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30 06:50:05 ID : 03CnRDs07am 1
처음써보는 글이라 좀 장문일 것도 같은데.. 만약 읽어준다면 시간들여 읽어주었음에 미리 감사할게 서로 같이 살다 사정이 있어 잠깐 떨어져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헤테로 여자고 나는 원래 연애 자체에 관심이 없었지만 스스로를 여태 이성애자 (혹은 무성애자)로 알고 살아온 사람이야. 여자에게 설레는 건 이 친구가 처음이야. 뭐든 다 해주고 싶구 그저 마냥 행복했으면 좋겠는 그런 친구 .. ㅎㅎ 난 조금 배려심이 많은 편이고 내가 아끼고 걱정하는 친구들한테는 더욱이 강해 아마 이부분이 그 친구한테 처음에 헷갈리게 작용도 나중에 본인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실망 혹은 안심이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도 같아 (예컨대 나는 지나가다 곤란한 상황 보면 못 지나치고, 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최소한 지하철까지라도 데려다줘야 맘이 편한.. 사람이야) 우선 친구를 처음 봤을 때 근처로 이사를 왔어. 아무래도 주변에 연고가 없잖아. 그래서 친해지고 나서 애가 여리고 예쁘장하게 생겨서 해코지라도 당할까 싶어, 밤길 무서우니까 집도 근처고 해서 항상 걸어서 데려다 주거나 택시로 데려다 주곤 했어 (나도 여리게 생기긴 했는데 운동을 오래해서 밤길에 대한 불안함이 없걸랑). 친구가 우스갯소리로 너가 내 남자친구같다야- 든든하네 그러는데 나 역시 호의였으니까 웃어넘겼지. 그러면서 자연스레 일 끝나면 함께 저녁먹고 술먹고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진 거 같아. 같이 살지 않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말야ㅋㅋ 그 친구는 여태 남친만 사귀었어 중학교때부터 그랬고 한 사람 3-4년 만나기도 했고, 만나면 그 사람한테 올인하는 스타일이래. (지금은 그래서 본인 삶의 안정을 위해 남친 사귈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 또 결혼 안하고 이대로 같이 살다 실버타운 들어가자고 농담하기도 해 서로ㅋㅋ) 마음이 나름 여린 아이니까 연애한 거 보진 않았지만 올인할 거 같아ㅋㅋ 예쁘고 주체적이고 목소리 좋고. 남자들한테 인기 많을 스타일! 가만 생각하면 그 친구 뼈속까지 이성애자인 것 같긴 한데, 왜 내가 헷갈리는 지 싶다ㅋㅋ 음 나름 헷갈리는 것들을 짚어보자면 발단은 여기부터야. 나한테 마음있는 남자애가 연애상담을 내 짝녀에게 하고 있었나봐. 친구가 길 걷다 그 얘기를 하는데 내가 이해 안된다는 듯 얘기했더니, 나보고 걔가 그러는게 당연하지ㅋㅋ 나라도 너가 남자였음 설렐텐데ㅋㅋ 남자애들이라고 안그러겠냐.. 하고 말끝을 흐린 적이 있었어. 당시에 내가 이성애자 또는 무성애자인줄 알았고 그저 친구였으니 피식 웃어 넘겼는데.. 이제와 내 마음을 알아차리니 사소한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다 지나간다ㅋㅋ 그 후에도 "네가 내 곁에 있어 다행이야" "너를 만나러 여기로 이사온걸까. 너 하나를 만난 이유만으로 이 곳에 오게 된 결정이 충분해" 등등 내게 참 힘이되고 고마운 말을 참 많이했지.. 이 친구가 스킨십/애교 등 오글 거리는 거 못 듣고 안하는데 속마음은 또 잘 표현하거든ㅋㅋ 나는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 (그 당시엔 이런 마음이 들지 않고 그저 무척 아끼는 친구였기에 그 감정에 충실..) 서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얘기했구.. 스킨십을 싫어하는 건 맞는데, 또 내가 하면 가만 내비두긴 했어. 그땐 좋아하는 마음에 가 아니라 자연스런 것들이었지만? 내가 좀 친하면 스킨십이 잦은 편인데 쭈그려 허벅지에 손 올린다던지 어깨에 손을 올린다던지, 팔짱끼거나 어깨동무하거나 허리 감싸거나 그런게 많아 근데 평소에 가만 내비두다가도 갑자기 "야 팔짱끼면 레즈로 오해해! 허리 감싸지마"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 그래서 얼마 지나서는 내가 스킨십을 싫어하고 남들이 혹여 오해할까 걱정하나보다 싶어 무의식적으로 나오려는 스킨십을 셀프차단하곤 했어. 가끔 신호등 기다리다 얘도 내 어깨에 팔은 얹고는 마주보고 있긴 하는데.. (그냥 그건 팔이 무거워서인듯..ㅋㅋ) 그러면서 자연스레 내 집 계약기간이 끝났고, 거의 자는 시간 빼고 붙어다니다 보니 서로 동선이 비효율적이라 생각해서 같이 집알아보고 다니다가 같이 살게되었어. 그러고 한 2주 지났나? 어느날 집에 들어오면서 이 친구가 갑자기 (맥락 없이)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는 거야.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게 마음이 있어서 또는 염려되어 내가 동성애자인지 의중을 떠보려고 한 거겠지(그 당시까지만 해도 난 이 친구에게 설레는 감정은 아니었다) 무튼 그땐 나도 생각해보지 않아 왜 물어보지 싶으면서 "난 남이 누굴 좋아하든 관심없어. 서로 사랑하는건 자유지. 근데 나한테 어떤 동성에자가 고백하면 당황스러울 거 같아. 나한테만 안하면 난 상관없어." 라는 식으로 얘기했어. 그랬더니 "선배들이 이전에 학교에서 여자 애들끼리 키스하는 걸 봤대. 엄청 소문 났었어. 그런 거 쫌 그래.." 그래서 내가 "아니 왜 학교에서 키스를 해가지고.." 했더니 "자기네들도 누가 볼 줄 몰랐겠지." 하더라고. 아무튼 그렇게 그냥 동성애 토픽으로 이야기 짧게 나누고 다른 소재로 대화가 자연스레 넘어갔어. 그게 나랑 그 친구랑 나눈 처음이자 마지막 동성애 소재의 토크. 이 친구는 동성애 관련 이야기 하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 느낌이었어. 그 이후로는 얘가 여성 간에 스킨십도 그렇고, 레즈처럼 타인에게 비춰져 오해받는 걸 싫어하는 구나 싶어서 이 친구한테는 스킨십을 최대한 안했고, 동시에 나를 오해할까봐서 그 친구가 보는 앞에서 (내가 너에게 연애적 감정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는 걸 일부러 보여주려) 다른 친구하고 같이 있을 때, 평소보다 더 스킨십을 자주하곤 했어. 예컨대 셋이 같이 누워 영화보곤 하면, 내 다른 친구도 스킨십이 많아, 팔 베고 눕거나 다리로 몸 감아 안거나 그러기도 하는데, 평소같으면 "야 무거워... 치워" 할 것도 그냥 가만히 있고.. ㅋㅋ다른 친구가 스킨십 하는 거 그대로 다 그대로 뒀다. 그러다 이 친구가 마음에 훅 들어온 계기가 있어. 어느날 얘가 조금 떨어진 친척집에 놀러갔는데, 그쪽 근처에서 친구들이랑 술을 좀 마신 거야. 약간 취해서 혼자 집들어가는 게 걱정되어서 애들한테 우선 너네끼리 술 마시고 있으라고 하고, 같이 택시 타고 친척집까지 데려다 줬어. 그랬더니 갑자기 문 앞에서 내 허리를 두팔로 감싸 포옹하며 "예상 못했는데 데려다 주어서 고맙다고." 이래서 나는 다시 택시 부르려고 핸드폰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넌... 진짜 짱이야.." 하면서 옆에서 폭 안기는거야. 예상 못했던 터라 놀라기도 했었기에 심장이 엄청 뛰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설레는 마음의 시작이 이때부터 같아. 내가 그냥 미소지으며 추우니까 어여 들어가라고 하며 자연스레 팔짱을 풀었고 그러고 택시 타고 술집 돌아가서 놀다 집에 돌아왔는데, 그러고도 나한테 고맙다고 (얘답지 않게) 애교 섞인 연락을 카톡을 몇 번이나 줬어.. 뭐 그 이후로도 우린 계속 친구였고, 나도 딱히 마음이 점점 커지거나 그런 건 아냐. 내가 얘를 좋아했나보다 느낀 건 그 아이가 잠시 다른 지방으로 내려가고 부터니까. 얘가 브레지어 끈이 풀리거나하면 자연스레 옷 안에 손 넣어 다시 채워주고, 머리에 뭐 비듬이나 묻은 게 살짝 보이면 자연스레 떼주고, 가슴이나 엉덩이 이런데도 옷에 뭐 붙어있으면 자연스레 떼주고 그냥 그런 건 친구들도 다 하잖아ㅋㅋ (내가 변태도 아니고 이런 걸로 설레하진 않구) 집에서는 전신마사지나 다리발마사지도 가끔 피로풀리라고 해주는데, 나의 경우 그런데서 내가 터치하며 설렘을 느끼진 않아.. 뭔가 내가 필요에 의해 터치할 때는 전혀 느낌이 없고, 그냥 이 친구가 갑자기 어쩌다 갑자기 예상 못하게 스킨십하면 훅 올라오는 게 있었어.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 이 친구는 시선 의식 때문에 남에게 동성애자로 비춰볼만 한 행동(팔짱 허리감기 등)을 하는 걸 싫어한단 말야. 그래서 나는 전혀 스킨십에 대해 생각 (대비?)하고 있지 않은데, 갑자기 같이 쇼핑하다 등을 손 끝으로 사선으로 쓸면서 귀에 대고 한숨 쉬듯 귓바람을 후..하고 불어넣질 않나.. (내 심장터뜨려 사람 죽일 뻔하고..) 누워서 자는데 들어와서 갑자기 나 깨울라고 덮치듯 하반신에 올라타서 골반을 누르며 얼굴로 확 다가오는가 하면.. (원래 자는 애 이렇게 깨우니...? 난 말로 일어나라고 하거나 톡톡 치는 게 다라서.. 그날도 엄청 당황했다..ㅋㅋ) 내가 통상 얘보다 일찍 일어나는데, 낮잠 같은 거 자고 있으면 방에 들어와 깨울 때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내 이름을 부르며 깨우기도 해. 내가 원하는 건 뭐든 지 한다고 하고 (내가 배려한답시고 의견을 대체로 따라주어 그런 게 크겠지만), 나랑하는 거면 뭐든 좋다하고.. 나 믿고 함께 뭐든 하겠다 하고, 친구들이랑 가는 여행 안가고 그 돈 아껴서 나랑 여행 가는 게 더 좋다 하고.. 말 참 예쁘고 고맙게 잘하지? 그래서 그 고마운 마음에 설렘이 증폭되나봐 ㅋㅋ 말은 이렇게 이쁘게 하는데, 그러면서 애정표현 딱히 안해. 친구끼리 할 법한 것들도 오글거려 하니까 뭔 말을 못한다 (여기서 문제는 나도 ~해쪙 자기 이런 말 오글 거려 절.대. 안쓰는 사람인데, 내가 하는 "우리 OO", "귀엽다", "예쁘다", "코자여", "내사랑" 이런 말들도 오글거려 하고 못하게 한다는.. 것이 함정.. 이런 말 안쓰니 친구끼리?.. ㅎ) 보고싶다 해도 안 받아주고 퉁명하게 말 돌리구ㅋㅋ 으이그ㅋㅋㅋ너무 내가 기본적으로 쓰는 말들이니까, 그냥 이런 말을 모두에게 다 못 듣는 타입인지, 나한테 선 긋는 것인지 헷갈린다. 참 내가 봐온 짝녀가 이성애자는 맞는데, 가끔 인터넷보다가 아주 이쁜 언니 보이면 "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번호 딸뻔" 이러기도 한다...ㅋ 이성애자도 저런 말 하는 거지? 이성애자는 맞는 거 같은 게, 자기 이상형이라고 남자애 사진 보여주고, 나한테 본판 낭비하지 말고 더 예쁘게 꾸미고 다니라고 하고, (한동안 나한테 연애하라고 말 안하긴 했다만) 연애도 좀 하라고 하고ㅋㅋㅋ 내가 모솔이라 친구들끼리 모일 때 나름 내 연애사가 대화의 주된 관심사이기도 하다보니.. 그런 말 할 계기가 많긴 하다. 내 짝녀는 나를 두고 "쟨 동성애자는 아닌 거 같고, 왜 연애를 안하냐 얼굴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렇게 얘기하고.. (이 날 나는 전에 나한테 동성애 토픽 던졌을 때, 얘가 내가 동성애자가 아닌 지 확인하고자 함이었다는 확신은 들었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아직도 헷갈리지만. 참고로 내 친구들이랑 스킨십 똑같이 하는 거 보고 뭔가 얘도 경계랄까 그런 게 좀 더 느슨해진 느낌도 있는듯?) 여기까지 보면 내 짝녀가 굉장히 무심해보이잖아? 근데 카톡 같은 거 하다보면 내가 답 3시간동안 안하거나. 어쩌다 읽씹이 되어버리면 (의도하는 건 절대아니고 폰을 잘 안봐) 짝녀가 나와의 갠톡에 들어와서 앞선 내용에 이어 다시 카톡 남겨놓곤 해.. 나름 신경을 쓰긴 쓰거든 친구된 마음에서든 어떤 이유에서든. 그렇다고 해서 보고싶다해도 퉁명한 건 변하지 않지만ㅋㅋ 술이 취해야 나한테 보고 싶다고 카톡이 오는.. 하하.. 애교부리고 그런 거 절대 안부리고, 내가 귀엽다니 예쁘다드니 해도 깔끔하게 언제 그런말 들었냐는듯 다른 소재로 넘김.. 친구들과의 단톡 / 갠톡에 다 있는데 일상 얘기는 통상 단톡에서 하고 특별 용무가 있으면 갠톡하구 술자리도 앵간하면 단체로 가지려고 해 (내가 둘이 있으면 술을 덜마셔서 단체로 노는 게 더 재밌기야 하겠다만 나는 얘가 술을 마셔야나 마음에 솔직해지는 느낌이라 더 깊은 얘기 할 수 있어서 가끔 둘이 마시고 싶기에.. 가끔은 섭섭ㅋㅋ) 무튼 앞서 서술한 대부분의 정황이 그냥 내 짝녀는 이성애자인데 나를 친구로서 조금 특별하게 생각하는 거라는 결론을 내리도록 하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어 난 이번 달에 처음 내가 이 아이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주변에 어디 물어볼 곳도 없구ㅋㅋㅋ(에휴 너네 힘들지 않니.. 사람 좋아하는 것도, 특히 동성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 품는게 정말 힘든 일인 것임을 새삼 느낀다..) 옆에 없으니까 너무 보고싶어서 내가 얘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이제 깨달았기에, 여태 이 아이가 내게 한 행동들에 한꺼번에 의미를 부여하려 하는 거 같은데, 객관적으로 보기에 내 마음처럼 이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 거 같진 않지? 원래 내가 상대를 연애 감정으로 좋아하는 지 확신하려면 키스하는 장면을 상상해서 괜찮은 지 보라잖아? 그래서 (난 상처주기 싫으니까 마음 확인 없이 절대 먼저 못하구..) 갑자기 그 짝녀가 내게 기습뽀뽀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좋을 거 같은 거야 설레고. 그 친구가 그러면 난 저항할 수 없을 거 같아. 그래서 내 맘속 아끼는 마음, 보고싶은 마음, 설렘이 곧 이 아이에 대한 사랑인가 싶다. 솔직히 이 친구가 남친을 사귀고 결혼해도 쿨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해. 난 이 아이랑 평생 함께하고 싶으니까 내 마음에서 시기와 질투가 생기면 안되는 거잖아. 얘가 결혼해도 나만 컨트롤 하면 평생 지금처럼 챙겨주고 아이들도 가끔 놀아주고 할 수 있으니. 어쨌든 나는 얘를 아끼는 만큼 얘가 행복할 수 있는 최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니까. 얘가 설사 여자를 좋아할 수 있거나 또는 특별히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범성)이라도, 이성을 좋아하잖아 기본적으로. 그렇담 그냥 이성친구 만나 평범하게 사는 게 사회적 기준에서 또는 여러 환경적 제약 속에 훨씬 행복할 거 아냐.. 그렇다고 얘가 나를 안보고 살아야 할 필요도 없는 거구. 어찌되었든 작은 가능성이라도 이 친구가 "너랑 사는 인생이 아니면 모든 게 불행해. 그러니까 나랑 사귀자."라는 수준이 아니면 설사 마음이 내게 있더라도, 나는 이 친구가 이성과 함께 예쁜 사랑하길 응원할 거 같아. 내 마음이 얼마나 커지든 어쨌든, 이 아이가 행복한 게 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거니까. 그래도 그냥 이 친구의 마음이 어떤지는 확인하고 싶다ㅋㅋ 왜 내게 그런 행동을 했는 지, 내 눈치가 더럽게 없어서 못 알아 먹은 건지, 아무 의미없이 한 행동들인지 말야. 사람 욕심이란게.. 참 그래ㅋㅋ 이 친구가 사정이 있어 지방 내려갔는데, 내 제안 믿고 다시 나랑 같이 살려고 돌아오려고 하고 있어. 근데 얘가 떠나기 전까지는 난 떳떳했는데, 다시 같이 살려고 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친구로서 잘 대하겠지만, 나는 완전히 친구로만 바라볼 수 없을 것이기에 동상이몽같은 상황에 괜시리 죄책감이 들고 미안하네 그 친구한테.. 더 잘해야겠다 돌아오면. 긴 글인데 읽어주어 고마워.. 내가 경험해보니까 사람 마음이, 사랑이 참 어려운 거구나 싶어. 그래서 너희들의 사랑 하나 하나가 다 행복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신년에 좋은 일 가득하길!
2 이름없음 2018/12/30 09:12:59 ID : LasnRva3BcF 0
잘 읽었어! 글 읽으면서 스레주가 엄청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마음을 죽일 수 있다는 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어떻게 가능하겠어! 상황 보니까 짝녀가 포비아 성향인 이성애자인지 아니면 일부러 선 긋는 이쪽인지 살짝 햇갈리긴 하네... 그래도 일단은 지금 이 관계 유지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 괜히 떠봤다가 눈치 채서 일 꼬이면 많이 힘드니까.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취중진담을 하는 거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어디까지나 이건 스레주의 소중한 마음이고 사랑이니까 예쁘게 아껴줬음 해. 스레주도 새해 복 많이 받아!!
3 이름없음 2018/12/30 16:50:30 ID : 03CnRDs07am 0
레스2 좋은 조언말 너무 고마워 :)
4 이름없음 2018/12/30 19:58:56 ID : JU41vg7s1g7 0
음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벽장 양성애자인데, 이쪽인 거 숨기려고 일부러 남자사진 찾아서 이상형이라 하고 동시에 이쁜 언니들 엄청 얘기하고 남자였음 번호땄을거라고 그래..ㅎ 완전히 가능성이 없진 않다 얘기하고 싶었어ㅎ
5 이름없음 2018/12/31 04:03:06 ID : 03CnRDs07am 0
레스 4야 그럴 수도 있다고 알려주어 고마워! 결과적으로 난 사귀자 할 생각이 없으니 달라질 건 않겠지만, 그 친구가 어떤 성향이냐에 따라, 내 정체성을 부정당하는 게 될 수 있으니.. 어떤 마음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어. 고마워!!
6 이름없음 2019/01/03 01:29:56 ID : mIGljy5dWlB 0
나 같은 경우는 일부러 더 아닌척하고 그러게 되더라.. 잘모르겠지만 친구로서 서로 많이 아끼는 건 확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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