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울증 치료 (4)
2.다들 행복하면 좋겠어. (27)
3.내가 아픈거였으면 좋겠다 (2)
4.몸이 불편해요💕💘💝💖💞 (5)
5.난 그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 (13)
6.쓴소리좀 해줘 (6)
7.자격증 (2)
8.몸이 불편할때 (2)
9.모닝똥 어떻게 싸...? (7)
10.과거일을 다시 언급하는거 어떻게 생각해? (13)
11.친한 친구가 있는데 얘가 나한테 가끔 하는 말에 조금상처받았다가 많이 쌓였으면 어케함? (7)
12.좋아하는사람이 생겼어 (7)
13.우리집 금전?사정 으로 상담을 하고싶어!! (28)
14.끝 (12)
15.요즘 너무 힘들어 (2)
16.곧 전학가는데 새학기는 아니고 겨울방학 전에 가서 친구 사귀려면 어케해야해ㅠㅠㅜ?? (1)
17.조언좀 부탁할게 (6)
18.학교폭력 (4)
19.반에서 이미지 개조졌다 (6)
20.너무 한심하게 느껴져 (1)
근데 이렇게 말하니 상대방들은 우울한 말만 쏟아내더라, 내 이야기. 아니 고민 좀 들어줄 사람들 있을까?
고마워,
내 이야기는 한 대충 반년전으로 올라가. 나는 그때 오픈채팅방이란 서비스에 처음 들어가서 역극 이라는 문화를 체험했어. 신세계였지,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하고 그런거.
거기 팸장이 소위 말해 우울증을 앓는, 가정환경이 불우한, 사람이었어.
그때는 방학 이었어, 방학이라 뭔가에 물들어 거기에만 집중하기 좋았지. 그래서 한달 내내 오픈채팅에 빠져들었어. 채팅방 하나에만.
거기에서 A라는 애를 만났어. 내가 아까 말한 우울증 환자인 팸장이야. 그 아이랑 나는 보톡도 하고 사이가 가까워졌고. 그 아이의 고민, 처한 상황까지들도 알게되었어. 그 아이와 인연이 맺어진지 한달정도가 된 무렵 방이 갑작스럽게 터졌어.
방이 왜 터졌을까, 그 이유는 그 아이가 갑자기 심장이 너무 아파서 나가버렸대.(이 이야기는 별거 없으니 생략할께..) 그 러니까 그 아이와 이야기한것들은, 그 아이는 미모도 좋지않고, 실력도 뛰어난게 없으며, 가정환경은 엉망. 그랬었어, 나에게 말 못할 비밀들을 나에게 털어놓았지. 그게 내가 우울증을 겪게된 계기야.
그 A 는 스스로를 분노조절장애라 칭하며 자신을 비하하고 욕을 했어. (내 개인톡으로) 나는 계속 받아줬지. 반년동안. 걔가 아플때 혼내기도 하고, 걱정스럽게 말해주기도, 그리고 같이 울어주기도 하고, 그 아이와 있는걸 당연하게 여겼어. 근데 그게 좋은 방법은 아니야, 그냥 나도 침몰할 뿐이였어.
상담이란게 해결책을 주는것뿐만아니라 들어주기도 해야한다했어, 그냥 나는 들어주고 하면 되는줄 알았던 게지. 근데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줄수록 점점 짜증났어. 그게 너무 괴로웠어. 얘는 분명 나보다 힘들텐데 나는 왜 짜증을 느끼냐. 그것에 대한 죄책감 에 여러 우울을 겪었지.
고마워.
그러다 어느날 내 감정은 폭발했고. 어리광만 부리지말라며(요약하면) 처음으로 화를 냈어. 그러자 그 아이도 화를.. 냈어, 기억은 잘 안나. 솔직히 오래된 일이니까. 지금도 흐릿흐릿하지만. 그 아이는 이제 나를 고민의 상대가 아닌 화풀이 대상으로 보고있었어.
그렇게 화풀이로 자신의 부모님 욕도 하고, 화도 내고 그냥 짜증난다며 자신이 자해한다며 뭐 그런 이야기들을 검열 없이 보여줬지. 그걸 반년동안 본 인간의. 즉 하루의6시간동안 그 아이랑 이야기했다고 생각해, 그럼 그 생활을 반년동안 해오면 어떨것같아?
너도 이유없이 우울해지고 너도모르게 그아이와 닮아져가지않을까,,
아무대가도없이 고민을 나눠주고 같이 슬퍼해주는일을 반년동안이나하는일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텐데.
고마워해주지않고 당연하다고 여기는거잖아.나라면 화나고 답답해서 연락을 끊을것같은데?
딩동, 정답. 그래서 나도 이걸 인지했기에 누군가에게 쉽사리 상담을 못했어. 왜냐면 내가 상담을 했을때 우울함을 다 털어놓을까봐. 그래서 지금 시기로부터 몇달전, 그 아이와는 이제는 여러가지로 싸우게되서 지금은 그냥 알고만 지내고 이야기도 안하고있어.
그때는 정말 우울해서 기댈곳을 찾던중 B란 자를 만났어. 나는 금방 그 사람에게 스승님이라 부르며, 정말 존경과 모든 행복의 감정을 다 가졌지. 그 사람만 있으면 좋고 그 사람만을 위해 모든걸 바치겠다. 이런 감정.
근데 스승이라는 자를 짧게 요약할께. 나는 그 사람을 위해 내 감정을 죽였고, 그 사람에게 상담도 받았어.
그리고 상담들의 모든 이야기의 결론 은 "나에게 기대라." 였어. 친구가 말하길 심리 상담에서는 이 방법이 최악 중에 최악 이래.
난 이러한 최악의 상담을 깨닫기전까진 그 사람을 위해 부모님 몰래 그 사람을 오프라인에도 만나기도했고 할수있는 모든걸 바치기도했어. 그리고 자해 사진은 계속 보였고 정말 피폐해져갔지.
그리고 현재, 지금은 내 인생에 좀더 신경쓰고 살고있어. 여러가지로 좋고 그래, 그동안 많이 울고, 뭐 했고. 고민 상담이고 그렇게 스레 를 올렸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하나야.
다들 행복하면 좋겠다.
이상한건 아니야 www 자해를 했단건 나도 했단거야.
모든걸 바쳤다는것은 정신적인 의미지. 엄청나게 기댔다고.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재능이 있구나, 너는. 나도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어느날 갑자기 날 차단하고 말을 걸어도 씹고 그랬어. 트모 사이트였는데 게시글이라고 해야하나...혼잣말로 말하더라고. 자기는 감정쓰레기통이 되기 싫다고. 자기가 그런 취급 당한게 너무 화가 나고 짜증난다고. 순간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고 그냥 믿고 받아주고 한 번도 불편하다고 한 적 없으니까 이야기 한 것 뿐이었는데... 내가 힘들다고 바로 이야기한 건 아니였어. 지금 이렇게 바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익명이니까 가능한 거고. 난 그 아이가 정말 좋고 믿고 사랑하니까 날 더 알아주고 사랑해주길 하는 마음에 한 이야기였는데 그게 스트레스였나봐. 그걸 알았으면 난 말도 하지 않고 혼자 마음 속으로 생각했을 거야, 대신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 너도 그렇게 같이 우울해질 줄은 몰랐어. 그 때의 나는 지금보단 어렸거든. 그치만... 갑자기 화를 내기보단 네가 나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소중해했다면 조금쯤은 조심스레 말해줄 수도 있었는데 네가 그렇게 갑자기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니까 나도 놀랐던 것 같아... 물론 화풀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너 말고는 아무도 없었단 말이야, 나를 받아주고 나의 전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냥... 처음부터 말해주지 그랬어 나는 그런 이야기 듣기 힘들다고 죄책감이 생기니까 들을 수록 더욱 더 힘들어진다고... 그렇게 말해주었으면 됐잖아 정말 미안해..... 사과할 기회라도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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