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08 14:27:17 ID : mJQlg2GpSMn 0
아무도 안 듣겠지만 썰 풀게
2 이름없음 2018/07/08 14:39:00 ID : mJQlg2GpSMn 0
막상 생각해보면 그때 연애도 못 해보고 썸도 처음이라 지금와서 썸이었구나라고 느꼈는데 당시에 내 나이가 중2였어 내가 합기도를 다녔는데 합기도에 여자애들이 별로 없었어 나 포함해서 10명도 안 됐었거든 다같이 친하긴 했는데 타임이 있거든? 내가 주로 하던 타임은 4시타임이었고 나포함해서 4명끼리 주로 같은 타임에 했지 근데 내가 합기도 다니는 걸 별로 안 좋아했어 내가 10년정도 다녔는데 그래서 좀 질리기도 하고 그래서 합기도를 안 가는 날이 많았단 말이야 근데 그 날도 합기도를 안 가려다가 합기도에 끌려갔거든 그래서 5시타임을 하게 됐는데 나랑 친했던 무리는 4시타임을 하고 가 버린거야 그래서 여자애들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혼자 있었는데 혼자 있으면 뻘쭘하잖아 그래서 친오빠한테 가서 같이 있었는데 그때 상혁(가명)이라는 오빠가 있었거든 이 오빠가 내 썸 상대인데 이때 처음 만났어
3 이름없음 2018/07/08 14:48:32 ID : mJQlg2GpSMn 0
근데 내가 이 오빠한테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어 그래서 걍 아무생각없이 지냈는데 내가 자꾸 합기도를 빠지니까 부모님한테도 혼나고 관장님한테도 혼났거든 그래서 잔소리듣기 싫어서 몇주만 다니는 척해야겠다 생각하고 친구랑 놀다가 5시 타임을 했는데 상혁오빠도 혼자있고 나도 혼자 있어서 한 번 봤으니까 같이 얘기하면서 친해졌거든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같이 다니던 무리도 5시타임에 같이 하게 됐는데 걔네들이 나랑 상혁오빠랑 사귄다는 듯이 장난치고 둘이 잘 어울린다고 말하면서 장난을 치는 거야 근데 난 이때 이 오빠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었고 하지말하고 짜증냈었어 근데 맨날 둘이 있으면 이렇게 말 하니까 짜증나서 소리지는 적이 있거든 그 뒤로 그 오빠랑 좀 서먹해지고 합기도도 안 갔어
4 이름없음 2018/07/08 14:58:55 ID : mJQlg2GpSMn 0
근데 어느날 심심해서 합기도를 갔는데 상혁오빠랑 그 무리가 있는 거야 좀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상혁오빠가 먼저 말 걸어줘서 계속 얘기를 했어 그러다가 먹을 거 얘기를 했는데 빵얘기가 나왔거든 근데 상혁오빠가 빵사준다고 내일 5시타임에 오라고 하는데 같이 다니던 무리에서 한 애가 자기도 사달라고 그랬더든 근데 안 사주겠단 거야 장난인줄 알았는데 내일 합기도를 가니까 진짜 나한테만 사다준 거... 그거보고 뭐지 란 생각은 들었거든 그때 상혁오빠가 다음에 빵사러 같이 가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그 뒤로 상혁오빠랑 엄청 얘기 많이 했어 이 오빠랑 나랑 같은 아파트 산단 말이야 그래서 집도 같이 가고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인데 그 오빠가 15층 살았거든 우리 집보다 위층이었어 그래서 엘레베이터에서 해어지면 상혁오빠가 되게 다정하게 희연(내 이름)아 잘가~ 이케 말 해주는 거야 근데 내가 이 오빠한테 호감가게 된 결정적이유는
5 이름없음 2018/07/08 15:07:47 ID : mJQlg2GpSMn 0
이 오빠가 빵사러 가자고 했었잖아 그래서 진짜 가게 됐는데 내가 사는 지역이 좀 시골이라 가는 길에 인도가 없고 골목길이라해야하나 그런 길이어서 사람가는 길에 차도 지나다니고 길도 좁았단 말이야 근데 내가 차도 쪽으로 걷는데 차가 온거야 근데 상혁오빠가 나를 벽쪽으로 오게하고 자기가 차도 쪽으로 걷는데 이 오빠 얼굴을 보니까 너무 당연하단 듯이 태연한 거야 표정이 이때 살짝 두근했지 근데 이거 땜에 호감이 간 건 아니고 이런 자잘한 배려? 같은기 여러번 되면서 호감이 생겼어 어떤 날에는 내가 의자에 앉아서 휴대폰하는데 그 오빠가 내 옆에 앉았는데 그 의자에 그냥 앉는 게 아니라 몸을 내 쪽으로 틀어서 나를 보고 앉은 거야 근데 그때 난 솔직히 좀 의식하긴 했지만 안 한 척 폰을 보고 있었는데 그 오빠가 내 머리를 만지더니 좋은 냄새난다고 하는 거야 진짜 좀 설렜다... 근데 또 어떤 날은 내가 머리를 묶었는데 운동하는 중이었거든? 상혁오빠가 내 옆에 있었는데 야 너 얼굴 진짜 작다 이렇게 말하고 운동하러 간 거야 원래 머리 묶으면 얼굴 커 보이잖아ㅜㅜ 진짜 내가 이런 말들 듣고 호감이 생긴 거지.... 그때부터 맨날 5시타임에 운동하려고 5시까지 기다리고 합기도 꾸준히 가고 엘레베이터 15층에서 내려오면 혹시나하고 얼굴 정리하고... 진짜 설렜었어....
6 이름없음 2018/07/08 15:16:39 ID : mJQlg2GpSMn 0
근데 상혁오빠가 내 오빠 친구잖아 그래서 집에 놀러왔는데 그때 주말이었어 내가 거실에서 티비보다가 잔 거야 근데 잘 때 그 오빠가 온 거.... 그 날 잠옷도 작년 반티 입고 있었는데 온 거야 작년 반티가 몸빼바지에 초록티였는데 진짜 너무 창피하고 얼굴도 자고 일어나서 이상할 거 같고 자고 일어나서 입냄새 날 거 같은 거야 근데 또 내 방을 지날려면 오빠방 앞을 지나야하는데 볼 거 같잖아... 그래서 이불로 온몸을 감싸서 내 방까지 왔지... 근데 내 방에 들어왔었나봐 문이 열려있는거야 방도 더러운데 진짜 상혁오빠가 나오라고 같이 놀자고 하는데 같이 놀고 싶었지만 창피해서 공부해야해서 안 된다고 했다.... 근데 하필이면 우리집에서 저녁먹고 간다는 거야 난 얼굴 씻지도 못 하고 방에 있었는데 우리집은 저녁밥은 꼭 다같이 먹거든 근데 이 얼굴로 어떻게 나가지 하다가 결국 팩 붙이고 화장실가서 얼굴 씻고 밥먹었어 그리고나서 상혁오빠랑 보드게임했는데 나보고 방에 있다가 그렇게 나온 거 웃으면서 왜케 귀엽냐고 작게 말하더라....
7 이름없음 2018/07/08 15:21:51 ID : mJQlg2GpSMn 0
놀다가 하늘이 깜깜해진 거야 그래서 상혁오빠가 집에 간다고 했는데 살 것도 없는데 마트 간다 온다고 상혁오빠 엘레베이터 타는 거까지 보고 집들어왔엏ㅎㅎ 다음날에 합기도에서 만났는데 그 무리랑 남자애들이 있는데 같이 장난치고 그랬거든 근데 나는 상혁오빠랑 맨날 얘기하느라 친하진 않았는데 단톡이 있었다는 거야 그래서 거기 있는 애들이 초대해준다고 했는데 날 초대하려면 상혁오빠도 있어야하는 거 아니냐고 상혁오빠랑 나랑 같이 초대를 한 거야 내가 상혁오빠 폰 번호는 없었는데 초대해줘가지고 톡 친구가 됐어 그 뒤로 상혁오빠랑 톡을 하게 됐는데
8 이름없음 2018/07/08 17:06:39 ID : cq43SMjirwN 0
여기까지만 읽어도 썸 아니고 짝사랑 혹은 착각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9 이름없음 2018/07/08 20:16:50 ID : bdyIJO5Vbwr 0
헉 아직 중요한 게 안 나왔어!
10 이름없음 2018/07/08 20:31:21 ID : bdyIJO5Vbwr 0
톡을 하게 됐는데 합기도에서 캠프를 간다고했어 이게 가고 싶으면 가고 안 가고 싶으면 안 가도 됐는데 이 오빠가 갈 거냐고 같이 가자고 하는 거야 그래서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같이 가자는 말을 듣고 갔어 그때 첫 날에 숙소에 도착하고 짐풀고 수영장을 갔어 근데 내가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데 심한편은 아니라 물에서 놀다가 그늘에 있다가 놀다가 그늘에 있다가 그랬거든 근데 물에서 놀고 있었는데 살짝 얼굴이 빨개지면서 나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상혁오빠가 괜찮냐고 손으로 그늘만들어주면서 나갈때까지 어깨를 안았다해야하나? 반대편 어깨를 잡고 부축을 해준거야 그늘있는 곳까지 근데 거기가서 앉아있는데 오빠가 안 가고 있길래 나때문에 있는 거 같아서 오빠 가서 놀아 라고 말했는데
11 이름없음 2018/07/08 20:45:36 ID : bdyIJO5Vbwr 0
나 가면 너 혼자 심심할 거 같아서 그리고 나 너랑 있는 게 더 좋아 이렇게 말을 한 거야 그래서 그 뒤로 계속 같이 있었는데 이때 삽겹살을 먹고 여기가 수영장이랑 동물원이랑 놀이공원이 같이있고 캠핑장도 있는 곳이거든 근데 좀 오래된 곳이라 사람이 없어 그래서 관장님이 관계자 분께 부탁해서 동물원가서 담력훈련을 했어 근데 그 무리 애들이 나랑 상혁오빠한테 장난친다했잖아 요즘 같이 붙어다니니까 우리 둘이 갔다 오라고 셋이서 가버린 거야 근데 난 무서워서 못 가겠고 혼자서 갈 순 없잖아 근데 그때 상혁오빠가 걔들이 놓고 갔냐고 같이 가자고 어깨 잡고 걸어가길래 같이 갔지
12 이름없음 2018/07/08 20:57:24 ID : mJQlg2GpSMn 0
근데 동물원이라고 했잖아 밤에 보니까 동물 눈이 진짜 무서운 거야 근데 밤에 새가 갑자기 울어서 놀라고 무서워서 눈물이 찔끔 나는 거야... 근데 먼저 출발한 오빠들이 우리 보인다고 소리내면서 놀래켜서 난 또 거기서 울음이 터진거야 그때 상혁오빠가 눈물닦아주고 울지 말라고 안아줬어ㅎㅎ... 그때 계속 울어서 상혁오빠가 손잡고 나와줘서 무사히 나오고 그 다음날 아침에 숙소에서 나오는데 상혁오빠랑 마주쳤거든 이젠 괜찮냐 울보야 이러는데 울보아니라고 투닥투닥하다가 편의점같이 갔는데 오빠가 나한테 음료수 사주고 헤어졌어
13 이름없음 2018/07/08 21:15:19 ID : mJQlg2GpSMn 0
그때 이후로 계속 같이 다니고 둘이서 놀로 그랬는데 평소처럼 놀다가 밥을 같이 먹었어 근데 내가 젓가락질을 잘 못 해 그래서 음식을 자꾸 흘리는데 젓가락질도 못 하냐 바보야 이러면서 내 젓가락가져가서 내가 먹으려 했던 걸 내 밥위로 놓아준 적도 있고 같이 영화를 본 적이 몇번 있는데 상혁오빠가 처음엔 자기가 영화보여준다고 같이 갔거든 그래서 내가 다음엔 내가 영화 살게 이러고 다 보고 나면 너무 재밌었다고 다음엔 자기가 사줄테니까 또 오자고 사주는 대신 다음엔 너가 밥사달라고 이렇게 놀때마다 한명이 다 사고 다음 만날 약속을 잡았었어 근데 이 오빠가 사소하게 챙겨주는 일이 많았어 막 아침엔 비 안 오다가 갑자기 비 오는 날있잖아 그때 아침마다 톡으로 오늘 비온대 우산챙겨 비 맞지 말고! 이렇게 알려주고 오빤 시험끝났는데 난 안 끝나서 도서관가면 같이 가서 커피우유사다주고 내가 살빼려고 밤마다 줄넘기한다 했을때 같이 나와서 옆에서 줄넘기 해주고 그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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