있는 거 같은데 (4)
7.. (4)
8.우정으로 충분히 할 수있는데 (1)
9.확대해석해서 의미부여 하고싶다.. (1)
10.친구를 좋아하는건가 헷갈려... 혼란스러워... 도와줘 (5)
11.여친이 크리스마스에 친구랑 약속 있다고 하면 어떡할 거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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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우울한 짝녀와 나의 이야기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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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펑 (3)
16.헤녀가 여친 있는 동성 건드는 거 좀 정신이상같음 (13)
17.플러팅 고수들아 도와죠 (2)
18.. (1)
19.뜬금없이 선물주는거 (4)
20.꿈으로 성적 지향 깨달은 경우도 있나 (4)
1
이름없음
2022/10/27 22:13:51
ID : ktumsrwFctA
0
나 지금 나름 심각하고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태야...
내가 친구로써 걔를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연인상대로써 걔를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
나는 일단 고3이고, 우리는 중1때 만났어.
그 애 덕분에 타지에서 온 나는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 적응했고,
쉽게 무리에 스며들었어.
중3때만 같은반이 아니었지만 그때도 굉장히 친하게 지냈어.
중2때, 나를 괴롭히던 애가 있었는데, 걔랑도 내 친구가 친했거든.
그래서 그때 나를 돕지 못한거에 대해서 가끔 미안하다고 울고 그래.
예전에는 정말 고맙고, 친절하고, 세심한 배려로 감동주는 친구?
그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뭘 하든 뭘 생각하든 그 친구 생각이 나고
그 친구에 대입해서 상황을 떠올리곤 해.
예전에 뭣모르던 시절에 우리 무리에 있던
다른 친구랑 짧게 만난적이 있어.
그때 우린 너무 어렸고 미성숙해서 짧은 해프닝으로 끝났어.
서로 이후 말은 안꺼내지만 나는 그때 정말 진심이었고,
나를 사랑해주길 바랐지만...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은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이 잦았고, 결국 이별까지 가게된거야.
계속 그 일에 대해 생각하다보니까,
그리고 다른 친구들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다시는 누구에게도 사랑을 주고싶지 않았고,
절대 친구와는 사귀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맹새했어.
그런데 그때보다 더 큰 무언가가 내 안에서 소용돌이 치니까
너무 괴로운거 있지...ㅋㅋ
유독 나한테만 잘해주긴 해.
나를 우쭈쭈하면서 감싸고도는 성향도 있고 ㅋㅋㅋㅋ
그런데 그걸 나는 사심 가득 채워서 내멋대로 해석해 버리는게
문제인 것 같아.
밤길 위험하다고 항상 조심해야한다고 하면서
정 반대편인 우리집까지 데려다 준 거.
평소에 나한테만 욕 한마디 안하던 애가
분위기에 휩쓸려서 '이새X가...' 한마디 했다고
얼굴 빨개지고 눈물 글썽인거.
다른 친구들한텐 안말했으면서 나한테만
'나도 여자선배 짝사랑 했던 적 있다'고 말한거.
술먹으면 나한테 가장먼저 전화해서 웃거나, 울거나 하는거.
이렇게 나열하고보면 민망한데
그 친구 성격에는 가능할수도 있는 일이라서
더이상 기대 안하고 싶어.
근데 요즘 자꾸 걔랑 관련된 꿈을 꾸고,
큼큼...한생각도 들고...
솔직히 그렇게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걸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까
내가 진짜 그 친구를 좋아하는것 같긴 한데...
'혹시 아니면?'
그리고
'만약 정말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버텨야 하지?'
라는 생각이 앞서는 것 같아.
아 그리고 이제서야 말하는건데 걔...
같은 학원에 짝사랑하는 남자애 있다고,
대학까지 같은곳에 지원했다고,
걔가 고백하게 만들 생각이지만 안돼면 내가먼저 하겠다고.
모든 친구들한테 그렇게 말했던 기억이 있네:D
여기서 정리!
나는 정말 그 친구를 좋아하는건가??
좋아하는거면 어떻게 포기해야 할까!!
입니당.
많은 의견이 필요해...! 도와줘...!!
2
이름없음
2022/10/27 22:19:41
ID : cE8i2so0nDA
0
이건 주관에 따라 많이 갈리기는 해.. 그래도 오은영 선생님의 말을 인용해보자면, 친구는 보고싶지는 않대. 그러니까 보고싶다는 감정을 느끼는 이상 친구보다 더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거야. 물론 이것도 네 상황에서는 어떨지 모르니까 천천히 마음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면 될 것 같아. 네가 생각하는 친구란 무엇인지, 그렇다면 좋아하는 것 같다는 그 친구는 너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말야.
3
이름없음
2022/10/27 22:27:31
ID : ktumsrwFctA
0
나에게 어떤의미...없어서는 안돼는...
미치겠다 심장이 아플정도로 빨리뛰어
어...음???,
4
이름없음
2022/10/27 22:31:48
ID : ktumsrwFctA
0
그친구는 밝고 명랑한 외향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나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 해 본 적이있어.
내가 친구들과 갔던 노래방에서 공황발작이 왔을때
가장먼저 눈치채고 집까지 데려다 줬어.
그때 꿈에 엄마가 나온다고.
가장 보기 싫은 사람이 가장 보고싶은 형태로 나와서 괴롭다고.
엄마가 날 싫어해서 떠난것처럼 너희들도 너도 떠날까 두렵다고.
그랬을때 괜찮아, 괜찮아. 하고 안아줬어.
내 얼굴 보라고, 나는 절대 안떠난다고.
그땐 몰랐는데
두번째로 안아줬을때 묘하게 심장이 저릿한걸 느꼈어.
그렇구나. 나 걔 좋아하네.
5
이름없음
2022/10/27 22:33:18
ID : ktumsrwFctA
0
정말 고마워. 마음이 확실해져서 속은 시원하네.
근데.... 이러면 안되는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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