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오히려 의구심이 든 적은 많았는데 덜 힘들었나

키우던 고양이가 죽었는데 그 뒤로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조금은 더 공감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힘들고나서 그게 잘 해결이 되어야 성장하는듯

오히려 힘들수록 현실도피에 빠짐... 인생 날로먹어서 그런 일을 접할 필요도 없어지고 싶다는 유아퇴행적 욕망(취업 실패로 로또나 비트코인같은 수단으로 돈이 많아져서 평생 취업 따위 안 해도 됨을 바란다던가)을 갖추게 되던데 그리고 혼자 멍때려서 가상의 유토피아나 가상의 힐링 장소를 망상하는 데만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해결유무와 해결방식에 갈리는 거 같음 힘든 일을 겪는 게 아니라 힘들더라도 자기가 스스로 극복하고 개선할 수 있는 일을 해냈거나 실패했어도 그 과정에도 의미가 있으니 성장하는 거겠지...의미없는 개고생은 오히려 사람을 퇴행시킨다고 생각함

힘든 직장을 경험해봤는데 인간혐오만 생기던데 그리고 맨날 5층에서 유리창 깨고 거기로 나가고 싶은 생각 맨날 했어

감정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무뎌진게 성장이라고 할수가 있나…흠

친척중에 어려서부터 엠창 이라는 말 쓰고 너무 나대는 무개념 남자애가 있었는데 군대 갔다오더니 겸손하고 어른스러워진거보고 놀랐음

4레스가 맞는 말이다 그리고 군대같은경우는 대학생 때 군대 다녀온 복학생들이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할 일 잘하고 모범적이었음

결국 중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나서 거짓말처럼 상황이 나아짐 초~중까지 빈번하게 학교빠지고 적응 못했는데 고등학교는 별 트러블 없이 개근하는 중 지금의 내가 중학교 때로 돌아간다면 왠지 그럭저럭 적응 할 자신이 들어서 성장했구나...느꼈으

기회가 찾아온다는건 느낌 근데 극복 못하면 좆된다는것도 같이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