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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20:55:34 ID : q2GrammpPdC
고3인데 일단 난 정시 확정이고, 다른 애들도 내가 수시로 갈 거라곤 생각 안 할 거야. 성적 때문은 아니고 예체능 실기 때문에... 수시에서 납치 안 당하려면 쓸 수 있는 학교가 2갠데, 둘 다 실기를 정말 잘해야 하는 학교고 나는 실기를 못해서 가망이 없어 ㅋㅋ 이번에 중간고사 보고 조회시간에 한 명씩 나가서 채점표를 받는데, 담임쌤이 내 점수 보시더니 애들 앞에서 "그래 이 정도는 해야지~" 하시는거야. 사실 잘 본 점수도 아니고 그냥 진짜 쪽팔림은 면할 수준의 그런 점수였어...ㅋㅋㅋㅋ 채점표 받고 나서 우리 반 애들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수시 안 볼 애들은 내신 왜 챙기는거냐' 하는 식으로 엄청 욕을 하는 거야... 여기에 다 적긴 좀 그렇지만 좀 말을 세게 하더라고? 아침에 담임쌤이 한 말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내 얘긴가 싶고 뭔가 내 쪽 보면서 얘기했던 것 같기도 하고 ㅠ 아니 근데 내가 내신을 챙긴 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시험지 받아서 풀기만 했는데... 아무리 내신이 필요 없다지만 일자로 찍고 8등급 받을 정도로 포기하고 싶진 않단 말이야... 하 나 두고 한 얘기 아니겠지...??ㅠㅠㅠ 걔네 볼 때마다 자꾸 신경쓰여서 미치겠어
2024/05/02 21:19:23 ID : 9beHyMrtbdB
엥 요즘엔 그런 딴지도 걸어.....?? 얘기하기엔 엄청 옛날이라 좀 그렇긴하지만, 나 다녔던 고등학교는 내신 시험도 난이도가 높아서 애들 대부분 정시로 가는 학교였는데 그렇다고 내신 안 챙기는 애는 없었고 우리학교랑 반대로 내신이 더 쉬운 편이라 대부분 수시로 가는 추세였던 친구네 학교도 딱히 그 중에서 정시로 갈 애가 내신도 챙긴다고 욕하더란 얘기는 못들어봤네...내가 예체능 취급 안해주는 학교에서 예체능 입시하느라 야자 참여 안하고 뭐 그런것 때문에 학교에서 개 꼽준 적은 있어도ㅋㅋㅋㅋㅋㅋㅋ 있지 이게 입시만 두고 생각을 하니까 수시는 내신 정시는 수능 이렇게 보는거지, 여기서 말하는 내신이란 결국 그냥 학교 시험이잖아.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대학을 수시로 갈거든 정시로 갈거든,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 내가 소속한 학교에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모든 학생이 참가하는 테스트를 하는 건데 거기에 성실하게 임하는건 그냥 당연한거 아닐까? 수시로 대학 갈거 아니니까 내신이 필요 없으니까 내신이 필요한 다른 애들 등급 깔아주려고 일부러 시험 안보면, 레주의 성취도는 어떻게 하는데. 수시 안하는 애들이 내신 왜 챙기냐고 하는 말은 역으로 말하면 수시로 가는 나를 위해서 정시로 갈거라 내신 필요 없는 너희가 희생하라는 말인데 말이 안되지. 그럼 반대로 수시로 갈거니까 정시 할 애들을 위해서 수능 일자로 찍고 8등급 맞고 깔아주렴 하면 그들이 수긍할까? 걔네가 이상한거고 자기 생각밖에 안하는거야. 학교 시험이라는건 그냥 그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니까 똑같이 가능한만큼 열심히 하는게 당연한거고, 아무리 입시경쟁이 치열하다 해도 그냥 누구나 당연하게 해야하는 것을 부러 하지 말고 깔아달라 하는건 결국 본인도 본인을 스스로 낮게 평가하는 짓이라고 생각해. 정시 하는 애들이 깔아줘야만 만족스러운 내신 등급이 나온다는 거잖아?
2024/05/06 23:22:36 ID : leJRzSGmrhw
지네는 뭐 수시 합격하면 정시 깔아주러 수능 보러 가준대냐?ㅋㅋㅋㅋㅋㅋ 부족한 지들 능력 커버할 생각이나 할 것이지, 뭐 별 걸 가지고 지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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