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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동생(25?인가 26임)이 교회 다니는 백수인데
교회 화장실 청소 담당이 있고 그 사람들이 하루에 한번씩 청소를 하는데
청소 해도 나중에 더러워져있고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로 자기가 남자화장실 소변기까지 들어서 1-2시간이상은 청소를 하나봐(그 교회 사람들 기준으로도 너무 오래 걸리는듯.)
그리고 기도할때는 몇십분씩해서 교회 관계자가 이제 정리하고 들어가야하는데도 계속 기다리게 만들고.
그래서 급기야 최근에는 교회에서 누군가한테 정신병원 가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함. (상대방은 전부터 그 말을 할 생각이 있었다는듯)
직업이나 뭔가 준비하는 거 하나 없이 아빠 경제력에 기대서 사는 게 제일 큰 원인인걸까
성실하거나 부지런한 건 아닌것 같은게 재수때 책사줘도 공부를 거의 안 해서 계명대갈 성적도 안됐음. 그렇다고 딱히 종교에도 독실한 모습을 보이는것도 아님. 집에서 밥 먹고 쉬고 다 하다가 가야할 날 오후에 주로 감... 참고로 그 교회는 오전부터 전도활동함
그리고 집에서는 고양이 화장실을 가는데 고양이를 아무리 3마리 기르고 있고 화장실이 3개라 쳐도 다 가는데 평균 25-35분 걸려
저것때문에 시끄럽고 거슬려서 가족이 대판 싸운적도 있음. 근데 오줌묻은 알갱이까지 다 안 없애면 멀쩡한 모래가 같이 썩어서 버려야한다느니 뭐니 하며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이상한 개논리를 밀어붙이며 절대 안 고침. 그리고 이럴때 상대방 말 계속 끊고 자기 말만 밀어붙임
한번은 가족이 매일 돌아가며 갈려했는데 며칠 뒤 더럽다면서 자기가 중간에 내 차례 뺏어서 함. 갈 시간에 내가 방에서 좀 늦게 나왔다면서 무력으로 화장실 뺏어가면서..; ㅋㅋ
가족들 아무도 뭐라 안 하고 불편한 사람 없는데 혼자 고양이들 마루 소파에 못 올라가게 하고. 토하면 토사물이 썩어서 소파가 망가진다고(자기가 그소파를 산 것도 아님. 소파는 두꺼운 시트랑 커버들로 완전히 뒤덮여있음) 그리고 잠시라도 올라간걸 발견하면 고양이가 짜증내는 소리를 한 10-20분동안 집에 울려퍼지게 만들면서 '올라가면 안돼!'라는 말을 소파 근처에 고양이 잡아두고 반복함.
제발 정신과좀 보내라
지금이야 청소 좀 오래 하는거 가지고 오바떤다고 생각하지 나중되면 가족들의 행동이나 말까지 통제하고 집착하려들걸
이 상태로 일해봤자 자기를 무시하네 이해가 안되네 이러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랑 싸우거나 한달도 못채우거나 둘 중 하나임
군대가면 좀 교정되긴 하는데... 일단 정신과 보내고 군대 안갔으면 군대 보내
저런 부분 외에서는 걍 보통인편이라 그 생각은 못해봤다. 솔직히 써놓고 보니 나도 진지하게 쟤가 병원 가야 될 수준인 거 아니냐는 생각 들더라. 일단 그걸 검토하는 가족이 없는게 문제다.. 아빠는 일하느라 바쁘고 엄마는 같은 곳 다녀서 좀 옹호하는 쪽임
약간 결벽증 끼도 있는 것 같긴해. 특히 부엌에서 손씻고 물 털때 매번 똑같은 느린 리듬으로 딱 두번 터는데 왠지 그게 짜증나더라.. 보통은 그냥 빠르게 털잖아. 이건 그냥 내가 싫은걸수도
아직까지 그런적은 없음. 걔 마인드가 호구스러워서 누가 날 무시한다는 말은 한적 없어. 가족한테는 ㅈ같이 굴면서 체면에 신경씀. 근데 가족들이 밖에서 다른 사람하고 있었던 일 얘기하면 지가 심판관이 된 것 마냥 가족 탓하려는 버릇 있긴 함. 내가 얘기한 뒤로는 좀 자제하고있는가 모르겠다. 군대 안 갔고 수능 사유 자격증 사유 다 쓰고 뭘로 미루고있는지 말도안해; 정신병원을 한번 가보긴 해야할 것 같은데 엄마는 진지하게 생각 안 하는것같고 본인도 정병가란 말을 모욕, 상처 정도로 생각하는 듯. 전출까지 고려한거 보면. 경제활동, 스펙따기 다 때려치우고 게으르게 구원만 보고있는 놈이라 협조할지 모르겠다. 강제로 데려가기도 어렵고 말야
그 외에도 어릴때 했던 이해할수 없는 행동이 걔가 고2-3때였나 교회 활동에 어떤 교회 사람(중년 여성)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엄마가 부탁해놓은 상태였단 말이야. 근데 이유를 절대 말 안 하고 꾸득꾸득 자기가 알아서 간다고 했던거. 그 사람도 기다리고있고 엄마 체면이 없어진다고 엄마가 화내고 그 일에 관련 없는 가족들도 다 이해를 못하고 가라고 했는데 이유를 그냥 절대 말 안하고 가스라이팅이다(??) 이지랄함. 결국 지 혼자 갔음. 이것 말고도 있는데 그건 어릴때라서 그랬다고 이해는 할 수 있는 수준임
가족들한테 잘 못하거나 통제하려 드는건 통제적인 성향 + 이기적이라 그럴거고, 다른 부분은 강박증 같음. 나도 강박증세 있는데 뭐 하나 꽂히는건 아무리 오래 걸리고 효율 떨어져도 내가 고집하는 방법으로만 해야 됨. 안 그러면 찝찝하고 하루종일 계속 생각남. 예를 들어 난 차 문을 꼭 두번씩 잠군다던가(잠금 버튼 두번 누름), 열쇠로 문 잠구면 세번 이상 확인하고 간다거나, 중요한 계산은 컴퓨터 계산기 말고 계산기 직접 두드린다거나(엑셀 확인 + 계산기로 수동 확인) 기타 등등...
남의 차 안 타고 혼자 알아서 가기로 한 것도 왠지 강박 증세 비슷하게 보임. 나도 머릿속으로 혼자 어떻게~ 이렇게~ 해서 가야지! 했는데 갑자기 계획 수틀리면 심신이 안정이 안됨... 심지어 그 계획 수정된게 나한테 좋은 방향(= 차 얻어탐)이어도 걍 그럼...
근데 나 같은 경우에 남한테 피해간다 싶으면 좀 불편해도 걍 좀 참음. 그리고 내 주변에 강박증세 있는 사람 둘 정도 더 있는데, 그 분들도 남한테 피해가는건 아무리 불편하고 불안해도 걍 꾹 참는 경우가 많음. 사회화 된 인간이라면. 물론 각자 타협 안되는 부분이 있긴 함. 나 같은 경우에는 문 잠구고 3번씩 확인하는건 주변에서 아무리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 정 걱정되면 잠구는 모습을 촬영하고 나와라, 등등 말해줘도 소용 없음. 영상 촬영하는 것도 의미 없음. 3번 확인한다는 그 행위 자체가 의미가 있는 거라서.
암튼 강박증세 맞는 것 같구, 이런건 정신과 가서 약 먹고 하면 나아지긴 하는데 문제는 스레주 오빠 분이 걍 강박증만 있는게 아니라 (가족 한정) 통제적이고 폐쇄적?(본인 얘기 절대 안 하는거) 같은데, 이런 사람은 솔직히 답 없음... 꼬박 꼬박 정신과 가서 상담 받고 약 처방 받아서 챙겨 먹고 이런게 결국 본인 의지가 있어야 되는 일이라...
본인 스스로 "아, 이렇게 사니까 너무너무 불편하다. 치료 받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있어야 갈텐데 이 '불편하다'는게 결국 내가 참는게 있어야 생기는 거자늠? 나 같은 경우에는 강박증세는 있는데 남들한테 피해주는 행동은 자유롭게 할 수가 없으니까 너무 불편한거임. 내 머리는 이걸 해야해!! 지금!!! 해!! 하고 있는데 남들 생각하면 못하겠고, 손발 묶인 느낌이라 너무너무 불편해서 자발적으로 가서 치료 받는 중인데, 스레주 글 보니 스레주네 오빠분은 걍 남 신경 안 쓰고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니까 불편한 점 딱히 못 느낄 듯. 나 이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 없는데? 라고 하는 성인을 정신병원 보내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서... 차라리 스레주가 빨리 독립하는게 나을 듯;
우선 장문의 글 고마워... 네 말 듣기 전까진 그래도 강박증이라기보단 성향이거나 사회성 ,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집착 아닐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진짜 강박증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들어
고양이 오랫동안 잡아두고 집 시끄럽게 만들때도, 고양이 화장실을 매번 오줌묻은 모래 알갱이 하나까지 찾아내고 통에 묻은 오물을 알코올로 남김없이 닦아내며 오래 갈 때도, 그리고 교회에서 남자화장실을 오랫동안 청소할 때도 하지말란 소릴 들으면 '해야된다'고 절대적 확정사항인 것처럼 말했음. 뭐라하는 사람이 잘못된거라고 주장하면서. 강박증을 가진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네가 풀어써준걸 읽으니 그 심리인 걸지도 모르겠구나... 싶어
일단 네 레스를 부모님한테 한번 보여주고 얘기해볼게. 레스 정말 고마워
아 참고로 오빠는 아니고 동생이야. 독립하려면 돈을 모아야하는데 목표로 하고 있는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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