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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2/07 10:37:55 ID : 3BfanveKY4G
제발 아무나 도와줘 난 자퇴 한 고딩이고 자퇴 하기 직전에 학교생활 문제로 너무 힘들었단말야 그때 자주 가던 피시방이 있었는데 거기 알바생들과 많이 친해져서 서로 막 먹을 거 사다주고 피시방 가면 아이스티나 치즈스틱이나 어쩔 땐 볶음밥도 해주시고 그랬어 심적으로 불안해할 때 많이 도와주신 분들이라 나한텐 가족같은 사람들이야 맨날 가서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공포영화가 재미있는지 등등 소소한 얘기 나누면서 웃고 그랬던 사람들이야. 그 중 가장 웃음 많고 친절하신 분 얘기야. 어느 날 편의점 가려고 나갔는데 밤에 그분 집 앞에 경찰차랑 소방차들이 쫙 깔려져 있는거야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분 집에 불이 나서 그분이 많은 부위에 화상을 입고 심정지가 온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어 처음엔 상황파악이 안돼서 눈물도 안 나오고 멍때리다가 한시간은 운 듯 해. 그리고 그 다음날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는데 3~4일 안에 못 깨어나면 가망이 없다는 말과 기적적으로 깨어나더라도 뇌의 95%가 손상되어 예전처럼 지내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들었어. 퇴원 하시면 깜짝파티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도저히 뭘 해도 나아지지가 않더라. 그러고 5일이 지난 오늘도 아직까지 의식이 없으시고 어제를 넘기긴 힘들것 같다는 연락 이후로 받은 연락이 없어. 이젠 피시방을 가도 그분은 보이지 않고, 그 미소를 평생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5일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울고 기도했어. 나는 무교인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무 신 붙잡고 간절하게 빌었어. 너무 걱정되고 그분이 아플동안 난 히히덕 거리고 있었을거란 거 생각하면 내가 끔찍하게 느껴지고 심적으로 힘든데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
이름없음 2022/12/07 10:40:38 ID : 3BfanveKY4G
다같이 놀이공원도 가려했었는데 이제 막 하나씩 하고싶은거 해 볼 나이인데 성인 되고 아직 알바밖에 안하셨는데 해보고 싶은 거 아직 하나도 못 하셨는데 어떻게 이래
이름없음 2022/12/07 10:42:02 ID : 3BfanveKY4G
깨어나셔도 혹시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진 않을까 걱정되고 왜 그날은 알바끝나고 같이 게임하자고 조르지 않았는지 내가 원망스러워
이름없음 2022/12/18 22:11:21 ID : clhhs62E9wI
괜찮아..? 지금은 좀 나아지셨을려나 모르겠네..ㅠㅠ 조금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꼭 괜찮아지실거야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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