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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만나본 상태고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 사귀는듯 안사귀는 뭐..그런 애매한 관계에 위치중인 사람이야.
나름 처음에는 되게 별 관심없이 서로 대화만 주고 받다가 자꾸 도끼를 찍길래 넘어가버렸어. 초반에 톡할때는 되게 푸릇푸릇 하고 알콩달콩하다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서 그 친구가 슬슬 날 지겨워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어.
내 기분탓이라고 수십번도 생각했지만, 그러면서도 아 그냥 또 지나가는 인연이었던건가 하면서 허탈해지려하고. 그렇다고 내가 계속 사랑을 줘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모르겠다. 그냥 혼란스러워.
랜선연애는 오래가기 어렵지. 서로 공통으로 소통할 이야기도 적고 아무래도 연락 끊겨도 친구 하나를 잃는것도 아니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으니.
왜 그런 생각을 하냐고 물어본다면,
그 친구는 상황극 같은걸 좋아해. 러브드라마라던가 영화라던가 등등.. 되게 오글거리는 말들을 시도때도없이 내뱉고 난 처음엔 되게 어색했다가도 갈수록 같이 즐기게 되었어.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런 말이 줄어들고 대화가 자주 끊기기 시작했어.
맞아.. 게다가 내 심각한 문제중 하나가 철벽이 풀리면 금사빠라는거야. 그런 친구하나쯤 없어져도 뭐..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나는 감정이 격해져서 그 날 하루를 다 망치는 스타일이야.
나는 이 친구와 되도록 오래가고 싶지만, 사실상 현재 내 위치는 인생중 가장 중요한 스타트지점이고(고3).. 그래서 나날이 슬퍼지고있어.
한 쪽에서 마음이 떠나면 관계에선 어쩔수 없는 걸.. 특히나 랜선으로만 만난 상대라면 더더욱 그렇지, 직접 만나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대화의 차단이 가능하니까..
나는 그냥 너도 조금 더 담담해지길 바래 :D
자세하게 말하자니 말할 게 너무 많아서 간단하게 하고 싶은말 하자면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공부 열심히 하길 ㅎㅎㅎㅎ;
여기 레주 아직 살아있어? 나 랜선 연애로 며칠 전에 2년 넘었어. 지금까지 만나고 있어! 고2 때 만났던 거라 지금은 성인이라 레주 마음이 어떨지 감이 오네... 언젠가 보게 되면 덧 남겨줘!
나도 랜선으로 만나서 지금3개월째연락하고있는데 오늘무슨일있었는지 얘기하고 놀이나게임 이런거찾으면서 연락하니까
소자안떨어지던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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