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14 22:03:02 ID : HDumljy3TSH 0
하 갑갑하다 나는 20대 중반이고 직장인이야 아빠는 어릴때부터 가부장적이었고 그게 잘못된건지 모르고 살아왔어. 그런데 드라마 같은 걸 보면 화목한 가정이 나오잖아. 난 그게 드라마라서 가능한 일인줄.. 늘 퇴근하고 오시면 안마시키고 고딩때도 TV 볼륨 올려서 웃으며 보고 조금만 소리 낮춰달라면 혼자 고3이냐고, 집안일 안돕는다고 잔소리하시고 그외에도 엄청나게 많아. 그냥 다 마음에 안드나봐. 대학생 땐 학교 잘가니 대학 잘갔다고 유세냐, 직장 구하니 직장다니고 돈 번다고 유세냐. 자격지심 덩어리에 딸이 잘되는것도 꼴보기 싫나봐. 나는 아빠가 술마시고 오는 날이 제일 싫다. 내가 잘못한 일이면 혼나도 서럽지나 않지. 자기 마음에 안들면 짜증내고 이유도 모르고 있다가 한참 뒤에 동생을 통해 알게됨. 나뿐만 아니고 동생도 엄마도 스트레스 받아함. 능력은 쥐뿔없으면서 대접 받기만 원하고 밖에선 세상 착한사람이다가 집에오면 자기가 왕이고 극보수적이라서 아빠랑 있으면 갑갑하다 정말. 휴무날 집에서 에어컨 틀고 쉬고 있다가도(물론 설거지나 청소, 빨래같은건 해두고) 아빠 퇴근해서 오면 괜히 눈치보임. 며칠전엔 점심시간이었는데 내가 먼저 점심 뭐먹을지 안물어 봤다고 자기 무시한다고(이것도 2주 뒤 동생한테 술먹고 와서 이유 이야기했다함) 혼자 라면 끓여먹고, 다음날은 내가 점심차리고 드시라고 했는데 겸상하기도 싫다는듯이 자기 밥그릇만 쏙가지고 거실 소파가서 드심. 3일간 말 한번 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집안 분위기 싸하게 만듬. 쪽팔려서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한테 말도 못하고 남들한텐 화목한 가정인척 코스프레하고 다니는것도 힘들다. 오늘 퇴근하고 오셔서 벨 눌렀는데 동생은 샤워중 나는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중이라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소리쳤는데 열쇠로 문 열고 들어와서 쾅 닫으면서 소리지르며 손가락질하면서 "다 들어가 내가 손님이야?" 이러고 상황설명해도 혼자 씩씩거리더니 욕하고 뭐던졌는지 깨지는 소리 들리네. 나는 내방 들어와서 울고 불쌍한 동생보고 치우라고해서 동생이 치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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