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13 17:13:20 ID : Wo59fWjeFh8 0
안녕 레더들! 스레딕 새로 생긴지 얼마전에 알아서 나도 한번 예전에 있었던 썰을 풀어보려 한다. 혹시 내 썰을 듣고 자기도 그 아재 본적 있다 하는 사람은 썰 풀어줭.적어도 5년쯤 지난 일이라 부정확할수도 있지만
2 이름없음 2018/08/13 17:13:50 ID : eIJSKZeILaq 0
뭔 일이었는데?
3 이름없음 2018/08/13 17:14:10 ID : Wo59fWjeFh8 0
뭐랄까 제목이랑 첫레스만 보면 괴담이나 오컬트 분위기긴 한데 그런거 절대 ㄴㄴ함 일단 들어봐 츄라이 츄라이
4 이름없음 2018/08/13 17:15:06 ID : Wo59fWjeFh8 0
서울 사는 레더들이라면 2호선 한번쯤은 다들 타봤겠지? 아무래도 가장 메이저한 선이다 보니까 사람도 많고... 장사꾼들도 많지.
5 이름없음 2018/08/13 17:18:10 ID : Wo59fWjeFh8 0
내가 그 아저씨를 봤던건 초딩때였던것 같아. 지금도 그렇지만 난 약간 방랑하고 모험하고 이런걸 좋아해서 혼자 막 지하쳘타고 놀러가고 그랬었어. 그 날도 여느 때와 같이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로갔지. 어디 가려던 거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때는 출근시간이나 그런것도 아니어서 챠내에 사람들이 엄청 많진 않았어. 그냥 자리 거의 다 차있는데 빈자리 한두군데 보이고 그런 정도ㅕㅆ지. 나는 문 바로 옆에 있는 기댈 수 있는 개꿀자리에 앉아있었고.
6 이름없음 2018/08/13 17:19:44 ID : Wo59fWjeFh8 0
그렇게 앉아서 평화롭게 가고있었는데.. 그 차 칸과 칸을 연결하는 문으로 어떤 아저씨가 들어왔어.
7 이름없음 2018/08/13 17:21:00 ID : Wo59fWjeFh8 0
그 아재는 처음엔 손에 아무것도 안들고 있었던 것 같애. 암튼 막 들어와서는 내가 앉아있는 자리 바로 맞은편 문 쪽에서 서서 입을 여시더군..
8 이름없음 2018/08/13 17:23:30 ID : Wo59fWjeFh8 0
내용은 처음엔 별건 아니었어. 그냥 흔히 약간 사이비같은거 전도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었지. 뭐 인간은 모두 죄인이고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고 어쩌구저쩌구. 그때 초딩이었던 난 지하철에서 전도하는 사람은 처음 봐서 신기한 마음으로 관찰했지. 아재는 계속 전도를 하더라구. 보는 사람은 없었지만.
9 이름없음 2018/08/13 17:25:24 ID : Wo59fWjeFh8 0
점점 아재의 전도에는 열정이 더해졌고 목소리 톤과 제스쳐가 커지는게 느껴졌다. 듣는 사람들이 있건 없건 열변은 계속해서 절정을 향해 치달았지... 난 뭐 그냥 올ㅋ신기 하는 심정으로 관찰했고.
10 이름없음 2018/08/13 17:26:53 ID : Wo59fWjeFh8 0
그러고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슬슬 질리더라 그래서 이제 그만 구경하고 무시하려고 고개를 돌리던 순간, 아재의 전도는 새로운 막을 열었다. 아재: 자, 그래서 우리들이 구원받기 위해선....
11 이름없음 2018/08/13 17:27:54 ID : Wo59fWjeFh8 0
그리고 그 다음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을 거야.
12 이름없음 2018/08/13 17:28:29 ID : Wo59fWjeFh8 0
시간끄는거 재밌군! 방송에서 60초 후 공개같은걸 하는 기분을 알겠어!! 하하
13 이름없음 2018/08/13 17:29:34 ID : Wo59fWjeFh8 0
어쨌든 그 아저씨가 뭘 했냐면.. 어디선가 뭘 꺼내시더라. 그건 갈색 가죽 벨트였어. 그리고 아재는 계속 말했지. 아재: 이 벨트를 사시면 됩니다!!
14 이름없음 2018/08/13 17:31:33 ID : Wo59fWjeFh8 0
분명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던 아재의 손에는 길다란 가죽벨트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난 충격을 금치 못했다...기보단 웃음 참느라 죽는줄 알았어 아니 구원받기 위해서 벨트를 사야 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하느님양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재의 전도..인지 장사인지 뭔지 모를 무언가는 계속되었다.
15 이름없음 2018/08/13 17:34:38 ID : Wo59fWjeFh8 0
아재: 이 벨트는 신성하고 어쩌구에서 인증받았으며 지금 사시는 분들께는 어쩌구저쩌구...단돈 xxxxx원에 드립니다!! 가격은 기억 안나는데 대충 저런 느낌의 말을 했어. 난 저때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는데 주위 사람들은 조용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예 처음부터 무시해서 못 들은건지 아니면 웃음을 참고 있던 건지...
16 이름없음 2018/08/13 17:37:25 ID : Wo59fWjeFh8 0
아무튼 그렇게 계속 열변을 토하던 벨트아재는 기차가 다음 역에 도착함과 동시에 다음 칸으로 사라졌다. 당연하겠지만 산 사람은 없었고.. 이 이야기를 집가서 역무원이신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원래 2호선이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더라... 그리고 그만 싸돌아다니라는 말씀도 덧붙이셨지.
17 이름없음 2018/08/13 17:38:47 ID : Wo59fWjeFh8 0
어쨌든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혹시라도 이런 아재를 봤다!! 하는 사람있으ㅡ면 썰 풀어줭ㅋㅋ 2호선이긴 했지만 뭐 다른 선에서 활동하셨을 수도 있고!
18 이름없음 2018/08/13 20:36:57 ID : dU0rcE3Crvu 0
오...신기하네ㅋㅋㅋㅋ2호선 맨날 사람 많아서 장사꾼 한 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2호선에도 있긴 있구나...맨날 3호선 5호선 이런데서만 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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