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서운줄 알았는데 반전 매력 있는 친구 ㅋㅋㅋㅋ (4)
2.갑자기 큰 일 생기면 막 아무것도 못할거 같지 않아? (2)
3.오늘부터 수영 시작했는데 (30)
4.좋아하는 과자에 이어서 (33)
5.참기힘들다 (3)
6.학교 (1)
7.아니 진짜 모기놈들 왜 아침에 앵앵거리냐 (3)
8.나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여자다 (16)
9.다들 자? 잠깐 얘기나 할까? (36)
10.피부 관련 질문해도될까.. (3)
11.나 여기가 아픈데 머지.. (5)
12.20대 후반 여자분만 답주세여 (7)
13.페북 에스크말야 (7)
14.ㄹㅇ 간단한 노오븐 초코케이크 (21)
15.스레 스크랩하면 (4)
16.아니 핸드폰으로 마인크래프트 Xbox 로그인 하려니까..... (1)
17.없을거같지만 호옥시 내일 에버랜드가는사라암 (2)
18.다들 벨소리 뭐써? (2)
19.다섯자매는 오늘도 댕청하다 (7)
20.시력 높이는법 없나 나지금 너무 간절해 (9)
내가 스물 두어살때쯤 됬나? 에픽하이 엄청 좋아해서 팬클럽활동도 자주하곤 그랬지뭐. 아무래도 친목도모닌까 자주들 챗하고 그러다가 만난 동갑내기여자얘 얘기야.
그 친구는 글을 되게 잘쓰는 친구였어.
대피소인가 스레딕? 벌써 칠팔년전이니 가물하네.
암튼 얼굴로 보기전까진 되게 활달하고 밝고
자신고민도 털어놓고 그랬지
솔직히 그당시는 오컬트니 그런것들도 내가 어려서 그랬는지 관심도 있었고 그랬어. 그래서 꽤나 종종 연락했는지도 몰라.
암튼 그 친구를 만났어. 참 내 21살은 별에 별일들이 많았지뭐.
암튼 계속할께.
서울에 일있어서 가는겸 그 친구를 처음봤어.
여자얘 치곤 덩치가 꽤 컷어. 뭐 나야 그런거 안가리고
그냥 친구려니하고 밥잘먹구 잘놀았지뭐.
아마 홍대쪽에서 탄두리치킨이랑 난이랑 이렇게 먹고 놀았을꺼야.
팬클럽에서 친해진 누나, 그친구, 나 이렇게 셋이서 놀았지
식사가 다 끝나고
그 누나는 가고 결국 둘만남았어.
뭐 커피전문점을 갔는데 되게 특이하더라.
천장에는 의자들이 장식되어있고.
맥주커피를 시켰더니 맥주에 에스프레스 한샷을 넣어주길래, 와 이런건 첨이다라고 촌놈 티를 팍팍냈지.
아마 그걸 마셔서 취기가 꽤 올라왔던게 모든 것의 계기가 된듯해.
아무튼 난 갑자기 꽤나 취해버렸고
갑자기 그 친구가 오컬트에 관해 얘기를 해버리더라.
자기가 원한다면 나를 홀리는건 일도 아니라고
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냥 친구였거든. 단지 그냥 성별만 다른?
농담이겠거니 해봐라고 한뒤 웃으니
그 친구가 갑자기 내 앞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며
뭐라고 얕은소리로 중얼거리더라.
그 때부터 뭐라해야되지?
소름이 살짝 돋으며 온몸에 긴장이 풀려버림.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려버리더라구.
근데 웃긴건 그 친구는 미안하게도 내 스타일이 정말 아녔어.
아 잠시 다녀왔어ㅎㅎ
암튼 그러고서 커피마시고 나와서 걷는데
갑자기 쉬러가자 이런식으로 얘길하는거야.
나는 굉장히 당황했고, 그냥 어버버했었어
그리고 나서는 자연스레 다시는 얼굴을 안봤어.
종종 근황만 서로 물어보다가.
그 친구는 글을 쓰더라. 그냥 관심받는게 좋다고 말했어.
사실 굉장히 실례될수도있는 말이긴 한데,
슬프게도 그 친구는 그것 아니면 남에게 '좋은쪽으로'
관심받기는 함든 타입이었어.
모르겠어.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는건 아니라고 배웠지만, 실제로 현실은 그렇지않더라.
지나가던 내 또래얘들이 나랑 그 친구뒤에서 뚱뚱하니마니 대놓고 수군거리며 갈정도였으니.
한편으론 지금 생각하면, 되게 아쉽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해 그 친구가.
정말 문득 생각났지만, 인제는 그 친구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
그냥 그 친구는 바깥세계가 맘에 들지않았던것같다.
그래서 스스로만의 세계를 쌓아가면서 그곳에서 인정받고 싶어했던거지.
지금은 뭐하려나? 나이도 곧 서른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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