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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0:00:58 ID : 3BbwldA2LcK
인생 첫 남친인데 설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 이제 만난지 한 달이고 전여친은 헤어진지 1년 가까이 되어가 전여친은 나를 사회생활 하느라 숨기고 싶어했는데 지금 남친은 나를 소개팅 때부터 회사에 나 만나려고 조퇴내면서 싱글벙글 웃어서 사무실 사람들 다 알았대 전여친은 공부 하는 게 있어서 내가 맨날 밥사주고 두 시간 거리 찾아갔는데 고맙단 말도 많이 없었는데 지금 남친은 두 시간 거리 내 직장까지 찾아와주고 데이트비용도 더 많이 내려고 해주고 나를 운전해서 데려다줘 전여친은 애정표현도 안하고 나를 3주에 한 번 봐도 상관없을 거 같다 했지만 지금 남친은 3일도 너무 길다하고 출장가서 바쁜데 목소리듣고싶다고 1분 통화하자고 하고 사랑한다며 끊어주더라 전 연애에서 사랑한단 말을 구걸하듯 원했는데 이젠 내가 해줄까말까 고민하면서 듣고 막 웃고 그러네 나를 숨기고 싶어했고, 그러면서도 나에게 표현하는 게 소홀했던 사람 그렇지만 그 이유가 본인의 삶이 벅차고 힘들어서 였단 걸 알았어서 나는 탓도 못하고 안쓰러워하며 나만 갉아먹었었어 결국 내가 서운해하고 화 내니 나랑 하고싶은 게 없다며 날 떠났지 그런 전여친 잊겠다고 남녀 안가리고 소개팅이나 오프를 했는데 이제야 짝을 만났고 참 고마운 사람이야 전여친이 아직 흉터처럼 남아있지만 완전히 정리되겠지 언젠가 이 남자랑 결혼하게 되면 초대할 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원래 퀴어결혼 꿈 꿨는데 기분이 이상해 지금의 내가 나 같지 않아 그런데 싫지도 않아 남자친구 만난다는 거 참 편하고 좋다 내 취향으로 생긴 사람이고 끌리고 키스도 좋고 다 좋아 재밌고 대체품이 아니라 정말 소중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 다만 전여친이 내게 많이 많이 소중했었고 그만큼 많이 아팠단 걸 종종 곱씹을 뿐…
2024/05/03 05:18:38 ID : ruk1dDtfWmM
현재를 살아가길 과거는 과거일뿐 다시 곱씹지마 이미지나간 시간이자나
2024/05/03 11:39:26 ID : 8nXBta5Pctz
어쩌라는거야
2024/05/03 17:11:11 ID : QsnTSE9s2nD
어쩌라고
2024/05/04 02:27:10 ID : smJU1vg3TPc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 이거
2024/05/04 18:22:44 ID : VcK6nO5O8qq
어쩌라고
2024/05/04 18:52:02 ID : 7BtctBtdCmF
흠...
2024/05/09 00:26:20 ID : wFcoFeMmGmk
좋은 사람 만났구나 축하해
2024/05/09 02:48:57 ID : 45cJXxRvikn
아니 어쩌라는 반응은 뭐냐 ㅋㅋㅋㅋ 축하해 오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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