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10/01 21:40:32 ID : jbdu07dRDxV 1
가장 순수하게 사랑했고 몇년이 지나도 누굴 만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냥 ‘첫사랑’ 이라는 단어를 보면 딱 떠오르는 사람이였어. 철 없었을 시절에 만나서 상처도 많이 주고 그렇게 헤어졌지만 그 이후에 누굴 만나도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더라 그래서 연락 먼저 해본적도 몇번 있어. 먼저 연락이 온 적도 있었고.. 하지만 서로 연락했을때는 상대에게 새로운 연인이 있었기에 재결합이 불가능이었지. 둘이 타이밍이 참 안맞았었어. 그렇게 연락안하고 지내는데 친구가 겹쳐서 서로 건너건너 소식만 전해듣고 살면서 각자 새로운 사람 만나고 살고 그렇게 몇년이 지났다. 그애한테는 3년반 정도 만난 여자가 있고 나에게는 2년반을 만난 남자가 있어. 근데 그렇게 몇년동안 연락 안하고 지냈는데 며칠전에 먼저 카톡이 왔다. 뭐하냐고 왔어.. 사실 너무 그립고 보고싶던 사람이라 반갑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했고 한동안 폰만 바라보고 있다가 그냥 있다고 답장 보냈다.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더라고.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고 하더라..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오늘 아니면 평생 볼 기회가 없을거같아서, 내가 예전에 상처를 너무 많이 주고 헤어졌는데 그 이후에 제대로 얘기를 나눠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서.. 정말 만나서 얘기 하고싶었어. 사과라도 하고 싶었어. 알겠다고 하니까 바로 차타고 우리집 앞까지 왔고 놀이터에 앉아서 2시간반정도 얘기한거같다. 여자친구랑 완전히 헤어진건 아니고 재결합 할 가능성이 높다더라. 근데 오늘이 아니면 나를 평생 못볼거같아서, 한번쯤은 보고싶었어서 연락했고 왔다더라. 특별한 감정이었대. 정말 오늘이 아니면 안될거같은.. 얘가 나랑 헤어지고 반년을 넘게 힘들어하고 울고불고 한걸 친구들한테 전해들었어서 너무 미안했는데 자기가 그땐 너무 어렸다고 되려 나한테 미안하다더라. 나는 얘를 만나면 눈물부터 나올줄 알았는데 그냥 반갑더라고.. 예전 그 청춘으로 돌아간거같고. 그렇게 얘기하고 드라이브 조금 하다가 우리집앞에 다시 데려다줬고 차에서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는 이래 나 : 우리 보는거 이게 마지막인거지? - : 응 아마도, 장례식에는 갈게 ㅋㅋ 나 : 너무하네~ 잘가~ - : 응 잘지내, 잘 살아 나 : 마지막으로 손 한번만 잡아볼래? (악수하듯이 손 잡고 빠이빠이) 나 : 잘가 잘지내 - : 응 잘지내 갈게. 첫사랑은 첫사랑 그대로 남는게 아름다운거라 했나? 그래도 너무 그리운 사람이라 아쉽더라. 집들어가서 조심히 들어가라고 카톡 보냈고 그러다가 그냥 카톡 조금 이어가게 됐어. 솔직히 둘 다 잘못이긴하지.. 서로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하지만 걔는 잠시 헤어진 상태이고 나는 아니라서 더 죄책감이 크더라고. 근데 내가 지금 만나는 이 사람을 엄청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실 많이 흔들렸어. 정말 많이. 다만 얘 만나자고 헤어지진 않겠지.. 카톡 나누다가 얘가 여자친구랑 다음주까지만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사실 지금도 여자친구한테 카톡이 계속 미안하단식으로 와서 얘기는 나누고 있다고 하더라. 내가 얘랑 사귈때 만날때마다 거의 영화를 봤거든? 일주일에 두번은 영화를 본거같아 정말 그래서 얘기 나누다가 오랜만에 영화를 보기로 했어. 어느 누가 안다면 정말 나에게 욕을하고 손절을 해도 싸겠지. 처음엔 그냥 서로 영화만 봤는데 어쩌다보니 마지막쯤엔 손깍지를 보면서 영화를 봤고 옛날로 돌아간거 같아서 그러면 안되지만 조금은 설렜어. 내 주변 친구들은 내가 얘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얘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지 다 알고 있고 아직까지도 얘 이름이 언급되고 얘도 자기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면 내 이름이 자주 언급 될 정도로 서로에게 큰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는거같다. 그렇게 영화만 보고 바로 집으로 갔고 카톡나누는데 걔가 나보고 그러더라 만나는 사람 없었으면 다시 만났겠지? 이렇게. 다음주부터 아마 여자친구랑 다시 사귈테니까 다시는 볼일 없겠지 걔도 나한테 이제 못본다고 말했고. 내가 다시 만날라고? 라고 물어보니까 너가 만나줄거 아니잖아 라고 하는데 정말 저런 말 들을때마다 많이 흔들린다. 근데 그러면 안되는거잖아. 다시 쟤 만나면 안되는거잖아 그치 그래서 정말 딱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자고 하려고. 정말 미안했고 고마웠고 아마 평생 잊지 못할거고 너랑 헤어진거 평생 후회하며 살겠지만 내 첫사랑으로 남아줘서 고맙고 청춘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꼭 직접 인사하고싶다. 잘가, 내 첫사랑
2 이름없음 2023/10/02 22:04:23 ID : Zbhe7vyMo2F 0
힘들겠다 레주는... 서로가 좋아하는 마음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지만 타이밍이 너무 안맞네.. 나도 첫사랑이 있는데 우리도 타이밍이 잘안맞아.ㅎㅎ 비록 작년에 시작된 사랑이지만 썸이 깨지고 나서 1은 2를 여전히 좋아했지만 2는 1이 자신에 대한 마음이 사라진 줄 알고 마음을 접었어. 나중이 되서야 2는 1이 자신을 여전히 좋아한다는걸 깨달았고 그제서야 다시 좋아하기 시작했지. 하지만 이제는 1이 2에 대한 마음을 접고 만나도 모른척 하기 시작했어. 이런식으로 한명이 좋아하면 다른 사람은 마음을 접고가 몇번째 반복되는건지 모르겠다..ㅎ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건 처음이라 서툴러서 더 그런 것 같아. 위에서 말한 2가 나야.. 난 1이 나한테 관심 없는줄 알고 썸을 깼어. 걔가 힘들어한것도 알았지만 그저 미안해서 그런건줄 알았어. 1이 여전히 날 좋아한다는걸 알았을 때 너무 미안하더라.. 갑자기 걔가 너무 보고 싶고 슬프더라. 난 걔가 날 더이상 안좋아하는 줄 알고 그날을 엄청 우울하게 보냈었는데 내가 오해했다는 거란게 너무너무 미안하더라. 내가 상처 준거라 먼저 다가지도 못하고 말이야.. 말이 길었네. 암튼 레주야 힘내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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