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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3/03/15 13:09:53 ID : bg6o41vbbcn
했었어 30년을 완벽한 이성애자인줄 알고 살다가 처음 겪었던 정체성에 미친듯이 고민하고 나 자신을 쓰레기라 자책하고 혼자 엄청 뜨겁게 사랑하고 그래서 급발진 해보기도 했고 나름대로 해볼 수 있는 짓이란 짓은 했어 우린 운명이고 시간이 지나도 내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난 이제 어떡하지 막 걱정하면서 햇수로 한3년 그랬네..ㅎㅎ 근데 참 신기한게... 시간이 지나니까 또 물리적으로 안 보니까 그 뜨겁던 마음도 있잖아 어느순간 확 식더라 한.. 2년 3개월정도 걸렸네ㅎㅎ 몇 주 전부터 어떤 이성이 나에게 추근대고 좋아한다고 티 엄청 내는데 호기심이 가고 그 사람만이 가득했던 내 마음 내 세상에서 이제 나 좋다는 그 이성이 점점 크게 차지해가고 있어 레즈비언은 아닌건 확실한 것 같고 바이거나 범성애거나 뭐 그런 지향성을 가지고 있는가봐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은 끝이 없는것 같아 어쩌면 변하고 변하는 걸까 이 글을 쓴 건 누군가를 사랑해서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그냥....결국은 다 지나간다고 너무 아파하지마라고.. 조금만 아파하고 지내다보면 꼭 괜찮아지는 시점이 온다고 말해주고싶어서.. 미안했어요^^ 이제 놓아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족하고 부끄러운 언행들이였는데 유연하고 담담하게 잘 넘어갈 수 있게 대처해주시고 대해주셔서 또 부드럽고 정확하게 밀어내주신 것이 지금 생각하니 정말 고마운 마음이였네요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더이상 사랑하진 않지만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꼭 잘 지내세요. 잘가요 안녕, 내 동성 첫사랑!^^
2 이름없음 2023/03/15 15:43:28 ID : Ru659imJPbf
이런글보면 나도 조금씩 마음정리가 된다 고마워
3 이름없음 2023/03/15 19:01:06 ID : O2k4KZfPjxR
좋은글 오늘도 포기에 가까워지네
4 이름없음 2023/03/15 19:02:03 ID : O2k4KZfPjxR
상대방이 고백하면 어떻게 할거야?
5 이름없음 2023/03/15 19:32:04 ID : VasnPbfXuk4
햇수로 3년, 알수없는 끌림으로 인한 정체성 혼란과 수많은 망설임들.. 당신이나 나나 고생 많았어요 잘가요
6 이름없음 2023/03/15 20:19:15 ID : bg6o41vbbcn
>>5잘 지내시죠..언젠가 한번은 꼭 만나서 사랑이 아닌 이 마음으로 편하게 다가가서 이런저런 얘길 해보고 싶어요 불편하시면 안 보셔도 되고요 그리고 언제든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하거나 누군가가 필요할 때 망설이지 말고 저에게 부탁하시고 저 찾으셔도 돼요 응. 나 잘 갈게요. 그리고 잘 지내고 있을게요. 우리 둘 남은 현생 열심히 살아내봐요^^ 저 스레주ㅎㅎ
7 이름없음 2023/03/16 23:41:27 ID : zO9yZg4Zba8
>>6 늦은거야?
8 이름없음 2023/03/17 00:16:40 ID : E4E7dPfO4E5
어느 날은 미웠다가 어느 날은 미안했다가 어느 날은 기억도 나지 않다가 이런저런 날을 보내면서 점점 무뎌져가는 거겠지 다들 시간들이 비슷하네 한명 잊으려면 2~3년은 지나야 하나봐
9 이름없음 2023/03/17 14:09:46 ID : lBcIMoZio6i
비슷하네. 30년 동안 주변에 그런 친구들 있어도 그런 경험이 없었는데 갑자기 빠지게 됨.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잊어가는 중. 새로운 날들이 새로운 사랑이 올 거라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은 항상 속도가 늦어.
10 이름없음 2023/09/07 08:12:43 ID : irtfWnPhdVa
와.. 나도 되는구나 이젠 아무런 감정이 없어, 네 글에 공감가-! 난 앞으로 볼 일도 내가 먼저 연락할 일도 없을듯
11 이름없음 2023/09/07 09:04:11 ID : RyILbDxSE1c
-
12 이름없음 2023/09/07 14:52:41 ID : 9jBs4HAZfTW
혼자만의 사랑도 아름답지~굳이 상처 안 받아도 되고 펼쳤다 접었다 펼쳤다 접었다 반자동~응 내 얘기~아자~힘내~
13 이름없음 2023/09/12 02:00:00 ID : xDvyMktzhvB
나도 언젠간 그렇게 마음을 단념할 날이 올까? 요즘 내가 바이라는 걸 조금씩 깨달아가는 중인 것 같아. 지금까지 헤테로인 줄 알았고, 그게 당연했고, 늘 남자만 만나왔는데, 여자인 내가 처음으로... 여자한테 강한 끌림을 느꼈어... 근데 문제는 내가 지금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거야. 두 사람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게 가능한가??? 난 절대 그게 안되는 사람인데.... 여자를 좋아하는 게 처음이라서 헷깔리는 건지... 지금은 최대한 내 마음을 경계하고 있어. 근데 본능적으로 직관적으로 알겠어. 내가 만약 만나는 사람이 없었다면... 마음에 들어온 여성을 만났을 거라고 생각해. 괴롭다 진짜... 내가 그냥 나쁜인간이지 뭐..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게 됐다니.... 나가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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