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1/06 01:03:42 ID : HzVcJPhcHBc 1
근데 이렇게 말하니 상대방들은 우울한 말만 쏟아내더라, 내 이야기. 아니 고민 좀 들어줄 사람들 있을까?
2 이름없음 2018/11/06 01:05:00 ID : eIE02k06Y2q 0
읽고있어 괜찮다면 내가 들어줄까?
3 이름없음 2018/11/06 01:07:33 ID : HzVcJPhcHBc 0
고마워, 내 이야기는 한 대충 반년전으로 올라가. 나는 그때 오픈채팅방이란 서비스에 처음 들어가서 역극 이라는 문화를 체험했어. 신세계였지,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하고 그런거. 거기 팸장이 소위 말해 우울증을 앓는, 가정환경이 불우한, 사람이었어.
4 이름없음 2018/11/06 01:08:11 ID : HzVcJPhcHBc 0
정확히 말해서, 오픈채팅방의 팸장이 우울증 환자였다고.
5 이름없음 2018/11/06 01:11:26 ID : HzVcJPhcHBc 0
그때는 방학 이었어, 방학이라 뭔가에 물들어 거기에만 집중하기 좋았지. 그래서 한달 내내 오픈채팅에 빠져들었어. 채팅방 하나에만.
6 이름없음 2018/11/06 01:14:16 ID : HzVcJPhcHBc 0
거기에서 A라는 애를 만났어. 내가 아까 말한 우울증 환자인 팸장이야. 그 아이랑 나는 보톡도 하고 사이가 가까워졌고. 그 아이의 고민, 처한 상황까지들도 알게되었어. 그 아이와 인연이 맺어진지 한달정도가 된 무렵 방이 갑작스럽게 터졌어.
7 이름없음 2018/11/06 01:18:01 ID : HzVcJPhcHBc 0
방이 왜 터졌을까, 그 이유는 그 아이가 갑자기 심장이 너무 아파서 나가버렸대.(이 이야기는 별거 없으니 생략할께..) 그 러니까 그 아이와 이야기한것들은, 그 아이는 미모도 좋지않고, 실력도 뛰어난게 없으며, 가정환경은 엉망. 그랬었어, 나에게 말 못할 비밀들을 나에게 털어놓았지. 그게 내가 우울증을 겪게된 계기야.
8 이름없음 2018/11/06 01:20:01 ID : HzVcJPhcHBc 0
그 A 는 스스로를 분노조절장애라 칭하며 자신을 비하하고 욕을 했어. (내 개인톡으로) 나는 계속 받아줬지. 반년동안. 걔가 아플때 혼내기도 하고, 걱정스럽게 말해주기도, 그리고 같이 울어주기도 하고, 그 아이와 있는걸 당연하게 여겼어. 근데 그게 좋은 방법은 아니야, 그냥 나도 침몰할 뿐이였어.
9 이름없음 2018/11/06 01:21:24 ID : eIE02k06Y2q 0
응응 보고있어
10 이름없음 2018/11/06 01:21:41 ID : HzVcJPhcHBc 0
상담이란게 해결책을 주는것뿐만아니라 들어주기도 해야한다했어, 그냥 나는 들어주고 하면 되는줄 알았던 게지. 근데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줄수록 점점 짜증났어. 그게 너무 괴로웠어. 얘는 분명 나보다 힘들텐데 나는 왜 짜증을 느끼냐. 그것에 대한 죄책감 에 여러 우울을 겪었지.
11 이름없음 2018/11/06 01:23:36 ID : HzVcJPhcHBc 0
고마워. 그러다 어느날 내 감정은 폭발했고. 어리광만 부리지말라며(요약하면) 처음으로 화를 냈어. 그러자 그 아이도 화를.. 냈어, 기억은 잘 안나. 솔직히 오래된 일이니까. 지금도 흐릿흐릿하지만. 그 아이는 이제 나를 고민의 상대가 아닌 화풀이 대상으로 보고있었어.
12 이름없음 2018/11/06 01:26:26 ID : HzVcJPhcHBc 0
그렇게 화풀이로 자신의 부모님 욕도 하고, 화도 내고 그냥 짜증난다며 자신이 자해한다며 뭐 그런 이야기들을 검열 없이 보여줬지. 그걸 반년동안 본 인간의. 즉 하루의6시간동안 그 아이랑 이야기했다고 생각해, 그럼 그 생활을 반년동안 해오면 어떨것같아?
13 이름없음 2018/11/06 01:31:27 ID : eIE02k06Y2q 0
너도 이유없이 우울해지고 너도모르게 그아이와 닮아져가지않을까,, 아무대가도없이 고민을 나눠주고 같이 슬퍼해주는일을 반년동안이나하는일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텐데. 고마워해주지않고 당연하다고 여기는거잖아.나라면 화나고 답답해서 연락을 끊을것같은데?
14 이름없음 2018/11/06 01:34:58 ID : HzVcJPhcHBc 0
딩동, 정답. 그래서 나도 이걸 인지했기에 누군가에게 쉽사리 상담을 못했어. 왜냐면 내가 상담을 했을때 우울함을 다 털어놓을까봐. 그래서 지금 시기로부터 몇달전, 그 아이와는 이제는 여러가지로 싸우게되서 지금은 그냥 알고만 지내고 이야기도 안하고있어.
15 이름없음 2018/11/06 01:36:04 ID : eIE02k06Y2q 0
다행이다.고민은 해결된거야?
16 이름없음 2018/11/06 01:36:20 ID : HzVcJPhcHBc 0
그때는 정말 우울해서 기댈곳을 찾던중 B란 자를 만났어. 나는 금방 그 사람에게 스승님이라 부르며, 정말 존경과 모든 행복의 감정을 다 가졌지. 그 사람만 있으면 좋고 그 사람만을 위해 모든걸 바치겠다. 이런 감정.
17 이름없음 2018/11/06 01:36:45 ID : HzVcJPhcHBc 0
지금은, 그냥 새벽이라 별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
18 이름없음 2018/11/06 01:38:15 ID : HzVcJPhcHBc 0
근데 스승이라는 자를 짧게 요약할께. 나는 그 사람을 위해 내 감정을 죽였고, 그 사람에게 상담도 받았어. 그리고 상담들의 모든 이야기의 결론 은 "나에게 기대라." 였어. 친구가 말하길 심리 상담에서는 이 방법이 최악 중에 최악 이래.
19 이름없음 2018/11/06 01:40:04 ID : HzVcJPhcHBc 0
왜냐면 상담의 목적은 스스로 일어설수있게 도와주는건데 기대라고만하니, 성장이 없는거지.
20 이름없음 2018/11/06 01:41:17 ID : HzVcJPhcHBc 0
난 이러한 최악의 상담을 깨닫기전까진 그 사람을 위해 부모님 몰래 그 사람을 오프라인에도 만나기도했고 할수있는 모든걸 바치기도했어. 그리고 자해 사진은 계속 보였고 정말 피폐해져갔지.
21 이름없음 2018/11/06 01:42:23 ID : HzVcJPhcHBc 0
그리고 깨닫고 배신감을 느낀순간 딱 그거 였어. 공허함. 아무것도 없는.
22 이름없음 2018/11/06 01:43:17 ID : eIE02k06Y2q 0
스레주 너가 자해를 했다는거야? 모든걸 바쳤다는건..뭘 뜻하는거야?
23 이름없음 2018/11/06 01:43:52 ID : HzVcJPhcHBc 0
그리고 현재, 지금은 내 인생에 좀더 신경쓰고 살고있어. 여러가지로 좋고 그래, 그동안 많이 울고, 뭐 했고. 고민 상담이고 그렇게 스레 를 올렸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하나야. 다들 행복하면 좋겠다.
24 이름없음 2018/11/06 01:44:35 ID : HzVcJPhcHBc 0
이상한건 아니야 www 자해를 했단건 나도 했단거야. 모든걸 바쳤다는것은 정신적인 의미지. 엄청나게 기댔다고.
25 이름없음 2018/11/06 01:46:58 ID : eIE02k06Y2q 0
이상한사람들이 많이 꼬였었구나..그래도 괜찬다니 다행이다. 너도행복했으면해 스레주. 다행이다!
26 이름없음 2018/11/06 03:53:55 ID : hdXs4MnQpQq 0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재능이 있구나, 너는. 나도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어느날 갑자기 날 차단하고 말을 걸어도 씹고 그랬어. 트모 사이트였는데 게시글이라고 해야하나...혼잣말로 말하더라고. 자기는 감정쓰레기통이 되기 싫다고. 자기가 그런 취급 당한게 너무 화가 나고 짜증난다고. 순간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고 그냥 믿고 받아주고 한 번도 불편하다고 한 적 없으니까 이야기 한 것 뿐이었는데... 내가 힘들다고 바로 이야기한 건 아니였어. 지금 이렇게 바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익명이니까 가능한 거고. 난 그 아이가 정말 좋고 믿고 사랑하니까 날 더 알아주고 사랑해주길 하는 마음에 한 이야기였는데 그게 스트레스였나봐. 그걸 알았으면 난 말도 하지 않고 혼자 마음 속으로 생각했을 거야, 대신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 너도 그렇게 같이 우울해질 줄은 몰랐어. 그 때의 나는 지금보단 어렸거든. 그치만... 갑자기 화를 내기보단 네가 나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소중해했다면 조금쯤은 조심스레 말해줄 수도 있었는데 네가 그렇게 갑자기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니까 나도 놀랐던 것 같아... 물론 화풀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너 말고는 아무도 없었단 말이야, 나를 받아주고 나의 전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냥... 처음부터 말해주지 그랬어 나는 그런 이야기 듣기 힘들다고 죄책감이 생기니까 들을 수록 더욱 더 힘들어진다고... 그렇게 말해주었으면 됐잖아 정말 미안해..... 사과할 기회라도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27 이름없음 2018/11/06 08:06:28 ID : HzVcJPhcHBc 0
자세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괜찮아. 인연은 돌고돌아 언젠가는 만나고, 너가 그런 좋은 마음을 가지고있다면 그건 좋은 방향으로 가겠지!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4레스우울증 치료 18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6 0
27레스» 다들 행복하면 좋겠어. 8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6 1
2레스내가 아픈거였으면 좋겠다 8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6 0
5레스몸이 불편해요💕💘💝💖💞 14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6 0
13레스난 그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 16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6 0
6레스쓴소리좀 해줘 7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6 0
2레스자격증 4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6 0
2레스몸이 불편할때 5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7레스모닝똥 어떻게 싸...? 24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13레스과거일을 다시 언급하는거 어떻게 생각해? 16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7레스친한 친구가 있는데 얘가 나한테 가끔 하는 말에 조금상처받았다가 많이 쌓였으면 어케함? 15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7레스좋아하는사람이 생겼어 8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28레스우리집 금전?사정 으로 상담을 하고싶어!! 167 Hit
고민상담 패가망신 할 돈은 없다! 18.11.05 0
12레스 7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2레스요즘 너무 힘들어 4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1레스곧 전학가는데 새학기는 아니고 겨울방학 전에 가서 친구 사귀려면 어케해야해ㅠㅠㅜ?? 8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6레스조언좀 부탁할게 5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4레스학교폭력 7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6레스반에서 이미지 개조졌다 27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
1레스너무 한심하게 느껴져 4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0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