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4/22 22:55:39 ID : K5fatBBBs9z 0
안녕! 난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 여기서는 중학교 1,2,3으로 올라가지 않고 7,8,9학년으로 올라가. 난 지금 10학년을 다니고 있고 이번 가을부터는 11학년이야. 하지만 11학년부터는 반 제도가 아닌 듣고 싶은 수업을 듣는 전공 제도로 바뀌어버려. 난 7학년 내내 우리 반에 있는 남자애 하나를 짝사랑했어. 쉽게 T라고 부를게. 4년동안 같은 반이라니! 완전 럭키라고 생각했어.
2 이름없음 2018/04/22 23:00:51 ID : K5fatBBBs9z 0
그때의 나는 숏컷을 했다가 길러서 어정쩡한 단발에 그 나라말이 미숙해서 스트레스로 먹어서 찐 살, 귀찮다는 핑계로 잘 꾸미고 다니지도 않았어. 성격은 좋은 편이지만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서 대화를 잘 따라가지 못했지. 난 그때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몰랐어. 그냥 볼을 찌른다던가. 수업시간 내내 뚫어져라 쳐다본다던가. 솔직히 말하면 완전 징그러운데 그땐 그것도 몰랐어. T는 상냥한 아이였어. 뭐 대화는 잘 안했지만 미숙한 내 관심표현에도 화내지 않았거든.
3 이름없음 2018/04/22 23:03:16 ID : K5fatBBBs9z 0
난 그 애가 핸드폰을 사자마자 번호를 물어봤고 거의 맨날 문자를 보냈어. 할 수 있는 말도 별거 없으면서 안녕?기분이 어때?뭐해? 그 애는 단답이지만 꼬박꼬박 답장을 해줬어. 우리 대화 내용은 정말 웃겼어. 그때 쓰던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다행이야...
4 이름없음 2018/04/22 23:05:33 ID : K5fatBBBs9z 0
내 단짝 친구 K는 연애에 관심이 없어. 자신이 무성애자인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 주변에 물어볼 생각도 못하고 징그럽고(...) 미숙한 애정표현을 계속했어. 지금 생각하니 T한테 너무 미안할 정도로. 그때 우리반의 한 여자애가 내가 T를 좋아하는 걸 알아챘어. 그 여자애는 L이야.
5 이름없음 2018/04/22 23:08:45 ID : K5fatBBBs9z 0
L은 내가 공책에 끄적이던 걸 보고 장난스럽게 너 T좋아하지?라며 놀렸어. 근데 난 아니라고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 결국 사실을 인정해버렸어. L은 나름 T랑 친한 사이였어. 같이 자주 떠들고 L은 잘 웃는 아이라서 다른 사람들이랑 빠르게 친해졌지. 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L이 내게 말했어. 너 걔랑 사귀고 싶어? 내가 도와줄까?
6 이름없음 2018/04/22 23:09:53 ID : K5fatBBBs9z 0
(이야기 흐름이 너무 느리면 말해줘. 조금 빨리 진행할게)
7 이름없음 2018/04/22 23:14:52 ID : K5fatBBBs9z 0
L은 빨간 긴 머리에 초록색 눈, 길쭉길쭉하고 스포츠를 좋아해. (거의 나랑 반대야.ㅋㅋ) 잘 웃는 아이였지만 애들은 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 약간 여우 타입이라고 할까? 귀찮은 건 남한테 미루는 버릇이 있었고 약간 인기가 많길 바라는 아이였어. 그래서 솔직히 난 L이 신뢰가 가지 않았어. 사실 L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지만 L는 자기 그룹 여자애들이랑 자주 싸우곤 했고 걔네들이랑 적이였다가 절친이였다가를 반복했거든. 무슨 생각이였을 지는 몰라도 L은 나를 도와주고 싶어했어. 아님 그냥 연애얘기가 흥미로웠을 지도 몰라.
8 이름없음 2018/04/22 23:17:55 ID : K5fatBBBs9z 0
L은 T랑 문자를 자주 했어. 서로 막 하트 이모지도 쓰고 그랬지.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내가 T한테 하트 이모지를 쓰기 시작하니까 T도 그렇게 답장을 하길래 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우리의 여름이 끝나고 가을을 지나 겨울이 왔어. 난 이때까지도 T를 좋아했어. 하지만 L과 T의 기류가 심상치 않았어.
9 이름없음 2018/04/22 23:23:06 ID : K5fatBBBs9z 0
L은 키가 큰 편이였어. 그때 한 167-8 정도였지. 그에 반해 나랑 T는 좀 작았어. 우리 둘다 152-3쯤. 비등비등한 크기였어.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난 L이랑 T가 이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은 생각인데 그때는 남자가 무조건 여자보다 커야한다고 생각했거든. 뭐 일단 이건 제쳐두고. 언젠가부터 느낀 건데 L은 나랑 T를 이어줄꺼라면서도 자기가 T랑 얘기한 대화 내용을 보여주면서 자랑만 할 뿐 같이 얘기할 시간을 만든다던가 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어. 난 이유모를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있는) 불안감을 가지고 1월을 보냈어.
10 이름없음 2018/04/22 23:27:09 ID : K5fatBBBs9z 0
난 T랑 얘기하다가 서로 반에 좋아하는 애가 있는지에 대해 얘기가 흘렀어. 걔는 있다고 했고 난 알려달라고 졸랐어. 당연히 대답을 안해줘서 난 약간의 기대감과 함께 우울했어. 걔는 걔가 좋아하는 여자애랑 대화를 자주한다는 말을 했어. 난 그게 나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 걔도 나에게 물어봐서 난 괜히 좋아하면서도 좋아'했었던' 애가 있다고 답했어. 걔도 나를 졸랐지만 나도 당연히 대답하지 않았어.
11 이름없음 2018/04/22 23:31:32 ID : K5fatBBBs9z 0
나는 T에게 '우리 발렌타인 데이때 서로 말해주자!'라고 말했어. 그때가 2월 초였거든. 걔도 승락했고 난 우리 둘이 사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부풀어 하루하루를 보냈어. 그리고 전날에 걔가 내가 괜찮은 아이라고 했고. 난 걔한테 혹시 나와 사귈 거냐고 물어봤어.
12 이름없음 2018/04/22 23:34:14 ID : K5fatBBBs9z 0
뭐 당연하게도 답은... '글쎄 그럴지도' 였어... 그때부터 시작된 죽음의 어장관리... 발렌타인날 당일 난 L에게 스크린 샷을 받았어. L이랑 T의 챗 내용이였지. 뭐 이쯤되면 다들 예상했겠지만 T가 L한테 고백했어.
13 이름없음 2018/04/22 23:38:31 ID : K5fatBBBs9z 0
솔직히 예상했던 순간인데 눈 앞에서 보이니까 머리가 하얘지더라고. 내가 뭔 착각을 해온건지. 그냥 L한테 그렇구나. 라고 답장을 하고 그날은 그냥 잤어. 진짜 누구한테도 말은 못했지만 나 학교 그만두고 싶었어. 다음날 T가 나한테 물어봤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난 그때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약속한건 지켜야한다며 내가 걔를 좋아'했었다'고 말했어. T가 한말은 나 이거 친구인 F랑 D한테 말해도 돼? 였어.
14 이름없음 2018/04/22 23:43:57 ID : K5fatBBBs9z 0
이쯤 되니 다 포기하고 싶더라고. 그래서 그래 네 하고 싶은데로 해 라고 했어. 그리고 난 그후 걔랑 마주치지도 않으려고 노력했고 인사도 안했어. 비참했어 L은 T의 고백을 거절했어. 그냥 그 반응이 재밌었던 것 같아. T도 L한테 거절당하고 L이랑 어색해져서 가끔 인사만 했어. L은 다른 학년의 남자애랑 사귀는 걸 나에게 자랑했는데 걔가 원하는 반응 안해주니까 나랑 멀어지더라고. 그렇게 8학년이 시작했고 난 1년동안 T를 무시했어.
15 이름없음 2018/04/22 23:49:58 ID : K5fatBBBs9z 0
난 살은 안빠졌지만 사춘기를 지나서 그런지 좀 여성스러워졌어. 얼굴라인이 바뀐 걸 다들 알아볼 정도로. 그리고 T에게 신경쓰는 걸 관두니까 내 자신에게도 신경쓰기 시작했어. 어정쩡한 머리에서 단정한 어깨길이의 머리로 관리했고 화장도 하고 안경대신 렌즈도 꼈어. 어떤 애가 나한테 엄청 놀란 목소리로 너 7학년때랑 정말 다른 사람이다!라고 하기도 했어. 꾸미고 나서부터 여자애들의 반응이 달라졌어. 먼저 다가오고 칭찬도 해주고..ㅋㅋㅋㅋㅋ 남자애들은 그때 다들 별 생각 없던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가 더 친절해졌어. 새로 친해진 친구들은 칭찬에 박한 아이들이 아니였고 난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졌어. 지금 생각하면 너무 고마운 애들이야.
16 이름없음 2018/04/22 23:59:52 ID : K5fatBBBs9z 0
그리고 9학년이 되었을 때 쯔음. 난 솔직히 내 모습애에 만족했어. 재수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애들이 나한테 예쁘다고도 해줬어. 그리고 남자애들과도 많이 친해졌어. 내 취미가 컴퓨터 게임인데 같은 게임하는 애들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 얘기하다보니까 친해졌어. 그리고 그 그룹에 T도 있었어.
17 이름없음 2018/04/23 00:04:39 ID : K5fatBBBs9z 0
9학년 때부터는 마음이 뒤틀려서 내가 T를 좋아했는지 안좋아했는지 모르겠어. 지금도 모르겠어. 여튼 T가 먼저 나한테 다가왔어. 챗을 안써도 학교에서 말을 걸어왔어. 근데 걔가 TTT라는 게임이있는데 같이 하자고 하는거야.뭐 알았다고 했지. 게임그룹챗방에 초대되고 나서부터 애들이랑 훨씬 더 많이 친해졌어.
18 이름없음 2018/04/23 00:10:14 ID : K5fatBBBs9z 0
그렇게 친구로 지내면서 우리는 10학년에 올라왔어. 난 어느새 7학년때 일들은 거의 생각도 안하고 T랑 얘기하고 놀 수 있었어. 솔직히 10학년 1학기때는 걔가 나에게 관심을 확실하게 보였어. T는 사실 남자애들의 대장?이라고 할까... 걔가 있으면 걔 주변으로 애들이 모여. 운동도 잘하고 기계에 관심있고 게임도 (우리들 중엔) 잘하고 뭐 남자애들에게 인기 많은 애야. 여자애들도 키만 좀 컸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은 많이 들어ㅋㅋㅋㅋ 키170 어두운 금발에 남색같은 눈 색깔. 왼쪽 눈썹 위에 상처가 있고 암벽등산을 해서 등이 넓어.
19 이름없음 2018/04/23 00:23:10 ID : K5fatBBBs9z 0
뭔가 내가 말하는 내용은 뒤죽박죽이네ㅋㅋㅋ 내 소개를 하자면 물리를 좋아하고 154에 통통한 타입이고 화장 잘한다고 말을 자주 들어ㅋㅋㅋㅋ(사기꾼이라는 뜻)나름 예쁘다고 생각해...사실 애들이 내 이미지를 귀엽게 설정해서 내 실제보다 더 좋게 평가되는 걸 수도 있어. 사실 꿇어서 애들보다 나이도 더 많은데 애교부리면 좋아하더라고...(죄책감) 앗 너무 tmi 였나... 여튼 난 내가 그렇게 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
20 이름없음 2018/04/23 00:31:25 ID : K5fatBBBs9z 0
호감은 둘 다 확실히 가지고 있어. 근데 중간에 걔가 내 친구중 하나(이하 M)이랑 뭔가가 있던 걸로 알아. 그때쯔음 걔가 나한테 약간 거리를 뒀었어. 근데 둘이 잘 안풀렸고 우린 다시 친해졌어. 내가 빡치는 포인트는 이거야. 나를 그냥 담보쯤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 만약 M이랑 잘 됐으면 그냥 날 떠났겠지? 근데 이 때 한번 빼고는 나한테 엄청 스윗해. 나랑 스킨쉽도 많이 하고. 애들이 오해하기도 해. 왜냐면 남녀 짝지어서 하라고 할 때 뭔가 분위기상 우리가 같이하거든. 물론 걔가 한번 잠시 재본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앞에 다른 이야기도 있다보니까 어장인가라는 생각도 드네.
21 이름없음 2018/04/23 00:35:02 ID : K5fatBBBs9z 0
다른 애들은 내가 걔 옆에 있는 걸 당연하게 여겨. 사귀라고 부추기기도 해. 내가 다른 남자애들이랑 즐겁게 얘기하면 걔가 갑자기 껴들기도 하고. 그래도 난 솔직히 또 상처받는 것도 겁나고 만약 우리가 운 좋아서 사귀다 헤어졌는데 같은 수업 계속 들어야하고 (전공이 같아) 애들 입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어색해 지는 것도 겁나.
22 이름없음 2018/04/23 00:36:53 ID : K5fatBBBs9z 0
뭔가 조언을 받고 싶어서 새벽에 글을 올렸는데... 만약에 조언을 못 받더라도 뭔 일이 있는지 올리는 식으로 해볼게.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좀 속이 시원한 것 같아... 너무 일상판스러운가...
23 이름없음 2018/04/23 02:48:17 ID : 2tvu8nTRvdw 0
위에글 다 읽어봤을때 T는 스레주를 여자로 안보는 것 같고 친구로밖에 생각 안하는 것 같아.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헷갈리게 하지않는다고 생각해. 그것도 4년씩이나 그리고 친구랑도 뭐 있었다고 했잖아? 스레주한테 호감이나 관심이있었으면 그런일 없었을 것 같은데? 그냥 친구로 지내는거말곤 방법이 없어보여
24 이름없음 2018/04/23 14:22:20 ID : rs4MjbfPeMm 0
흠...역시 그렇겠지.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이미 2년 전에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친해지고 애들이 자꾸 엮으니까 나도 모르게 기대한 것 같아. 이미 늦었겠지만 걔가 나를 다시 보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25 이름없음 2018/04/23 14:40:57 ID : CjfO67yZjti 0
나도 좀 나쁜거 아는데 걔가 한번 쯤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어서...
26 이름없음 2018/04/23 18:37:22 ID : 2tvu8nTRvdw 0
애들이 엮은거 말곤 T가 스레주한테 어떤 관심이나 호감을 느꼈다고 생각했던 거 있어? 들어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줄께!
27 이름없음 2018/04/23 23:08:39 ID : 5fgklgZbjwL 0
음...한번은 체육시간에 왈츠를 추게 됬는데 남녀가 짝을 맞춰야 할 때 나한테 와서 파트너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 그 다음부턴 춤 출 때마다 얘랑 파트너였어. 그리고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 내 옆자리에 앉으려고 딴 애랑 자리를 바꿨었어.
28 이름없음 2018/04/23 23:23:52 ID : 7AkmsnSNwIM 0
옆자리에 앉으려고 한건 내 생각이 아니고 문자로 자기가 옆자리 잡아놨다고 와주겠냐고 물어봤었어. 그리고 내가 왔을 때 내 옆에 앉아야하는 애한테 자리 바꿔달라고 부탁하는 걸 봤어
29 이름없음 2018/04/24 00:22:48 ID : 2tvu8nTRvdw 0
음..그럼 저거말고 다른 건 없는거야?
30 이름없음 2018/04/24 05:31:41 ID : K5fatBBBs9z 0
음 이건 문화에 따라 좀 달라서 말하긴 애매했는데 우린 허그 엄청 많이 하는 편이야. 모르는 사람이 보면 좀 오해 살 정도로. 그냥 걔가 내 머리를 자주 쓰담거리고 어깨를 자주 안아. 솔직히 걔가 스킨쉽은 다른 애들이랑 거의 안해. 그게 내가 크게 흔들리는 부분 중에 하나인 것 같아. 내가 좀 심한 장난을 쳐도 스레주는 귀여우니까 괜찮아라면서 넘어가주기도 해. 맞다 T는 나한테 자꾸 귀엽다고 하면서 심쿵했다?는 모션을 자주해. 그 점이 나를 오해하게 해ㅠ 만약 내 글이 좀 읽기 힘들다면 미안해. 이렇게 길게 한국어로 글 쓸 일이 자주 없어서 너무 실수가 많고 미숙하다ㅠㅠ
31 이름없음 2018/04/24 07:47:34 ID : 2tvu8nTRvdw 0
진짜 말그대로 오해하게는 했네ㅠㅠ근데 내가 봤을땐 T가 스레주를 막 여자로써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 스레주의 행동이 T가 보기엔 자기를 좋아하는게 눈에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그냥 예의상 스레주한테 잘 해주는 것 같아 위에도 말했겠지만 진짜 좋았음 너한테 고백을 했겠지 저렇게 하진 않았을꺼야 아님 더 확실한건 스레주가 T한테 고백하거나 해보는건데 그럴 자신은 없지?
32 이름없음 2018/04/25 02:10:47 ID : AY8i62K3Qtu 0
레스주 말처럼 고백해보는게 확실해 질 것 같은데 내가 전과가 있어서 이번에도 실패하면 다시 못 친해질 것 같아ㅠ 사실 이젠 가능성도 많이 낮은 것 같고 포기하고 싶은데 자꾸 T한테서 못빠져 나오겠어. 자주 봐야하는 입장이라서 갑자기 무시도 못하고 계속 얘기하게 되서... 걔네 친구들이 내 친구들이기도 한데 걔가 리더니까 걔랑 멀어지면 전부랑 멀어질 것 같기도 해. 너무 멀리간 것 같다. 일단 그래도 거리를 두는게 좋을까?
33 이름없음 2018/04/25 22:10:08 ID : 2tvu8nTRvdw 0
갑자기 거리를 두면 더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 그냥 평소 처럼 자연스럽게 지내 맘있어도 있는거 티내진 말고!! 갑자기 거리를 두다가 진짜 T랑 멀어질지도 모르니까ㅠㅠ
34 이름없음 2018/04/26 00:07:37 ID : eIK0ttbjAp8 0
충고 고마워! 좋아하는 티 안내도록 연습해볼게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ㅋ큐ㅠ 일단 오늘은 의식적으로 T에게 잡담하는 걸 줄였어. 약간 이상해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T가 말걸면 평소처럼 대답했어. 눈치를 챘는지 안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뭔가 엄청 어색하긴 하더라고. 그래도 뭔가 오늘을 잘 버틴 것 같아서 뿌듯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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