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0:06:45 ID : kk7bzO8rwK3 1
우와... 일본에서만 보던 댓글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사이트가 한국에도 있을줄은 몰랐어 그래서 그러는데 볼만한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썰을 여기다가 풀어도될까?? 잡담게시판이라고 되어있어서 군대얘기같은건 올리면 안되는건지... 안되면 그냥 삭제할께 볼일을 좀 보다가 반응이 있으면 계속할께
2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0:12:21 ID : kk7bzO8rwK3 0
일단 나는 군대를 전역했고 아직 반년도 안되었어. 병사로 입대한건 아니고 바로 간부로 (부사관) 입대를해서 훈련소 5주 + 간부학교 12주 총 17주를 교육받고 20살에 하사로 임관했어. 그래서 그런지 일반부대에서도 '아 정말 이렇게 서로모여서 하나로 뭉치는게 군대의 묘미구나!' 라는 기대를 가지고 내가 배치될 부대를 확인 그리고 임관휴가를 다녀오고 드디어 나의 군생활을 시작할 장소를 와버렸지.
3 이름없음 2018/06/29 20:17:42 ID : qphBz9jz9a9 0
군대에 대해 잘 모르지만 보고있어~
4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0:21:20 ID : kk7bzO8rwK3 0
아참 나는 육군간부로 입대한거야! 여하튼간에 아직 나는 전입온지 얼마안된 소위말하는 '짬찌하사' 라는 보이지않는 명찰을 달고 병사생활관에서 6개월동안 생활하게 되었어. 일단 아무런 경력없이 바로 부사관으로 임관을하면 부대는 어떻게 돌아가고 병사들은 어떻게 생활하는가 라는 명목으로 '영내대기' 라는 부대생활을 겪어 그렇게해서 우리 부대는 1부터 12까지 12개의 생활관이 있고 난 맨끝 12생활관 거의 전역을 앞두고 있거나 분대장급 병사들과 생활을 하게되었어.
5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0:29:33 ID : kk7bzO8rwK3 0
그리고 군대에선 대대 -> 중대 -> 소대 -> 분대로 편제가 나뉘는데 나의 윗선임 간부들은 대대, 중대 간부들에대한 이야기를 주로 해주고 같이 생활하는 병사들은 소대, 분대 병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해줘 뭐뭐 중사는 까탈스럽다 뭐뭐 하사는 커피좋아한다 등등 이리하면서 한 3주간은 사람들 얼굴, 이름 기억하느라 머리아팠던것 같아 ㅋㅋ 특히 군대에선 빠지지않는 요주인물 분류가 있는데 바로 제목에서 말한 '관심병사' 간부들은 걔네들은 신경쓰지말고 넌 너대로 살면 문제없어 라고하지만 언제 사건,사고를 터뜨릴지 모르는 폭탄이다! 라고 분대장급 병사들이 주의 또 주의를 해주더라구... 근데 나는 그 아이들을 보면서 생각한건 ' 왜 편견을 가지고 떨어뜨리고 에비에비하면서 피하는거지?? '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6 이름없음 2018/06/29 20:34:06 ID : qphBz9jz9a9 0
중간중간 들어와서 계속 확인하고잇어~!
7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0:38:22 ID : kk7bzO8rwK3 0
미안미안 개인적인 볼일때문에 계속 이어나가는게 느리네 ㅋㅋ ;; 여하튼 한달이 되고 부대에 전 간부들의 이름, 전화번호, 좋아하는거 등등 정말 학생때 시험공부하듯이 달달 외우고 얼굴만봐도 저사람이 어떤상태구만! 난 이걸 준비해야겠어! 라고 빠릿빠릿하게 행동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어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병사들에 대해서도 다 알아야지 내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즉각행동할수있겠지 라는생각에 최우선적으로 간부들만 볼수있는 '관심병사 리스트'를 찾아서 어떠한 스토리때문에 그런낙인이 찍힌걸까? 라는 생각과함께 리스트를 조사해봤어
8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0:45:45 ID : kk7bzO8rwK3 0
총 4가지의 스토리를 이야기해주려고해 근데 이거 개인정보 유출이라서 신고당하면 나 매장당하는거 아닐까 ㄷㄷ ; 그래도 용기있게 이야기 진행할께! 첫번째는 전입온지 얼마안되서 친해진 일병 관심병사야. 이름은 성을 영어로해서 W라고 할께 W는 내성적이고 부모님 두분 계시는 평범한 가정에서 살아온 병사야 일본어학과를 다니고 애니메이션, 만화를 많이 좋아하는 녀석이였어 그때에 최근상황은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힘든게 있었고 가족들이 생활자금에서도 많은 걱정을 앓고있었다고해 설상가상으로 W가 입대를 할수밖에없었고 결국 입대를 해버렸어 그때 처음만날때도 내 소개를할때 날 피하고 말도 안하더라구
9 이름없음 2018/06/29 20:49:52 ID : qphBz9jz9a9 0
응응 괜찮아 나도 중간중간 들어오는거니까!
10 이름없음 2018/06/29 20:51:23 ID : Aqi3xwtwJSL 0
와.. 한달만에 다 외우고 빠릿빠릿하게 그런게 가능해?? 완전 엘리트다...
11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1:00:22 ID : kk7bzO8rwK3 0
한달동안 욕먹고 어쩔땐 맞으면서 생활하니까 어떻게든 되더라구 ㅋㅋ
12 이름없음 2018/06/29 21:03:46 ID : y7yY8qi01bi 0
관심병사중에 라노벨 말투 상대방 위아래도 안가리고 그대로 쓰면서 혼잣말도 중얼중얼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실화야?
13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1:07:11 ID : kk7bzO8rwK3 0
W가 그렇게 날 피하는게 나한테만 그런건가? 생각했지만 관찰결과 거의 그냥 사람들과 교류를 하지않으며 살아가더라구 그냥 ' 난 너희들한테 뭐안할테니까 너희들도 나 건들지마 ' 라는 오라가 펼쳐진듯한 느낌이였어. 근데 나는 그 시절에 그게 너무 싫었고 간부학교에서 너무 팀워크뽕에 취해있어서 '내가 어떻게든 너를 부담스러워질정도의 쾌활한녀석으로 바꾸겠다' 라는 열정이 가득해졌어. 한 몇일은 W의 생활패턴을 보면서 특징을 수첩에 적었던것같아. 스토커같은짓같지만 간부에게는 병사 하나하나의 행동이 중요시되고 뜻밖의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 관찰해야되 간부만이 아니라 선임급 병사들에게도 해당되지만.
14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1:08:10 ID : kk7bzO8rwK3 0
음 내가 경험한바로는 진짜 그런병사는 못봤어 하지만 내가 풀어갈 스토리중에 그와 비슷한 병사가 있긴해
15 이름없음 2018/06/29 21:20:06 ID : qphBz9jz9a9 0
계속 올랴줘!
16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1:21:03 ID : kk7bzO8rwK3 0
그렇게해서 W의 생활은 이러했어 1. 소대원들이 전부 모이는 상황에는 꼭 구석진곳에 혼자있으며 책을보거나 혼자 멍떄린다. 2. PX같은곳을 가려고하면 자신의 같은날 전입온 동기밖에는 이동하지않는다. (선임, 후임과는 절대로 안감) 3. 간부들에겐 정말 식은땀 흘릴정도로 긴장하며 한마디의 말도 꺼내지못함. (유일하게 행보관은 조금이나마 대화가능) 4. 작업 또는 교육을 받을땐 혼자서 하거나 혼자서 하는일만 하려고함. 같이하는걸 하려고하면 2번과 같이 친한 동기아니면 안함.
17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1:24:43 ID : kk7bzO8rwK3 0
아참 5번째로 잠에들면 W가있는 생활관은 전차가 지나갈정도의 소리가 들려옴 의외로 주위에있는 인원들은 적응했는지 조용하더라 주변 생활관의 선임은 신경쓰여서 못자겠다고 민원아닌 민원을 문의할때도 있었다. 같은소대 간부한테 물어보니까 평소에 코골이가 심해서 야외에서 취침할땐 고통스럽다고 하소연하더라
18 이름없음 2018/06/29 21:27:47 ID : qphBz9jz9a9 0
응응
19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1:32:21 ID : kk7bzO8rwK3 0
아직 나는 경험한적이 없지만... 그리해서 정보는 어느정도 알아냈고 슬슬 W에게 다가가볼까 하면서 하루하루 그녀석에게 말걸고 같이행동했어 부담스럽게 해서그런지 날보면 숨바꼭질하듯이 피하더라구 그래도 포기하면 간부가 아니지! 항상 식사할때 옆자리에 앉아서 먹고 PX도 다른애들대신 내가 같이 가주고 여러모로 같이있으면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곤 했어. 정말 W가 먼저 이야기할때까지 기다린게 1주일 지나고 또 1주일 지나고 정말 포기하지않고 먼저 가서 행동했어
20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1:41:47 ID : kk7bzO8rwK3 0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야외에 2주정도 나가는 훈련이 잡혀있었어 나가기 몇일전에 분대장들이 같이 생활하려는 인원들 편성하려고 생활관을 돌아다니면서 조사하더라구 하나의 텐트에 4명이 들어갈수있고 나의 소대는 총 12개의 텐트가 있었지 그중에 간부끼리는 못자고 각자 떨어져서 자야하는데 간부들이 각자 알아서 병사들이랑 같이 생활해서 야외생활을 어떻게하는지 이야기하고 조사하는 이유로 따로따로 편성했어 솔직히 말하면 자기가 마음에드는 병사들이랑 같이자려고 간부끼리는 안잔다고 선임간부들이 이야기 해주더라. 거의 상병, 병장들을 선임간부들이 데려가서 편성하고 나는 뭐 그러려니 하면서 기다리고있었는데 문득 W가 생각나더라구 그래서 분대장한테 W는 무조건 나와함께 편성해라 ! 라고 말했는데 분대장은 ' 요새 W와 뭐있습니까? 얘 진짜 탱크임다 ' 라고하면서 같이자는걸 그리 추천하지않더라구 그래도 한번 정한 목표가 있어서 난 상관없으니 편성해달라고 부탁해서 결국엔 W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가 한번 생긴거야.
21 이름없음 2018/06/29 21:44:05 ID : qphBz9jz9a9 0
아 잘때 소리 엄청난다했지...
22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1:54:57 ID : kk7bzO8rwK3 0
이제 첫 훈련을 출동할 시간이 왔고 그날은 새벽 2~3시쯤이였을꺼야 들어봤겠지만 엄청난 추위속에서 버텨야하는 '혹한기훈련'을 시작하는거였지 나가기전엔 몰랐어 다들 망했다 가면 얼어죽고 뉴스에 나오겠지 하면서 허탈한 상태인데 처음하다보니 ' 짜식들 이것도 못버티는건가 ' 으쓱해진거지 그 생각은 두돈반(덤프트럭 비스무리한 물건,인원 수송용 대형차량)에 탑승하고 빠른속도로 이동할때 달라졌어 내가 왜 살고있지 왜 내가 인간이지 이상한생각은 다들더라구 의외로 옆에 W는 눈감고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있고 아무리 일병이라도 경험한 인원은 다르구나 생각했다. 그떄도 말걸려고 시도해봤는데 반응이 없더라. 나도 계속걸기엔 죽을것같았구
23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1:59:05 ID : kk7bzO8rwK3 0
그렇게 훈련장에 도착 그 후에 한 1주일 정도 훈련하고나서 1~2일 정도는 휴식기간을 주는데 그날 오후에 야간근무를 편성하고있었더라구 행보관이 살짝 보니까 내가 상황근무를 볼때 W가 1시간정도 같이 근무서는 타이밍이 있었어 거의 기상시간 가까운 시간이지만 그래도 이 기회가 어디야 하면서 그시간이 오길 기다리고있었지.
24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2:05:13 ID : kk7bzO8rwK3 0
시간이 오면서 나와 W는 같이 근무를 서게되었어 그때 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걸 시도했구 이야기하는건 대화하는것처럼 이야기할께 나를 K로 봐줘 K - W야 혹시 자냐...? 근무시간인데 자믄 큰일나요 큰일나 W - (그냥 앞만보고 멍때리고 있음.) K - W야 진짜 궁금한게 있는데 나쁘게 듣지말고 대답하기 좀 그러면 안해도된다? 말해도되니? W - (나보고 끄덕거림) K - 내가 부대오고 항상 W많이 봐왔는데 항상 혼자있으면서 선,후임들이랑 아예 교류가 없더라구... 혹시 뭔가있던거야? W - 어... K하사님? 저는... 어음... 음...
25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2:12:38 ID : kk7bzO8rwK3 0
W - 음... 제가 이상하게 보였을까요...? K - 아냐아냐 그런건 아니고 행보관님도 보기에 너가 많이 힘든가 생각하기도하고 나도 같은 소대니까 생각나서 W가 힘든일있나 싶더라구 지금 뭔가 이야기하기 그러면 혹시라도 나한테 궁금한게 있거나 해서면 언제든지간에 나한테 와서 말해줘 너가 말하면 난 다좋으니까 ㅋㅋ W - 아... 음... 네 K하사님... 처음부터 너무 깊은 이야기를 하기엔 이른가 생각해서 그냥 W의 취미나 최근엔 뭐하는지 이야기 나누면서 1시간 보내고 W랑 이야기를 끝냈어 첫 이야기를 나눈거니까 아직 급하게 말하지말껄 이라고 후회하긴 했는데 그래도 약간이나마 W랑 말나누고 친해졌다고 생각했다
26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2:16:51 ID : kk7bzO8rwK3 0
그렇게 이리저리 훈련이 끝나고 복귀 하루전날에 상황근무를 서고있었어 새벽 2시쯤? 너무 추워서 죽을것같더라 ㅋㅋ 눈이 감길랑 말랑 하는떄에 뜬금없이 W가 짜잔! 하면서 상황근무하는 텐트에 왔더라구 얘가 혼자서 여길오고 큰일생긴건가 했더니 '어...음... K하사님? 혹시 이야기를 나눌시간이 되겠습니까?' 라고 먼저 다가오더라구! 속으론 '이야 해냈다!!' 싱글벙글했어
27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2:25:06 ID : kk7bzO8rwK3 0
W는 항상 고민이였던게 자기가 내성적인건 알고있지만 자기가 이제는 선임이 되어가고있고 어느정도 커뮤니케이션이 되야하는데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자기는 안된다 못한다 하면서 피하게 되었더라고 하더라구 시도를 안하고 부정적으로 나아가서 그런 자기가 싫다하면서 갑자기 울었던게 당황스럽긴 했는데 일단 속 풀릴때까지 울라고 기다려준 다음에 W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수있었어. 일단 학창시절엔 지금과 같이 내성적이고 먼저 다가가는게 아예없어서 친구가 없다고 하더라구 애니메이션때문에 먼저다가와준 친구 한명이 있는데 신기한건 W의 후임으로 같은 중대에 전입을 왔어 근데 친구라면서 둘이 같이있으면 이상하게 말이없더라 진짜 친구 맞는건가 할정도였어 그 친구를 S로 말할께 S는 W에 대해서 같은 취미를 가진 좋은친구 같은 취미의 이야기를하면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얘기나눈다 라고했어 내가 봤을땐 전혀 아니였는데 라고 대답하니 W는 아무리 친한사람이 같이있다하더라도 그외에 자기가 모르거나 안친한 다른사람이 있으면 굳어버린다고 하더라구 그것때문에 S도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는거였고
28 이름없음 2018/06/29 22:29:04 ID : qphBz9jz9a9 0
아 이해햇어!!
29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2:38:53 ID : kk7bzO8rwK3 0
W는 S가 말한걸 똑같이 이해하고있고 만약 자기가 행동한거에 대해서 타인이 욕하거나 비판하면 어떻게하지라는 불안감도 있었어 이런걸 피해망상이라고 해야하나? 괴롭힘 당한것도없고 트라우마가 있던것도 아니라서 나도 뭔가 잘못된 대답을 해주면 W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했어 나쁜뜻으로 말하는건 아니지만 인원관리하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는 전혀 모르고살았다... 아무튼 군대를 들어오고나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항상 불안한 행동만 하니까 윗분들이 관심병사라고 취급했던 모양이야
30 이름없음 2018/06/29 22:42:03 ID : qphBz9jz9a9 0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고 튀는 사람이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그사람을 특이한.이상한. 이라고 생각해버리지....
31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2:45:59 ID : kk7bzO8rwK3 0
순간 고민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기도하고 그날에 집중적으로 이야기해도 이해도가 떨어지기도 할테니 무작정 니가 문제네! 고쳐! 라고하면 또라이잖아 그거... 나도 곰곰히 생각할시간이 필요하니까 살살 다독여주면서 W가 이야기 하는것만 근무 끝날때까지 다들어줬어 취미얘기든 자기 가정사에 대한이야기든 여러가지를 많이 들었지 ! 여러모로 W를 조금이나마 알수있는 시간이였긴했어 결국 W에겐 어쩔수없이 다음날 부대 복귀이기도하고 그 다음날은 휴일이니까 그떄 차근차근 이야기 나누자라고 다독여주면서 대답했어 W도 많이 이야기를 나누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졌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하면서 취침하러갔어. 얘기나눈시간 덕분에 잠이 기상시간까지 달아난건 에러였지만 ㅋㅋ...
32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2:58:18 ID : kk7bzO8rwK3 0
그렇게 훈련끝나고 복귀후에 달콤한 잠을 청하고 이야기한 휴일이 다가왔어 W가 칼같이 내가 PX에서 혼자 뭐사려고 하는걸 봤는지 옆에 스윽하면서 '음...K하사님...?' 다가왔어 그 만화에서 보는 '어딜보는것이냐 나는 뒤에있다' '아닛!!' 분위기의 그 뒤에있는거 말이야 놀랜맘에 '넌 이 신출귀몰한 등장부터 어떻게 해야하지않을까...? 너무 블X치 뒤통수 컷 같자너...' 라고하면서 대답해줬거든 그런말에 얘가 없던 웃음을 보여주더라구? 이떄 얘가 자기 취미에 대해서는 정말 좋아하는건가 생각해서 앞으로는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W에게 다가가가자 생각하게 되버렸어. 그렇게 볼일보고 간부전용 휴게실에서 W와 둘이 이야기를 나눴구 그전 훈련에서 말한 자신의 걱정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라는 문제였는데 나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방법을 말해줬어 1. 업무적으로는 누가뭐래도 이상한시선은 없으니까 딱 한번이라도 좋으니 주위사람들과 함께하는 작업을 시도해보자 2. 자신과 같은 취미의 사람을 찾아서 우선적으로 그것에대해 이야기를 맞춰 담소를 시작해보자 3. 간부들에대해선 다가가기 힘들때 K하사에게 말하거나 부탁한다. 이렇게 3가지? 정도만 W에게 추천해줬어 그렇다고 너무 급하게 행동하거나 깊게 생각하지말고 가볍게 천천히 시도해보자고 조언해줬구 W도 '오... 오!! 오오!!!' 라는 처음보는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납득해줬고 그리해서 W의 인상바꾸기 작전이 시작된다 으아 근데 지금 너무 졸린데 내일해도될려나..?
33 이름없음 2018/06/29 22:58:31 ID : qphBz9jz9a9 0
그래도 먼저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니 노력한 보람은 있었겠네!
34 이름없음 2018/06/29 22:58:38 ID : qphBz9jz9a9 0
그래그래 내일올게!!
35 아마도이름없음 2018/06/29 23:00:12 ID : kk7bzO8rwK3 0
고마워 재미없어보이는 이야기 계속 봐줘서 ㅎㅎ 좋은반응이 있으니까 내일도 와서 썰풀께!
36 이름없음 2018/06/29 23:00:59 ID : qphBz9jz9a9 0
기다릴게!나는 지금 밤낮이 바꾸ㅏ어있어서 아마 저녁쯤이나 빠르면 4시 이후쯤에 볼거같아!!!
37 이름없음 2018/06/29 23:08:02 ID : FeMrs5O7dU7 0
나도 보고 있다!
38 이름없음 2018/06/29 23:45:27 ID : eE4HBdTVgoY 0
재밌는데!!!!
39 이름없음 2018/06/30 00:14:27 ID : 3TVaq7Ajba6 0
우와... 대단해 제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ㅠㅠ
40 아마도이름없음 2018/07/01 16:23:39 ID : kk7bzO8rwK3 0
맙소사 어제 다시시작한다는걸 하루동안 잠을자버려서 잊고있었네 ㅜㅜ ;; 아무튼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할께 훈련 후의 휴일을 끝으로 내가 W에게 말해줬던 조언들을 W는 조금씩이나마 시작하게 되었어. S와는 소대가 다르니까 같이 있을수가 없으니 일과시간이 끝날때만 같이 어딜가고 PX다니고 하는것같아. 처음엔 어버버 거려서 지켜보는 내가 답답하기도 했는데 처음엔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거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켜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 또한 W에 대한 관찰기록지에는 하루하루 세심하게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적어나아갔지. 일단 W는 선임병사들에겐 업무적인것부터 차근차근 다가가보고 후임들에겐 그나마 자기와 코드가 맞는녀석을 찾으려는것같아. 그렇다고 끼리끼리 놀려고 무리만드는 그런 나쁜케이스는 아니였구 그냥 순수하게 친해질 의도로 다가간거지. 그런 W를 선임 간부들도 갑작스레 W가 다르게 행동하니까 얘가 지금 뭔가 이상한 징조가 보이는데 감시를 잘해야할것같다 라는 불안감에 쌓인 말들을 하더라구 행보관은 '뭐 어때 애가 활발해지고 많이 움직이는데 껄껄' 하면서 좋은 징조로 생각하고있고 제발 좋은 징조가 되길 바래야할텐데 라는 생각을 나는 많이 가지고있었지 꼭 좋은결과만 있는게 아니니까 말이야.
41 아마도이름없음 2018/07/01 16:37:25 ID : kk7bzO8rwK3 0
W가 거의 몇주는 그렇게 여러가지 시도를하면서 자신이 변할려고 노력하는 행동을 보여줬어.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서 W는 몇일동안 휴가를 나가게 되었지. 솔직하게 내가 개인적으로 관찰일지를 적은것도 그렇지만 W의 동기나 선임병사들에게 궁금한것도 있고해서 모르는척하는것 동시에 여러가지 물어봤어 요즘 W가 상당히 열심히 움직이는데 뭐 아는거 없냐고 궁금하다고 질문도 많이 해봤는데 선임병사들은 처음엔 당황하고 꺼리긴했는데 얘가 그래도 노력은 하는구나 생각에 자기 전역할떄까진 도울꺼라고 긍정적인 이야기 해주더라 어쩔땐 너무 쾌활한척해서 얘가 나쁘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자살징후 아니냐고 장난식으로 말하기도했고. 후임들은 아직 W에대해 모르고 먼저 다가와서 이리저리 잘대해주니 불만은 없다고 하더라 W의 동기들은 쟤가 미쳤나라는 부정적인 반응 반 그래도 변할려고 노력하니 도와주자라는 긍정적인 반응 반 섞여있었구
42 아마도이름없음 2018/07/01 16:47:20 ID : kk7bzO8rwK3 0
초반이니까 아직까지는 별반응이 없구나 하는생각에 W가 잘하고있는지 못하고있는지는 판단하기가 어려웠어 그냥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복귀날에 얼굴이 많이 안좋은 표정이더라구 뭐 휴가를 복귀하면 공통적으로 기분 더러운건 이해하니까 웃으면서 넘어갔어 오랫동안 쉬고 다시 지옥같은곳 오니까 짜증나지않냐고 장난걸면서 말이야 ㅋㅋ 그렇게 밤이되고 거의 저녁 7~8시?가 다되어갈때 얘가 생활관에도 안보이고 어디를 간다고하면 S나 다른 후임녀석들을 데려가거든 근데 그것도 아니고 혼자 없어졌더라 다른 애들한테 혹시 어디로 이동했는지도 물어보고 PX도 가보고 했는데 없었어 그 병사들은 자기가 어디갔는지 표시하는 이동판이 존재하거든 거기에도 중대에 있는걸로 표시해뒀구 아 이거 설마하는 생각에 진짜 원하지도않는 부대산책을 한바퀴정도 돈것같아 특히 추운날이라서 그런지 금방 몸이 굳어버리고 말이야
43 이름없음 2018/07/01 16:50:03 ID : nzQq2E67wJT 0
보고있오!!
44 아마도이름없음 2018/07/01 16:55:02 ID : kk7bzO8rwK3 0
등잔밑이 어둡다라는 표현을 그때 했었어야 된것같아. 우선 부대막사 옆에는 몇십년된 아주 큰 소나무가 자리잡아있어 거기에는 대충만든 학교 사열대같은 장소와 돌로 만든 의자가 만들어져있었구 어두운곳에 W가 혼자서 앉아있던걸 미처 못본거야 한바퀴를 돌고나서 다시 생활관으로 돌아올려고하니 마지막으로 그장소에서 만났어 정말 십년감수했다. 얘가 진짜 최악의 선택을 해버리고 만건가 하면서 심장이 철렁거리기도 했고... 그래도 뭔가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야하니까 W에게 다가가서 어떠한걸로 그렇게 침울해져있었냐고 물어봤어.
45 아마도이름없음 2018/07/01 17:00:42 ID : kk7bzO8rwK3 0
위에서 말했던것과같이 W의 아버지는 건강이 그렇게 좋으신분이 아니셨어 휴가첫날 자신의 집에 도착한 W는 엄마에게 아빠가 안보이는데 혹시 놀러나가신거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병을 앓고계시는게 악화가 되어서 병원에 진료 받으시러 간거라고 쓰러져서 응급한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은 말라고 W의 어머니께서 진정시키긴 했는데 얘가 그일로 인해서 휴가동안 맘편히 놀다오질 못하고 그냥 집주변에서 PC방에 가거나 항상 집에서 아버지 오실떄를 기다리고 했더라 하던데... 물론 부모님이 많이 편찮을때 걱정이 되는건 당연지사니까 혹시나해서 W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시도해봤어 어떠한 상황인지는 W의 담당간부로서 알아둬야할 중요한 일이니까 W의 어머니는 WM이라고 정할께 일단 전화로 대화한걸 말하자
46 아마도이름없음 2018/07/01 17:12:16 ID : kk7bzO8rwK3 0
WM - 여보세요? K - 아이고 안녕하세요 혹시 W일병의 어머님 되시는지요? WM - 아! 네! 아들이 정말 신세를 많이지고 있습니다. 그전에 K간부님 이야기도 조금 들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K - 아닙니다 ^^ 저도 친형같은 심정으로 잘대해주는게 좋아서요 ㅎㅎ 죄송하지만 혹시 W가 휴가간에 많이 힘들어하거나 우울해보인적이 있었나요? W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안될텐데 하면서 급작스럽게 울컥하는 행동을해서그런지 저도 걱정이 되서 연락을 드려봤습니다. WM - 네? 아니 얘가 엄마한텐 안그러더니 K간부님에겐 그렇게 행동했나요? 아이고... 이거 어떻게 정말 죄송해요 그럴애가 아닌데... K - 아이고 아닙니다;; 저도 방금 말씀했듯이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이렇게 드렸습니다. 아버님께서 편찮으셨다는건 알고있었구요. 혹시나 정말 쓰러지시거나 하셨던건 아니였죠? W가 말하는것을 들어보면 정말 얘를 급하게라도 긴급휴가를 보내야할지 결정을 소대 간부들과 상의를 해야되서... WM - 전혀 그렇지않아요! 그렇게 무리해서 휴가를 안나오게해도 될것같아요... W아빠는 지병이 원래 있긴하지만 정말 큰일날정도로 아픈건 아니고 잘만 관리하면 건강한 지병이니까 그 지병도 힘쓰는일을 너무 많이해서 같이 따라온거라 저도 그리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W가 많이 여려서 그만... K - 그렇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혹시나 급한상황이 다가올수도있으니 말씀부터 드리고 간부들고 상의를 시작하려고했습니다. 그렇다면 긴급휴가를 보낼 정도의 위급한 상황은 아니시라는 것이죠 어머님? WM - 물론이죠. W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거니까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그것보다 W는 군생활을 잘하고 있나요...? 그렇게 맘이 여려서 어머니인 제가 너무 걱정이 되네요 연락도 자주안해주고 하니까... K - 물론 생활면에선 걱정이 없습니다. 요새는 많이 달라지고있어 주변사람들도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ㅎㅎ WM - 아무쪼록 W 잘부탁드립니다. 얘가 정말 잘할수있을지... K - 넵 ㅎㅎ 하나도 걱정이 되시지않도록 잘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무슨일이있다면 바로 저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WM - 정말 감사합니다 간부님. 이렇게 통화는 끝났어 W의 아버지의 지병은 허리디스크였고 휴식을 취하시다가 통증이 심하셔 가지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러 가신거였다고하네 W아버지랑은 일이 바쁘셔가지고 직접 이야기를 못나눴는데 아버지도 너무 과한 관심을 아들이 주니까 역으로 걱정된다고 하더라구.
47 아마도이름없음 2018/07/01 17:19:49 ID : kk7bzO8rwK3 0
아무튼 그렇게 상황도 알았겠다 W와 계속된 대화를 나눴어 그렇게 위독하신건 아니고 관리만 잘하시면 되는거니까 급하게 W의 남은 휴가를 써서까지 나갈필요는없고 어머님도 그리말하시고 하니까 아직 많이남았지만 남은 군생활에 집중하자구 W도 처음엔 안절부절 못하다가 내말에 겨우겨우 안정이 되어가는게 보였어 혹시나 하는마음에 다른 간부들한테도 이러한 상황이니 너무 걱정안해도 된다고 설명했고 그렇게 많지않은 W의 휴가는 지켜냈다. 신기한건 잘떄 그 코고는 소리는 불안한 행동과는 달리 우렁차게 기동하더라 옆에 간부휴게실에서 책을보던 내가 들을정도로 말이야 ㅋㅋ
48 아마도이름없음 2018/07/01 17:24:40 ID : kk7bzO8rwK3 0
그일 이후로 W는 더더욱 자신감 넘치는 녀석으로 성장해갔고 거의 일병에서 상병으로의 진급을 3주정도? 남겨놓고 있었어 그전에 또다른 야외생활이 기다리고 있었구 그래도 막 뛰어다니거나 그런건 아니라 그냥 '진지공사' 라는 업무야 다른 지역으로 나가서 오래된 건축물을 다시 말끔하게 리모델링하는 개념? 설명을 잘못하겠다 ㅋㅋ 한 일주일정도 있는거고 3~4명 짝짓는게 아니라 소대 전체가 같이 생활하는거니까 W가 좋은 인상을 남기기엔 좋은 타이밍이겠군 했지만 잘지낼것같았던 W가 그때는 정말 내가 이해가 안가고 화날정도의 행동을 해버렸어. 잠깐 밥좀먹고 이어서 할께 좀 관심병같지만 보고있는사람이 있을려나 ㅜㅜ?
49 이름없음 2018/07/01 19:27:05 ID : IFfSHzPii9v 0
보고있어. 전역할때 의무복무기간만 채워서 중사로 전역한거야?
50 이름없음 2018/07/01 19:42:09 ID : vva1fPbijfO 0
보고있음. 초중고때 진짜 저런애는 꼭 한명씩 있었기때문에 몰입이 잘된다..
51 이름없음 2018/07/23 16:23:39 ID : vva1fPbijfO 0
a
52 이름없음 2019/06/19 23:20:48 ID : gmMksi8jgZ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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