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녀가 이악물고 나 외면해

아예 밀어내기만 하는 게 아니고 적당한 거리를 지켜가며 잘 해주는 거라면 네가 친구로서는 되게 좋은가봐! 사귀냐는 말을 네가 부담스럽게 생각하거나 싫어할까봐 거리두는 걸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너무 행복회로냐.

걔한테 물어봐봐 혼자 속 썩이면 답없당.. 왜 요새 나한테 거리두냐고 너가 느낀 거 다 얘기해 어차피 걔가 진짜 헤테로면 그런다고 얘 나 좋아하나 이런 생각 안 해 ㅋㅋㅋ 화이티잉

>>3 좀 조심스러운게 나보고 퀴어 배우 퀴어인거 아냐 물어보고 자기 여자 연예인 좋아하는거 말 엄청하고 그러던데 헤테로일까…? 얘 동성 친구한테 고백 받은 경험 있다고 들어서 그거때문에 나 경계하는거 아닐까 걱정돼

나도그런적이 있어 일단 나는 바이이구.. 고등학교 올라와서 친해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일단 그냥 이성애자인거같아.. 근데 엄청 친해져서 항상 나랑 붙어다녔는데.. 그러니까 친구들이 사귀냐고 하고 손잡고 있으니까 쌤들이 둘이 뭐냐고도 하셔서 그 친구는 상관없는데 뭔가 내가 좀 들키기도 싫고 그 친구랑 연인관계로 발전할 마음도 없어서 오해받는게 싫어서 거리둔적이있어... 둘이있을때는 평소처럼 안고 손잡고 있는데 걍 다른 친구오면 나는 바로 손 놓고 그냥 이야기만 했어..

아니면 그냥 짝녀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거나 걱정이 있는 거 아닐까? 꼭 레주가 문제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 걱정 말어 ~~ 학교에서 짝녀랑 자주 붙어 다니기도 했어?? 그럼 더 그냥 다가가보고 그래도 안 넘어오면… ㅠ

>>6 나한테만 그래…

이럴 때 너무 겁 먹지 말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게 진짜 최고야 끝까지 아무렇지 않게 감정 컨트롤 할 자신 있으면 참아도 되는데 잘 안 되는 편이라면 서운한 감정 커지기 전에 대화하고 풀어야 해

>>8 몇번 얘기 꺼냈는데 ‘내가 언제?’식으로 넘어가려고 해 당황 순진 무구 어이없음 이런 표정 지으면서…

니 좋아해서 그런 걸 수도 있음 왜냐면 내가 그럼 너무 부끄러어...

부담스러웠던 거 맞는 것 같아 내가 바로 옆에 있어도 일부러 말도 안 걸고 눈길도 안 주더라 말해봤더니 부담스럽단 식으로 말했어 근데 어떡해 난 얘가 너무 좋은데 그치만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친구도 못 할 것 같으니까 이 악물고 멀어져야겠어 근데 쌩까는건 안 되잖아 딱 친구… 근데 딱 친구 정도 사이라는게 뭐지 난 얘랑 우정을 쌓은적이 없는데 내가 여태 쌓아온 것들은 몽땅 사랑인데 얘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빼면 난 남인데…… 어떻게 멀어지지?

>>10 진짜 제발 이런거였으면 좋겠다ㅠㅠㅠㅠ 하늘에 빌고싶어 근데 너무 아닌 게 느껴져

내가 자꾸 많은 것을 바라는 것 같아 한번만 안아줬으면 웃어줬으면 혼자 기대하고 혼자 실망하고 그러니까 친구 관계도 깨지지………

부담스럽단 말 들었어 접을게 이미 거의 접힘 미워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