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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렇게만 말할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럼에도 감히 내가 네게 할수없을 말이라서.
넌 너무 하얗고 작아서
내가 다가서면 차마 그 순백이 물들어갈까 두려워
조그맣고 사랑스러운 네가 짓눌릴까 두려워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누가 말 걸어줬네 고맙고 신기해
걔가 알게되면 이 애매함도 끝날 것만 같아서? 적어도 아주 조금만이라도 그 마지막은 미루고싶어
글쎄 잘 모르겠네... 생각난 순간에 곧장 써버린거라
오늘도 너는 눈부셨어
내 방 창문에서 보이는 달님보다 반짝였어
그러니 이 어두운 밤이 네게 칙칙한 두려움보단 달콤한 꿈을 쥐여주길
네가 두려울때 힘껏 안아줄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왜 또 네가 울어 실컷 후회하며 죽어라 울어야 할 놈 따로 있는데
그러게 내가 그 새끼 아닌 것 같다고 했잖아
울지 말라는 말은 아니지만 슬퍼서 울다 지칠 정도로는 그러지 않았음 좋겠어
너는 영화 같은 로맨스를 해보고 싶댔으면서
왜 네 로맨스는 영화 같은 슬픈 결말들뿐일까
그 반복을 내가 끊어줄 수만 있다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는데 역시 눈치 없는 바보인 네게는 티가 안 났나 봐
너는 몰랐겠지 선물이랍시고 주던 내 손이 얼마나 떨렸는지
그거 사실 내 두 번째 단추야 어디서 본건 있어서 해봤어
네가 알면 말도 못 할 걸 시도해 보고 멋대로 포기해 버리는 내가 밉겠지
용서를 바라지 않으니까 그러려니 해줘 오늘 이후로는 만나기까지 한참 걸릴 거 아니까 그런 거야
미안해 이기적이라서 미안해 이런 내가 널 바래서
그래도 내가 이러는 걸 너만큼은 평생 몰라야만 해
만나지 못해서
연락이 없어서
얘기를 못해서
만나지 못하고 애가 타는 이유는 이렇게나 많은데
네가 보고 싶어 그게 전부인데도
오랜만이라 할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건만
그래도 얼굴 봐서 너무 좋았어
너는 그 짧은 시간 사이에도 나날이 사랑스러워져
손이라도 한번 잡아볼까
눈이라도 한 번 더 맞출걸
아무튼 사랑해 숨 막혀 죽을 정도로
오랜만에 연락한 김에 글도 적어봐
그 애는 역시 너무 예쁘더라
더는 안 울고 행복하기만 하면 좋겠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해.
이제는 네가 다음 날 아침 눈이 물고기 같아졌다고 태연한 척하며 연락할 정도로 울지 않을 것 같아서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정말로 나는 네가 더는 울지 않았으면 해.
이 정도는 친구 사이에서도 가능한 생각이겠지
하... 짝녀가 자기는 결혼해서 가정을 일찍 이루는 게 로망이라고 한 뒤로 이거 보니까 슬프다.. 그래 너랑 친구라도 하고 싶어 난.. 레주도 그 친구랑 친구가 하고 싶어 계속?
걔가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었고 얼마나 외로워했는지 아니까, 차마 그 애 미래에 나까지 끼워달란 생각을 할 수가 없더라고.
혼자 생각할 때만 해도 당장 아프고 괴로웠는데 이상하게 걔가 웃는 것만 보면 아무렴 뭐든 괜찮을 것 같아.
내가 친구라서 좋대. 내가 본인이랑 친해진 건 분명 본인이 운이 좋아서래. 그 말 듣고 어떻게 내가 먼저 등 돌려... 계속 친구로 그 애가 원할 때까지 있어 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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