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족들이랑 평생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다 (1)
2.얘들아 너흰 지구온난화때문에 지구가 황폐화되고 (5)
3.난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문제인줄 알았는데 (1)
4.개도 줘도 안가지는 여름감기는 나의 벗 (1)
5.우리집 귀염둥이 댕댕이 보고갈래? (6)
6.회사 퇴사 월차? 여름휴가? (6)
7.옛날 디즈니 보고 싶다 2D 애니 (2)
8.요즘 돈 벌기 왜이리 힘드냐... (5)
9.새삼 인터넷에 올라오는 거 막 믿으면 안되겠다는 게 느껴지네 (8)
10.모기랑 같이 살기 vs 바퀴벌레랑 같이 살기 (21)
11.회피형이랑 회피헝은 은근 잘맞는다는데 들어보면 맞는거같음 (7)
12.페이스북 메세지 탈퇴 (3)
13.나 칭찬해주라! (3)
14.전남친은 안 보고 싶은데 전남친 친구는 또 보고 싶다...ㅋㅋㅋ (1)
15.증명사진 찍었는데 너무 못생겼어...ㅠㅜ (7)
16.너네 새로운 곳으로 떠나본 경험 있어? (2)
17.혼나야 정신 차리는 사람 있음 (8)
18.아파트에서 대형견 키우는 레더 있어? (20)
19.돈 보내줄테니까 계좌 알려달라 했는데 씹힘 ㅋㅋㅋㅋㅋ (1)
20.공허하고 싱숭생숭한 감정 없앨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라.... (9)
1
이름없음
2023/06/25 08:44:41
ID : 785SJU2Fa7f
3
외국에서 되게 오래 살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한국에 대한 건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로 접하는 편임. 그래서 난 여지껏 한국이 거의 전쟁통 직전의 상황일거라 생각했음... 근데 이번에 한국에 가보니까 전혀 안 그렇더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읽은 바로는 젠더갈등이 너무 심해서 남자 여자끼리 서로 혐오하고 척 지고, 남자는 키 크고 돈 많은 게 전부고, 여자는 젊고 예쁜 게 전부고(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은 도태된 인간 혹은 가치 없는 인간 취급 받고), 세대 갈등도 심해서 나이든 사람은 무조건 꼰대고 MZ세대는 그냥 무개념이고... 버르장머리 없는 애새끼들과 맘충이 판치고 양아치들이 당당히 길거리 활보하고 다니면서 전쟁 나기 직전의 험악한 분위기가 맴도는 뒤숭숭한 나라일 줄 알았음.
근데 막상 가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나보다도 키가 작은 남자분들이 여자분이랑 팔짱 꼭 끼고 꽁냥거리면서 다니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평범한 외모의 여성분들이 눈에서 꿀 떨어지는 남자랑 손 잡고 다니고, 젊은 분들이 노인 분들이랑 정답게 수다 떨면서 구경 다니고,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나 그런 아이를 방치하는 무개념 부모도 없었음. 그리고 길 물어보면 사이빈줄 알고 잘 대답 안 해준다고 들었는데 막상 가서 길 물어보니까 다들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더라. 직접 본인 휴대폰 지도 어플 켜서 확인한 다음에 다음 버스/전철 언제 오는지, 어디서 내려야 되는지까지 알려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물론 난 한국에 잠깐 놀러간거지 사회생활을 해본 건 아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만 평화로운 거고 실제로 학교 생활, 사회생활 해보면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인터넷에서 보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 라고 반박 할 수도 있는 거고, 난 그 부분에 대해선 잘 모르기 때문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인터넷 커뮤니티의 말들이 과장 된 부분은 확실히 있는 것 같음.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이 전부 주작인 건 아니겠지 물론. 실제로 이상한 사람에게 걸려서 피해 본 사람들도 많겠지만 적어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접하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음... 인터넷에서는 그냥 이상한 사람들만 득실거리고, 사람들이 서로 혐오만 하는 나라인 것처럼 묘사되는데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만나기가 어렵고 기본적으로는 평화롭더라.
그래서 새삼스럽지만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무작정 믿으면 안되겠다는 걸 깨달았음...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으면서 그것들로 한 나라 전체를 판단해버리니까 마인드가 되게 편협해졌나 보더라. 좋은 충격이었음.
2
이름없음
2023/06/25 09:04:28
ID : f9a1clg587c
0
레딧으로 미국을 평가하는거 아닐까
3
이름없음
2023/06/25 09:05:13
ID : NunA41Ckq0s
0
히키코모리라서 본의아니게 레주랑 비슷한 일을 겪고있는데 세상은 적어도 인터넷보다 밝다는 걸 상기시켜줘서 고마워:)
4
이름없음
2023/06/25 09:27:17
ID : k63WmGrbvh9
0
현실에서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함>인터넷으로만 사람을 배움>타인과 어울리는 능력이 더 떨어짐>인터넷에 더 의존
이런 악순환이 있는게 아닐까 싶음
사실 인터넷에서 특정 성별, 나잇대 등을 혐오하는 사람들 중 현실에서 그런 사람들을 접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커뮤니티의 몇몇 사례만 보고 그런 일반화를 저지르는 게 아닌가 생각함.
또 인터넷에서 갈등이 일어났을 때 정상적으로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은 도저히 말이 안 통하는거에 지쳐서, 현생을 살아야하니까 시간 지나면 떨어져 나가는데 하루종일 커뮤니티만 붙잡고 있는 사람은 그걸 보고 내가 이겼다고 생각하는 듯. 현실에서 자신은 무능력하고 가치 없지만 커뮤니티 내에선 인정받고 소속감을 느끼니까 더욱더 커뮤니티에 의존하고 목숨 거는 거겠지.
5
이름없음
2023/06/25 16:33:47
ID : 67tbhfak3Du
0
무난하게 혹은 즐겁게 인생을 사는 사람은 현실에 남고, 현실이 시궁창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인터넷으로 도망치다보니....
6
이름없음
2023/06/25 22:37:05
ID : Fcsi2oIMnPd
0
인터넷에는 특히 극단적인 케이스가 많고, 눈에 띄다 보니 좀 그런 게 있지. 미국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났다는 얘기가 자꾸 들려와도 매일 미국 전역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는 건 아닐 거잖아.
7
이름없음
2023/06/26 00:28:40
ID : g0re0tBzhzb
0
어느 나라든 간에 인터넷, 그 안에서도 커뮤니티는 정말 그들만의 세상이자 찻잔 속의 폭풍이더라......
8
이름없음
2023/06/26 01:13:40
ID : urglvdzPeLf
0
인터넷,커뮤에서의 혐오조장 같은 글은 다 현실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커뮤에만 찌들게된 인간들이 쓰는게 99프로라 그런것 같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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