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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삼수망한 이유 양자택일해줘... (4)2.멘탈이... 위험해...... (339)3.난생처음 컴퓨터라는 걸 사보려는 컴알못 도와줄 천사 있나여 (2)4.내 주변에서 떠난 찬구들이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다 (10)5.20살인데 너무 많이 깨지는데 정상인가요? (1)6.왜 나만 얼굴에서 자랑거리가 없을까 (3)7.태권도에서 부랄터짐.. (20)8.이거 꼽주는걸까? (1)9.뚱뚱해도 (8)10.자해 충동 정신과가봐도 돼? (15)11.어떤 대상한테 열등감이 생겼는데 (9)12.상담받고 왔는데 계속 가야할지 고민이야 (2)13.상처 (2)14.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 (13)15.가족문제 고민들어줘 (1)16.이 친구 손절해야될까..? (3)17.계약자가 아닌 사람이 거주 (6)18.나 내일 엄마랑 산부인과 가는데 진료할 때 엄마도 같이 들어와? (5)19.고모가 이제부터 학원비 내래 ㅡㅡㅋㅋㅋ 이게 맞냐? (10)20.나는 자가면역질환 전신탈모 환자야 (16)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웬만해선 성적이 상위권이였다 졸업을 전교1등으로 했다 중학교부터 성적이 완전 수직으로 하락했다 초등학교 마지막 시험이랑 중학교 첫 시험이랑 평균이 거의 3n 점 넘ㅁ게 차이가 났다 그게 중3때까지 계속되었지만 어쩌다보니 원하던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기본적으로 공부를 해 둔 게 없어서 고등학교 때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아예 모든 걸 포기하고 지냈다 학교에선 깨있는 것도 힘들어서 밥도 안먹고 계속 잤다 마지막으로 급식 먹은 게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 수행평가도 다 포기했다 공부 자체를 안했다 성격이 이렇다보니 학기 초부터 선생님들한테도 무의식적으로 개겨서 딱히 이미지가 좋지 않다
아빠는 초등학교 때는 공부에 관련해서 신경을 하나도 안썼는데 중학교 때부터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중2때 성적표 나온 날 핸드폰을 던져서 박살냈다
이렇게 말한다 해도 정리하면 아빠 이야기가 90%일 것 같다 우리 집이 뒤집혀 질 때는 항상 아빠가 나한테 뭐라고 할 때거든
솔직히 올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중학교 때 일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아빠는 내가 최고가 되길 원해 공부든 예체능이든 내가 1등이길 바라는거야 정작 나는 1등은 커녕 밑바닥 수준인데..
내가 못하겠다고 하면 남들과 똑같은 돈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데 넌 왜 못하고 남들은 다 하냐 이런 식으로 말을 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야 토론 수준으로 길게 말을 하다보면 내가 지금 사람이랑 대화하는지 바위 붙잡고 대화하는지 헷갈릴 정도야
이렇게 말하다 보니 아빠 뒷담같네.. 하지만 우리 아빠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고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져나가고 있는 수준이니 죄책감이나 그런 것 그렇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서 내가 문제인 거겠지
시험기간만 되면 공부하는 도중에 뭐든지 다 꼬치꼬치 캐물어 어디서 어디까지 했냐 이거 다 했냐 내가 질문하면 대답할 수 있겠냐 하면서...
아빠는 당연하단 듯이 저런 질문을 계속 하고 나는 그거대로 스트레스 받고
시험 기간에 일기 써둔 노트가 있는데 절반이 욕이야 나도 지금 다시 보고 놀람
근데 그걸 들켰어
난 힘들어서 그걸로나마 스트레스 풀려고 한건데 아빠는 설명도 안듣고 어디서 여자라는 년이 이런 욕을 쓰냐고 하면서 그날 다리에 멍 들 정도로 맞았어
그 날 너무 힘든거야 더이상 살기 싫어졌고 이대로 죽고싶다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겨우 멈춘 자해를 했고 전보다 더 심하게 상처가 났어
상처를 가리려고 아대를 차고 다녔고 엄마아빠한테는 그림 그리면서 손목을 많이 써서 손목이 좀 아프다고 둘러댔고
아예 죽을 날짜를 정해뒀었어 7월 14일
방학하기 6일 전으로
뭐 어떻게 지금 이렇게 살아있기는 한데 그 계기가 자해하는 거 들켜서야
아대가 그 손 끝부분 있지 동맥 부분 거기서부터 한 9~10센치 정도 크기이고
최대한 그 부분을 넘어가지 않도록 자해를 하고 있었어
근데 어쩌다보니 경계선을 넘어갔고 밴드를 붙이는데 하필이면 아빠한테 들켜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가지 말을 해주자면 너가 그분을. 지금 싫어하고 원망까지 하는것같아서, 내가 그분편을 드는것같아 나도 미안하지만 어찌됫던간에 자식 안되길바라는 부모는 그리 많지않아 단지 그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내말이 효과가 없을 거란건 알지만 그분을 많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경험담이지만 나중에 후회가 되거든....어떻게는 타협점을 찾길바라고 자해하는 것을 그분이 알게 되었으니 그분에게상담을 좀 받아보겠다고 해봐
넘 졸리다 글로 이렇게 하나하나 이야기하는 건 처음인데 글 보는 것만으로도 힘드네..
이야기라고 하기엔 그냥 나혼자 말하려고 시작했지만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야기한다고 해야 맞을 것 같아
이건 지금 현재진행형이고 어쩌면 내가 죽기 전까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지도 몰라 아니면 아빠가 날 포기하거나
들어주고 위로해준 레스주들 너무너무 고맙고 내몫까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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