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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 02:23:55 ID : BwK6pcKY061
너무 힘들다 그냥 다 내가 문제인 것 같다
2018/08/05 02:26:49 ID : BwK6pcKY061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웬만해선 성적이 상위권이였다 졸업을 전교1등으로 했다 중학교부터 성적이 완전 수직으로 하락했다 초등학교 마지막 시험이랑 중학교 첫 시험이랑 평균이 거의 3n 점 넘ㅁ게 차이가 났다 그게 중3때까지 계속되었지만 어쩌다보니 원하던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2018/08/05 02:30:48 ID : BwK6pcKY061
기본적으로 공부를 해 둔 게 없어서 고등학교 때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아예 모든 걸 포기하고 지냈다 학교에선 깨있는 것도 힘들어서 밥도 안먹고 계속 잤다 마지막으로 급식 먹은 게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 수행평가도 다 포기했다 공부 자체를 안했다 성격이 이렇다보니 학기 초부터 선생님들한테도 무의식적으로 개겨서 딱히 이미지가 좋지 않다
2018/08/05 02:31:24 ID : BwK6pcKY061
첫시험 당연히 말아먹고 성적표 나오는 날 아빠에게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
2018/08/05 02:32:10 ID : Y3wmrgi8qlC
힘내
2018/08/05 02:34:47 ID : BwK6pcKY061
아빠는 초등학교 때는 공부에 관련해서 신경을 하나도 안썼는데 중학교 때부터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중2때 성적표 나온 날 핸드폰을 던져서 박살냈다
2018/08/05 02:35:06 ID : BwK6pcKY061
아니 몇마디 안했는데 벌써부터 글쓰는 게 힘들다...
2018/08/05 02:36:02 ID : BwK6pcKY061
위로해줘서 고마워 봐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늦은 시간이여서 아무도 없을 줄 알았어 여튼 정말 고마워
2018/08/05 02:37:28 ID : BwK6pcKY061
지금 고1이고 방학인데 내일부터 학교에 가야한다...
2018/08/05 02:37:58 ID : Y3wmrgi8qlC
하소연하는대 들어주는사람이라도있어야지 혼자 그렇게 쓰면 뭐 어떡하겟어
2018/08/05 02:38:37 ID : BwK6pcKY061
이렇게 말한다 해도 정리하면 아빠 이야기가 90%일 것 같다 우리 집이 뒤집혀 질 때는 항상 아빠가 나한테 뭐라고 할 때거든
2018/08/05 02:40:19 ID : BwK6pcKY061
몇 년 간 계속 혼자 풀어와서.. 일기장에 끄적인 게 다여서 당연시했는데 들어주는 사람 있으니까 좋다
2018/08/05 02:43:29 ID : rxVe0sqmE4M
나도 보고있어
2018/08/05 02:43:43 ID : BwK6pcKY061
솔직히 올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중학교 때 일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아빠는 내가 최고가 되길 원해 공부든 예체능이든 내가 1등이길 바라는거야 정작 나는 1등은 커녕 밑바닥 수준인데.. 내가 못하겠다고 하면 남들과 똑같은 돈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데 넌 왜 못하고 남들은 다 하냐 이런 식으로 말을 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야 토론 수준으로 길게 말을 하다보면 내가 지금 사람이랑 대화하는지 바위 붙잡고 대화하는지 헷갈릴 정도야
2018/08/05 02:44:47 ID : BwK6pcKY061
이렇게 말하다 보니 아빠 뒷담같네.. 하지만 우리 아빠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고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져나가고 있는 수준이니 죄책감이나 그런 것 그렇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서 내가 문제인 거겠지
2018/08/05 02:46:34 ID : BwK6pcKY061
시험기간만 되면 공부하는 도중에 뭐든지 다 꼬치꼬치 캐물어 어디서 어디까지 했냐 이거 다 했냐 내가 질문하면 대답할 수 있겠냐 하면서... 아빠는 당연하단 듯이 저런 질문을 계속 하고 나는 그거대로 스트레스 받고
2018/08/05 02:47:17 ID : Y3wmrgi8qlC
괜찮아 이런게 하소연이야 한사람이나 여러사람을 깍아내도 익명성 으로 하소연하는거야.. 부담없이 계속해
2018/08/05 02:47:43 ID : rxVe0sqmE4M
아냐 자꾸 그분이 너에게 부담감과 답답함을 안겨주니 그런 마음이 들수밖에. 네탓이 아냐
2018/08/05 02:49:26 ID : BwK6pcKY061
시험 기간에 일기 써둔 노트가 있는데 절반이 욕이야 나도 지금 다시 보고 놀람 근데 그걸 들켰어 난 힘들어서 그걸로나마 스트레스 풀려고 한건데 아빠는 설명도 안듣고 어디서 여자라는 년이 이런 욕을 쓰냐고 하면서 그날 다리에 멍 들 정도로 맞았어
2018/08/05 02:54:02 ID : BwK6pcKY061
그 날 너무 힘든거야 더이상 살기 싫어졌고 이대로 죽고싶다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겨우 멈춘 자해를 했고 전보다 더 심하게 상처가 났어 상처를 가리려고 아대를 차고 다녔고 엄마아빠한테는 그림 그리면서 손목을 많이 써서 손목이 좀 아프다고 둘러댔고 아예 죽을 날짜를 정해뒀었어 7월 14일 방학하기 6일 전으로
2018/08/05 02:56:35 ID : 789zatAqmJV
듣고있는데 솔직히 좀 힘들겠다...
2018/08/05 02:57:53 ID : BwK6pcKY061
뭐 어떻게 지금 이렇게 살아있기는 한데 그 계기가 자해하는 거 들켜서야 아대가 그 손 끝부분 있지 동맥 부분 거기서부터 한 9~10센치 정도 크기이고 최대한 그 부분을 넘어가지 않도록 자해를 하고 있었어 근데 어쩌다보니 경계선을 넘어갔고 밴드를 붙이는데 하필이면 아빠한테 들켜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8/05 03:01:16 ID : 789zatAqmJV
한가지 말을 해주자면 너가 그분을. 지금 싫어하고 원망까지 하는것같아서, 내가 그분편을 드는것같아 나도 미안하지만 어찌됫던간에 자식 안되길바라는 부모는 그리 많지않아 단지 그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내말이 효과가 없을 거란건 알지만 그분을 많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경험담이지만 나중에 후회가 되거든....어떻게는 타협점을 찾길바라고 자해하는 것을 그분이 알게 되었으니 그분에게상담을 좀 받아보겠다고 해봐
2018/08/05 03:02:29 ID : BwK6pcKY061
넘 졸리다 글로 이렇게 하나하나 이야기하는 건 처음인데 글 보는 것만으로도 힘드네.. 이야기라고 하기엔 그냥 나혼자 말하려고 시작했지만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야기한다고 해야 맞을 것 같아 이건 지금 현재진행형이고 어쩌면 내가 죽기 전까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지도 몰라 아니면 아빠가 날 포기하거나 들어주고 위로해준 레스주들 너무너무 고맙고 내몫까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
2018/08/05 03:03:22 ID : 789zatAqmJV
너도 행복하길 바래
2018/08/05 03:04:35 ID : BwK6pcKY061
상담은 곧 받기로 했어 엄마가 말해준 병원이였는데 정확히 무슨 병원이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 나도 웬만해선 미워하지 않고 날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버티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의지가 약하더라.. 늦은 시간에 충고 고마워 잘 새겨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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