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어렸을 때 운동신경이 되게 좋았단 평가를 많이 들었고 나도 운동을 되게 좋아하는 편이야. 그런데 집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몇주 전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한의원을 찾으니까 대부분 교통사고 환자들이 디스크 때문에 많이 오고 디스크는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래. 그래서 정형외과를 가 보니까 MRI찍어 봐야 한다고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니까 MRI 비용하고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증상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게 됨. 그동안 한의원에서 통증치료 한다고 침 맞고 주사 맞고 해서 생활하고는 있었는데 이거 쭉 이러고 살아야 돼? 가볍게 교통사고 난 거고 난 지금까지 이런 사고 나도 문제 없어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그런 환자라고 하니....걍 인생 리셋 하고 싶음ㅜㅜ취미로 수영도 하고 암벽도 타고 달리기도 하고 쭉 내 건강한 몸 지키고 싶으면서 멋지게 살고 싶었는데 검색할 수록 디스크가 맞고 통증은 점점 심해짐.....보나마나 디스크는 맞는데 디스크 진단 받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살아야 하지??? 아진짜 싫다. 침하고 주사 맞는 것도 기분 더럽던데.
2이름없음2023/09/13 13:58:31ID : GmmpRvjs1il
그냥 살다가 아프면 치료받으러 가고 다시 살아가다가 아프면 치료받으러 가고 그렇게 사는 거지
근데 자주 맞으면 살 조온나 쪄서 조심해서 맞거나 살 뺄 거 감안하고 맞기도 하고
평생 짊어지고 관리하면서 살아가는 거야 더는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지
뭐, 30살 넘어가면 안 아픈 사람이 거의 없어 30살 넘어가면 아주 건강하던 사람도 잘못하면 훅 가 버려
3이름없음2023/09/13 16:48:16ID : NvDxTO1ii5X
>>2 어려서는 30대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30너무 빨리 옴...몇 년만 더 있으면 30인데 차라리 이럴 바엔 70까지만 살고 안락사 하고 싶어. 전부 내 착각이고 근육통이면 좋겠는데 이 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 어려워. 살도 존나 찐다니....다시 말 해봐야겠다. 고마워.
4이름없음2023/09/23 21:06:06ID : IL9a5TO9unA
치료 적절하게 받으세요.. 정말요. 저도 허리디스크 있ㄴ는데 치료 제대로 안 했다가 말총 증후군 때문에 휠체어에서 지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