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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송님 쨩팬이거든.. (조송님 왕사랑)
그래서 페북에도 댚사로 조송님 해놓고 프사랑 배사 다 조송님이었는데 아빠가 궁금해서 누군지 함 찾아봤나봐,
내가 양성애자기도 하고,
조송님이 잘생기기도 하고 그래서 동영상 찾아보고 덕질 한건데 (아직 커밍아웃 안했어)
아빠는 맘에 안들었나봐
내가 오 조송님 트위터 가입하셨네~~~~~끄아아아ㅏ
막 이러고 있으니까 아빠가 와서
너는 왜 그런것만 보냐고, 보편적이지 않다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그러시는거야
조송님은 동성애자 이성애자 힐 것 없이 다 보고
인기도 많고 연예인? 같은ㅋㅋ 느낌이잖아
몰래 본것도 아니고 내가 대놓고 덕질하는거 티냈는데
(찾아볼줄 몰랐어..)
내가 조송님 영상을 본 것 가지고도
동성애가 이성하다, 싫다 그러시는데..
내가 커밍아웃을 한다면 아빠는 받아주실까..?
친한 친구한테 커밍아웃 해볼려고 조송님 아라? 완전 잘생견는데! 이러면서 말 꺼내고 동성애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가 나는 동성애 괜찮은데 친구나 가족은 절대 안되
이래서 너무 상처받았거든
사실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커밍아웃은 빠르면 좋다고 누가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어
그런데 지금은.. 너무 상처받았어
아니;;; 괜찮은데 자기 주변인은 안된다는건 뭔개소리야진짜 그게 안괜찮다는 소리지 그런 소리할바엔 대놓고 싫어하는 애들이 낫다 게다가 지가 뭔데 절대안돼 안되긴 뭐가 안되는데 어쩔껀데 본인 친한친구가 퀴어인것도 모르면서;;
그런 얘기에 상처받지마 스레주 퀴어인게 잘못한게 아니라 저런얘기 하는 사람이 이상한거니까 솔직히 우리가 누굴 좋아하는 남이 뭔상관인데 제발 다들 신경 좀 꺼줬으면
우리세대 때부터 안그러면 돼
근데 사실 기성세대의 동성애 차별이 아주 이해 못되진 않더라
솔직히 여기서 동성애에 대한 차별을 단 한번 도 안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는 만약에 내 친구가 나한테 어느날 갑자기 커밍아웃을 하면 약간 당황하다가 납득할 듯
"아 그래?...어...그렇구나!"
하고 그냥 그대로 지낼 것 같아
솔직히 기성세대들은 설득시키기 힘들지. 우리보다 몇십년을 더 사셨고 살면서 가치관과 신념이 굳어졌기 때문에 훨씬 어린 우리가 멋대로 바꾸는건 자칫 잘못하면 무례한 행동이 되버리고 좋게좋게 끝나긴 어려운 일이야...
그리고 난 진짜 내 친구가 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나만 안좋아하면 상관없어... 겁나 누구보다 친했던 남사친이 나한테 고백해도 싫을거야. 난 완전 친구! 에게 이성적(사랑적? 이란 단어는 어색하니까 그냥 그런의미로 봐줘. 대체할만한 단어를 모르겠어) 으로 보이는게 싫어. 서로가 다른 시선으로 서로를 느낀다니 너무 싫음.. 그런의미에서 내 주변에 퀴어가 없었으면 싶기도해.
보통 커밍아웃은 1) 상대를 성적으로 좋아해서 고백 혹은 반응보기용 2)너무 친하고 믿을만해서. 이 두가지로 하던데 난 1의 경우 밖에 당해본 적이 없어서 친한 친구를 잃게 된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점점 주변에 동성애자가 없었으면 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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