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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레기인거 아는데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풀래ㅜㅜ
반응 없어도 상관 없으니 장문으로 쓰겠음.
내 짝사랑 상대는 메론이라 할게. 지금 메론 먹고 있거든.
여튼, 첫 만남은 중학교 때야. 메론은 나보다 한살 많은 선배야. 메론선배는 내가 아는 선배랑 친구였고, 덕분에 금방 친해졌어.
내입으로 말하기 뭐한데, 내가 워낙 마당발이라 메론선배까지 포함한 그 그룹은 한번에 열몇명씩 모여서 놀았어. 쉬는시간이든 점심시간이든.
내가 키가 작은 편은 아니거든? 중학교때는 막 성장기라 작은 편이긴 했는데, 그래도 평균보다는 컸어. 근데 그 메론 선배가 나보다 더 커.
지금이야 3센치도 차이 안나는데, 그때는 정말 차이 많이 났어. 10센치 가까이. 그렇다 보니 내가 그사람 눈에는 귀여워 보였나봐. 맨날 나한테 장난쳤어. 볼잡고 잡아당기거나, 스킨쉽하거나.
난 그게 좋았어. 주변 눈치보여서 매번 싫다고 쳐내기는 했는데, 상대는 그래도 늘 장난쳐 왔거든.
인정해, 약간 m기질인가봐. 장난치는게 좋더라. 그리고 내가 좀 감각이 예민해. 피부는 특히 더. 그래서 그 선배가 장난으로 내 귀 만지고 맨날 나 껴안고. 사실 그때까진 그냥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이 굳어진 계기가 된게. 그 선배가 사람 껴안고 있는거 정말 좋아해. 그 당시엔 날 정말 자주 끌어 안았어. 어디 앉아 있으면 꼭 나를 자기 앞에 안혀놓고 뒤에서 끌어 안고 있었거든. 하루는 그렇게 끌어앉혀 놓고 뒷목에 짧게 짧게 뽀뽀하는거야. 근데 나 정말 예민하거든. 다른사람 손 안타는 곳은 다 예민해. 뒤에서 그렇게 뽀뽀하는데 몸이 간질간질한거 알아? 쉽게 말하면. 느끼고 있었어.
중간중간 그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니까 나도 내 마음에 자신이 없어졌어. 내가 저사람 좋아하고 있는건지 긴가민가 한거야. 그냥 몸이 흥분해서, 그 감각이 좋아서 저 사람이 좋은 걸 수도 있다. 막 그런생각도 하고. 매일 매일 그렇게 그 선배만 계속 생각하다가 인정하기로 했지 좋아한다고. 근데 그거 알아? 좋아한다고 한번 인정해버리면 정말 괴로워 미치겠는거? 이젠 소유욕이 생기더라. 나만 봐줬음 좋겠고, 나한테 웃어줬음 좋겠고.
이젠 미치겠더라. 일상이 일상이 아니야. 그러다가 일이 터졌어. 얼떨결에 고백한거야. 내가. 나 낯 엄청가려. 그래서 그 고백하는데도 힘들어서 선배 불러다 두고 한참을 말을 못했어. 어색하게 웃고있고.. 근데 받아줬어.. 그래, 여기까지는 해피앤딩이지. 문제는 여기서 안끝난다는 거고. 둘이 사귀는 사이가 된다한 들 아직 둘다 학생이었고. 아까 말했듯 내가 낯을 엄청가려. 친구한테도 말하지 말자했어. 우리 사귀는거 내가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문제는 나중가서 알게 됐어. 이 선배가 내가 말하기 전에 애들한테 다 말한거야. 난 그게 너무 부끄럽고 싫었어. 누구 앞에서 연애하고 그런거 못하거든 나.
그 애들은 같은 학교니 매일 마주치고, 그 앞에서 연애질은 도무지 못하겠고. 결국엔 내가 정말 대놓고 피해다녔어... 저쪽이 많이 참아 줬지.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래.. 내가 쓰레기야.. 여튼 그렇게 헤어지게 됐어. 어쩔수 없었던거 이해해. 내가 그렇게까지 피하는데 날 어떻게 좋아해 주겠어. 나도 미안해서 헤어지자는거 못붙잡았어. 그러고 나서 친구로 남자고, 그렇게 얘기가 흘러서 여지까지 친구로 지내거든?
문제는 내가 아직도 그 선배를 좋아해.. 정말 이건 미치겠는데. 그렇게 쓰레기 같이 굴어놓고 아직도 좋아해. 최근들어서야 마음 좀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그 선배가 취하면 완전 대놓고 작업을 걸어. 나 없었을 때, 그렇게 술 마시고 다른 사람한테 작업 걸었단걸 들으니까 맘이 불편하더라. 그래서 나랑 술좀 마셔달라고 그랬어. 하다못해 좀 취해서 다 털어놓고 화끈하게 차이고 싶었거든. 근데 또 멍청하게 말은 못하고.. 아, 나 취하면 사랑 고백해 ㅁㅊ.. 또 그 선배한테 취해서 사랑해요. 그러고 있더라.. 물론 버릇인거 아니까 그냥 웃으면서 넘겨줬는데. 최근들어 다른 사실 하나를 알았어. 그 선배 애인생겼데. 어떻게 하냐 진짜.. 마음 접어야 하는거 아는데, 도무지 해도 접히지가 않는다. 오늘도 그 선배 앞에서 웃고있는데 눈물이 막 날것 같은거야. 그냥 좀 포기하고 싶은데 마음데로 안되니까 나도 답답하고. 여기도 이상하게 싸질러 놓는게 전부인데. 그래도 말하면 좀 속 시원할까 싶었어.
마무리가 엄청 이상한데, 아직도 좋아하고 있고, 접어야 하는 맘인거 알면서도, 애인 자주 못봐서 요즘 좀 서먹하다는 얘기 들으면 기회 봐서 다시 고백할까 하고 있는게 정말 쓰레기같아서. 나한테 욕하는 중이야. 이거 혹시 읽는사람 있으면 욕이라도 좀 해주고 가라. 정신좀 차리라고.
아니..레주가 정신 좀 차리게 욕해달라고 했는데 욕을 못하겠다..
나도 그랬거든 ㅠㅠㅜㅜㅜ그 마음 진짜 이해해..나는 그 사람이랑 사겼었다가 헤어지진 않았는데 내 친구 남친을 좋아했어ㅠㅜ 그래서 마음 접으려고 해도 접어지지가 않아서 내 친구랑 그 남친이랑 싸우거나 사이 조금이라도 안 좋아지면 기회나 엿보고 ㅠㅠㅠㅜ그리고 레주 쓰레기아니야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럴수 있지 어떻게 마음이 그렇게 쉽게 접어져..그리고 나같아도 사귈때 학교에서 꽁냥거리는거 못해 그런걸 이해를 못해주는 남자도 속이 좁은거라고 볼수도 있지 나도 잘 모르겠다..레주 화이팅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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