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4/12 15:48:17 ID : 7ta4E4Fbg6i 0
일전에 디코 통화방에서 친구들이랑 화면공유로 드라마 보고 있었음... 근데 드라마 보는 도중에 다른 친구들 몇 들어와서 갑자기 자기들끼리 겜 실행함 ㅋㅋㅋㅋㅋ 다른 통화방도 있고 드라마 동시에 봐가면서 게임하는 것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 뭐 딱히 신경은 안 쓰였음. 원래 자주 그러고 놀아서 ㅇㅇ. 통화방에 사람 많아서 왁자지껄하면 좋으니까. 근데 내가 드라마 볼때 입 다물고 조용히는 못 보고 중간중간 코멘트 해가면서 보고, 무엇보다 어차피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시청하는 거기도 하니까 친구들이랑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봄 ㅋㅋㅋㅋ 저 새끼가 범인일거라느니 쟤 너무 잘생겼다느니 하면서. 그러다 내가 드라마 중간쯤에 또 뭐라고 말을 했는데 (내가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 안 남) 게임 하던 애가 되게 조용하게 "~~~~ 짜증나." (앞부분은 내 목소리 때문에 안 들리고 '짜증나' 이 부분만 들림) 이러는데 순간 나한테 하는 말인줄 알고 심장 덜컹함 ㅋㅋㅎㅋㅋㅎㅋㅋ... 상식적으로 통화방이 한개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개가 있는데 굳이굳이 드라마 보는 통화방 들어와서 게임할거면 드라마 보는 사람들이 뭐라 말을 하든 말든 신경 안 쓰는 게 보통이고, 정 신경쓰이면 소리를 죽이던지 아예 다른 통화방으로 가던지 할 거 아냐? 뭣보다 게임하던 중이었으니까 게임하던 애가 갑자기 뭐가 짜증난다 하면 그냥 게임 얘기라고 생각하는 게 논리적인데 자존감이 낮고 남 눈치 많이 보다 보니까 '내가 너무 떠들어서 시끄러웠나...' 이 생각부터 듦... ㅋㅋㅋㅋㅋㅋㅋ... 잘때도 그 생각나서 가슴 쿵쿵거리고 이후에도 계속 드문드문 떠오르고 괜시리 그 친구 눈치 보게 되던데 자존감 낮은 거 본인 스스로가 너무 지친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ㅠㅠ 아니 상식적으로 이런 상황이면 게임 얘기가 당연한 거 아니냐고!!! ㅠㅠ 게임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나한테 짜증난 게 맞다 쳐도 그 상황에선 걔가 짜증내는 게 오히려 나한텐 얼척 없는 상황 아니냐고... ㅠㅠ 근데 그러고 나서 갑자기 통화방 좀 조용해지고 (기분 탓이었을 수도 있긴 함 ㅋㅋ;)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단 생각 때문에 존나 과대망상 하는 중임... 진짜 내가 생각해도 개어이없는 경우로 눈치 보고 암만 생각해도 피해망상 수준인데 이건 뭐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되나 ㅎㅎ... 그냥 가만히만 있어서는 평생 안 나아지려나...
2 이름없음 2023/04/12 17:16:42 ID : qpfdSHAZfPg 0
나도 별 의미 없는 거에 신경 많이 쓰는 편이거든 스레주 생각처럼 그때가 스레주가 눈치볼 상황인 건 아니니까 그럴 때는 의식적으로 당당하게 굴 필요가 있을 것 같아
3 이름없음 2023/04/12 18:08:39 ID : s61vg0k3vbb 0
가볍게 생각해 작은 일 하나에 머리쓰지 말고 내가 작년에 매일매일 쪽팔리는 일 갱신하다 보니깐 알겠더라 생각보다 더 더 더~~~~~~ 남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걸 너 남이 뭐 한 번 실수했다고 그거만 하루종일 생각하지는 않지? 다른 사람들도 똑같더라고 자기가 했던말이나 자기가 처한 상황, 그런 것들만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크게 받아들이고 그러느라 주변사람이 오늘 뭘 먹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왠만하면 기억하지도 못하고, 좀 기억한다 해도 그거에 크게 의미부여를 하지는 않아 그니깐 편하게 살아 찝찝한 일 있어도 아~ 내가 그때 왜 그랬지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오늘 힘들었다 걘 왜 그랬을까? 이렇게 한 번 말로하든 글로 쓰든 해서 날려버려 그리고 앞으로는 다르게 행동하면 되겠다고 다짐만 하면 그렇게 맘이 편할 수가 없어 뻔뻔하게 살줄 아는게 최고야. 굳이 비위 맞출 필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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